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아름다운 식물 활짝 핀 천리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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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여름철 아름다운 식물 활짝 핀 천리포수목원

‘국내 최다 식물종 보전’ 천리포수목원, 16,939 분류군 식물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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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꽃창포와 삼색개키버들. 사진제공: 천리포수목원


(천안=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여름이 다가오며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용식)에 여름철 아름다운 식물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식물종을 보전하고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다양한 식물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좋은 수목원이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6월 9일 삼색개키버들, 말발도리, 노루오줌 등이 활짝 피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노란꽃창포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60~120cm이고 전체에 털이 없다. 뿌리줄기는 갈색 섬유로 덮여 있으며 원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길이 20~60cm, 너비 5~12mm로 창 모양이며 중간맥이 뚜렷하다. 꽃은 6~7월에 원줄기 또는 가지 끝에서 적자색으로 핀다. 주로 습지에서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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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개키버들. 사진제공: 천리포수목원

 

삼색개키버들은 이름과 걸맞게 삼색을 가지고 있다. 분홍색과 흰색, 초록색의 조화가 아름다우며, 삼색개키버들에서 보이는 분홍색은 꽃처럼 보이지만 사실 잎이다.

 

삼색개키버들은 버드나무과다. 관목이기 때문에 은행나무나 메타세콰이어처럼 키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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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발도리. 사진제공: 천리포수목원

 

말발도리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잎은 마주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는 성모(星毛)가 있다.

 

5~6월에 희고 작은 꽃이 핀다. 땔감으로 쓰거나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바위틈에서 자라는데 한국, 중국 북부, 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해 있다.

 

[포토]5. 천리포수목원 노루오줌원.JPG

천리포수목원 노루오줌원. 사진제공: 천리포수목원

 

노루오줌은 전국의 산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쓰시마섬, 러시아 동북부, 인디아(인도) 등에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50-70cm다. 주로 식용, 약용으로 쓰인다.

 

한편, 충청남도 태안반도 서북쪽 천리포 해안에 위치한 천리포 수목원은 한국 최초의 사립 수목원으로서 목련 871 분류군을 보전하고 있는 전 세계 최다의 목련 수집기관이다.

 

이곳은 설립자 故 민병갈 박사가 6.25 전쟁 후에 사재를 들여 매입한 천리포 해안 토지에 16,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식물을 심고 관리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다 식물종 보전하고 있으며 2021년 5월, 현재 총 16,939 분류군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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