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보육시설 회계부정 의혹…충북교육청·청주시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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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보육시설 회계부정 의혹…충북교육청·청주시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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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의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계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1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모 종교단체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이들 시설에서 나온 예산의 일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런 내용은 충북도교육청에도 접수됐다.


이 종교단체는 원생들의 급식비 회계 관리를 편법으로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종교단체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차량을 통합 관리하면서 회계상으로 별도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해 차량 운영·유지비를 부풀렸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와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이 종교단체를 방문해 회계장부를 살펴보는 등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했으며, 조만간 종교단체 관계자를 불러 사실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관리·감독 권한은 자치단체, 유치원은 교육청으로 나뉘어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회계 부정 관련 제보가 들어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 법률에 따른 엄중하게 행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금 흐름과 관련해 시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은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말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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