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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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황정민 "산악영화 힘들어…촬영 끝내고 눈물"(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배우 황정민이 영화 '히말라야' 촬영을 끝내고 눈물을 터뜨렸다고 털어놨다. 황정민은 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 제작보고회에서 "큰 사고 없이 촬영을 잘 마치고 나자 눈물이 터졌다"면서 "다들 힘들었고, 특히 스태프들은 무거운 장비를 메고 이동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개봉하는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고자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산악 원정대의 도전을 그린 영화다. 2005년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망한 고(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 등반길에 오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원정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댄싱퀸'을 연출했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엄홍길 대장 역에 황정민을 비롯해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김원해, 전배수 등이 영화에 출연했다. 황정민은 "우리나라에 산악 영화가 거의 없어 궁금했다"며 "막상 해보니 전혀 쉬운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8천미터까지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그 이상에 올라간 것처럼 힘들었다" 덧붙였다. 각각 산악인 엄홍길과 박무택을 연기한 황정민과 정우는 영화 '사생결단'(2006)에서 선후배 형사로 호흡을 맞춘 이래 9년 만에 '히말라야'에서 선후배 산악인으로 다시 만났다.정우는 "제일 힘든 건 두통이었다"며 "(고산병에)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고 너무 예민해져 자괴감에 빠져 있던 날이 많았다"고 전했다. 극 중 이동규 역을 맡은 배우 조성하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천만 영화'였다"며 "게다가 (주연) 배우가 황정민, 연출이 이석훈 감독. 제작자가 윤제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모두 시간이 안 돼 못 했는데 이것마저 일정 핑계 대고 못 한다고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셔 "이 영화는 딱 보면 관객 1천만명이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은 모두 산악인 복장으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도 마치 캠핑장처럼 꾸며져 이색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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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본드걸은 눈요깃감? 천만의 말씀"미 학자 "1960년대 본드걸이 훨씬 다면적…여전히 진화중"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지난주 영국에서 개봉한 24번째 영화 '스펙터'까지 첩보 영화의 대명사인 007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는 늘 당당하고 지적이며 치명적인 매력을 소유한 인물로 나온다.그렇다면, 본드와 함께 영화를 이끌어가는 '본드걸'은 어떨까. 아름답고 성적인 매력이 넘치며 때로는 본드를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인물 정도로 요약된다.쉽게 말해 본드의 옆에서 그의 존재감을 떠받치는 '눈요깃감' 정도라는 시각이 우세하나,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의 리사 펀넬 교수는 본드걸이 영화에서 늘 그 이상의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했다.여성과 성별 연구 전문가인 그는 007 영화의 본드걸 캐릭터를 분석한 '오직 그의 시선을 향한 : 제임스 본드의 여자들'이라는 책을 썼다.본드걸은 본드와 사랑을 나누는 여자 주인공뿐만 아니라 007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용어다. 펀넬 교수는 5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960년대 007 영화만 해도 여자 주인공의 역할이 정형화하지 않고 지금보다 훨씬 다양했다"면서 "본즈의 남성성에 도전하는 인물로 그려졌다"고 평했다. '골드 핑거'에 출연한 아너 블랙먼, '여왕 폐하 대작전'에 나온 다이애나 리그와 같은 여배우는 영국 TV 첩보물 '어벤저스'에서 남자 주인공인 영국 첩보원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능동적인 모습 그대로를 007에서도 보여줬다고 펀넬 교수는 봤다.그는 '007 위기일발'에서 살인 용역 단체 스펙터의 킬러로 끝까지 007을 죽이려 드는 로사 클레브, '옥토퍼시'에서 본드의 적으로 나왔다가 나중에 본드를 돕는 머드 애덤스와 같은 이들도 자신을 돌볼 줄 아는 독립적인 여성으로 그려졌다고 덧붙였다.말레이시아 출신 중화권 여배우 양쯔충(양자경·'두 번 살다'), 할리 베리('다이 어나더 데이') 등 007 최근작에 등장한 이들도 적극적이며 지적인 여성으로 출연해 '섹시함'으로만 무장한 본드걸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꿔놓았다.본즈의 소속인 영국 해외정보국(MI6)에서 그의 상사로 출연한 M과 M의 비서인 이븐 머니페니의 존재도 007시리즈에서 여성 배역의 진화를 보여준다.영국 여배우 주디 덴치는 1995년 17번째 작품인 '골든 아이'부터 그간 남자 배우가 맡던 M을 연기했다. 펀넬 교수는 007의 상사로 여배우 덴치가 등장한 점과 덴치가 007을 향해 "세상은 바뀌었는데 자네는 여전히 과거에 묻혀 사는군"과 같은 대사를 통해 007시리즈에서 여성성의 진보를 발견했다고 했다.머니페니의 비중도, 이를 연기하는 배우의 목소리도 과거와 비교해 달라졌다.2012년 '스카이 폴'에 이어 '스펙터'에서 머니페니로 분한 흑인 여배우 나오미 해리스는 201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본드걸은 과거처럼 정형화한 여성 캐릭터가 아니라 뭐든지 할 수 있는 배역"이라고 강조했다.펀넬 교수는 최근 개봉한 '스펙터'가 흥행 신기록 행진을 벌이는 원인이 영화 속 여성의 비중 증대에 있다면서 본드와 함께 모험에 휘말린 본드걸이 지적 능력과, 본능, 신체적인 능력 등을 본즈에게 제공함으로써 대등한 지위로 올라섰다고 진단했다. 영화 007 '스펙터'의 멕시코 시사회에 등장한 주인공 대니얼 크레이그(AP=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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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도 영화관 생겼네" 인기만점 한전 빛가람 영화관(나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한전이 오더니 우리도 새로나온 영화 바로 보네." 지난 1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신사옥 빛가람 영화관을 찾은 시민, 학생이 영화 '국제시장' 관람을 앞두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한국전력공사 제공 >>지난달 22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신사옥이 혁신도시 인근에서 찾아온 주민들로 북적거렸다.신작 영화를 보기 위해 한전이 운영하는 빛가람 영화관을 찾은 이들의 얼굴에는 싱글벙글 웃음이 가득했다.가족, 친구, 연인과 나란히 앉아 간식을 나눠 먹고 웃음꽃을 피웠다.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안하무인 재벌 3세를 응징하는 행동파 형사의 동분서주 활약상을 지켜보느라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날 한전 한빛홀 빛가람 영화관에서는 시민 1천200여명이 함께 웃고 마음 졸이며 영화 '베테랑'을 관람했다.빛가람 영화관은 지난 1월 '국제시장'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13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했다. '암살', '연평해전',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등 매회 최신 인기작으로 스크린을 장식한 빛가람 영화관은 여느 대도시 복합상영관 부럽지 않은 광주전남혁신도시 최초의 상설영화관이다..매회 평균 1천여명의 시민이 1천석 규모의 관람석을 가득 메웠다. 자리가 없는 날에는 바닥에 앉거나 관람석 뒤에 서서 영화를 보기도 했다.지난해 12월 나주로 이전한 한전은 직원과 가족의 여가생활, 문화체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빛가람 영화관을 열었다.한전 임직원뿐만 아니라 시민, 학생, 인근 군부대 장병 등의 관심 속에서 10개월만에 지역의 문화 공감대를 구축하는 기반으로 성장했다.시민 차명호(52)씨는 "영화를 보려면 광주까지 나가야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한전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며 "영화관을 나서면 전깃불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매달 둘째 주 또는 넷째 주 화요일 오후 6시 40분 문을 여는 빛가람 영화관은 11월 10일 '사도'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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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007중 '냉혈한' 피어스브로스넌·'바람둥이' 숀코너리영국 신문, 배우별 극중 살인·술·여자관계 정리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진로를 방해하는 자를 거침없이 처치하고, 아름다운 본드걸과 함께하며, 마티니를 즐겨 마시는 모습은 '007' 제임스 본드의 상징이다.1953년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의 소설에서 탄생한 제임스 본드는 영국 해외정보국(MI6) 소속 코드번호 '007'인 첩보요원으로, 영화로는 1962년작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모두 24편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007' 영화 시리즈에서 본드 역할을 맡은 배우는 '초대' 숀 코너리부터 이달 12일에 국내 개봉하는 24탄 '007 스펙터'의 대니얼 크레이그까지 모두 6명이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각 배우가 등장한 '007' 영화 한 편당 살인, 음주, 성관계를 얼마만큼 했는지 평균을 낸 결과, '냉혈한' 킬러는 피어스 브로스넌과 크레이그였고 '바람둥이'는 조지 레이전비와 숀 코너리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2탄 '007 위기일발'의 숀 코너리(AP=연합뉴스)대다수 나라에서 미개봉 상태인 최신작 '007 스펙터'는 분석 대상에서 빠졌다.1995년부터 2002년까지 이 시리즈 4편(17∼20탄)에 출연한 브로스넌의 본드는 편당 평균 21.25명을 해치웠고 여성 2명과 잠자리를 했으며 마티니 1잔을 '젓지 않고 흔들어' 마셨다. '현직 007' 크레이그는 브로스넌 다음으로 많은 12.66명을 처치했으며 마티니 1잔을 마셨지만, 여자관계는 가장 깨끗했다.2006년 21탄부터 모두 4편에 등장한 크레이그의 본드는 최신작을 뺀 3편에서 역대 본드 중 가장 적은 1편 평균 1.33명과 성관계를 했다.세월이 흐르면서 제임스 본드의 여자관계가 덜 복잡해지는 경향은 뚜렷했다. 1, 2대 본드의 순서만 바뀌었을 뿐 6대로 향할수록 본드의 편당 잠자리 횟수는 즐었다.크레이그 자신도 최근 인터뷰에서 "내가 그린 본드가 예전만큼 성차별적이거나 여성혐오적이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는 대단히 고독한 남자"라고 말한 바 있다.가장 많은 여자와 잠자리를 한 본드는 6탄 단 한 편에 출연해 최단 기간 007로 지낸 조지 레이전비(3명)였고 레이전비에게 본드 자리를 물려줬다가 되돌려받은 숀 코너리가 편당 2.66명으로 뒤를 따랐다.1∼5탄과 7탄 등 총 6편에 출연해 '007'의 이미지를 가장 확실히 굳힌 1대 본드 코너리는 편당 평균 7.33명의 적을 물리쳤고 마티니는 평균 0.5잔을 마셨다. 역대 배우 중 가장 많은 7편(8∼14탄)에서 본드를 연기한 3대 007 로저 무어의 여성 편력(2.28명)은 여전했지만, 음주량(0.28잔)은 가장 적었고 처치한 적은 7.71명이었다.4번째 본드인 티머시 달튼은 2편(15, 16탄)에 출연하는 동안 한 편당 평균 6.5명의 적을 사살하고 2명의 여성과 함께했으며 마티니 1잔을 마셨다. 소니픽쳐스가 제공한 이 스틸컷은 영화 '007 스카이폴'의 한 장면으로 왼쪽은 이 영화의 주연배우 대니얼 크레이그(왼쪽)와 하비에르 바르뎀의 영화속 장면이다. 2012년.(AP=연합뉴스 자료사진)007 어나더데이에 출연했던 피어스 브로스넌과 할리 베리(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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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수지 "시나리오 읽고 가수 준비할 때 생각나 눈물"판소리 1년간 배워…'건축학개론' 이후 3년 만에 스크린 복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해 영화 '건축학개론'(2012)으로 '국민 첫사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수지(배수지·21)가 3년 만에 '도리화가'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다음 달 25일 개봉하는 '도리화가'는 1867년 여성은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금기를 깨고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류승룡) 밑에서 소리를 배워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으로 성장한 진채선(수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수지는 2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도리화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눈물이 났다"면서 "소리를 하고 싶지만, 잘되지 않아 속상해하는 채선의 감정은 내가 가수를 준비할 때 느낀 것과 닮아 감정이입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부담이 컸지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며 "촬영 시작하기 1년 전부터 소리를 내는 법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수지는 이번 영화에서 판소리뿐 아니라 사투리와 남장 연기를 선보인다. 또 얼굴을 까맣게 보이려고 얼굴에 숯 칠까지 감행했다.수지는 "원래 피부가 하안 편인데 숯으로 얼굴을 까맣게 해놓으니 못 봐주겠더라"면서 웃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류승룡, 송새벽, 김남길 등 쟁쟁한 남자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조선 후기 판소리 이론을 집대성한 대가이자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로 분한 류승룡은 "한 폭의 수묵화를 유영하는 듯한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슬픔, 열정, 도전, 안타까움이 있는 영민한 작품"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특히 류승룡이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 등 실존 인물을 연기한 영화가 모두 관객 1천만명을 넘기며 크게 흥행한 터라 이번 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승룡은 "안다고 하지만 잘 알지 못하거나 왜곡된 내용을 재해석해 다른 관점으로 알린다는 사명감이 있다"면서 "알아가는 재미와 알리는 재미도 크다"고 말했다. 동리정사의 소리 선생이자 판소리 고수((鼓手) 김세종 역을 연기한 송새벽은 "극 중 극에 끌렸다"면서 "극에서 놀고 싶게 만드는 부분들이 나를 쿵쾅거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 메가폰을 잡은 이종필 감독은 "관객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맑고 근사하며 애틋한 영화"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 감독은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2010)에서 형사 역으로 출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자신이 연출한 이번 영화에 출연하느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그렇지 않다"면서 "기본적으로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당시 우연한 기회에 출연한 것일 뿐 배우가 되고 싶거나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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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뒷이야기> 판타지 속 현실성 살리기 '더 폰'(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2일 개봉한 영화 '더 폰'(감독 김봉주)의 이야기는 주인공 동호가 1년 전 죽은 아내 연수와 전화 연결이 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이런 초현실적인 상황에서 그럴 듯한 스릴러를 만들어내려면 현실성이 필수다.액션뿐 아니라 드라마가 전개되는 장면에서도 제작진은 '리얼리티 살리기'에 집중했다.통으로 편집돼 완성본에서는 빠졌지만, 제작진은 산부인과 의사인 연수의 모습을 보여주려 실제 출산 장면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실제 태어나는 아기의 출산일에 맞춰 여자 촬영 스태프를 따로 섭외해 촬영을 진행한 것.물론 제작진이 초점을 맞춘 부분은 스릴러 영화로서 현실적 액션이다.대부분 액션의 주요 장면이 서울 강북과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촬영됐다. 아내 연수(엄지원)가 퍼붓는 빗속에서 끊임없이 늘어선 차량 행렬 사이를 절박하게 오가는 추격 장면은 강남 뱅뱅사거리 일대를 전면 통제한 가운데 찍었다.제작진은 수십 대 차량뿐 아니라 대형 살수차를 동원해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장면을 만들었다.동호(손현주)와 범인(배성우), 경찰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도 마찬가지.이 장면들은 지하철, 광화문, 청계천, 강남대로 등 일상적 공간에서 탄생했다.제작진은 관람 인파 3만명이 모인 청계천 연등행사에 보조출연자 200여 명과 카메라 5대를 투입해 추격신을 찍었다.실제 촬영에 주어진 시간이 40분에 불과해 수차례 답사로 동선을 계산하고 예행연습을 반복해 촬영을 마쳤다.김 감독은 "배우부터 막내 스태프까지 역할에 맞춰 약속대로 움직인 결과, 부족한 시간에도 원하는 그림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그 밖에도 제작진은 좁은 골목에서 손현주가 자전거로 달리는 추격전 촬영을 위해 기동성 좋은 전기차를 이용해 자전거에 탄 손현주의 전방에서 함께 달렸고, 손현주와 배성우의 액션신은 서울 을지로 공구 골목에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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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남측 2차 방문단 오늘 금강산행…'눈물의 상봉'<이산상봉> 이제 금강산으로(속초=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이산가족 상봉자들이 금강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60여년의 세월동안 헤어졌던 남북 이산가족들이 24일 금강산에서 상봉한다. 이번 이산가족 만남은 지난 20∼22일 있었던 1차 상봉에 이은 2차 상봉 행사다. 1차 상봉은 북측 상봉 신청자가 남측의 가족을 만나는 행사였다. 2차 상봉에서는 남측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90가족 255명이 북측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북측에서 이들을 맞으러 나오는 2차 상봉단은 동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88명이다. 2차 상봉에 나서는 남측 방문단 최고령자는 구상연(98) 할아버지와 이석주(98) 할아버지다. 북측 상봉단 최고령자는 남측의 언니를 만나러 오는 로영화(88) 할머니다. <이산상봉> 잘 다녀오세요(속초=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한 이산가족 상봉자 가족이 배웅 나온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속초 한화리조트를 출발해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한다. 이후 오후 3시30분에는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을 통해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어 저녁에는 환영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25일에는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단체상봉을 하게 되며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아쉬운 작별상봉을 한다. 2박3일간 이뤄지는 6차례의 만남은 각 2시간씩 총 12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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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회 복사골시민영화제 개최제2회 복사골시민영화제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부천시청 일대에서 개최된다. 복사골시민영화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 상영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꾸려진 시민주도형 영화제로 복사골시민영화제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황병숙)가 주최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김영빈, 이하 BiFan)가 주관한다.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개막식 프로그램! 개막식은 10월 30일 오후 6시 30분, 부천시청에서 열리며 개막작은 <미라클 벨리에>(에릭 라티고 감독, 프랑스)가 선정됐다. <미라클 벨리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가족 중 유일하게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주인공이 합창학교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겪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가족영화다. 배리어프리 버전(볼 수 없거나 들을 수 없는 관객을 위해 화면해설과 자막을 삽입하여 제작)으로 첫 공개 된다. 개막공연은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연주단인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카네기홀 초청공연에서 4차례 기립박수를 받은 연주단으로 깊어가는 가을밤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야식당>, <위플래쉬> 등 화제작을 만난다, 영화 프로그램! 개막식 이후 10월 31일, 11월 1일 양일간 ‘영화 상영’, ‘영화 인문학 강좌’, ‘체험형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영화 프로그램은 개막작을 포함해 총23편(장편 8편, 단편 15편)이 상영된다. 올해 BiFan에서 전석 매진되었던 <종이달>(요시다 다이하치)과 작년 BiFan에서 넷팩상을 수상한 <우드잡>(야구치 시노부)이 상영된다. 또한, <심야식당>(마츠오카 조지), <위플래쉬>(다미엔 차젤레), <뷰티 인사이드>(백감독) 등 올해 극장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제작이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말할 수 없는 비밀>(주걸륜)은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되며, 어린이들을 위한 뽀로로 10주년 특별판 <뽀롱뽀롱 구출작전>도 상영된다. 또한, 올해 처음 진행된 ‘제1기 BiFan 시민 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된 3편의 단편영화와 시민미디어센터 교육을 통해 탄생한 관공서의 재기발랄한 단편 작품이 처음 상영되어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상영관은 부천시청 어울마당, 소향관, 오정아트홀 세 곳이다. 원동연 제작자, 봉만대 감독과 함께하는 유쾌한 영화 인문학 강좌! 작년에 큰 인기를 받았던 영화 인문학 강좌는 <광해, 왕이 된 남자>, <미녀는 괴로워>의 제작자 원동연과 <아티스트 봉만대>의 봉만대 감독이 강사로 나서며 영화와 인문학으로 관객과 유쾌한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짜릿한 오감만족!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 촉각, 미각, 청각, 후각, 시각 등 오감(五感)을 테마로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부천시청에서 진행된다.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는 <촉각! 김영만과 함께하는 종이접기 교실>, <미각! 파워블로거 꼬마츄츄와 함께 하는 요리교실>이 준비되어 있다. 성인을 위한 행사는 영화 음향의 연금술사, 문재홍 폴리아티스트와 함께 영화 사운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청각! 영화 속 소리, 폴리아트 교실>과 <후각! 커피 로스팅 체험과 시음회>가 열린다. 커피 로스팅 행사는 ‘빈스로드’, ‘그렇게 카페가 된다’, ‘스트롱홀드’의 협찬으로 진행된다. 개막식, 영화 인문학 강좌, 3개의 부대행사(촉각, 미각, 청각)는 BiFan 홈페이지(www.bifan.kr)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 가능하며, 영화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모두 무료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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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7' 미국 사전예매 압도적 기록경신…흥행돌풍 예고(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12월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가 미국에서 사전 예매 첫날 전례 없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AP=연합뉴스)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온라인 최대 티켓 판매처인 판당고는 사전 예매 첫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판매량이 이전의 최다 기록을 갖고 있던 '헝거 게임'의 8배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판당고는 구체적인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첫날 판매량은 유례가 없다"며 "올해 최대 기대작에 대한 열광이 대단하다. 개봉날인 12월 18일까지 이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개봉 날 영화를 보려는 팬들이 몰려들면서 극장들은 상영 회차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극장 체인 아이맥스도 미국 내 예매 첫날 판매액이 650만 달러(73억5천800만원)로 기록을 경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100만 달러 안팎이었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어벤저스'(2012), '헝거 게임'(2013)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예매가 시작된 19일 밤 7개 온라인 예매 사이트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다운됐으며, 이미 이베이에는 VIP 티켓 2장이 1만 달러(1천132만원)에 올라와 있다. (EPA=연합뉴스)제작·배급사인 월트디즈니는 이날 ESPN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통해 최종 예고편을 공개하며 소셜미디어를 들끓게 만들었다. '먼데이 나이트 풋볼'은 미국프로풋볼(NFL) 중계 프로그램으로, '깨어난 포스'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뉴욕 자이언츠 경기의 하프타임에 방송됐다. 이날 경기 시청자는 평소 1천350만명보다 많은 1천590만 명이었다고 ESPN은 밝혔다. 20일 정오까지 예고편 영상은 1천400만 회 재생됐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만든 '스타워즈'는 1977년을 시작으로 1983년까지 3부작이 나왔으며, 1999∼2005년에는 기존 시리즈 이전의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3부작이 개봉됐다. 2012년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디즈니는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깨어난 포스'를 시작으로 라이언 존슨 감독이 맡은 에피소드 8,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맡은 에피소드 9 등 시퀄 3부작과 '스타워즈: 로그 원'(2016)을 비롯한 다수의 번외편(스핀오프)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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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서 호흡 맞추고 안방서 대결하는 커플들유아인·문근영, 황정음·이종혁 TV 드라마서 경쟁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스크린에서는 커플로, 안방극장에서는 경쟁자로."최근 개봉한 영화에서 부부나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남녀 배우들이 TV 드라마로 일제히 복귀해 눈길을 끈다. 관객 수 6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사도'의 유아인과 문근영은 지난달 지각 개봉한 영화 '돼지 같은 여자' 여주인공 황정음은 MBC TV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맹활약 중이고, 남주인공 이종혁도 이달 말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을 시작한다. ◇ '사도' 유아인·문근영, SBS로 나란히 복귀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에서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갈등만큼 두드러지지 않지만, 사도세자와 아내 혜경궁 홍씨의 관계 또한 관전 포인트다. 유아인(29)은 아버지의 과중한 기대와 교육열 탓에 점점 미쳐가는 사도세자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빚어냈다. 18살에 성장 드라마로 데뷔한 그의 연기력이 이번 영화에서 만개했다. 혜경궁 홍씨로 분한 문근영(28)의 비중은 크지 않다. 하지만, 남편과 아들을 모두 살릴 수 없다는 사실이 자명해지자 남편의 비극을 외면하는 냉정한 여인을 연기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다. 둘은 '사도' 흥행을 즐길 새도 없이 새 드라마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유아인은 TV 드라마도 선이 굵은 사극을 택했다. 5일 시작한 '육룡이 나르샤'에서 태종 이방원을 맡은 유아인이 '사도'와는 어떻게 다른 사극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사다. 서스펜스 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로 돌아온 문근영은 제대로 변신을 꾀했다. 그는 앳되고 사랑스러운 얼굴의 한소윤으로 등장해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아치아라 마을로 우리를 인도한다. 캐릭터가 특별히 매력적이거나 뚜렷하지 않지만, 한소윤을 따라서 마을의 숨겨진 비밀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재미가 크다. ◇ '돼지 같은 여자' 황정음·이종혁도 MBC·tvN 복귀 영화 '돼지 같은 여자'(장문일 감독)는 어촌의 세 처자가 마을의 유일한 총각을 차지하려고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황정음은 자신이 키우는 돼지처럼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가씨 재화로 등장한다. 유일한 총각 준섭(이종혁 분)의 마음도 재화를 향하지만, 질투 많은 유자와 마구 들이대는 미자의 도발이 만만치 않다.2013년 제작된 이 영화는 지난달 뒤늦게 개봉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황정음이 주인공을 맡은 MBC TV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영화도 다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악성 곱슬머리에 주근깨와 홍조 가득한 얼굴, 옷도 못 입는 못난이로 등장한 황정음은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 9회 만에 시청률 15%를 가볍게 돌파한 드라마가 올해 SBS TV '용팔이'만이 달성했던 시청률 20%의 벽도 달성할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어촌의 순박한 매력남을 연기했던 이종혁은 이번에는 세련된 라디오국 본부장으로 돌아온다. 26일 밤 시작하는 tvN '풍선껌'에서 그가 맡은 강석준은 냉철한 성격의 완벽주의자이지만 사랑만큼은 수동적인 인물이다. 이종혁은 라디오 PD 김행아 역의 정려원, 다정다감한 의사 박리환 역의 이동욱과 흥미진진한 삼각관계를 그려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