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한국문화원, 지난 연말 ‘비대면·온택트 문화행사’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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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한국문화원, 지난 연말 ‘비대면·온택트 문화행사’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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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터키한국문화원 지난해 12월 연말 온라인 비대면 및 온택트 문화행사. 사진제공 : 주터키한국문화원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주터키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이 지난해 12월 연말을 계기로 일상화된 코로나19와 디지털 상황에 맞게 온라인 비대면 및 온택트 문화행사를 개최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행사는 ▲‘나에게 한국이란’ 콘텐츠 공모전 ▲온라인 퀴즈대회 ▲온라인 한국어 강좌 제작 및 확산 ▲온라인 한국영화 상영회 ▲온라인 Jazz Korea 등 터키 현지 수요를 반영한 K-브랜드 관련 행사로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토대를 마련했다.

 

‘나에게 한국이란’ 콘텐츠 공모전…911건 출품·12건 수상작 올해 처음 열린 ‘나에게 한국이란 온라인 콘텐츠 공모전’은 수요자 관점에서 한국 문화와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터키 내 한류 팬들이 자신들의 눈으로 본 한국의 모습을 영상, 일러스트, 글짓기 등으로 직접 만들어 참여했다. 총 911건이 접수됐고 서류심사와 최종심사를 거쳐 총 12건이 선정됐다.

 

영상분야 1등으로 선정된 ‘한국은 과거와 미래의 다리(에신 타르한, Esin Tarhan)’는 스톱 모션(Stop Motion) 기법으로 촬영한 동영상에 혼합 미디어 아트 기법을 가미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등으로 선정된 ‘이 곳은 한국이야(에제 에이률 귄괴르, Ece Eylul Gungor)’는 본인이 좋아하는 악기인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직접 작곡과 작사까지 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일러스트 분야 1등으로 선정된 ‘태극문양 속 광화문과 호랑이’(데리아 아라스, Derya Aras)’는 태극기를 바탕으로 극동 그림과 서예분야에서 배운 수묵기술 그리고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을 접목시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등으로 선정된 ‘한복 입은 두 인물과 이미지가 있는 한국(쿠브라 조스쿤, Kubra Coskun)’은 한국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이미지와 장소를 활용해 표현했다. 상상력을 통해 공간, 인물, 조화로운 색상을 사용하여 자연과 매끄러운 패턴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짓기 분야에서는 6·25전쟁, 2020년 월드컵 3~4위전, 우호적인 양국관계 및 한류를 사랑하게된 이유를 감성적으로 설명한 베르핀 아드야만(Berfin Adiyaman)이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한국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자기 인생과 꿈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치를 설득력있게 피력한 파트마 세나 데미르(Fatam Sena Demir)가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문화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업로드(6000여 회 조회)돼 있으며, 문화원 주관 온·오프라인 행사 시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홍보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상하반기에 정례적으로 개최해 연말에는 콘텐츠 전시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퀴즈 온 코리아 대회…김치·비빔밥 등 결선 참가자 전원 정답 프로그램, 터키어 버전 한국어 강좌 무료 인강 업로드…총 2만 회 이상 조회, 온라인 한국영화 상영회…기생충·부산행·엑스트 등 5편 상영, 온라인 Jazz Korea 2020…주독일문화원과 협업 등이 개최 되었다.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온라인 비대면 행사를 중심으로 진행하되 실시간 중계를 결합해 온택트 접근 방식으로 문화행사를 기획할 것”이라면서 “터키 현지인들의 시각에서 본 콘텐츠 제작 및 확산 등 수요자 관점에서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터키한국문화원은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1년 10월13일에 개원한 이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매개로 한국과 터키 간의 문화적 협력과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터키는 고대시대 고구려와 동맹관계를 유지 했고, 6.25전쟁때 2만 여명의 군사를 파견해 한국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피를 흘린 혈맹국이다. 2002년 월드컵 3, 4위전에서 한국과 터키가 겨루게 되었을 때 편을 가루지 않고 양쪽 나라를 똑같이 응원한 경험도 있다. 현재 양국은 형제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정치, 외교, 국방, 경제 등 많은 부분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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