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600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남단 섬 마라도제주 모슬포 남항에서 마라도를 가기 위해 승선하고 있는 여행객 제주 항에서 출발하여 마라도를 향해 오고있는 여객선 블루레이 2호 마라도 살레덕 선착장에 도착한 여객선 제주 마라도를 찾은 국가사랑 국토사랑 여행객들의 단체사진 마라도에서 바다건너 희미하게 보이는 송악산과 한라산 억새풀로 가득한 마라도 언덕 마라도 짜장면 거리 마라도 안내판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모슬포 남항에 도착하여 마라도 가는 배를 기다릴 때 바람은 그리 거칠게 불지 않았는데 마라도에 도착하니 바람이 거칠게 불었다. 안경이 바람에 날아갈까 봐 안경을 벗어야 했다. 배에서 내려 비탈 길을 오르자 탁 트인 곳에 잔디와 억새풀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다. 그곳에서 제주도 쪽을 바라보자 저 멀리 바다 건너 송악산과 한라산이 희미하게 보였다. 마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며, 모슬포항에서 11km 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은 0.3km2, 해안선의 길이는 4.2km이고, 최고점은 39m이다. 1883년(고종 20) 대정에 살던 김씨 일가가 대정 현감으로부터 개간 허가를 받아 입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바다 위에는 3400(유인도 467개)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다. 이 섬들이 우리나라 영해 범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 섬 중에서 가장 동쪽에는 독도, 가장 남쪽에는 마라도, 서남쪽은 가거도, 가장 서쪽에는 격렬비열도가 있다. 이 네 개의 섬 중에서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데 우리 국민 대다수가 이 섬의 이름조차도 모른다. 충남 태안반도에서 5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는 무인도이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다.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11km 정도 떨어져 있다. 대한민국의 최남단에 있는 섬. 대한민국의 극남에 위치한 섬이기 때문에 연평균 기온 및 최한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다. 행정구역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원래는 가파리에 속하였으나 1981년 4월 1일 마라리로 분리되었다. 다만 이는 행정리의 경우이고, 법정리로는 여전히 가파리 소속이다. 또한 마찬가지로 2006년 7월 이전까지만 해도 마라도는 제주도 남제주군에 속한 섬이었으나,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과 동시에 남제주군이 폐지됨으로써 이후부는 서귀포시에 속한 섬이 되었다. 마라도로 가려면 제주도 본섬을 거쳐서 가야 한다. 마라도로 가는 배는 운진항(모슬포남항)과 산이수동(송악산)에서 각각 운행하고 있다. 마라도는 평평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절벽 위에 적당히 경사진 땅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손바닥만한 섬에 짜장면 거리가 형성될 정도로 중화요릿집이 우후죽순 들어선 상태다. 짜장면 양이 육지에 비해 매우 적다. 1인분이라기보다 0.5인분이 더 맞는 표현같다. 대신 해산물이나 톳이 짜장면 위에 올려져 있어 맛은 굉장히 좋다. 그래서인지 짜장면에 육류가 들어가는 것에 거부감 느낀 사람이 여기 짜장면은 맛있게 먹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섬 동쪽 중앙에 마라도 등대가 있는데 등대 앞에는 세계의 주요 등대들의 축소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2021년 7월 기준으로 기존 마라도등대가 철거되었고, 새로운 등대를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 작은 섬에 3가지 종교 시설이 모두 존재한다. 성당이 하나 있는데, 건물 크기가 작고 외형이 독특해서 사진 찍는 명소로 유명하다. 정확히는 성당이 아니라 경당으로, 마라도를 찾는 신도들이 기상 상황으로 인해 섬을 나가지 못해서 미사도 드릴 수 없게 되는 일이 잦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라도에서도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민성기 요셉 신부가 부산 대연동성당 신자들의 도움을 받아 2000년에 세웠다고 한다. 교회도 있다. 교회의 건물 외형이 독특한 편으로, 1987년 방다락 목사에 의해서 개척되었다고 한다. 오토바이 사고를 계기로 대한민국 최남단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고 개척했다고 한다.# 마라도의 짜장면 집 중 한 곳이 방다락 목사의 아들 방빛남 씨가 운영하는 집이라고 한다. 사찰도 있다. 마라도기원정사라는 사찰로 이쪽도 조계종 최남단 사찰이다. 경내 규모로만 보면 가장 큰 종교시설이다.
-
국토 최남단 마라도 어장에서 펼쳐지는 겨울 바다 전쟁, 방어잡이!15시간씩 파도와 씨름하는 모슬포 사람들 사진제공 : EBS (제주=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04일 (월) 저녁 10시 45분 EBS1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겨울 바다의 대물, 대방어를 잡는 모슬포 사람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한겨울 거센 파도와 모진 바람을 맞으며 국토 최남단 마라도 어장을 누비는 어부들! 새벽녘 자리돔잡이부터 맨손으로 하는 대방어 낚시까지, 하루 15시간동안 대방어를 낚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50년 넘게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모슬포 어부들과 해녀의 이야기, 그 생명력 넘치는 현장으로 찾아간다.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 높이 차오르는 파도. 흔들리는 선상에서 방어를 잡는 모슬포 사람들. 겨울이면 매일같이 하루에 수십 마리씩 방어를 잡는 이들은 그야말로 헌터 중의 헌터다. 미끼를 물고 올라온 방어를 뜰채로 퍼 올리는 순간, 손끝의 감각으로 10킬로, 15킬로, 무게를 단번에 알아맞힌다. 방어가 잘 잡히는 해역에는 수많은 배가 몰려들어 요란한 배 소음 때문에 방어를 잡기가 쉽지 않다. 가뜩이나 많은 고깃배들끼리 낚싯줄이 엉켜버리는 일도 잦다. 그럴 땐 한쪽이 낚싯줄을 잘라 양보를 하고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고. 섬 주변으로 다양한 어종과 해산물이 풍부해 황금 어장으로 불리는 최남단 마라도 어장. 이곳에서 조업을 하다 보면 이따금씩 방어가 아닌 물고기도 종종 올라오는데 단골손님은 부시리다. 방어와 닮은 외형으로 일반 소비자들 중 부시리를 방어로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위턱의 모양과 지느러미의 형태가 다르지만, 무엇보다 회를 떠보면 그 차이를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다. ‘겨울 방어, 여름 부시리’라는 말은 겨울에 기름기가 많은 방어가 고소해서 맛있고, 여름에는 쫄깃한 부시리가 맛있어서 유래된 말이다. 요즘같이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부위별로 두툼하게 썬 회를 맛볼 수 있는 겨울 방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5시간씩 파도와 씨름하는 모슬포 사람들 사진제공 : EBS 가끔 낚싯바늘을 잘못 삼켜 죽는 방어들이 있다. 이렇게 죽어버린 방어는 상품 가치가 떨어져, 헐값에 팔리거나 선상에서 반찬으로 해 먹기도 한다. 옛날에는 활어 보관이 마땅치 않아 유통하는 작업이 까다로운 일이었다. 어부들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소금에 절인 방어를 겨우내 두고두고 먹던 추억을 가지고 있다. 추운 겨울, 방어 내장과 머리, 뼈까지 푹 끓인 방어탕은 모슬포 사람들의 보양식이었다. 하루 15시간씩 파도와 씨름하는 모슬포 사람들. 팔순을 바라보는 어부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내일도 바다로 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열심히 일하고 고생한 만큼 되돌려 주는 고마운 바다. 바다의 날씨는 너무나 변덕이 심하다. 바람의 흐름과 파도의 높이, 그리고 조류의 흐름, 고기떼에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수십 년을 바다와 함께한 이들은 전문가 중에 전문가이다. 올해도 만선의 기쁨들을 지속적으로 누리기를 기대해본다.
-
섬 걷고, 짜장면 맛보고…마라도 여행 '인기 만점'방송 촬영지로도 각광, 한해 100만 명 찾는 '관광명소' 돼 (제주=연합뉴스)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국토 최남단' 마라도로 가는 여객선표를 구매하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선착장의 매표소는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평일임에도 당일 매표는 이미 마감돼 예약한 사람들만이 표를 구할 수 있었다. 대기를 걸어도 기약은 없다는 선사 직원의 설명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았다.선사 직원은 "예전에는 당일 매표가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이제는 예약하지 않고서는 당일 표를 구하기 어렵다"며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에 마라도가 자주 비치며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 여행(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2017.5.20제주해양수산관리단 여객수송 통계와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관광 1번지 제주도를 읽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는 104만5천92명, 2016년에는 101만6천188명 등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라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2005년 6만7천964명에 불과하던 마라도 뱃길 이용객은 2006년 11만1천962명, 2007년 35만4천393명, 2008년 47만4천613명, 2009년 62만5천197명, 2010년 71만7천235명, 2011년 86만6천761명 등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올해 들어서도 4월 말까지 마라도 뱃길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35만2천468명)보다 18% 많은 41만7천337명으로 집계됐다.김은영 마라리장은 "봄철인 5월에 방문객이 가장 많다. 이렇게 손님이 물밀 듯이 들어온 것은 5년 정도 된 것 같다"며 "마라도에는 중국인 관광객은 거의 오지 않는다. 내국인 관광객 증가 추이에 따라 마라도 방문객도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적이는 마라도 선착장(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난 18일 여객선을 타고 내리는 관광객 등으로 북적이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살레덕 선착장 풍경. 2017.5.20마라도는 '국토 최남단'이라는 입지적 특성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MBC TV '무한도전', KBS2 TV '1박 2일' 등 여러 TV 프로그램 촬영지로 사랑받아왔다.최근에는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김건모가 "마라도에 있는 짜장면 가게 9곳의 짜장면을 모두 맛보겠다"며 '짜장면 투어'를 하는 모습이 방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1990년대 후반 마라도에서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고 외치는 내용의 모 이동통신 광고 이후 마라도에 우후죽순 생겨난 짜장면집들은 여객선이 뜨는 날이면 문전성시를 이룬다.마라도의 짜장면과 짬뽕에는 청정 마라도 바다에서 채취한 톳,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이 풍성하게 들어가 구미를 당기게 한다. 마라도 등대(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 등대 주변을 관광객들이 걷고 있다. 2017.5.20마라도 섬은 성인 걸음으로 1시간 이내에 모두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지만 볼거리는 풍부하다.섬에서 가장 높은 동쪽 해안 언덕(해발 36m)에는 1915년부터 100년 넘게 불을 밝힌 최남단 마라도 등대가 있다. 등대 앞에는 대리석 세계지도와 세계 각국의 주요 등대 모형 등이 전시된 해양친수문화공간도 마련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끈다.국토 최남단 학교인 가파초 마라분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잇따르는 '포인트'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한 뒤 학생이 없어서 잠시 문을 닫은 상태로, 현재는 교정 출입이 금지돼 있다. '국토 최남단' 학교 가파초 마라분교장(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난 18일 국토 최남단 학교인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의 모습. 2017.5.20마라도 남쪽 끄트머리에는 이 섬이 대한민국 최남단임을 알리는 기념비가 있고, 그 옆으로 장군바위가 푸른 바다를 향해 우뚝 서 있다.탁 트인 넓은 들판에서는 푸른 바다 너머 송악산, 산방산, 한라산 등이 병풍처럼 펼쳐진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고, 해안 기암절벽의 절경도 감상할 수 있다.마라도 곳곳을 걸어 다니다 보면 해풍에 빛이 바랜 하얀 팔각정을 비롯해 애기업개당, 최남단 교회·성당·절을 만나볼 수 있다.다양한 어종의 물고기가 물어서 낚시꾼들은 민박집 등에서 며칠씩 머무르며 낚시를 즐기기도 한다.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국토 최남단'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의 모습. 2017.5.20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는 행정구역상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속해 있다.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가파도에서 5.5㎞ 떨어져 있다.면적 약 0.3㎢에 동서 길이 0.5㎞, 남북 길이 1.3㎞, 해안선 길이 4.2㎞에 남북으로 긴 고구마 모양의 아담한 섬이다. 성인 걸음이면 1시간 이내에 섬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2016년 서귀포시 통계연보에 따르면 마라도 인구는 64가구 137명이지만, 실제 마라도에 거주하는 인구는 50여 명 정도로 알려졌다.마라도는 2000년 7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마라도에서는 자동차 등을 이용할 수 없다.마라도에 가려면 모슬포 여객선터미널이나 송악산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이용하면 된다. 입도 비용은 도립공원입장료를 포함해 왕복 1만7천원(도민 1만5천원)이다.
-
한국 축구, 안방 '미니 월드컵'서 4강 신화 재현 꿈꾼다U-20 월드컵 20일 개막…아프리카 '복병' 기니와 첫 대결'죽음의 A조'서 아르헨·잉글랜드와 경쟁…34년 만의 4강 도전 U-20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이승우와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열리는 '미니 월드컵'에서 젊은 태극전사들을 앞세워 34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세계 축구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오는 20일 전주를 비롯한 국내 6개 도시에서 막을 올려 다음 달 11일까지 23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U-20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 중 두 번째 규모가 큰 대회로, 그동안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필두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티에리 앙리(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거쳐 갔다. 이번 월드컵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4개국이 참가했다. 4개국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목표는 34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이다. 우리나라가 U-20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 때의 4강 진출이다. 이후 남북 단일팀이 출전했던 1991년 포르투갈 대회와 2009년 이집트 대회, 2013년 터키 대회까지 세 차례 8강에 올랐지만 2015년 뉴질랜드 대회 때는 본선에도 나가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신태용 감독은 올해 대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새로운 '황금 세대'를 앞세워 8강을 넘어 4강까지 넘본다는 포부다. 신태용호는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맹활약 속에 이번 대회 본선 진출팀들과 경기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4개국 초청대회 때는 잠비아에 4-1 대승을 거두는 등 우승했다.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도 2-0 승리했고 세네갈 평가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죽음의 A조'에 묶인 우리나라는 개막 당일인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고, 2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잉글랜드와 마지막 3차전에서 맞붙는다. 신태용호가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첫 상대인 기니와의 개막전 승리가 필수다. 우리나라가 U-20 월드컵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기니는 아프리카 대륙 예선을 3위로 통과한 복병이다. 프랑스 SC 바스티아에서 뛰는 공격수 줄스 케이타가 경계 대상이다. 케이타를 포함한 해외파 6명이 기니 전력의 주축이다. 16일 입국한 기니 대표팀의 만주 디알로 감독은 16강 진출을 위해 첫 상대인 '한국을 반드시 잡겠다'는 필승 의지를 드러내 신태용호로서는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된다. 안방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 재현을 꿈꾸는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같은 날 전주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도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보다 준비를 잘했고,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 있다"면서 "기니는 스트라이커 두 명의 파괴력이 좋지만, 수비 빌드업이 약한 팀"이라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기니와의 개막전에서 이겨 4강 목표의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
관광객 유치보다 제주도민 안전이 우선이다(서울=연합뉴스) 제주도에 관광객이 늘면서 이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아 도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제주시 성당에서 기도하던 중 중국인 첸모(50)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치료를 받던 김 모(61·여) 씨가 끝내 숨을 거뒀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으로 부인을 잃은 김 씨 남편(64)은 혼절해 119구급대가 출동했다고 한다. 피의자 첸 씨는 지난 13일 무사증으로 입국, 22일 출국 예정인 관광객이었다. 그는 피해자를 보고 갑자기 바람 난 전 아내들이 생각나서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번 중국인 묻지마 칼부림은 지난 12일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음식점에서 여주인과 손님을 때려 뇌출혈과 얼굴골절 등 상해를 입힌 데 뒤이은 것이다. 당시 중국 관광객 8명은 외부에서 사 온 술을 음식점 안에서 마시려다 실랑이가 벌어지자 집단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올해 5월에는 관광가이드 일을 하던 중국인 쉬 모(33) 씨가 평소 알던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뒤 돈을 뺏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중국인들에 의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제주 지역사회가 불안으로 술렁이고 있다. 중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제주시 연동, 노형동 일대 주민들은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제주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347명 가운데 69.2%인 240명이 중국인이었다. 또 살인, 강간 등 외국인이 저지른 강력 범죄의 대부분이 중국인에 의한 것이었다. 제주경찰청은 외국인 범죄가 빈발하는 제주시 연동·노형동을 외사치안안전구역으로 설정했지만, 범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제주도 내 중국인 범죄 증가는 이곳에 중국인이 급증한 때문이다. 등록 외국인, 불법 체류자, 무사증입국 관광객 등 제주에 머무는 중국인이 최소 3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제주도 내 외국인 관광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입국 및 체류 조건을 크게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를 30일 이내로 관광하거나 단기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사증 없이 입국할 수 있다. 5억 원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도 얻는다. 이 때문에 제주도 내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급증해 2014년 6월 말 현재 중국인 소유 토지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20배 가까운 면적인 592만2천㎡에 이르렀다. 중국인 소유 토지 면적은 2009년 2만㎡에서 5년 새 약 300배 늘어났다.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로 땅값이 치솟고, 중국인에 의한 범죄가 증가하자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 내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의 우리 본토 밀입국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점 집단 폭행이 일어나고 나서 중국 당국은 피의자들을 '여행 비문명행위 기록'(블랙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한국에 최대의 외국인 관광 시장이다.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이것이 우리의 치안 불안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중국 당국과 협력하거나 출입국 심사를 강화해 우범자나 범죄 위험인물을 걸러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비자 입국제도나 투자유치 정책의 부작용이 더 커지기 전에 보완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많은 지역의 치안을 확보해 도민이 불안에 떨지 않게 해야 한다. 제주도의 세계적인 청정 관광지 명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폭염 '절정'…경산 하양 40.3도로 올해 최고치(종합)[연합뉴스 자료사진]공식 사상 최고 기온 대구 40도 넘어서대부분 지역 폭염경보…"주말인 13일까지 폭염 절정"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금요일인 12일 국내 전체에 폭염특보가 이틀째 내려졌다.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무인기상관측망에서 측정된 기온은 40.3도를 기록했다. 비공식 기온이지만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넘어선 것은 올해 처음이다.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모습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사상 최고 기온(대구 40도·1942년 8월 1일)도 넘어선 것이다. 2008년 도입된 폭염특보제는 전날인 11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처음으로 내려졌다. 최남단 마라도에서도 피할 수 없는 폭염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낮 최고기온을 보면 경주가 39.4도로 가장 높고, 영천 39.3도, 합천 38.7도, 밀양 37.8도, 대구·안동 37.7도, 서울 35.9도 등이다.전날인 11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곳은 서울 36.4도, 대구 37.8도, 광주 36.7도, 영천 39.0도, 안동 37.8도, 밀양 37.6도 등이다.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측정으로 40도를 넘어서거나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한 곳도 상당수다.경산 하양 40.3도, 영천 신령 39.4도, 칠곡 39.1도, 창녕 39.1도 등이다.무인 자동기상관측망(Automatic Weather System·AWS)은 과거에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것을 자동으로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한 방재용 기상관측장비를 말한다.현재 폭염경보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각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이처럼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는 데다, 강한 햇볕이 전반적인 기온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인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폭염의 기세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며 "일단 광복절인 15일 서울은 폭염특보가 해제되면서 다소 주춤하겠지만, 22일까지 전국 대부분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18일 32도, 19일 31도, 20∼22일 30도로 예보된 상태다. 폭염특보 발효 현황
-
폭염특보 전국에 이틀째 발효…"서울은 15일 광복절 해제"(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금요일인 12일 국내 전체에 폭염특보가 이틀째 지속하는 등 푹푹찌는 가마솥더위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2008년 도입된 폭염특보제는 전날인 11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처음으로 내려졌다. 최남단 마라도에서도 피할 수 없는 폭염11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곳은 서울 36.4도, 대구 37.8도, 광주 36.7도, 영천 39.0도, 안동 37.8도, 밀양 37.6도 등이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측정으로는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한 곳도 상당수다.대구 하양(39.5도), 경남 창녕(39.3도), 대구 달성(39.1도), 서울 서초(38.9도), 경북 경주(38.2도)에서는 '타는 듯한 더위'가 나타났다.현재 폭염경보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세종시, 광주, 대전, 울산, 부산, 대구, 충북, 경남, 경북, 전남, 충남, 강원, 전북,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각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12일 낮 최고 예상기온을 지역별로 보면 영천·경산·칠곡·창녕이 38도로 가장 높다. 광양·순천·나주·화순·구례·경주·상주·안동은 37도, 서울·과천·고양·남양주·양평·대전·부여·익산은 36도 등이다. 이처럼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는 데다, 강한 햇볕이 기온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인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폭염의 기세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며 "일단 광복절인 15일 서울은 폭염특보가 해제되면서 다소 주춤하겠지만, 22일까지 전국 대부분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18일 32도, 19일 31도, 20∼22일 30도로 예보된 상태다. 폭염특보 현황
-
[단독] 1982년후 3천725개 학교 문닫아…2천747개교 추가 폐교대상전남 802개, 경북 723개, 경남 556개, 강원 446개 폐교 (전국종합=연합뉴스) 아이들의 삶의 터전이자 농촌의 구심점인 작은 학교들이 사라지고 있다.15일 연합뉴스가 올해 3월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의 폐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이 도입된 1982년부터 문을 닫은 전국의 초·중·고교는 3천725개교로 잠정 집계됐다. 33년 동안 한 해 평균 113교씩 전국에서 사라진 셈이다. 시도 별로는 전남이 802교로 가장 많고 경북 723교, 경남 556교, 강원 446교, 전북 327교, 충남 253교, 충북 235교, 경기 171교 등 주로 농촌 지역에서 폐교가 많이 발생했다.같은 기간 대도시에서 문을 닫은 학교 수는 서울 1교, 부산 32교, 대구 29교, 울산 25교 등에 그쳤다.학생과 교직원이 떠나버린 학교는 매각이나 임대 등으로 처분됐다.교육부가 2015년 6월 30일 현재로 집계한 전국의 폐교재산 현황을 살펴보면 폐교 중 62.7%(2천276교)가 매각됐다.임대하거나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활용 중인 폐교는 26%(945교)에 그쳤다.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는 폐교도 11.2%(406교)나 된다.시도교육청은 지역 공동체의 중심인 학교가 문을 닫는 최악의 사태를 막고자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전북교육청은 폐교가 지역의 공동화를 부추기는 만큼 경제논리만으로 폐교할 수 없다는 김승환 교육감의 방침에 따라 2012년부터는 폐교하지 않고 있다.강원교육청은 교육부가 60명 이하의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제시해도 자체 통폐합 기준을 학생 수 15명 이하인 본교와 5명 이하인 분교로 낮춰 적용하고 있다. 이 기준에 들어가는 학교가 도내에 50개교가 되지만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강제 통폐합시키지 않는다. 강원교육청은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올해 하반기 '강원농산어촌교육 희망재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경북교육청은 통폐합 기준을 '초·중·고 15명 이하, 분교 10명 이하'로 잡고 있다.이 기준에 들어맞더라도 전체 학부모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학교를 통폐합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학생 수 60명 이하인 농어촌 초·중학교를 대상으로는 학생 수 감소를 막고자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경기교육청은 학생 수 20명 이하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통학여건이 어려운 학교,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는 학교, 도서·벽지·접적 지역 학교 등은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했다.충북교육청도 농촌 공동화 현상이 우려돼 인위적으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시키지 않고 있다.제주교육청은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학생이 한 명도 없어서 학교 문은 닫았지만, 폐교가 아닌 휴교 조치를 했다.내년에 입학할 학생이 있으면 다시 문을 열기 위해서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자체 노력에도 교육부가 지난해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의 하나로 소규모 통폐합 기준을 확대하면서 폐교는 앞으로 속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기준안에 따르면 60명 이하 면 지역 초등학교, 120명 이하 읍 지역 초등학교(중등은 180명), 240명 이하 도시 지역 초등학교(중등은 300명)가 통폐합 대상이다. 지금까지 통폐합 권고 기준은 읍면 및 도서벽지 60명 이하, 도시 지역 200명 이하였다.각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학교 통계를 토대로 이 기준을 적용해본 결과 전국 17개 시도의 2천747교가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인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학교를 통폐합하고 정원을 감축하는 것은 학교를 경제 구조조정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라며 "학교는 아이들 삶의 터전이고 지역의 문화적 거점인 만큼 무조건 통폐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싱싱한 방어 맛보세요"…제주서 내달 12∼15일 축제제14회 최남단 방어축제 '맨손으로 방어 잡기' << 연합뉴스DB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겨울 바다의 최고 횟감인 방어를 소재로 한 축제가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가 여는 올해 축제는 12일 오후 4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제로 이어진다.오후 7시에는 개막식이 열리고,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개막축하 공연이 뒤를 잇는다.개막일 다음 날부터는 40여개 팀의 공연이 이어지고, 폐막 때는 불꽃놀이가 모슬포항의 밤하늘을 수놓는다.방어축제는 행사기간 내내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한 게 자랑거리다.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방어 맨손으로 잡기'를 비롯, 황금열쇠를 뽑아 무료로 방어를 잡아갈 수 있는 '황금열쇠 방어를 잡아라' 등이 진행된다. 방어회를 공짜로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코너도 운영된다. 선상 방어 낚시 체험, 어시장 방어 경매, 바다사랑 사생대회, 어르신 장기대회 등도 열린다.지역특산품은 물론 전국의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판매장과 향토음식점도 개설된다.방어는 전갱잇과로 몸길이가 최대 110cm까지 자란다. 가을이 되면 캄차카반도에서 남쪽으로 회유해 월동하는데 국내에서는 대정읍 마라도 주변이 최대 어장으로 손꼽힌다.방어에는 DHA, EPA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데다 비타민 D도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미 첫 흑인여성 법무 FIFA 수사로 "놀라운 국제무대 데뷔"미국, FIFA 잡는 '세계경찰'(AP Photo/Mark Lennihan)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최초 흑인 여성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55)가 국제무대에 화려한 데뷔를 했다. 27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간부들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발표하면서다. 민주·공화당 간 인신매매처벌법안을 둘러싼 충돌로 지명 166일 만에야 가까스로 의회 인준의 문턱을 넘었던 그가 불과 취임 한 달여 만에 지구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형 부패의혹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게 된 것. 린치 장관은 이날 뇌물수수 의혹으로 유럽에서 체포된 FIFA 간부들에 대한 기소 방침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들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꾀하고 자신들만의 지갑을 불렸다"고 성토했다. 또 "미 법무부는 이러한 관행을 종식하고 부패를 척결하며 범죄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에서 한 이 기자회견은 CNN은 물론 ESPN 등 스포츠 전문 네트워크 등을 뜨겁게 달궜다. 이를 두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8일 '로레타 린치, 국제무대에 놀라운 데뷔'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폴리티코는 "취임 한 달이 지나서 그녀가 미국이 주도하는 FIFA 부패 척결을 수사한다는 극적인 발표를 통해 더욱 주목받는 데뷔를 했다"고 전했다. 독일의 타블로이드신문 빌트도 "린치가 지진처럼 FIFA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마크 코랄로 존 애시크로프트 전 미 법무장관의 보좌관은 "그녀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들의 기소방침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다"며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 미국인에게 각인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인 댄 파이퍼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많은 미국인은 정부가 하는 어떤 일보다 이러한 정보를 소비할 것"이라며 "ESPN과 인터넷 사이에서 이 소식이 넓게 퍼졌다"고 말했다. '폴리티코 유럽'에는 "세계 축구계는 새로운 영웅을 갖게 됐다"며 "펠레와 마라도나, 메시에 아오 로레타 린치"라는 내용을 담은 한 기고 글도 실렸다. 다만, 이번 수사로 미국이 2026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서 멀어졌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이는 축구계를 정화하기 위해 미국인들이 치러야 할 대가"라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 사법당국의 FIFA 수사에 대해 "자국의 사법권을 다른 나라로 확대하려는 (미국의) 노골적인 시도"라고 강하게 비난하는 등 국제사회의 반발도 린치 장관에게는 부담이다. 코랄로 전 보좌관은 "린치 장관의 '축구계에 대한 십자군 전쟁'이 외국에서 힘든 상황에 봉착할 수 있겠지만, 그녀가 미국인들과 미 의회의 폭넓은 지지는 받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