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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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마리텔' PD "인터넷 방송, TV로 구현하느라 애먹어"(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어린이와 동물, 아니면 이국 문물로 가득 찬 요즘 TV 예능가에서 이제 겨우 두 걸음(2회 방송)을 뗀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마리텔'에서는 아이돌 가수와 트레이닝 코치, 요리연구가, 방송인 등 스타들이 1인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다. 각자 채팅창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보면서 교감하고, 또 그 시청자수를 늘려 대결에서 이기는 방식이다. 이미 인터넷에서만큼은 '마리텔'이 장안의 화제로 자리잡았다. '마리텔' 아이디어를 냈고 기획한 박진경(33) PD를 최근 전화로 인터뷰했다. 2007년 입사한 박 PD는 MBC의 간판 예능 '무한도전'과 '일밤'에서 오랫동안 조연출을 맡았다. '마리텔'은 그의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선보인 첫 작품이다. 박 PD는 "인터넷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면서 "스타들이 인터넷 생방송이라는 새로운 문물 앞에서 더듬대는 모습과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 PD와의 일문일답. -- '마리텔'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상했나. ▲ 무엇보다 안 해 본 TV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그리고 외국에서는 프로게이머들이 그렇게 인터넷 방송만으로도 먹고살 정도로 잘 되거든요. 프로게이머들이 게임을 하는 걸 보여주면서 사람들이랑 채팅창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인데 그런 걸 보면 채팅창에서 자기들끼리 정말 재미있게 지내거든요. 그런 방송을 자주 본 것도 이 프로그램 기획에 연결된 것 같아요. -- 처음에 아이디어를 냈을 때 사내 평가는. ▲ 처음 기획안을 쓰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도 혹시 다들 (콘셉트를) 이해하지 못할까 봐 많이 걱정했어요. 그런데 뜻밖에 다들 이해하고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었어요. 다만, 1인 인터넷 방송을 어떻게 지상파 예능으로 연결지을지에 대한 걱정들이 많았죠. -- 가장 어려웠던 점은. ▲ 고민이 많았죠. 일단 지상파 주시청층인 중장년층은 1인 인터넷 생방송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도 많잖아요. 그리고 1인 인터넷 방송시 컴퓨터 앞에서 돌아가는 구조 자체를 TV 프로그램에서 표현하기도 쉽지 않아서 애를 먹었어요. 진행자 앞에 컴퓨터 모니터만 보이는 상황에서 눈으로 보이지 않는 수만 명(누리꾼들)과 대화하는 느낌을 살려야 하니깐요. -- 제작시 가장 주안점은. ▲ 인터넷 생방송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시청자들이 받는 느낌이 최대한 비슷하도록 하는데 공을 많이 들였어요. 채팅창 상황이라든지 돌아가는 분위기에 대해 시청자들이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포장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을 보여주고자 화면 하단에 캐릭터를 깔고 채팅창 뜨는 소리를 삽입해 주목도를 높이는 식으로 했죠. -- '마리텔' 숙제는. ▲ '마리텔'의 매력은 신선함이지만 그 점이 도리어 우리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어요. 인터넷 사용자들, 젊은이들이 '마리텔' 주 수용자인데 이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신선한 걸 좋아하잖아요. 가령 일부 출연자가 누리꾼들로부터 '노잼'(너무 재미 없다)이라고 폭탄 공격을 받았는데 우리 프로그램에도 그 공격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죠. 노파심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콘텐츠나 캐스팅, 진행 방식 등에서 신선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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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썸썸썸…'식샤를 합시다2' 12계단KBS '블러드'는 종영으로 23계단 뛰어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역시 드라마에 탄력이 붙으려면 주인공들이 '썸'을 타야한다. 연애를 시작할랑말랑한 단계를 뜻하는 썸. 그 썸이 피어나면 관심도 붙기 마련이다. tvN 월화극 '식샤를 합시다2'가 4월 넷째 주(4월 20~26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CPI 지수(콘텐츠 파워지수)에서 전주 대비 12계단을 뛰어오른 데는 이러한 '썸'이 작용했다. CPI지수는 222.8.지난달 21일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백수지(서현진 분)가 이상우(권율)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함께 이상우를 향한 백수지의 짝사랑 구도에 뭔가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 게 그려졌다. '식샤를 합시다2'는 직접 검색 순위에서도 전주보다 20계단 뛰어오른 8위를 차지했다. 한편, 방송 내내 허술한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발연기'로 빈축을 샀던 KBS 2TV '블러드'는 21일 종영하면서 반짝 관심을 모았다.CPI 지수 221.8로 전주 대비 23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1~3위는 전주와 동일했다. MBC TV '무한도전', SBS TV '냄새를 보는 소녀', MBC TV '일밤-복면가왕' 순이다. 순위 채널 프로그램명 장르CPI 전주대비1 MBC 무한도전연예·오락 270.0 - 2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드라마252.7 - 3 MBC 일밤-복면가왕연예·오락239.2 - 4 SBS 풍문으로 들었소 드라마 231.7 ▲2 5 KBS2 개그콘서트 연예·오락 227.0 ▲9 6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 왔다 연예·오락226.2 ▲3 7 MBC 앵그리맘 드라마223.4 ▲3 8 tvN 식샤를 합시다2 드라마222.8 ▲12 9 KBS2 블러드 드라마221.8 ▲23 10 SBS 일요일이좋다-런닝맨 연예·오락 221.0 ▲7 *채널: 지상파 3사, CJ E&M 7개 채널 (tvN, Mnet, OCN, OnStyle, STORYON, O’live, XTM) *장르: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뉴스, 시사, 다큐, 어린이, 스포츠, 1회성 특집, 영화 등은 제외) *시간: 프라임 시간대, 해당 주간 방영된 프로그램 기준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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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팬엔터 박영석 회장 "제2의 겨울연가 나와야죠"인터뷰 하는 박영석 팬엔터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박영석 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 엔터테인먼트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5.4 ksu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터지면서 2005년부터 회사 통장에 엔화가 마구 들어왔어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 돈은 찾지 않았어요. 은행에 그대로 나뒀죠. 생전 처음 경험하는 일이기도 하고, 다른 데도 아닌 일본에서 우리 드라마가 히트했다고 생각하니 한일 대결에서 이긴 것도 같고…. 그때의 감동은 잊지 못합니다." 아마도 지금껏 수백 번은 회고했을 '그때 그 시절의 감동'이다. 하지만, 감격의 순간은 몇 번이고 다시 떠올려도 지루하지 않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우리도. 구수한 언변의 박영석(58) 팬엔터테인먼트 회장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13년 전으로 돌아간 2시간 가까운 여행은 다시 봐도 재미있는 명작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를 만들어 한국은 물론 바다 건너 일본 열도를 열광시켰던 박 회장을 최근 상암동 팬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났다.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일본과의 교류에 이정표를 세운 대중문화계 대표 인사를 인터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터뷰 하는 박영석 팬엔터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박영석 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 엔터테인먼트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5.4 ksujin@yna.co.kr 한일 대중문화 교류는 '겨울연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전까지는 한국이 일본 대중문화를 향해 굳게 빗장을 걸어 잠갔음에도 일본 가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이 음성적으로 한국의 젊은 층을 사로잡고 있었다. '일류'의 일방통행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겨울연가'가 일본에 상륙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한류의 시작을 선언한 것이다. "2002년 1월 KBS 2TV에서 월화극으로 '겨울연가'를 시작할 당시 SBS에서는 시청률 40%짜리 사극 '여인천하'를 방송 중이었고, MBC도 사극 '상도'를 편성했어요. 주변에서는 '겨울연가'가 이들과 상대가 안 될 것이라고 했죠. 게다가 KBS는 1년간 월화극을 한편도 성공하게 하지 못하고 있던 위기였어요. 저는 청소년들의 방학인 1월에 '겨울연가'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확신으로 방송 전부터 드라마 사상 유례없는 광고 마케팅을 펼쳤어요. '겨울연가'를 마치 한 명의 가수로 생각해 음반이 나오기 전 홍보를 하듯 '겨울연가'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방송 한달 반 전부터 대대적으로 케이블채널에 틀었고, 신문 전면광고, 버스 광고를 했습니다. 다들 저보고 '미친놈'이라고 했어요. 그 당시만 해도 드라마는 방송사에서 예고편만 틀어줘도 홍보가 되는 시대였기에 별도로 광고를 할 필요가 없었는데 제가 3억 원을 투입해 광고를 했습니다." 뭐든지 성공한 것에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죽음의 조'로 평가됐던 대진표에 합류한 '겨울연가'는 한달 만에 '상도'는 물론, '여인천하'의 시청률마저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충분히 예열을 한 데다, 배용준과 최지우의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이야기,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영상미, 감각 있는 패션 앙상블 등이 두루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낸 것. "2003년 NHK 위성채널에서 방송했는데 곧바로 반응이 왔어요. 그러자 2004년 NHK 지상파채널에서 방송하면서 그야말로 일본 전역에서 터진 겁니다. 일본에서 '겨울연가' OST 음반은 200만 장, 한 세트에 34만 원짜리였던 DVD는 45만 세트가 판매됐어요. '겨울연가' 파친코 게임기기도 65만대 가량 팔려나갔죠. 당시 한 파친코 가게에 들어갔는데 수십 대의 겨울연가 게임기가 두줄로 쫙 늘어섰더라고요. 일본인들이 열광하면서 그 게임기를 이용하는 것을 눈으로 보는 기분이 정말 묘했어요. 뭔가 산업적으로 큰 수출을 한 것도 같고…. 배우들은 자기 얼굴이 파친코 게임기에 나오는 것을 싫어했지만 그만큼 인기였습니다.(웃음)" 이후 '겨울연가'는 더빙판, 자막판을 오가며 수차례 일본에서 재방송됐다. 드라마의 주 촬영지였던 춘천시와 남이섬에는 일본 관광객이 쇄도했고 배용준과 최지우는 각각 '욘사마', '지우히메'라는 애칭과 함께 특급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04년 추정으로 '겨울연가'가 유발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관광유발 수입 8천400억원, 배용준 화보 200억원, 배용준 달력 100억원 등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겨울연가'의 출발은 드라마 자체보다는 OST 판매에 대한 기대였다. 박 회장은 본인 자신이 음반을 낸 가수 출신이자, 1988년 이상우의 음반을 시작으로 가요 제작자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겨울연가'를 제작할 당시 싸이와 이정현 등이 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었다. 팬엔터테인먼트 박영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박영석 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 엔터테인먼트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5.4 ksujin@yna.co.kr "솔직히 제가 '겨울연가'를 일본을 겨냥해 만들었겠습니까? '겨울연가'가 성공하고 나니 여기저기에서 일본에서 성공한 노하우에 대해 알려달라고 했지만 그런 거 없어요.(웃음) 그냥 국내에서 될만한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던 거죠. 게다가 사실은 드라마를 만든 것도 드라마의 성공보다는 OST 판매를 기대했어요. 당시 가요 CD 판매량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반대로 MP3 음원 판매가 올라오고 있었죠. 싸이의 CD도 얼마 안 나갔어요. 그런데 드라마 OST만이 여전히 CD로 팔리고 있었죠. 결국 '겨울연가' OST도 70만 장이 팔렸습니다." 20억을 투자한 '겨울연가'가 그 10배를 훌쩍 넘어서는 수익을 내면서 그때까지 가요 제작자였던 박 회장은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고 2006년에는 팬엔터테인먼트를 코스닥에 직상장한다. 그가 지금껏 제작한 드라마는 '여름향기' '장미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신의 저울' '태양의 여자' '찬란한 유산'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 '각시탈' '백년의 유산' '마마' '전설의 마녀'와 최근의 '킬미힐미'까지 성공작이 즐비하다. "한국을 무시하고 일본만 겨냥하는 드라마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합니다. 한국에서 성공시킨 후 해외를 바라봐야죠. 그사이 몇몇 한류스타의 반짝 효과에 기대서 내용은 충실하지 못한 드라마들이 많이 만들어졌어요. 최근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정치적인 부분 때문에 타격을 받기도 했지만 한류 드라마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에요. 분명한 것은 한국에서 성공한 작품이 해외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얄팍한 상술에서 벗어나 국내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베 정권과 함께 일본의 우경화, 역사왜곡이 강화되면서 안타깝게도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수교 50년을 맞은 현재 가장 얼어붙어 있다. 자연히 한류에도 타격이 크다. 하지만 박 회장은 최근작 '킬미힐미'로 다시 한 번 일본 시장에 반향을 일으켜보겠다는 계획이다. 박영석 팬엔터테인먼트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박영석 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 엔터테인먼트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5.4 ksujin@yna.co.kr "정치와 문화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아무리 정치권에서 나서도 문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좋은 콘텐츠만 만들어낸다면 일본 시장에서는 여전히 승산이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박 회장은 '겨울연가2'의 제작 계획을 밝혔다. '겨울연가'의 작가가 현재 시놉시스 작업 중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 시청자도 사로잡을 수 있는 '겨울연가2'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오래전부터 1편을 방송한 지 10년쯤 지나면 2편을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이제 때가 된 것 같아요. '겨울연가'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는 만큼 2편을 통해 그때의 영광을 되살리고 추억하려고요." 박 회장은 "꼭 '겨울연가2'가 아니어도 제2의 '겨울연가'가 나올 때가 됐다.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며, 한국 드라마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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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EXID 영어억양 조롱영상 논란걸그룹 EXID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연예 매체가 한국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영어 억양을 조롱하는 동영상을 게재해 비난을 사고 있다.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TMZ는 뮤직 페스티벌 참여차 LA국제공항에 온 이엑스아이디의 인터뷰를 'TMZ on TV'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TMZ on TV'는 TMZ닷컴 기자들이 모여 그날의 연예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한 백인 여기자는 이엑스아이디의 멤버 정화가 환영 인파를 보며 "아임 소 해피(I'm so happy)'라고 말하자 이를 조롱하듯 따라 한다. 이에 다른 기자들도 일제히 웃음을 터뜨리며 동양인의 영어 억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왜 이 프로그램이 지금까지 방송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 기자들을 다른 나라에 보내 그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지 봐야 한다', '정말 안하무인이다'라는 댓글을 달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또 한국 걸그룹 f(x) 멤버 엠버도 4일 트위터에 "TMZ의 철없고 예의 없는 행동에 모든 미국인이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에 처음 공연간 정화가 공항에 나온 팬들을 보고 기쁜 나머지 '아임 소 해피'라고 한건데 그 억양을 조롱하다니 인종차별이란 생각이 든다"며 "이번 행사를 주최한 현지 매체를 통해 TMZ에 불쾌한 감정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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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기만 하면 결국 붕괴된다…MBC '앵그리맘'학교폭력에서 시작해 우리 사회 총체적 부정부패의 사슬 고발세월호 참사 직설적으로 비유…코믹한 판타지로 경쟁력도 키워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모른 척 피하기만 하면,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다.때리지 말라고, 괴롭히지 말라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잘못됐다고, 위험하다고 경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물론 괜히 나섰다가 피해를 볼까 두렵고, 애써 노력해봤자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안다. 당장 사는 게 바쁘다. 하지만, 더럽다고 눈감아버리고 외면하면 세상은 점점 가지 말아야 할 길로 굴러가게 된다.그러다가 성수대교가, 삼풍백화점이 무너져내렸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갖은 형태의 폭력에 희생됐고, 군대에서 장성한 아들들이 죽어 나갔다. 그리고 세월호는 침몰했다. MBC TV 수목극 '앵그리맘'은 학교 폭력에서 시작해 사학비리, 교육계와 정치권의 부패,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구성하는 현실을 상당히 강렬한 색감으로 그려내고 있다. 올해 38세의 김희선이 여고생 조방울로 변장해 모두를 감쪽같이 속이고, 그런 조방울의 옆에 언제 어디서든 부르면 나타나는 여자 조폭친구 한공주(고수희 분)가 있다는 설정은 코믹한 판타지다. 이런 설정이 생산하는 다양한 볼거리는 이 드라마의 대표적인 경쟁력 중 하나다. 하지만 '앵그리맘'은 단순히 황당무계한 코미디에 머물지 않는다. 드라마는 우리사회의 총체적 비리와 썩은 살을 정조준하며 강하게 밀어붙인다. 선혈이 낭자하고, 폭력이 횡행한다. 절대 간단하지 않은 '앵그리맘'이 이제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시청률은 한 자릿수로 낮았지만 화제성과 주제, 스토리의 완성도는 최근 방송된 드라마 중 단연 최고였다는 평가다. ◇ 앵그리맘을 만드는 세상…"내 아이의 안전은 누가 지키나"정기적으로 새 낱말(신어)의 출현을 살피는 국립국어원은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일간지 등 139개 온·오프라인 대중매체에 등장한 신어 334개를 조사해 지난 3월 '2014년 신어'를 발표했다.여기에는 '자녀 교육에 관한 사회문제에 분노하고 해결에 적극 참여하는 여성'을 뜻하는 '앵그리맘'도 포함돼 있다. 그런데 '앵그리맘'이라는 단어 이전에 이미 화난 엄마들은 세상 밖으로 뛰어나왔다. 꼭 교육문제가 아니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 때 유모차를 끌고 나선 '유모차 부대'부터, 윤일병 사건으로 대변되는 군대 내 폭력 사건, 무상급식 논란, 아동 학대 그리고 최근의 세월호 참사 등 일련의 사건에서 앵그리맘들은 결집했고 세상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내 아이의 안전을 누구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도, 학교도, 경찰도, 사법제도도, 군대도 지켜주지 않는다. 내 아이 입에 들어가는 먹을거리, 내 아이가 살아가는 사회,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정의가 살아있지 않은 나라에 대한 실망이 이들을 움직이게 했다. 드라마 '앵그리맘'은 자신의 딸이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에 눈이 뒤집힌 젊은 엄마 조강자가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 딸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딸이 다니는 명성고에 위장잠입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자식 문제 앞에서는 물불 안 가리는 엄마들의 심정을 조강자는 온몸으로 대변하며 지지를 받았다. 엄마라면 누구라도 조강자처럼 나서서 자식을 지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더럽다고 피하기만 하니 세상은 점점 똥 밭이 돼가는 것 같아"처음에는 학교폭력에만 국한되는가 싶던 이야기는 명성고가 재단 회장부터 이사장과 교사, 그들 위에 군림하며 고고한 척하지만 사실은 위선자인 교육부장관 출신 대선 후보가 빚어내는 온갖 악행과 부패의 근거지라는 사실이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엄청난 사이즈로 커버린다. 한마디로 명성고 내 학교폭력은 우리 사회 총체적 비리의 깃털일 뿐이었고, 진짜 몸통은 겁도 없이 덤빈 조강자에게는 게임이 되지 않는 상대였던 것이다. 조강자는 이 과정에서 번번이 좌절한다. 해결될 듯, 손에 잡힐듯하던 비리의 실체는 번번이 조직적 은폐와 위조 속에서 도망가버리고 매 순간 남는 것은 좌절감과 패배감이다. 조강자는 "더럽다고 피하기만 하니 세상은 점점 똥밭이 돼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그의 남편은 "알아도 참고 몰라도 참고 다 참고 살아. 왜? 해봐야 안되니까"라고 말한다. 조강자의 딸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고 말하지만, 명성고 재단 회장의 아들은 "그래봤자 지렁이"라고 단번에 무시한다. 급기야는 딸을 구하겠다고 덤벼든 자신의 행동이 오히려 딸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자 조강자는 "처음부터 우리가 싸울 상대가 아니었다"며 두려움에 몸서리친다. 주변에서는 "세상이 아무리 미쳐 돌아가도 너와 네 딸만 생각해"라고 '조언'한다. 문제를 회피하고 도망가라고 부추긴다. 그러자 조강자는 "이 땅에서 살기 싫어졌다"며 이민을 결심한다. 우리 사회에서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자주 들어온 말이다. ◇"괴물과 싸울 땐 괴물밖에 안보이지만 세상에 괴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앵그리맘'의 스토리적 완성도는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그 정점을 보여줬다. 기승전결의 과정을 뚝심 있게 밟아오던 드라마는 이날 방송된 14회에서 클라이맥스를 찍으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보름남짓 지난 시점에서 방송된 이날 '앵그리맘'의 이야기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직설적인 비유였다. 또한 앞선 우리사회 참사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참회였다. 대선후보의 선거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된 명성고 별관의 부실공사가 결국 붕괴 참사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리면서 드라마는 세월호가 침몰하기까지 벌어졌던 우리 사회 모든 비리와 부정부패를 똑바로 겨냥했다. 예고된 참사였지만 누구도 건물이 붕괴하고 아이들이 희생될 때까지 이를 막지 않았다. 이번에도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은 없었다. 그러면서 비리의 주범과 책임자들은 알아서 먼저 빠져나갔다. 2014년 MBC 극본공모 우수상 수상작인 '앵그리맘'의 김반디 작가는 이 작품을 기획하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이야기했다. 과연 그 마음이 드라마로 어떻게 구현될까 싶었는데, 신인 작가가 당당히 지상파 데뷔작에서 현재 진행형인 사회적 문제를 들고나와 시청자에게 피하지 말고 마주하라고 한 것이다.지옥의 아비규환을 그렸지만 드라마는 마지막에 희망의 불씨를 피운다. 어쩌면 여고생으로 위장한 조강자보다, 남자 부하들을 한무리 거느린 한공주보다 더 큰 판타지일지도 모르지만, 이 시대 양심과 순수의 상징인 교사 박노아(지현우)와 그의 응원으로 다시 용기를 얻는 조강자의 모습을 통해 남은 2회를 기대하게 한다. 박노아는 도망가려는 조강자에게 "괴물과 싸울 땐 괴물밖에 안보이지만 세상에 괴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차마 나서서 목소리를 내지는 못하지만 어디선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조강자의 딸은 건물 붕괴에서 살아남았다. 그러나 조강자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한다. 세상 모든 일이 엄마의 마음처럼 돌아갈 수는 없을까.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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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돌아온 빅뱅, 국내외 음원차트 정상 휩쓸어(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그룹 빅뱅이 3년 만에 발표한 신곡이 국내외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꿰차며 긴 공백에도 건재를 과시했다.빅뱅이 1일 0시를 기해 공개한 두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는 공개 직후 멜론, 지니, 벅스, 엠넷닷컴 등 국내 10개 음원차트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두 곡은 해외에서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아이튠스 싱글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빅뱅의 세계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루저'는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1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팝의 본고장인 미국(68위)을 포함해 캐나다(51위), 영국(81위) 등 미주와 유럽 국가에서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배배'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루저'는 유튜브에서 공개된 지 8시간여 만에 조회수 160만건을 돌파했으며 '배배'도 140만건을 넘어섰다.빅뱅은 '루저'와 '배배'처럼 오는 8월까지 매달 1일 신곡을 공개하고 넉 달간의 발표곡을 묶어 9월 앨범 '메이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25~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월드투어를 열어 15개국에서 70여차례 무대에 선다.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룹명처럼 빅뱅이 컴백과 함께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올 곡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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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이아빠 김종석, 에너지나눔 체험교육 캠페인 대사로 위촉뚝딱이아빠 김종석이 에너지를 나누고 전기 없이 살아가는 제3세계에 태양광랜턴을 보내는데 앞장선다. 29일 뚝딱이아빠 김종석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교육받고 있는 통합보육시설 면일어린이집에 방문해 어린이들과 함께 에너지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태양광랜턴 조립체험을 진행했다.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던 김종석은 “지금 네팔도 큰 지진이 일어나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둠 속에서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나눔 체험교육을 통해 전기가 없는 많은 지역에 태양광랜턴이 전달되어 밤에 책도 보고,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뚝딱이아빠 김종석은 밀알복지재단 ‘에너지나눔 체험교육’ 캠페인 대사로 위촉되었으며, 앞으로 태양광랜턴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랜턴조립키트에 대한 교육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에너지나눔 체험교육’에 참여한 면일어린이집의 한 아동은 “재밌는 뚝딱이아빠와 함께 밝은 빛이 나오는 랜턴을 만들어서 재미있었다”며 “전기가 없어 힘들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랜턴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에너지절약과 나눔에 대해 교육하는 ‘에너지나눔 체험교육’의 캠페인 대사로 김종석씨가 함께해 주셔서 기쁜 마음이며, 앞으로 전기 없이 살아가는 제3세계 아동들을 위해 전국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에너지나눔 체험교육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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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원더걸스·미쓰에이 찾는 엠넷 '식스틴'JYP-엠넷, 걸그룹 선발 프로그램 내달 5일 첫 방영(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원더걸스, 미쓰에이를 배출한 JYP엔터테인먼트의 다음 걸그룹은 누가 될 것인가. JYP엔터테인먼트와 엠넷이 손잡고 이러한 궁금증을 소재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을 다음달 선보인다. JYP 신인 걸그룹 후보생 7명이 정해진 가운데 이들의 자리를 쟁취하려는 연습생 9명이 대결해 최종 데뷔 멤버가 정해지는 콘셉트다. '카라 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 '노머시' 등 비슷한 프로그램이 이미 있지만 '식스틴'은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와 미쓰에이를 배출한 국내 정상급 가요 기획사인 JYP가 5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의 탄생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JYP를 이끄는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식스틴'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회사가 원하는 '스타'인지를 가려내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인 그룹을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박진영은 방송을 통해 걸그룹 멤버를 결정하는 만큼 가창력과 댄스라는 '기본기' 외의 요소들도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독창성, 지성미, 체력, 상황대처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미션이 도입된다. 멤버의 매력도를 검증하면서도 방송의 특성을 고려해 볼거리를 더하기 위한 장치다. 박진영은 "이제는 춤, 노래만 잘해서는 안 된다. 내면, 성격, 인성도 잘 봐야 한다"고 이같이 복잡한 장치를 심어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JYP의 걸그룹 멤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후보는 은서(15), 채령(14), 나띠(13), 민영(17), 모모(19), 채영(16), 나연(20), 다현(17), 쯔위(16), 미나(18), 정연(19), 사나(19), 지효(18), 지원(18), 소미(14), 채연(15) 등 모두 16명이다. JYP는 방송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이들의 프로필을 하나씩 공개했다. 해외에서도 한류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일부 멤버는 태국, 일본, 대만, 미국, 캐나다 등 외국 국적자다. 이들은 서로를 동료이자 경쟁자 삼아 매회 치열한 미션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후보생 7명과 연습생 9명을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누어 차등 혜택을 부여한다는 기본 규칙이 있어서다. 마이너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발버둥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면서도 매회 미션에 승격과 강등 제도를 둬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도록 해 긴장감을 높였다. 박진영은 "일부러 힘든 상황을 만들어 아이들의 태도나 인성을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정범 프로듀서는 "메이저 그룹에 포함되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기다린다. 따라서 매회 미션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승준 책임 프로듀서는 "시청자가 직접 제작자가 돼 걸그룹을 만드는 느낌이 드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첫회는 다음달 5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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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송일국, 윤봉길 의거일 맞춰 홍보 영상 배포&apos;한국인이 알아야할 영웅이야기&apos; 제3탄 윤봉길 홍보 영상을 제작한 서경덕 교수(왼쪽)와 송일국.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1932년 4월 29일. 24살의 한인 애국단원 윤봉길은 중국 상하이(上海) 홍커우(虹口)공원에서 열린 일본 천황의 생일 축하 기념식장에 뛰어들어 폭탄을 던졌다. 그는 일본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거류민단장 등을 즉사시키고 일본 제3함대 사령관, 제9사단장, 주중 일본공사 등에게 중상을 입혔다. 의거가 일어난 지 83년이 지난 오늘,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일국은 윤봉길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국어(http://fa.do/id8)와 영어(http://fa.do/7qi)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윤봉길 의사의 일대기, 계몽운동가로서의 업적, 한인애국단 활동, 상하이 의거에 대한 각국 반응 등을 7분 분량으로 소개하고 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세 쌍둥이 아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송일국은 재능기부로 한국어 영상 내레이션을 맡았다. 영상제작을 기획한 서 교수는 "올해는 세계적으로도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면서 "동북아 평화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 의거를 결행한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국내외 네티즌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송일국은 "영어 영상으로 윤봉길 의사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한국어 영상을 통해 우리 자신도 한국의 영웅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뒀으면 하는 바람으로 녹음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서 교수는 영어 동영상을 유튜브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이집트, 중국 등 30개국의 포털 사이트 및 동영상 사이트에도 동시에 게시했다. 피키캐스트와 아프리카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서 교수가 줌닷컴 '타임트리'와 함께 펼치는 '대한민국 역사 인식 개선 캠페인' 홈페이지에도 윤봉길 의사의 유서, 마지막 폭탄의 용도 등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서 교수가 메가스터디와 함께 펼치는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 제3탄. 지금까지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를 제작해 배포했다. 제4탄의 주인공은 올해 서거 70주기를 맞는 윤동주 시인이다. 윤봉길 의사 홍보 동영상. 유튜브 캠처 사진. &apos;한국인이 알아야할 영웅이야기&apos; 제3탄 윤봉길 홍보 영상을 제작한 서경덕 교수(왼쪽)와 송일국.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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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 "이번엔 꼭 잘돼야…악재 겪으며 간절해졌죠(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절치부심(切齒腐心)이란 말이 떠오른다.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이번엔 꼭 잘 돼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1년 데뷔해 어느덧 5년 차. "잘 되고 싶은 마음도 크고 전속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미래가 걱정됐어요. 또 지난해 수빈의 교통사고와 우희의 기흉 수술 등 악재가 잇달아 더욱 간절해졌죠." 공백 1년 3개월 만에 낸 여덟 번째 미니앨범 '조커 이즈 얼라이브'(JOKER IS ALIVE)가 소중한 기회라는 걸 몸소 느낀다는 걸그룹 달샤벳(세리, 아영, 지율, 우희, 가은, 수빈)의 이야기다. 지금껏 낸 앨범은 정규 앨범 1장에 미니앨범 8장까지 총 9장. 앨범을 낼 때마다 인지도는 올라갔지만 그 속도가 느렸다. 음악 프로그램 4위까지 진입했지만 '톱 3'의 벽은 넘지 못했다. 노력을 했음에도 대중적인 히트곡을 내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고 고민했다. 다른 그룹의 모니터링도 열심히 했다고 한다. 지율은 "음악, 춤, 의상 등을 관통하는 뚜렷한 콘셉트가 없었던 것 같다"고, 아영은 "팀에 대한 악성 댓글이 꽤 많은데 이미지 개선을 하지 못했고 음악적인 성장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가은은 "멤버별 캐릭터와 역할 구분을 살리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그러니 정신적인 슬럼프도 찾아왔다. "전 기흉까지 재발해 수술을 받으니 한층 슬럼프에 빠졌죠. 한 달간 입원하며 마음이 차분해지니 '욕심 갖지 말고 차근차근, 디테일하게 해나가자'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는데 예방 차원에서 휴대용 산소호흡기를 갖고 다녀요."(우희) 아영은 "포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할 수 있을 까란 불안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마음을 헤아린 소속사도 이번엔 멤버들의 의견을 전폭 수용했다. 멤버 수빈이 프로듀서를 맡아 작곡가이자 친구인 심재훈, 이수민과 전곡을 작사·작곡·편곡했다. 이들과는 이전 앨범 수록곡 '그냥 지나가'를 함께 만들며 본격적으로 공동 작업을 했다고 한다. 수빈은 "달샤벳을 위한 노래를 만든 건 지난해 5월 교통사고 이후"라며 "활동이 미뤄지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곡 작업이었다. '달샤벳이 부르면 어떨까' 무대를 그리며 만들었다"고 말했다.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타이틀곡 '조커'는 하나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음악과 의상, 춤의 연결 고리가 있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조커를 '밀당남'에 비유해 가사를 썼고, 무대에선 조커의 연인인 할리퀸의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차용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안무도 포인트 동작이 여러 개인데 후렴구에서 집게손가락으로 입가를 강조해 조커를 연상시키는 '입꼬리 춤'이 눈에 띈다. 작업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다는 멤버들은 "할리퀸 코스프레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치마의 절개 라인 하나까지 신경 썼다"며 "안무 수정도 네댓 번 바꿨다. 노래, 춤, 의상 등 우리 의견이 100% 반영된 앨범이어서 애정이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커'의 가사가 방송사 심의에 걸려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KBS 심의에서 제목과 가사에 담긴 '조커'가 욕설을 연상시키고 일부 가사가 남녀의 정사 장면처럼 표현됐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내린 것. 이후 가사를 수정한 뒤 재심의에 통과해 방송 출연은 원활해졌다. 활동에 목말라 있던 멤버들은 의욕도 한 뼘 커졌다고 강조했다. "걸그룹이 많은 상황에서 때론 위축됐지만 오래 쉬면서 욕심이 생겼어요. 수빈이가 곡을 쓰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주도적으로 준비한 앨범이니 한층 소중하고 값어치가 있어졌고요. 멤버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매력도 많으니 이번엔 그걸 다 펼쳐보이고 싶어요. 자신감이 커졌죠."(아영, 우희)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