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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독도의 날(10.25.) 기념 공동기획전 개최독도 서도와 해국. 사진 : 문화재청 제공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독도의 날(10.25.)을 맞이하여 독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관계 기관들과 함께 공동기획전 ‘독도천연보호구역’을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울릉군 독도박물관, 동북아역사재단 등 독도와 관련된 국‧공‧사립기관들이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전시는 독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3부로 나누어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 제1부 ‘독도의 과거’에서는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로 표기된 지도 가운데 최근 스페인에서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던 ‘조선왕국도’를 비롯한 9점의 고지도와 동해가 표기된 고지도 7점 등 총 16점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전시하는 고지도는 동북아역사재단과 독도박물관에서 제공한다. 제2부 ‘독도의 현재’는 천연기념물센터가 보유한 흑비둘기, 팔색조, 새매 등 10종의 천연기념물인 조류 박제표본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제공한 괭이갈매기 표본, 독도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세밀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흑비둘기 박제표본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제3부 ‘독도의 미래’는 문화재청과 독도박물관이 보유한 항공 영상과 홍보 영상, 동북아역사재단이 제공한 만화영상 등 독도와 관련된 총 18편의 영상과 다양한 사진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관람을 위해 동시 입장 가능인원은 7명으로 제한하며, 마스크 착용과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관람해야 한다. 또한, 오는 11월 2일부터 온라인으로도 공개할 예정으로 추후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nrich.go.kr)과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http://www.nhc.go.kr:1500/main/main.do)에서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자연유산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홍보하고자 여러 기관과 꾸준히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더 많은 국민이 자연유산을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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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철원 화살머리고지 유품 313건 425점 연말까지 보존처리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국방부가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해 수습한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품 313건 425점의 보존처리를 시작한다. 국방부는 남북 간 체결된「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2018.9.19)」에 따라 남북공동 유해발굴구역으로 선정된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 작업(2019.4.~2020.11.)을 진행해 유해 약 400여 구와 화기, 탄약, 전투장구, 개인유품 등 총 9만 5,0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다. 그간 국방부는 유해발굴 현장에서 확인된 유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보존처리를 해왔으나 발굴지역이 확대되면서 유품 수량이 늘어 보존처리가 지연되자 지난해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비무장지대 내 유해발굴 유품의 보존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문화재청이 보존처리를 하게 된 유품 313건 425점은 개인유품 50건 73점과 기타 화살머리고지에서 출토된 263건 352점이며,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8일 국방부로부터 대상 유품들을 인수하여 연말까지 보존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7월에는 보존처리 유품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의 유가족을 초청하여 유품의 보존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참고로, 철원 화살머리고지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일대에 위치하며 1953년 국군과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군이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운 격전지였다. 이 지역의 유해발굴은 한국전쟁 이후 68년 만에 이뤄진 최초의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사례로 역사적인 의미 역시 크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비무장지대 내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순국선열에 대한 공동의 국가적 책무를 실천하고 근대 문화유산의 보존방안 수립과 기초자료 확보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보존처리 대상 유품. 사진출처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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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발간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 사진제공 :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이 보고서는 대한민국과 캄보디아가 공동으로 수행한 크메르 석조문화유산 연구의 성과를 담은 것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캄보디아 크메르 문화유산 중 보존 조치가 필요한 석조문화유산에 한국의 보존 기술을 적용하여 진단하였고, 공동 연구 기관인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수리‧복원을 수행하였다. 그동안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조문화재의 보존 기술과 석조문화재의 표면 상태 비파괴 진단 기술 등을 연구‧개발해 왔다. 이러한 기술은 국내 석조문화재의 재질 특성을 밝히고 정량적 표면 풍화 진단을 하는 데 적용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조문화재를 효율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관련 정책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석조문화재 보존 기술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적용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에 담긴 보존 기술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개발한 보존 기술이 국외에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이 보고서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조사하였던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 소장 석상, 노코르바체이 사원, 반테이 츠마르의 보존 현황과 역사가 담겨 있고, 보존과 복원에 필요한 과학적 분석과 기술 제언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 밖에 전암 대자율 측정, 손상 지도 작성, 초음파 물성 진단, 적외선 열화상 분석, 초분광 이미지 분석 등 다양한 비파괴 진단 연구 결과도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캄보디아 석조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보존 과학 관련 기관과 관련 연구자들에게도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석조문화재의 보존 기술을 미얀마, 몽골 등의 국가에 보급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의 보존 기술을 각국에서도 문화유산 보존과 분석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료와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문화재청 복권기금(문화재보호기금)으로 발간되었으며, 원문은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 보존/복원-원문정보)에서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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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5년간의 연구 성과 『천연 무기안료』 발간국립문화재연구소, 보고서 『천연 무기안료』 발간(본문) (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단절된 전통 단청안료의 복원과 품질기준 연구 성과를 담은 보고서 『천연 무기안료』를 발간했다. 무기안료는 화확적으로 무기질인 안료로, 천연광물 그대로 또는 천연광물을 가공 분쇄하여 만든 것과 금속화홥물을 원료로 하여 만드는 것 등이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전통 단청안료를 과학적으로 복원하고 전통 안료에 대한 최소한의 품질을 규격화하여 문화재 수리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4년 천연 무기안료와 전통 인공안료를 주제로 한 ‘전통 단청안료 제조기술‧품질기준 연구’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추진했던 ‘천연 무기안료’에 대한 연구결과이다. 단청용 전통 안료에 대한 원료공급 기반과 전통 제법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 품질기준 마련과 함께 연구 과정에서 획득한 원료광물, 재현안료, 시판안료에 대한 재료 과학적 분석 정보 등 5년간의 연구 성과 중 핵심적인 부분을 담은 기록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고문헌 자료뿐 아니라 현재 광물자원 정보를 토대로 단청에 사용된 전통 안료의 원료 산출과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여 국내 총 64개 지역에 대한 원료공급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석간주, 황토, 뇌록, 백토, 석록, 석청, 주사 등 천연 무기안료 7종에 대한 전통적인 제조기술도 확보하였다. 특히, 국내 연구 사례가 없는 주사의 재현과 제법 복원(수비법‧연표법)에 성공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확보된 전통 안료의 제조기술 중 수비법 관련해서는 기술특허(안료 분별 방법, 특허 제 1957716호)로 등록하고 민간에 기술을 이전하여 전통안료의 생산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한편, 연구를 통해 수립한 「천연 무기안료 품질기준」은 석간주, 황토, 백토, 뇌록, 호분, 석청, 석록, 주사, 석황 등 천연 무기안료 9종에 대한 주요 성분과 성능기준, 이에 대한 시험방법을 담고 있다. 이번에 제시된 문화재 보수용 천연 안료에 대한 품질기준은 국내 문화재 분야에서 최초로 시도된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 또한, 품질이 확보된 전통 안료를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 원문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portal.nrich.go.kr)에 공개하여 누구나 쉽게 열람하여 활용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보고서『천연 무기안료』에 이어 올해에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2년간 진행한 ‘전통 인공안료’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정리하여 ‘전통 단청안료 제조기술 및 품질기준 연구’ 사업의 종합보고서를 완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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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포항 중성리 신라비’실물 공개포항 중성리 신라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국립경주박물관과 함께 12월 8일부터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실물을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상설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발견 직후 8일간의 특별공개와 단기간의특별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잠시 선보인 적 있었지만 이후에는 복제품으로만 공개하였다. 실물이 상설전시를 통해 전시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2009년 5월 포항시 흥해읍 중성리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한 시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비에 새겨진 203개의 문자를 판독‧해석한 결과, 신라 관등제의 성립, 6부의 내부 구조, 신라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이 밝혀졌다. 또한 제작 시기도 이미 국보로 지정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503년, 지증왕 4)’,‘울진 봉평리 신라비(524년, 법흥왕 11)’보다 앞선 501년(지증왕 2)으로 추정되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역사와 학술 가치를인정하여 국보로 지정(2015.4.22.)한 바 있다. 이번 공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碑)이면서 6세기 신라의 사회문화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정부혁신의 하나로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두 기관 간 협력으로 진행하였으며 그동안 학술행사와 자료집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비의 모습을 실물로 직접 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국립경주박물관의신라역사관 3‧4실 개편에 맞춰 새롭게 구성되는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0년간 ‘포항 중성리 신라비 발견기념 학술발표회(2009년)’, ‘6세기 금석문과 신라 사회(2018년)’, ‘신라 왕경과 포항 중성리 신라비(2019년)’ 등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비의 발견 직후의 상황과 10여 년 간의 연구성과를 정리했다. 그리고 「포항 중성리 신라비 도록」(2009년), 「포항 중성리신라비 자료집」(2019년) 등을 발간하여 일반 국민도 해당 문화재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금까지 현장 공개, 학술행사 개최 그리고 출토 유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문화유산 연구 성과와 각종 정보를 제공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자와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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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첫 애벌레 부화 성공부화에 성공한 장수하늘소 애벌레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가 지난해 8월 강원도 춘천에서 46년 만에 발견된 장수하늘소 애벌레를 인공증식시켜 첫 애벌레 부화에 성공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 제218호이다. 이번에 부화에 성공한 장수하늘소는 지난해 춘천에서 발견되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보존 조치한 다섯 마리 애벌레 중 먼저 성장한 암컷을 국립수목원이 2017년 광릉숲에서 발견한 장수하늘소로부터 얻은 수컷과 짝짓기해 지난 3일 크기 1cm 미만의 첫 애벌레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춘천지역은 1962년도에 천연기념물 제75호 「춘천의 장수하늘소 발생지」로 지정되었다가,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로 인해 서식지가 수몰되면서 보존가치가 없어져 1973년도에 지정해제된 곳의 인접지다. 이번 부화는 지정해제 후 46년 만에 다시 발견된 장수하늘소를 통해 첫 자식세대를 확보한 점, 광릉숲 이외의 지역에서 살던 장수하늘소의 번식이라서 광릉숲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수하늘소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수하늘소(학명: Callipogon relictus)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며 딱정벌레 중 크기가 가장 큰 곤충으로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분포하며, 현재 국내에서는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이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부화 성공으로 정부혁신 계획에 따른 지속적인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사육과 증식을 통해 서식지도 추가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소하늘소를 활용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정적인 증식과 보존관리가 가능한 증식보존 시설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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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동물 70종의 세밀화·소리·이야기해설·동요 등이 담긴 '동물' 점자감각책 발간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 멀티미디어형 점자감각책 최초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점자와 음성해설이 같이 수록된 다중매체(멀티미디어)형 점자감각책인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를 발간했다. (* 흰 지팡이의 날: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 이번에 발간한 점자감각책은 평소 자연유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 약자층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검독수리, 두루미, 크낙새, 하늘다람쥐 등 동물 70종을 세밀화와 음성 해설, 동물의 소리, 해당동물과 관련된 민요나 동요 등 각종 입체적인 소리를 삽입해 소개형식으로 제작한 책자이다. 모든 내용에 천연재료를 이용한 물방울방식의 특수점자를 삽입했고, 동물별 외관과 습성 등 특징과 관련된 이야기 등을 간결하고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했으며, 책에 동봉된 특수 소리펜을 해당 동물에 갖다 대면 직접 해설과 소리, 관련 노래 등을 들을 수 있게 제작했다. 천연기념물 동물 음원제작에 참여한 DMC어린이합창단 목소리기부(*25명 참여) 특히, 음성녹음에 참여하는 해설자들과 세밀화 작가는 지난 1월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이야기해설과 음원제작에 총 75명의 국민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가 크며, DMC(디엠씨)어린이합창단이 부르는 동물 소개 민요도 함께 삽입됐다. 또한, SK(주) C&C(에스케이주식회사 씨엔씨)의 지원으로 라이언로켓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음성변환기술을 적용하여 목소리기부 의사를 밝힌 배우 이병헌과 한지민의 목소리도 재현해 담았다. 배우 이병헌 씨의 음성은 참매와 올빼미 해설에서, 한지민 씨는 매와 사향노루편 해설에서 들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자 피아노 연주가인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도 책의 인사말을 직접 낭송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즐거운 노래로 이 땅의 동물 친구들을 소개한 이 책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하는 이야기가 풍성해지길 바란다”라며 축하했다. 문화재청 정부혁신과 적극행정 중점과제로 추진된 이번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 발간은 지난 9월 24일 정부혁신ㆍ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을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에 소리펜과 함께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오는 20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특별기획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점자감각책 안에 담긴 세밀화, 이야기해설, 동요, 민요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여섯 개의 점으로 만나는 천연기념물 동물』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다만, 특별전시 관람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동시 관람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들도 쉽게 문화재를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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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더 기울어진 첨성대, 해체 보수될까중심축서 22.5㎝ 기울어져…문화재청 "정밀진단 후 전문가 논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역사 기록상 한 번도 해체된 적이 없는 경주 첨성대가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더욱 심하게 기울어지면서 해체를 포함한 대수술을 받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첨성대는 지진 직후 진행된 조사 결과, 중심축에서 북쪽으로 22.5㎝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4년 감사원이 발표한 수치(20.4㎝)에서 약 2㎝의 '변이'가 일어난 것이다. 첨성대의 기울기 조사는 시기와 측정자에 따라 3㎜ 안팎의 오차가 생기지만, 이처럼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이번 조사에서는 정상부의 정자석(井字石) 남동쪽 모서리도 5㎝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 첨성대 지진 피해(경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8일 오전 지진으로 피해를 본 첨성대의 모습. 첨성대는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기존보다 북쪽으로 2㎝ 더 기울고, 상부 정자석 남동쪽 모서리가 5㎝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2016.9.18신라 선덕여왕 재위(632∼647) 때 건립된 것으로 전해지는 첨성대는 석재를 쌓아올려 만든 석조물로 높이 9.07m, 기단 면적 28.35㎡이다. 건물의 용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흔히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불린다.첨성대는 지대석 위에 기단부를 조성하고 원통형으로 27단을 쌓은 뒤 정자석 2단을 올린 구조다. 13∼15단에는 남쪽으로 작은 출입구가 나 있다. 첨성대는 이번 지진 전에도 부재 이격과 균열, 변색 등이 나타나 2014년부터 연 4회씩 정밀 점검을 받고 있으며, 중점관리대상 문화재로 선정돼 있는 상태였다.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작성한 '첨성대 구조모니터링 결과보고'를 보면 이미 30여곳이 훼손됐고 기단 북쪽이 지속해서 침하하고 있다.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첨성대가 지진에 무너지지 않은 이유는 구조물의 무게중심이 낮고 단면이 원형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첨성대를 오랫동안 조사한 김덕문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은 "첨성대는 하부가 상부보다 직경이 더 크고 12단까지는 내부가 흙으로 채워져 있다"면서 "무게중심이 아래쪽에 있어서 진동이 와도 오뚝이처럼 견디는 복원력이 있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19∼20단과 25∼26단 내부에 있는 정자석도 첨성대를 지진 같은 진동에 강하게 하는 요인이라면서 "현대 건축물의 내진 설계에 쓰이는 기법이 일부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첨성대는 이번 지진으로 0.1도 더 기운 정도여서 넘어질 만큼 상황이 긴박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번 지진과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재발한다면 첨성대 정상부의 정자석이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첨성대에 대한 추가 정밀 조사를 통해 상태를 진단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논의,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보수를 위해 해체할지 여부를 결정할계획이다.하지만 원형 훼손과 기술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면적인 수리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서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학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첨성대의 보존 방안을 논의해야 할 시점인 것은 맞다"면서 "먼저 과학적인 조사를 확실히 마무리한 뒤 첨성대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성대 조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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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지진> 첨성대 2㎝ 기울어…문화재 23건 피해(종합)문화재청, 안전점검 결과 발표…불국사 다보탑 난간석 이탈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경주에서 12일 밤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인해 영남 지역 문화재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문화재청은 13일 경주 일대에서 문화재 안전 상태를 점검한 결과 국가지정문화재 13건과 시도지정문화재 10건에서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규모 5.8 지진> 문화재청, 첨성대 점검(경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경주 첨성대에서 지진에 따른 피해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2016.9.13 psykims@yna.co.kr육안상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던 첨성대(국보 제31호)는 기존보다 북쪽으로 2㎝ 더 기울고, 상부 정자석 남동쪽 모서리가 5㎝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김덕문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은 첨성대를 조사한 뒤 "지진 영향이 있기는 있었다. 그러나 파손이라고 하긴 어렵고 물체가 움직인 정도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지진은 경주를 대표하는 사찰인 불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다보탑(국보 제20호)은 일제강점기에 파손돼 접합했던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았고, 대웅전(보물 제1744호)의 지붕과 용마루, 담장 기와가 일부 파손됐다. 관음전 담장 기와와 회랑 기와도 부서졌다. 또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국보 제30호)과 기림사 대적광전(보물 제833호)에서는 실금이 관찰됐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의 독락당(보물 제413호)도 담장 기와가 파손됐다.이외에도 단석산 마애불(국보 제199호)의 보호각 지지대 하부에 균열이 발생했고, 이견대(사적 제159호)와 오릉(사적 제172호)의 기와가 훼손됐다.경주 인근 지역에서는 청도 운문사 동(東) 삼층석탑(보물 제678호) 꼭대기에 있는 옥륜부가 떨어져 나가고, 서(西) 삼층석탑이 기운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진입로에 낙석이 발생했던 석굴암(국보 제24호)에서는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시도지정문화재 중에는 육의당, 서악서원, 상서장, 종오정, 외동 수봉정, 충의당, 종덕재 정당, 오릉 숭덕전, 도봉서당, 경주향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문화재청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긴급보수비 23억원을 지원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안전점검반을 운영할 방침이다.아울러 대한불교조계종과 함께 20일부터 26일까지 영남 지역 건조물 문화재 52건을 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살필 계획이다.학계 관계자는 "문화재 피해 상황을 수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 일어날지 모르는 지진에 대비해 일부 문화재는 내진 조처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안전진단을 하고 재난에 대비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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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한 형태의 백제 금동신발 나주서 출토국립문화재연구소, '벌집형' 정촌 고분 발굴 금귀걸이·금장신구·마구·화살통 장식·돌베개 등 유물 쏟아져 (나주=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현재까지 발견된 백제 금동신발 중에서는 가장 완벽한 형태를 자랑하는 유물이 전남 나주 복암리 고분군과 인접한 정촌 고분에서 발굴됐다. 정촌 고분 매장주체시설 분포 나아가 흙으로 쌓은 봉분 하나에 시신을 묻는 시설 9곳을 설치한 이른바 '벌집형 고분'인 이 무덤에서는 금제 귀걸이와 금제 장신구, 마구(馬具), 화살통 장식, 화살촉, 옥, 석침(石枕·돌베개), 그리고 각종 토기류가 쏟아져 나왔다. 학술정비 차원에서 이곳을 발굴 중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지난해 확인한 돌방(石室)과 돌덧널(石槨), 옹관(瓮棺·독무덤) 등의 각종 매장주체시설 9곳 중에서 올해 돌방무덤 3기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금동신발 이 중에서 금동 신발을 출토한 1호 돌방무덤은 규모가 최대 길이 485㎝, 너비 360㎝, 높이 310㎝로 현재까지 알려진 마한·백제권 초기 대형 돌방무덤 가운데는 가장 크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돌방 내부는 바닥에서 천장 쪽으로 올라갈수록 좁아 들게 축조하고, 출입구엔 돌로 문틀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금동신발은 길이 32㎝, 높이 9㎝, 너비 9.5㎝로 발등 부분에는 용 모양 장식이 있고 발목 부분에는 금동판으로 된 덮개를 부착했다. 바닥에는 연꽃과 도깨비 문양을 투조(透彫·뚫어만듦)와 선각(線刻)으로 꾸며 화려하게 장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준 소장은 "그간 무령왕릉을 비롯해 고창 봉덕리, 공주 수촌리, 고흥 안동 고분 등지에서 백제 금동신발은 발견됐지만, 부분적으로 훼손되거나 일부 장식이 손상된 채 수습됐다"면서 "하지만 정촌 고분 금동 신발은 용 모양 장식과 발목 덮개, 연꽃과 도깨비 문양 등의 장식이 완벽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금동신발 문양 도안 이 소장은 "특히 신발 바닥 중앙에는 8개 꽃잎의 연꽃무늬를 삼중으로 배치하고 중앙에는 꽃술을 새겼다"면서 "도깨비 문양은 부릅뜬 눈과 크게 벌린 입, 형상화한 몸체 등이 연꽃 문양을 중심에 두고 앞뒤로 2개가 묘사됐다"고 덧붙였다. 신발 외에도 1호 돌방무덤에서는 마구와 고리칼, 금제 장신구 등이 함께 출토됐다. 연구소는 이들과 비슷한 유물이 남원 두락리와 월산리의 가야계 석곽 무덤을 비롯해 경주 황남대총 등지에서 확인된 바 있어, 무덤 주인공은 백제뿐만 아니라 가야, 신라와도 교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1호 돌방무덤 인골 및 유물 출토 상황 연구소는 앞으로 돌방무덤의 구조와 축조 방법 등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발굴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물 수습을 완료하고, 다음 달 말에는 최종 발굴 성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현장을 방문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더불어 인근 지역 같은 벌집형 고분인 복암리 고분군과의 상호 연관성 등을 검토해 국가지정문화재 확대 지정 등 최적의 보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연구소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