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 폭발사고로 사라진 전라감영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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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중 폭발사고로 사라진 전라감영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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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전주시청 홈페이지

 

(전주=국민문화신문) 유석윤기자 =조선 시대 호남과 제주 지역 행정과 군사를 책임졌던 통치기구 '전라감영'의 1단계 복원 공사가 마무리돼 7일 기념식이 열렸다.

 

전주시와 전라북도,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위원장 이명우)는 7일 전라감영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전라감영 복원 논의는 전북도청사 이전 계획이 확정된 1996년 시작됐다. 전라감염은 도청사가 철거된 뒤 2017년부터 104억원이 투입돼 한국전쟁 중 폭발사고로 사라진 지 약 70년 만에, 복원 논의가 시작된지 20여년 만에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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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전주시청 홈페이지

 

과거 전라감영은 관찰사, 도백등으로도 불렀던 감사가 행정권은 물론이고 군사권과 사법권까지 강력한 권한을 행사했던 곳이다. 전라감영에는 전라감사가 업무를 보고 휴식을 취한 선화당과 연신당, 감사 가족들이 지낸 내아와 내아 행랑, 비서실장 격인 예방비장이 일하는 응청당, 보좌관 격인 비장들의 집무실인 비장청 등이 있었다.

 

또한 관찰사 심부름꾼이자 전주대사습놀이 주역으로 알려진 통인들 대기소인 통인청, 약재를 다르는 심약당, 법률을 다르는 검률당, 한지를 만드는 지소, 책을 출간하는 인출방, 진상품 부채를 만드는 선자청도 있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라감영 복원은 단지 건축물 복원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전주의 정신과 가치를 복원하는 일”이라며 “동학농민혁명 등 근대 민주주의가 시작된 곳이자 전라도 번영의 상징이었던 전라감영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핵심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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