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대면 박물관 프로그램, “실학자 이야기, 콩 한 알로 스무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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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박물관 프로그램, “실학자 이야기, 콩 한 알로 스무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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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걸음__걸음_천천히_가거라. 자료제공 :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김태희 관장)은 지난 1월 5일(화)부터 ‘실학자 이야기, 콩 한 알로 스무 걸음’ 5주간 10편을 박물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재는 2020년 코로나19 대응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의 결실이다. 일반 대중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학자의 생각과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했고, 이를 전문작가의 대중적 글쓰기 및 일러스트와 관련 사진 등을 종합하여 이야기 시리즈로 완성했다.

 

이번 기획의 방향은 실학자의 드라마 같은 삶과 남다른 인생 태도를 주제로 개발해 청소년들을 위한 온라인 실학 교육 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내용 구성은 “다산 정약용”, “반계 유형원”, “성호 이익”, “농암 유수원”, “서계 박세당”처럼 교과서에 잘 알려진 실학자뿐만 아니라, 천주교도이자 저명한 학자였던 “녹암 권철신”, 정조시대 무예교범을 완성한 “인재 백동수”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일화가 일러스트와 함께 공개된다.

 

실학자들은 조선후기 전쟁과 신분제적 모순 속에서 어려운 이야기만 하던 인물들이라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들이 겪었던 현실은 보다 극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임금 앞에서 큰 소리로 직언했던 귀머거리 유수원, ▲전염병으로 자식을 잃고 마과회통을 지은 정약용, ▲살아생전 두 아들을 잃고 회한 속에서 삶을 마친 아버지 박세당 등 여러 인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다.

 

이번 기획에는 연구자와 소설가, 일러스트 작가가 참여해 고증과 재미를 더했다. 연구자로는 김보름(안양대), 김세호(성균관대), 심희곤(고려대), 이병유(한국학중앙연구원), 작가로는 김명희(소설가, 시인), 채종인(소설가)이 참여하였다. 그리고 일러스트는 디자인 업체 컬처랩이 지원하였다.

 

실학박물관은 2020년 실학자의 이야기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사람과 삶”, “개혁과 실천”, “실학자의 책”, “실학자의 공간” 등 네 개로 분류하여 48개의 주제를 개발했고, 향후 코로나19 비대면 시대를 맞아 실학박물관의 주제성에 맞는 온라인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실학박물관은 이번 기획으로 교과서로만 접했던 실학자들이 다채로운 이미지로 다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 박물관에 오지 못하는 도민들도 흥미롭고 교훈적인 일화로 실학자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남겼다.

 

관련 내용은 실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도록 차차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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