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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남해의 아름다운 섬 거문도

기사입력 2020.12.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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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문도

    (여수=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거문도는 고흥반도로부터 남쪽으로 40지점에 있다. 삼도(三島삼산도(三山島거마도(巨磨島)라고도 불린다.

     

    삼국시대 이전에는 마한에 영속되었고,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원촌현에 속하여 삼호(三湖)라고 하였다. 1396(태조 5)에는 흥양현(현재의 고흥군)에 속하여 삼도라고 불렸으며,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여수군 소속이 되었다. 1949년에는 여천군으로 이속되었다가 1998년에 통합 여수시 삼산면이 되었다.

     

    남해상에 있는 전라남도 여수기 삼산면 소속의 섬. 정확히는 서도, 동도, 고도의 3개 섬을 말한다. 그 중 면 소재지인 고도(거문리)와 서도(서도리, 덕촌리)는 삼호교라 불리는 교량으로 연결되었으며, 서도와 동도(동도리)20159월 준공된 거문대교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

     

    흔히들 거문도를 거문(巨門), '큰 문이 되는 섬'으로 생각한다. 거문도는 그 지형학적 위치 때문에 고대부터 동아시아 뱃길의 중심이었다. 또 같은 이유로 근대 서구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거문(巨門)이라는 이름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섬이라 할 수도 있다.

     

    19세기 말 거문도엔 이미 당구장, 전깃불, 전화 등 육지에서도 구경하기 힘들었던 근대화의 물결이 상륙했다. 그리고 20세기 초업인 1905년엔 이미 근대학교인 낙영학교가 설립될 정도로 거문도의 문화흡수는 빠르고 전방위적이었다. 그것들이 큰 인물을 만들어 냈고, 그래서 거문이라는 영광스러운 이름도 얻게 된 것이다.


    한반도 본토에서 거문도로 연결되는 배편은 여수항, 나로도항, 녹동항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20202월 현재 날마다 2항로 3편 가량이 운행된다. 여수거문 항로는 사람만 태우는 초쾌속선으로 오션호프해운에서 매일 2회 운항한다(중간에 나로도를 경유한다). 녹동거문 항로는 우체국 택배 윙바디 화물차도 실어나를 수 있는 차도선(카페리)으로 평화해운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에 1회 운행한다(월요일 정기휴항).

    특산물로 해풍쑥과 은갈치가 있으며, 연례행사로 특산물로 축제를 연다. 불꽃놀이도 하지만 섬 특성상 안개가 자주 껴서 잘 보이지는 않는다. 거문도는 남해상에 떠 있는 아름다운 도서로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수산업이 주민의 주업이며, 농산물은 콩·고구마 등이 주로 생산된다. 고도를 중심으로 하는 수역(水域)은 순천·여수 방면에서 제주도로 항해하는 여러 선박의 기항지로서 근해어업의 근거지이다.

     

    갈치·삼치·고등어·방어 등의 좋은 어장이 되며, 김의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전복 양식이 활발하며, 갈치는 이 섬의 특산품이다. 성어기에는 파시(波市)가 섰는데, 파시 성립의 역사가 길어서 현재의 마을들은 대개 파시에서 유래되어 발달한 것들이다.

     

     

    주민 사이에 구전되어 내려온 거문도뱃노래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되어 있다. 교통은 여수·녹동 등지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거문초등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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