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쳐주고 따라가는 '서로 존중'의 삶을 담은 도예·금속 2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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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쳐주고 따라가는 '서로 존중'의 삶을 담은 도예·금속 2인전 개최

도예가 박종훈과 금속공예가 이상협이 함께하는 갤러리 단디의 '받치고 따르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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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이상협 초대전 ‘받치고 따르고’ 전시작품 / 다관과 차판              

 

(국민문화신문) 경혜령 기자= 12월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도예가 박종훈과 금속공예가 이상협의 2인전 '받치고 따르고'가 인사동 갤러리 단디에서 개최된다.


공예 전시 전문인 갤러리 단디는 금속 도자 유리 섬유 목공예 등 다양한 형태의 공예작품들을 전시기획판매하고 있으며,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기획전시해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갤러리 단디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흙을 소재로 하는 도예가와 금속을 다루는 금속공예가의 만남으로, 서로 다른 소재의 콜라보를 통해 하나의 자연스러운 합을 맞춰가는 것이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 '받치고 따르고'를 통해 장르와 소지에 제약을 두지 않고 물레를 통해 흙의 질감과 성질을 표현하는 박종훈 작가의 주전자와 끊임없는 두들김으로 한국적인 선을 금속판 위에 펼쳐놓는 이상협 작가의 차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의 뜻처럼 서로를 존중하며 잘 받쳐줘야 자리매김이 되고 자리매김이 잘 돼야 잘 따를 수 있다는 세상을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금속과 흙의 자연스러운 합과 두 공예가의 만남을 통해 세대 간의 받쳐 주고 따라가는 관계의 존중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박종훈 도예가는 "자연은 군더더기를 가지고 있지 않고 쓸데없는 것, 형식적인 것을 전부 뺴고 필요한 것만 추구하며 그런 자연과 가장 가까운 것은 흙이고 흙의 물성을 인위적으로 속이지 않고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다”라며, 그런 자연스러움에 녹아들 때 알 수 있는 진정한 자유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해지기 바라는 희망을 전하며, 함께하는 이상협 작가와의 소통과 작품이 나눈 호흡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상협 작가 역시 “평소 저의 작업을 좋아해 주시는 존경하는 작가님과의 2인전을 준비하며 부담과 책임감으로 심기일전해 작업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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