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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벚꽃 낙화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4월 8일로 앞당겨

기사입력 2021.04.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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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벚꽃길.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당초보다 4일 앞당겨 오는 4월 8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구는 99년 만의 가장 이른 벚꽃 개화와 지난 주말 내린 봄비로 인해 벚꽃의 낙화율이 60%가 넘자 당초 일정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3월 31일 오전 9시부터 4월 12일 정오까지 예정되어 있던 서강대교 남단에서 의원회관 사거리까지의 여의서로 봄꽃길 1.7km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는 4월 8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해제한다.

     

    보행자 통제 또한 교통 통제와 함께 앞당겨, 4월 8일 오후 2시에 해제한다.

     

    기존 예정되어 있었던 ‘모두의 봄’이란 타이틀과 함께 선보이는 온라인 봄꽃축제에서 관람객들은 웹 가상공간 내 꽃잎 모으기 미션, 봄꽃나무 기르고 나만의 메시지 남기기, 가상공간 내 개화‧낙화 구경 및 이벤트 참여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즐기며 나만의 봄꽃축제 이야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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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한강공원.

     

    또한, 봄꽃 스트리밍 영상을 통해 통제 구간 봄꽃 길을 실시간으로 관람하는 봄꽃 랜선 산책, 슬로우 모션 효과로 즐기는 ‘꽃멍영상’, 지역 예술가들이 각종 주제로 여는 온라인 전시회인 VR 랜선 갤러리, 봄꽃축제 관련 아트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 등이 운영된다.

     

    4월 4일 15시부터 가수 권진아, 가수 샘 김, 이지애 아나운서가 함께하는 실시간 온라인 개막공연이 진행된다. 시인 오은, 문학평론가 허희, 자전거 탄 풍경이 함께하는 봄꽃 북 콘서트와 함께, 영등포구 청소년 챔버 오케스트라의 무관중 공연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지역 관광사업체 및 상권과 협업한 ‘봄꽃 세일페스타’은 봄꽃축제 기간 이후에도 12월까지 연중 실시된다. 이와 함께 지역 사회적 기업 및 중소 기업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소개 페이지도 운영될 예정이다.

     

    제한적 관람 ‘봄꽃산책’도 기간을 단축해 오는 7일까지만 선정된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5~7일 관람을 신청한 일반 주민은 총 34,969명이고, 1,080명이 선정됐다. 약 32.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상자는 전산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했으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대상자에게는 본인 확인을 위한 QR코드가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전송됐다. QR코드와 신분증을 대조한 후 입장이 가능해 대리 입장은 불가하다.

     

    관람객은 지정된 시간에 맞춰 체온 측정을 거친 후 행사장 내 입장이 가능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매 회차가 끝나면 시설물에 대한 소독을 실시해 코로나 19 확산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영등포문화재단과 XR 전문기업 비브스튜디오스와 함께 준비한 온라인 홈페이지(https://blossom.or.kr/)는 30일까지 운영한다. 수시로 내용을 추가해 봄 정취를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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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벚꽃길.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 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가 일찍 끝나게 되어 아쉽다”며, “내년 봄에는 마스크 없이 축제 현장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른 벚꽃 낙화로 결국 당초 일정을 축소하게 되었지만, 짧게나마 축제 현장을 즐기며 코로나 19로 답답했던 마음을 풀고 찾아온 봄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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