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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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보이스' 시즌2 기대…112센터 얘기 더 많았으면""냉철한 프로파일러 역, 영화 '시카리오' 에밀리 브론트 참고" "만약 시즌2가 제작되고 제가 참여하게 된다면 112신고센터 직원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그려졌으면 좋겠어요. 역시 전 센터장인가 봐요."최근 종영한 OCN 주말극 '보이스'에서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이하나(35)는 최근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센터 직원이 많았고, 매뉴얼 교육까지 다 받았는데 대사 한 마디 없던 친구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하나는 악인 모태구(김재욱 분)와 결국 공범으로 밝혀진 심대식 역을 맡은 백성현에 대해서는 "현장의 분위기메이커였다"며 "15회에 대식이가 '할매집'에서 무진혁(장혁)에게 '나는 형처럼 강하지가 않아'란 대사를 하는 것도 인상 깊었다"고 칭찬했다.그는 예성과 손은서에 대해선 "참 좋은 친구들이었다. 예성씨는 PPL(간접광고) 신마저 웃음을 주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은서씨도 현장에서 한결같은 웃음으로 팀을 편하게 해줬다. 두 친구의 분량이 적어서 내가 아쉬웠다"고 전했다.조연들의 연기력과 프로정신에도 감탄했다고 밝혔다.그는 "사이코패스 황경일 역을 맡았던 이주승씨가 방송 화면에 촬영분량의 10분의 1도 담기지 않았지만 화상 입은 장면을 분장할 때 마음이 아플 정도였다"며 "박은별 역의 한보배씨도 추위에 얇은 원피스 하나만 입고 폐교 바닥에 누워있었다.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액션이 많은 드라마였던 만큼 출연진들의 자잘한 부상이 꽤 있었다고 한다. 한보배의 경우 촛농에 허벅지 화상을 입고, 이하나도 작은 멍은 종종 들었다고 한다.그래도 이하나는 "무술감독님들이 10을 촬영하면 100을 준비해줬기 때문에 저는 아바타처럼 따라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또 스태프에 대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미소를 잃지 않았던 조명 감독님, 늘 조용히 작은 과자를 쥐여주는 카메라 감독님, 그리고 짓궂으면서도 오묘한 미소로 비상한 아이디어를 툭툭 던져주는 총괄 감독님 덕분에 촬영이 즐거웠다"고 설명했다.특히 김홍선 PD는 권주 역할을 맡은 이하나에게 영화 '시카리오'를 추천하며 극 중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브론트)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해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고전적인 여성성이 아닌,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이하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심춘옥·박복순 할머니 살인사건을 꼽았다.그는 "두 배우분이 연기를 정말 잘해주셨다"며 "보통 저는 사건 현장 촬영장과 떨어져 있어 피해자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만날 상황이 별로 없었는데 해당 에피소드는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연기 몰입이 저절로 됐다"고 말했다.이하나는 '보이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촉박했던 시간을 꼽았다.그는 "스릴러 드라마이다 보니 교차편집을 위해 찍어야 하는 분량도 많고, 늘 시간의 압박이 있었다"면서도 "촬영에 성공하고 나면 쾌감이 매우 컸다. 쫑파티 때 '잘 해내셨다'는 말씀을 모두에게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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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도심 속 시간 여행…인천 동구 배다리개항 이후부터 1970년대 달동네까지 옛 향수 '물씬' 배다리 헌책방 골목[연합뉴스 자료 사진]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인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의 경계에 자리한 '배다리 헌책방 골목'.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폐허가 된 거리에서 수레에 책을 싣고 팔던 상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책방 골목을 이뤘다.누군가의 손때가 묻고 사연이 담긴 책을 사고파는 헌책방은 1960년대에는 40여곳에 달했다.당시 배움에 목말라 했던 이들이 학문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었던 인천의 유일한 헌책방 골목이기도 했다.전쟁 이후 궁핍했던 시절, 조금이라도 싼 헌책을 구하려는 학생과 지식인들이 몰려들었다.현재는 1953부터 1973년 사이에 개업한 서점 5곳만이 남아 명맥을 잇고 있다.그렇게 잊혀져가던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다시 명소로 떠올랐다.주연배우 공유가 책을 뽑아 읽은 장면이 방영된 이후 인증샷을 찍으러 가는 여성팬의 발길도 이어진다.일제 강점기 배다리 일대에 지어진 건물들.[연합뉴스 자료사진]헌책방 골목이 있는 배다리 일대는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동네다. '배다리'라는 지명은 배를 대는 다리가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개항 이후 몰려온 일본인들의 요구로 제물포 해안에 개항장이 조성되면서 떠밀려온 조선인들이 이곳에 모여 살았다.이 일대엔 성냥공장, 간장공장, 고무신공장, 양조공장 등이 들어섰고 조선인들이 터를 잡고 살며 노동자로 일했다.한국전쟁 이후에는 실향민과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모여든 가난한 이들의 생활터전이 됐다.인근에는 당시 주민들의 고단한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건립된 '달동네박물관'이 있다.나이 지긋한 기성세대에는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기성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꼽힌다. 인천 동구 달동네박물관[연합뉴스 자료사진]배다리 일대에는 1979년 지하상가가 생기면서 공예인들이 입주하기 시작해 특색있는 전통공예상가도 생겨났다.관광객들이 염색, 가죽, 한지, 규방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공예점포 주인들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부채·필통만들기, 종이공예, 도예, 자수, 규방공예, 염색 등의강좌를 한다.배다리 헌책방 골목이 있는 인천 동구에는 색다른 볼거리도 있다.인천 출신의 대표적 야구선수 류현진의 이름을 붙인 '류현진 야구거리'가 그곳이다.류현진은 창영초, 동산중·고를 졸업한 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다.1.2㎞에 달하는 류현진 거리에는 그의 조형물과 사진, 친필서명 등을 전시해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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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음악 유럽에 전한다…통영오케스트라 순회 연주9월말 독일 등 4개국 6개 도시에서 윤이상 곡 연주 "윤이상 선생의 곡들을 고전음악 본거지인 유럽에 전한다."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재단(이하 재단)이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작곡한 곡들을 유럽에서 연주하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재단에 따르면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1주일동안 독일 유럽 4개국에서는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유럽투어'가 진행된다. 통영국제음악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유럽투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일본 등 아시아투어를 한 적은 있다. 재단이 운영중인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첫날 독일 보훔에서 연주에 나선다. 연주 곡목은 윤이상 작곡 '바이올린 협주곡'과 '하모니아' 등이다. 하인츠 홀리거가 지휘하고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이 협연한다.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은 모두 44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케스트라는 이어 같은달 26일에는 독일 함부르크, 28일 독일 하노버, 29일 오스트리아 린츠, 30일 체코 브루노, 10월 2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각각 연주한다. 특히 함부르크에서는 1조 원을 투자해 지난 1월 재개관한 함부르크 엘필하모니에서 초청공연을 한다. 재단 관계자는 "엘필하모니가 공식초청을 해 연주하게 됐다"면서 "엘필하모니에서 윤이상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그가 반평생을 보냈던 독일에서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유럽투어는 재단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음악 세계를 고전음악의 본고장에 전한다는 점에서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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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예매율 70%로 관객몰이개봉 첫날 16만6천 명 동원 영화 '미녀와 야수'[월트디즈니 코리아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이번 주말에는 디즈니 실사영화 '미녀와 야수'가 관객몰이에 나선다. 킹콩을 누르고 독주에 나선 '미녀와 야수'가 관객 가뭄에 시달리는 극장가에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개봉일인 지난 16일 하루 16만6천907명의 관객을 모으며 '콩:스컬 아일랜드'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녀와 야수'는 개봉 전부터 70%에 육박하는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킹콩을 소재로 한 '콩:스컬 아일랜드'는 이날 하루 3만6천8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쳐 '미녀와 야수'와 큰 격차를 보이며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 수는 123만1천524명이다. 3위에 오른 '로건'은 이날 2만4천933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192만4천281명을 기록했다. 16일 개봉한 주연의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2만1천878명의 관객을 모으며 4위로 출발했고, 같은 날 개봉한 미국 영화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는 4천401명의 관객을 동원해 5위를 차지했다.역시 같은 날 개봉한 '오버 더 펜스'(1천13명), '토니 에드만'(858명), '블리드 포 디스'(814명)는 차례로 14~16위를 차지했다.3월 비수기를 맞은 극장가는 시국과 맞물려 극심한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20만 명 이상을 유지했던 평일 관객 수는 이번 주 들어 15만~17만 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 평일 평균 관객 수가 40만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급감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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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트리트뷰로 화산 내부까지 들여다본다지도서 남태평양 바누아투 활화산 내부 360도 회전 사진 제공거리 모습을 3차원으로 제공하는 구글 스트리트뷰(Street View) 서비스를 통해 이글거리는 화산 내부까지 볼 수 있게 됐다.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용암호인 남태평양 바누아투 암브림섬에 대한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주목할 점은 이 섬에 있는 활화산 화구 마룸(Marum) 내부까지도 360도 회전 사진(클릭)으로[http://www.google.com/maps/@-16.2499825,168.1359358,3a,90y,126.91h,63.59t/data=!3m7!1e1!3m5!1s3efcML5Fp52gZ1_Nnbmfaw!2e0!3e2!7i13312!8i6656]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활화산 화구 마룸 내부 용암호[출처 : 구글]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모습[출처 : 구글]마룸은 이 일대 또다른 활화산 벤보(Benbow)와 함께 101㎢ 규모의 칼데라에 자리한 화산이다.구글은 이용자들에게 더 생동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탐험가 두 명을 동원했다.제프 매클리, 크리스 포슬리는 위험천만한 마룸 분화구 내부 400m까지 들어가 축구 경기장 두 개 크기의 용암호를 촬영했다.그 덕분에 현재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시뻘겋게 타오르는 용암과 주변 곳곳을 감상할 수 있다.다른 지역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마우스로 이동해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는 게 가능하다 매클리는 "이글거리는 거대한 호수 옆에 서 있다 보면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알 수 있다"면서 "마치 태양 표면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호슬리는 "사람들이 이곳을 지도로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구글 스트리트뷰로 본 마을 모습[출처 : 구글]화산 주변 마을의 모습도 구글 스트리트뷰로 찾아볼 수 있다.약 7천명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산 주변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마을 이장 모지스는 "마음 사람들은 두 화산이 부부 악마와 같아서 언제든 화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작업이 섬의 접근성을 높이고 몇 해 전 사이클론으로 망가진 문화를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드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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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5월 마지막 완전체 앨범…"5월 계약 만료"걸그룹 티아라 [MBK 제공]걸그룹 티아라가 5월 마지막 완전체 앨범을 낸다.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과 5월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같은 달 17일 나올 새 앨범이 완전체로는 마지막이라고 16일 밝혔다.소속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재계약을 논의 중이긴 하지만 지금의 여섯 멤버로 팀을 꾸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마지막 완전체 앨범으로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지난 2009년 데뷔해 8주년을 맞은 티아라는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의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그러나 5년 전 멤버 화영의 왕따설이 논란되면서 상승세에 타격을 받았다. 티아라는 이번 앨범을 낸 뒤 국내외에서 남은 일정과 공연을 소화할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앨범 활동과 공연 일정은 6월 말로 끝나지만 추후 일정은 소속사와 멤버 간의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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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변화메모리 누설전류 차단' 반도체 스위치소자 개발포항공대 이장식 교수 "차세대 메모리·전력반도체·뉴로모픽소자 적용 기대" 국내 연구진이 전기가 없어도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 메모리 등을 대체할 차세대 것으로 주목받는 저항변화메모리의 누설전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반도체 스위치 소자를 개발했다.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이장식 교수팀은 16일 산화아연(ZnO)에 적정량의 은(Ag)을 첨가, 전류를 끊거나 흐르게 할 수 있는 저항값이 10억배 차이가 나는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스위치 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항공대 이장식 교수[포항공대 제공=연합뉴스]실리콘 반도체는 많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집적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으나 최근 소형화가 한계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질의 저항 차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저항변화메모리는 3차원 구조 메모리 소자 제작이 가능하고 전원이 꺼지더라도 저장된 정보가 유지돼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차세대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저항변화메모리는 근처 소자들 간 누설전류로 과다 전력소모가 일어나고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식별오류 문제가 발생,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이오드 및 트랜지스터 역할을 하는 스위치 소자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저항값이 매우 커 전류가 잘 흐르지 않는 산화아연에 결정구조를 가진 물질 내에서 쉽고 빠르게 이동하는 성질이 있는 은을 첨가, 전류가 흐를 때와 흐르지 않을 때 저항값이 10억배 차이가 나는 스위치 소자를 개발했다. 10억배 저항차이 보이는 반도체 스위치 소자 (위 그림 왼쪽) 전압을 걸면 높은 전기저항에서 낮은 전기저항으로 변화되고 낮은 전기저항에서 전원을 끄면 다시 높은 전기저항으로 변화된다. (위 그림 오른쪽) 아주 낮은 전압의 변화만으로도 매우 높은 저항비 (selectivity)가 나타난다. (아래 그림 왼쪽) 제작된 소자의 모식도 및 실제 소자의 전자현미경 사진. (아래 그림 오른쪽) 산화아연 물질의 화학 구조도 및 산화아연 내에 은 이온의 위치 그림. [포항공대 제공=연합뉴스]저항값 차이가 클수록 반도체 소자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효율이 높아지고 전류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저항변화메모리 소자 간 누설전류를 차단를 차단하고 전력소모를 줄 일 수 있다. 또 이 스위치 소자는 높은 저항비가 지연시간 없이 빠른 속도로 동작하고 250℃의 고온에서도 소자의 특성이 저하되지 않을 만큼 열적 안정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이 교수는 "은을 사용해 전류 흐름을 제어하고 효과적으로 누설전류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스위치 소자를 개발했다"며 "대면적으로 균일하게 만들 수 있고 안정된 특성이 뒷받침되면 휴대전화 등에 사용될 차세대 메모리, 많은 전류 공급이 필요한 전력반도체, 시냅스 소자 등에 필요한 뉴로모픽 소자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결과는 '엔피지 아시아 머티리얼즈(NPG Asia Materials, 2월 24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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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흥행할까홍상수 감독(왼쪽)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3.13 jin90@yna.co.kr홍상수(57) 감독과 배우 김민희(35)가 불륜 관계임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국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 감독이 지금까지 선보인 19편의 장편영화 가운데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꼽힌다. 주연인 김민희에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이자, 두 사람의 불륜 스캔들에 관한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이 이전에 선보인 18편의 장편영화들은 대부분 편당 3만∼4만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했다. 최고 흥행작은 28만5천명을 불러 모은 성현아·김태우·유지태 주연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이다. 김승우·고현정이 출연한 '해변의 여인'(2006)이 22만5천명, '우리 선희'(2013)가 6만8천명, '하하하'(2010)가 5만7천여명을 모아 흥행작 축에 속한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이전 작품들보다 흥행할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홍 감독의 작품은 고정팬층이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번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졌을지 일반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전원사 제공]영화는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헤어진 이후 상황을 그린다. 영희는 한국에서의 스캔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독일로 여행을 떠나 친한 언니 지영(서영화)을 만나 공원 등을 산책하며 정신적 위로를 받는다. 이어 강릉을 찾아 선배 천우(권해효), 명수(정재영), 준희(송선미) 등과 술자리를 가지며 사랑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영화 속 대사들은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 영희는 "그 사람(상원)과 왜 헤어졌느냐"는 지영의 질문에 "그 사람 자식도 있거든. 자식이 진짜 무서운 거야"라고 답한다. 독일 해변 위에 그 사람의 얼굴을 그린 뒤에는 "난 이제 남자 외모 안 봐. 잘생긴 남자 많이 만나봤어. 근데 다 얼굴값 하더라고"라고 말한다. 천우는 강릉에서 우연히 마주친 영희에게 "소문 다 들었어. 유부남과 바람피워 잠수탔다고"라며 아는 척을 한다.홍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품이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니다"면서도 "관객들이 그렇게 오해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전원사 제공]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이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데다 두 사람의 불륜 관계 인정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는 점은 흥행에 걸림돌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스캔들 이슈가 없었다면 김민희의 수상 효과로 흥행할 가능성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영화 자체보다는 스캔들이 더 부각되고 인터넷상에 부정적인 반응도 많아 관객들이 과연 돈을 내고 영화를 보러 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작품의 홍보사 무브먼트 관계자는 "전날 배급 관계자들이 영화를 흥미롭게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과거에도 통상 스크린 50∼100개 정도에서만 상영돼 흥행과는 큰 상관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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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방시장 매출 1위 영화는 '곡성''부산행'은 이용 건수 1위 '곡성'[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제공]지난해 영화 '곡성'이 안방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IP TV 및 디지털 케이블 TV(이하 TV VOD)의 전체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 '곡성'은 78억9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1천156만명을 동원하며 극장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던 '부산행'은 6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687만명을 동원한 '곡성'은 지난해 극장 흥행 순위 8위에 머물렀지만, TV VOD 시장에서는 7주 연속 주간 이용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영진위 관계자는 "'곡성'은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모호한 열린 결말이 주목을 받았다"면서 "영화의 숨은 메시지를 읽어내기 위해 반복해서 관람하는 'N차 관람' 열풍도 안방극장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55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럭키'는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검사외전'(54억3천만원), '내부자들'(44억7천만원), '주토피아'(44억4천만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43억7천만원), '터널'(43억6천만원), '아가씨'(37억9천만원), '인천상륙작전'(34억6천만원) 등의 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부산행'은 이용 건수 면에서는 1위(124만4천380건)를 차지했다. '곡성'은 117만9천372건으로 2위였다. '부산행'의 이용 건수가 '곡성'보다 많음에도 매출액이 적은 것은 가격 인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산행'은 TV VOD 출시와 함께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함께 패키지 할인 행사 등을 펼쳤다. '부산행'[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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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 132억 년 전 가장 오래된 은하 발견우주 탄생 6억 년 후, 현재로부터는 132억 년 전에 생긴 가장 오래된 은하가 발견됐다.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등으로 구성된 영국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은하를 발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A2744_YD4로 이름 붙인 이은하는 그동안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은하보다 1억 년 앞선 것이다. 유럽남부천문대(ESO)가 공개한 은하계 A2744_YD4의 상상도[EPA=연합뉴스] 134억 년 전에는 이 은하에서 별이 활발하게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과 같은 관측을 추진함으로써 우주 초기 별의 탄생과정을 더듬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구팀은 허블망원경으로 발견한 은하를 남미 칠레에 있는 고감도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알마'로 자세히 조사했다.이 은하에 포함돼 있는 티끌과 산소가 방출하는 전파를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132억 년 전에 만들어진 은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에 비해 별의 탄생이 10배 정도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