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세운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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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1959년 세운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문화재 된다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 등 4건은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은 1959년 서울 용산구에 건립된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병대는 진해, 부산에서 임시 건물을 교회로 사용하다 사령부가 서울로 이전하면서 250㎡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을 지었다. 이 교회는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오랫동안 방치됐으나 2003년 보수공사를 거쳐 교회로서의 기능을 회복했다.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는 해병대 기독교 신앙의 근거지로서 군종사(軍宗史)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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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문화재청 제공]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와 1908년 간행된 '찬송가'(Union Hymnal)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는 높이가 8.6m에 이르는 커다란 그림으로, 상단과 기단 부분은 1927∼1928년에 제작됐고 하단은 1938년에 만들어졌다.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고 보존 상태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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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 [문화재청 제공]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찬송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로 악보 없이 가사만 수록된 점이 특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10월 등록 예고했던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 '구약전서', '예수성교전서' 등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개신교 서적 4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는 1882년 3월 24일 출간된 최초의 한글 성경이다. 스코틀랜드 연합장로회 소속 존 로스 선교사와 이응찬·백홍준 등이 번역에 참여했고, 중국 선양의 문광서원이 발행했다.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는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인 이수정이 1885년 일본에서 한문과 우리말로 번역해 펴낸 책이고, '구약전서'는 최초의 한글 구약성서다. 또 '예수성교전서'는 1887년 제작된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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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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