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관광 '중국인 빈 자리' 말레이시아인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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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통영 관광 '중국인 빈 자리' 말레이시아인이 채운다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금지 조치로 중국 관광객 국내 방문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경남 통영시가 말레이시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통영시는 오는 18일 오후 도남동 통영케이블카 하부 정류장에서 말레이시아 관광객 및 여행사 관계자 등 68명을 환영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학석 부시장과 김영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기념촬영을 한다.


이들은 이날 하루 동피랑과 통영케이블카, 이순신공원 등을 둘러본다.

14924096827140.jpg지난달 열린 말레이시아 국제관광박람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말레이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통영을 찾기 시작한 것은 시가 중국 관광객 방문 감소에 맞춰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 공략 대상을 확대한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9월 '2016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에 참가한 데 이어 지난 2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여행업체들을 통영시로 초청해 팸투어를 가졌다.


이를 계기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현지 여행업체들이 일본 후쿠오카와 통영을 연계하는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이어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MATTA FAIR)'에 참가하면서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시는 1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은 국제관광박람회에 3명의 홍보대사를 파견해 적극적인 통영 홍보에 나섰다.


동시에 현지에서 30여개의 말레이시아 대형 여행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설명회도 개최했다.


이 결과 말레이시아 여행업체가 대구∼통영∼부산을 코스로 70명의 관광객 모집에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중국 의존을 탈피하려고 올해초부터 말레이시아 관광객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게 주효했다"며 "지속적인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펴 통영에 대한 관광수요가 계속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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