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D-6, 선거전 마지막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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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D-6, 선거전 마지막 여론조사

박영선 31.3% vs 오세훈 46.7%, 대부분 응답자 투표할 후보 정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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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4·7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여전히 크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57.5%가 오세훈 후보를, 36.0%가 박영선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1.5%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1일부터 선거일 오후 8시)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다.

 

오세훈 후보가 모든 연령대에서 박영선 후보에 크게 앞선 가운데 40대(오세훈 50.7%·박영선 43.3%)와 50대(오 51.7%·박 45.8%)에서는 오차범위 이내 근소한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오세훈 후보 지지율이 82.3%, 진보층에서는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74.4%로 각각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중도층에서 오세훈 후보 지지율이 66.5%로 박영선 후보(28.1%)를 크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세훈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가 62.3%, 박영선 후보라는 응답이 34.7%로 조사됐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7.1%,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11.4%로, 대부분 응답자가 이미 투표할 후보를 정했음을 알 수 있었다.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을 물었던 지난 3월 7~8일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서울 거주 10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 후보는 46.7%, 박 후보는 31.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격차는 15.4%포인트였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적극 투표층에서는 격차가 19.1%포인트로 더 커졌다.

 

이 조사에서는 40대에서 박 후보(52.6%)가 오 후보(31.3%)를 앞섰으나 20대에서는 오 후보가 37.2%로 박 후보(19.3%)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 9.2%, '잘하고 있는 편이다' 25.4% 등 긍정평가는 34.6%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24.3%, '매우 잘못하고 있다' 36.9% 등 부정평가는 61.2%로 집계됐다.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보궐선거 결과 전망에 대해선 '두 지역 모두 야권 후보(오세훈·박형준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7.0%에 달했다.

 

반면 '두 지역 모두 여권 후보(박영선·김영춘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비율은 9.8%에 불과했다. '여야 후보가 한 지역씩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5.9%,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17.3%였다.

 

이번 엠브레인퍼블릭의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고 응답률은 19.0%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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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과 엠브레인퍼블릭4.7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 (서울). 사진 출처: nsws1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32.2%)이 민주당(29.4%)을 2.8%p 차이로 앞질렀다. 이어 국민의당 7.5%, 정의당 4.8%, 열린민주당 2.8%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21.2%다.

 

이전 엠브레인퍼블릭-뉴스1 조사(3월 7~8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30.1%에서 29.4%로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5.6%에서 32.2%로 상승해 순서가 역전됐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대(43.7%)와 진보층(61.9%)에서 높게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60세 이상(50.4%)와 보수층(60.0%)에서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30.7%)이 민주당 지지율(23.3%)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0대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21.4%와 21.1%로 비슷했다. 3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32.9%)이 국민의힘 지지율(23.8%)보다 높았고, 50대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38.0%)이 민주당 지지율(32.3%)보다 높았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정부 여당에 대한 견제와 심판을 위해 야당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은 48.8%로,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지지’(24.7%)의 두 배에 달했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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