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렁스>, 인류와 지구 그리고 서로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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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

연극 <렁스>, 인류와 지구 그리고 서로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대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 초연 주역 이동하·성두섭·이진희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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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2020년 봄 <연극열전8>의 첫 번째 작품으로 사랑, 환경, 인생에 대한 고민과 질문들을 펼쳐내며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한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 연극 <렁스>가 오는 6월 26일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매 순간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 질문하며 평생에 걸쳐 스스로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세계 나아가 지구에 대해, 아니면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갖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삶을 담은 연극 <렁스(Lungs)>가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1년 만에 돌아온다.

 

연극 <렁스>는 무대장치, 조명 등의 미장센 사용을 최대한 절제한 채 두 배우의 연기와 감정, 호흡 만으로 한 커플의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는 독특한 방식을 구성하고 있다.

 

2011년 워싱턴 초연 이후 미국, 영국, 스위스 등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공연됐던 연극 <렁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던 2020년에도 한국과 싱가폴에서 작품의 생명력을 이어갔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공존하는 삶과 의식 있는 소비가 시급한 화두로 떠오른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인류와 지구 그리고 서로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지금의 관객들에게 그 어느 때 보다 큰 울림으로 다가갈 연극 <렁스(Lungs)>는 오는 6월 26일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5월 26일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 예정이다.

 

연극 <렁스>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지구환경에 대한 박사 논문을 쓰고 있는 여자와 음악을 하는 남자가 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야!’

재활용을 하고, 장바구니를 사용하며, 대형 프렌차이즈 대신 작은 카페에 간다. 양치할 때 물도 안 틀어 놓고, 자전거를 타고, 공정 무역 제품을 구매한다. 뉴스와 다큐를 보고, 좋은 책을 읽으며, 투표를 하고 시위에 참여한다. 자선 단체에 기부도 하고, 자선기금 마라톤 대회도 나가며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위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스스로 ‘우리는 좋은 사람이야.’라고 안심 시킨다.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

하지만 종종 혹은 자주 비닐봉지를 쓰고,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쓰며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한다. 아보카도와 베이컨을 즐겨 먹고, 생수를 사 마신다. 운전을 하고, 음악을 듣기 위해 자동차 시동을 켜 두고, 텔레비전을 본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목욕을 하면서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를 고민한다.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

남자가 여자에게 아이를 갖자고 말한 어느 날 오후부터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에 대한 끝없는 대화가 시작된다.

 

연극 <렁스>에 대해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연극열전 홈페이지를 통해 참고 하거나,02-766-600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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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던컨 맥밀란(Duncan Mac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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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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