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역시 '문화도시'…유럽 수도 중 거주자 문화만족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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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역시 '문화도시'…유럽 수도 중 거주자 문화만족도 1위

헬싱키 프라하 스톡홀름 2∼4위…로마 아테네는 하위권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28개 유럽연합(EU) 회원국 수도 거주자 가운데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콘서트홀, 극장, 박물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U 통계담당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EU 회원국 수도 문화시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4744966579461.jpg파리 루브르 박물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빈 거주자들은 응답자의 97%가 문화시설에 대해 만족('아주 만족'과 '대체로 만족' 포함)한다고 응답해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헬싱키(94%)와 프라하·스톡홀름(90%), 코펜하겐(89%), 암스테르담·탈린(88%), 베를린·리가·룩셈부르크(8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문화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발레타(34%). 니코시아(58%), 리스본(59%), 아테네(62%), 마드리드(64%), 로마(65%) 등의 순이었다.


유럽의 문화수도를 자부해온 파리는 12위, EU의 수도인 브뤼셀은 16위, 런던은 19위에 올랐다.


EU 28개 회원국 수도 가운데 27개 수도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 2012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아테네의 경우 '만족한다'는 답변이 8% 포인트 증가(54%→62%)해 가장 많이 개선됐지만 니코시아는 9% 포인트나 줄어(67%→58%) 대조를 이뤘다.


유럽연합 국가 수도의 문화시설 만족도 조사 [유로스타트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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