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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염정아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기사입력 2020.11.1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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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류승룡(왼쪽)과 염정아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19702000년대 귀에 익은 대중가요를 엮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묵직한 사회 드라마 '국가부도의 날'을 만들었던 최국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SKY 캐슬'을 이끈 류승룡과 염정아가 부부로 만났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세연(염정아)은 남편 진봉(류승룡)에게 생애 마지막 생일 선물로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요구한다.

    영화는 두 사람이 세연의 첫사랑 정우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로드무비로,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들의 이야기에 딱 들어맞는 음악을 판타지처럼 가미했다.

    11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최국희 감독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으면서 어머니와 아내가 떠올랐고, 진봉과 세연의 감정에 공감해 평펑 울었다""제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거나 꼭 해보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데 이야기가 좋아 연출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류승룡과 염정아 역시 처음 읽으며 웃고 울었다는 시나리오는 염정아가 출연한 '완벽한 타인' 각본을 쓰고 '극한직업' 각색에도 참여한 배세영 작가다.

    배우들은 영화 속에서 신중현의 '미인, 이문세의 '조조할인', '알 수 없는 인생', '솔로 예찬', '애수',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유열의 '이별이래', 토이의 '뜨거운 안녕' 등 귀에 익은 대중가요들을 직접 부르고 춤춘다.

     

    평소 뮤지컬 영화가 너무 하고 싶어 언제나 흥얼거리며 혼자 준비하고 있었다는 염정아는 "영화 제안을 받고 내 입으로 너무 하고 싶다고 떠들고 다닌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그는 "오래 꿈꿨던 만큼 제대로 만나 너무 잘하고 싶었고, 그만큼 좌절도 많이 했다""군무에서 틀리지 않고 내 역할을 해냈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이 자리를 빌려 보컬 선생님과 안무 선생님께 죄송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1년 가까이 연습했고, 얼마 전까지도 녹음하며 점점 좋아져서 선생님들의 얼굴이 펴질 때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세연의 첫사랑 정우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하는 가수 출신 옹성우는 "신나고 사랑스러운 노래들이다 보니 즐겁고 신나게 할 수 있었고 마냥 즐거웠다""이걸 위해 내가 춤과 노래를 해왔었나 생각이 들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어린 세연 역으로 옹성우와 호흡을 맞춘 박세완은 "하체와 상체가 따로 움직였다""나는 100%를 하고 있는데 안무 선생님이 100%로 해달라고 요구해 성우 씨에게 90%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되거나 온라인에서 진행됐던 영화 제작보고회는 이날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배우들은 물론 감독까지 영화 속 음악들을 직접 부르며 화기애애한 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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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국희 감독(오른쪽)이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 나오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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