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문로데오거리, ‘젊음의 거리’ 명성 되찾으려 다양한 시도 '디지털 옥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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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남문로데오거리, ‘젊음의 거리’ 명성 되찾으려 다양한 시도 '디지털 옥외광고'

◦‘디지털 옥외광고물’, 빅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타깃 마케팅’ 광고 표출
◦행궁광장, 남문로데오거리, 수원향교 연계 구간 5개소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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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청년바람지대, 옥외광고가 들어 설 거리)

 

(국민문화신문) 경혜령=명동거리, 가로수길 못지않게 ‘젊음의 거리’로 불리며 1980~90년대 수원 상권의 중심지이면서 최대 번화가였던 수원 ‘남문로데오거리’는 2000년대에 들어 인근 수원역, 인계동, 광교 등 새로운 상권의 등장과 함께 긴 침체기를 겪었다.

 

더욱이 내년 경기도청이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면 상권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는 ‘우리동네공유플렛폼’ 프로젝트, ‘공유마켓 뮤직 페스티벌’ 등을 통해 남문로데오거리의 상권 회복을 위해 꾸준히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수원시도 남문로데오거리 일원에 ‘청년혁신점포’를 지정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창업지원센터·‘청년바람지대’를 개소하는 등 거리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2017년 1월에는 ‘남문로데오시장 상권활성화사업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수원시는 올해 남문로데오거리 일원에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타깃 마케팅’ 광고를 표출하는 ‘디지털 옥외광고물’을 설치해 구도심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옥외광고 시범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된다. 수원시는 2019년 12월, ‘Digital Intelligence(디지털 인텔리전스)로 화성행궁과 남문로데오 거리를 휘영청 잇다’라는 사업명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디지털 옥외광고물은 행궁광장에서 남문로데오거리, 수원향교로 이어지는 2㎞ 구간에 들어선다. 행궁광장 공방 거리 입구에 1개, 남문로데오거리에 3개소, 인근 버스정류장 1개소 등 총 5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디지털 옥외광고물은 지역 상권의 업종·시간대·연령·성(性)별 유동 인구·이동 경로, 상권, 신용카드 사용, 방문객 유형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타깃 마케팅(표적을 확실하게 설정한 마케팅) 광고를 내보낸다.

 

수원시는 디지털 옥외광고물을 통해 남문로데오거리의 매력을 알리고, 상가를 안내하는 광고와 수원시 관광 전자지도, 주변 교통·주차 정보, 날씨·환경, 행사·축제 일정 등 공공 정보도 제공한다. 또 큐알(QR) 코드를 활용해 내려받을 수 있는 이벤트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수 있는 관심을 끌 만한 콘텐츠나 인터랙티브(쌍방향) 디지털콘텐츠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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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예정인 디지털 옥외광고물)


더불어 오는 2월 중 남문로데오거리 지역주민, 상인회와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하는 '남문로데오거리 민관 거버넌스 상생협약'을 체결해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밝히며,


“남문로데오거리 상권이 활성화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디지털옥외광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서비스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역 로데오거리와 남문로데오거리, 수원화성을 잇는 거리를 되살려 수원화성 방문객의 발길을 남문로데오거리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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