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을을 걷는다" 10월 21∼22일 올레 걷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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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가을을 걷는다" 10월 21∼22일 올레 걷기축제

1·2코스 역방향 걷기, 먹거리·공연 풍성…10월 9일까지 사전신청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선선한 바람과 금빛 억새를 따라 걸으며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는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다음 달 21∼22일 제주올레 1·2코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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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걷기축제[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연합뉴스]

첫날인 21일에는 1코스를 역방향(광치기해변∼시흥초·15㎞)으로, 둘째 날인 22일에는 2코스를 역방향(온평포구∼광치기해변·14.5㎞)으로 각각 걷는다.


1·2코스는 처음 탄생한 제주올레 코스로 성산일출봉, 우도, 초록빛 당근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알오름과 말미오름,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광치기해변과 혼인지, 시흥리·종달리·오조리·고성리 등의 마을을 지난다.


축제 기간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 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살이를 시작한 지 10년째를 맞은 장필순, 포크 그룹 여행스케치, 성악가 서정학 등이 초등학교, 바다, 오름 등을 무대로 멋진 공연을 선사한다.


제주에 머물며 음악 작업을 하는 퓨전 대중음악팀 '거지훈과 노노들', 퓨전 국악팀 '리노앤마주', 재즈밴드 '신동수 재즈유닛', 인디밴드 '남기다밴드', 여성 난타팀 '두드림 퓨전 난타',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루스미니킨' 등의 팀도 올레길을 무대로 공연을 펼친다.

올레길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도 축제에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제주 문화를 알린다. 종달리·시흥리·고성리·오조리 부녀회 등이 제주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점심·저녁 먹거리를 선보인다. 톳 조청 만들기, 전통 혼례복 입어보기, 멜 후리기 등 제주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가위바위보 카드 게임, 족궁 등 참가자들끼리 재밌게 즐길 게임도 구석구석 마련된다.


사전 참가 신청을 하는 공식(유료) 참가자에게는 축제 공식 기념품인 트레킹 타월, 배지, 프로그램북을 비롯해 이니스프리·CU·롯데푸드·카카오·트렉스타·제이크리에이션 등에서 제공하는 선물 꾸러미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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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걷기축제에서 펼쳐지는 공연[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연합뉴스]

사전신청은 다음 달 9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 2만원이며 20인 이상 단체와 어린이·청소년·장애인은 1만5천원이다.


현장 접수는 축제 기간 매일 아침 등록 부스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일반 2만5천원, 단체 및 할인대상 2만원이다.


축제 안내를 담당할 자원봉사자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총 40명을 선발하며, 신체 건강한 20∼40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숙식과 유니폼, 자원봉사 확인증 등이 제공된다.


걷기에 문화를 접목한 '이동형 축제'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2010년 시작,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관한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참가자 80% 이상이 이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사람들"이라며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식사 유료 먹거리는 축제 코스를 지나는 마을 주민들이 만들어 판매해 지역 문화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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