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들이 하러 당진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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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나들이 하러 당진으로 떠나는 여행

순성 매화·벚꽃 축제, 면천 진달래 축제 등 풍성

(당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당진에서 이번 주말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12일 당진시에 따르면 순성면 갈산리 일대에서는 오는 16∼17일 순성 매화·벚꽃축제가 펼쳐진다.


순성 벚꽃은 다른 지역에 비해 1주일 정도 늦게 피는데, 당진천을 따라 3㎞에 걸쳐 수백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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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천 벚꽃 [당진시]

느린 우체통, 소망 벚나무, 시로 물든 벚꽃 길, 다문화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이어진다.


면천면 일대에서는 같은 기간 제16회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가 열린다.


이 일대에는 진달래와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의 오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복지겸 장군이 병이 들어 온갖 약을 써도 병세에 차도가 없자 그의 딸인 영랑이 아미산에 올라 백일기도를 드렸다.


마지막 날 나타난 신령에게 '아미산의 두견화(진달래)를 따다가 현재 면천초등학교 뒤 안샘의 물로 술을 빚어 마시게 하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만든 술이 두견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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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 두견주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됐다.

이번 주말 축제장을 찾으면 두견주를 제조하는 시현 행사를 직접 볼 수 있으며, 두견주 마시기 대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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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매화와 벚꽃, 진달래는 봄꽃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저마다 향기가 다르듯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도 다르다"며 "순성 매화·벚꽃축제는 강변을 따라 걷는 재미가 있고, 진달래 민속축제는 봄옷으로 새 단장을 한 아미산을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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