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향년 78세 별세, 장례는 가족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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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향년 78세 별세, 장례는 가족장 예정

캡처.GIF

사진출처 삼성전자 :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서울=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삼성그룹 총수이자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제조업체로 키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20년 10월 25일 향년78세로 별세했다.

 

25일 낮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이 타계하여, 이회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변원 장례식장에 차려지게 되었다. 삼성 측은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셋째 아들로서, 첫째 형 이맹희씨, 둘째 형 이창희씨를 제치고 삼성그룹의 후계자로 낙점되고, 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사망한 1987년에 그룹회장에 올라섰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 그간 이룩한 경영성과는 취임 당시 10조원이었던 매출액이 2018년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으며,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무려 396배나 증가했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은 <삼성 신경영>을 선언하고 경영 전 부문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했다. 이 회장은 혁신의 출발점을 ‘인간’으로 보고 ‘나부터 변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삼성은 1997년 한국경제가 맞은 사상 초유의 IMF 위기와 2009년 금융 위기 속에서도 성장 2020년 브랜드 가치는 623억 불로 글로벌 5위를 차지했고 스마트폰, TV, 메모리반도체 등 20개 품목에서 월드베스트 상품을 기록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했다.

이건희 회장은 인재 확보와 양성을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인식했으며, 삼성의 임직원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물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지역전문가, 글로벌 MBA 제도를 도입해 5000명이 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했다.

사업에서는 반도체 산업이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에 부합하며, 한국과 세계경제의 미래에 필수적인 산업이라 판단하고 1974년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반도체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1984년 64메가 D램을 개발하고 1992년 이후 20년간 D램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 달성해 2018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44.3%를 기록했다.
 
이건희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을 기업에 주어진 또 다른 사명으로 여기고, 이를 경영의 한 축으로 삼도록 했다. 삼성은 국경과 지역을 초월하여 사회적 약자를 돕고 국제 사회의 재난 현장에 구호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독특한 경영철학은 임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매년 연인원 50만명이 300만 시간 동안 자발적으로 고아원, 양로원 등의 불우 시설에서 봉사하고 자연환경 보전에 땀 흘리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 직원들은 물론 한국 사회를 향해 여러 말을 남겼다. 1994년 6월 집무실에서 “경영자는 또한 적어도 4,5년 후의 일에 대해서는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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