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 하기에 안성맞춤, 한국민속촌의 전통민속관으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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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화

꽃놀이 하기에 안성맞춤, 한국민속촌의 전통민속관으로 떠나요

조선 후기의 농촌생활상과 전통생활문화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전통민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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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촌의 전통 민속관.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의 전통민속관은 조선 시대 후기의 농촌생활상과 전통생활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들어가기 전부터 웅장한 크기와 기품이 느껴지는 전통민속관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민속문화 자료를 수집, 보존, 전승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한국민속촌은 예쁜 풍경과 각종 가옥들로 눈을 즐겁게 해준다. 옛 느낌과 토속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넓은 민속촌을 걷다 잠깐 쉬었다 가는 코스로 적합한 곳이 있다. 바로 전통민속관이다. 세시풍속과 민간신앙, 연희오락, 관혼상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적인 생활문화전반을 쉽게 이해하고 교육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전통민속관에서는 조선 시대 후기 경기도 용인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4대 가족의 연중생활을 사계절, 24절기 중심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생의례를 생동감 있게 연출하여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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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촌의 전통 민속관.

 

전통민속관은 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다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민속촌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야외 민속 박물관이라는 민속촌의 특성상 야외에서 재현하고 전시하기 어려웠던 세시풍속과 관혼상제, 의식주 생활, 민속놀이 등을 디오라마 (축소모형), 움직이는 인형과 모형, 재미있는 만화와 옛 그림, 옛 사진, 유물전시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생업도구와 같은 유형의 물질자료, 농요와 같은 구비전승자료, 놀이와 같은 행위전승 자료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그 의미와 기능을 온전하게 해석하고 총제적으로 재현, 전시했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용인의 랜드마크인 에버랜드와 함께 용인의 가볼만한 곳으로 인지도가 높다.

 

2015년에는 전남 순천만습지 및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봄마다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대구 근대골목,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경남 통영시 미륵산의 통영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 등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의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각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열린관광지’는 누구나 쉽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여행지이다.

 

장애인(지체, 시각, 청각),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어려움 없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를 만들어가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면 정부의 맞춤형 자문을 얻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경사로 개보수 비용, 종사자 교육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 중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민속촌은 먹거리와 사진 찍는 포토존이 차고 넘친다. 데이트를 즐기기 위한 커플들과 나들이 나온 가족단체가 많은 편이다.

 

1974년 창립해 지금까지 생생한 문화체험과 아름다운 자연 속의 전통문화 관광지로서 사랑받고 있는 한국민속촌은 옛날 관가(官家)·민가(民家)·반가(班家) 등 지방별로 구조를 달리하는 건축물이 산재하며, 그 속에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재현하고 각종 생활기구·농경기구·각종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각종 민속놀이·민속공예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전래동화나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개성 만점의 조선 시대 캐릭터들이 한국민속촌을 누비며 돌발적인 퍼포먼스와 이야기를 풀어내, 즐거운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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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절씨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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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절씨구야.

 

관람객의 즉석 참여가 가능한 퍼포먼스부터 조선 시대의 생활문화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체험과 공연으로 채워져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긴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설레는 봄과 어울리는 춘향전 퍼포먼스와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민속 퍼레이드 공연 ‘얼씨구절씨구야’는 매일 오후 두 시, 상가마을에서 만날 수 있다.

 

올봄 따뜻한 햇살 가득한 민속 마을로 소중한 사람과 꽃놀이 즐기러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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