[코로나19와 교회2] 한국교회 대면 예배, 비대면 예배에서 제3의 길을 선택한 교회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

[코로나19와 교회2] 한국교회 대면 예배, 비대면 예배에서 제3의 길을 선택한 교회들

(용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예배에 대한 제지를 받고 있으며,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몸살을 겪고 있다.

 

대면 예배 와 비대면 예배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예배는 없을까? 그 길을 찾던 교회 중에 Drive in Worship(자동차 예배)을 드리는 교회가 많아지고 있다.

Drive in Worship(자동차 예배)을 드렸던 안동수상교회 담임 김광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가 오히려 말씀으로 다시 세워지는 기회라 믿고 소망 가운데 목회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사역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으나, 자동차 예배를 안동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면서, 모범적 사례로 교회의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고 했다.

15991789347667.png

Drive in Worship(자동차 예배)를 드리는 복된이웃교회

 

 자동차 예배를 시작한 복된이웃교회는 성도들이 성전에 나와 함께 예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성도들의 마음이 언제나 성전으로 향해 있도록 하고, 가정에서 드리는 온라인 예배에 조금은 소홀해진 신앙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복된이웃교회 드라이브인 예배 방법은:
1. 차량을 주차 위원 안내에 따라 입차
2. 참석한 성도들의 차량마다.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교역자들이 주보와 헌금봉투 배부
3. 헌금은 주차장(1.2층)에 비치된 헌금함에 넣을 것
4. 차 안에서 유튜브(스마트폰 데이터 이용)로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청하거나, 복된 이웃교회 유튜브 검색하여 예배드림
5. 예배가 마치면 주차요원 안내에 따라 신속히 귀가 등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15991790827014.png

Drive in Worship(자동차 예배)를 드리는 예수사랑교회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예수사랑교회도 8월 20일부터 주일예배를 자동차 예배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만날 수 없었던 성도들을 차 안에서였지만 만나 뵐 수 있어서 담임목사와 성도들 모두 기쁘고, 만족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다.

15991792822079.png                        

Drive in Worship(자동차 예배)를 드리는 예수사랑교회 


또한 성도들은 “안전한 예배를 드린다는 긍지와 더불어 구원받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의 충실하고자 노력한다는 점에서 자동차 예배에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예배가 무엇인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양하는 것이며, 성도들이 서로를 돌아보고 사랑하며 섬기는 것으로 성도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대면 곧, 모이라 하셨으니 모여야 한다. 함께 떡을 떼며, 함께 사랑하고, 섬기며, 기도하고, 가르치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 가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며 본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에 위기가 온 것이다. 그러니 ‘피할 길’을 찾아야 한다. 

 

대안을 찾으려는 열정이 과거 미국에서 불었던 바람처럼 나타나고 있었다. 언제 사라질는지 알 수 없는 악질이 창궐한 바로 이때, 카타콤에 숨어 예배드리던 우리의 선진들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그분들과 비교해 결코 무겁지 않은 갈등일 것이다. 그들도 해냈으니 우리도 해결할 수 있다. ‘헌 집을 허무는 것은 새집을 주시기 위함’이 아니던가?


아무쪼록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예배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들을 재생산해 가면서 이 난국을 잘 극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