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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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본드걸은 눈요깃감? 천만의 말씀"미 학자 "1960년대 본드걸이 훨씬 다면적…여전히 진화중"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지난주 영국에서 개봉한 24번째 영화 '스펙터'까지 첩보 영화의 대명사인 007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는 늘 당당하고 지적이며 치명적인 매력을 소유한 인물로 나온다.그렇다면, 본드와 함께 영화를 이끌어가는 '본드걸'은 어떨까. 아름답고 성적인 매력이 넘치며 때로는 본드를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인물 정도로 요약된다.쉽게 말해 본드의 옆에서 그의 존재감을 떠받치는 '눈요깃감' 정도라는 시각이 우세하나,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의 리사 펀넬 교수는 본드걸이 영화에서 늘 그 이상의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했다.여성과 성별 연구 전문가인 그는 007 영화의 본드걸 캐릭터를 분석한 '오직 그의 시선을 향한 : 제임스 본드의 여자들'이라는 책을 썼다.본드걸은 본드와 사랑을 나누는 여자 주인공뿐만 아니라 007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용어다. 펀넬 교수는 5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960년대 007 영화만 해도 여자 주인공의 역할이 정형화하지 않고 지금보다 훨씬 다양했다"면서 "본즈의 남성성에 도전하는 인물로 그려졌다"고 평했다. '골드 핑거'에 출연한 아너 블랙먼, '여왕 폐하 대작전'에 나온 다이애나 리그와 같은 여배우는 영국 TV 첩보물 '어벤저스'에서 남자 주인공인 영국 첩보원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능동적인 모습 그대로를 007에서도 보여줬다고 펀넬 교수는 봤다.그는 '007 위기일발'에서 살인 용역 단체 스펙터의 킬러로 끝까지 007을 죽이려 드는 로사 클레브, '옥토퍼시'에서 본드의 적으로 나왔다가 나중에 본드를 돕는 머드 애덤스와 같은 이들도 자신을 돌볼 줄 아는 독립적인 여성으로 그려졌다고 덧붙였다.말레이시아 출신 중화권 여배우 양쯔충(양자경·'두 번 살다'), 할리 베리('다이 어나더 데이') 등 007 최근작에 등장한 이들도 적극적이며 지적인 여성으로 출연해 '섹시함'으로만 무장한 본드걸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꿔놓았다.본즈의 소속인 영국 해외정보국(MI6)에서 그의 상사로 출연한 M과 M의 비서인 이븐 머니페니의 존재도 007시리즈에서 여성 배역의 진화를 보여준다.영국 여배우 주디 덴치는 1995년 17번째 작품인 '골든 아이'부터 그간 남자 배우가 맡던 M을 연기했다. 펀넬 교수는 007의 상사로 여배우 덴치가 등장한 점과 덴치가 007을 향해 "세상은 바뀌었는데 자네는 여전히 과거에 묻혀 사는군"과 같은 대사를 통해 007시리즈에서 여성성의 진보를 발견했다고 했다.머니페니의 비중도, 이를 연기하는 배우의 목소리도 과거와 비교해 달라졌다.2012년 '스카이 폴'에 이어 '스펙터'에서 머니페니로 분한 흑인 여배우 나오미 해리스는 201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본드걸은 과거처럼 정형화한 여성 캐릭터가 아니라 뭐든지 할 수 있는 배역"이라고 강조했다.펀넬 교수는 최근 개봉한 '스펙터'가 흥행 신기록 행진을 벌이는 원인이 영화 속 여성의 비중 증대에 있다면서 본드와 함께 모험에 휘말린 본드걸이 지적 능력과, 본능, 신체적인 능력 등을 본즈에게 제공함으로써 대등한 지위로 올라섰다고 진단했다. 영화 007 '스펙터'의 멕시코 시사회에 등장한 주인공 대니얼 크레이그(AP=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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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팬 200명과 '그녀는 예뻤다' 본방 사수(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최시원이 지난 4일 밤 팬 200명과 함께 자신이 출연하는 MBC TV '그녀는 예뻤다'의 본방 사수 이벤트를 펼쳤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5일 밝혔다. 최시원은 4일 밤 10시부터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팬들과 '그녀는 예뻤다' 14회를 함께 시청했다. 앞서 그는 3일 MBC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본방 사수 이벤트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선착순 모집 2분 만에 정원인 200명이 지원했다. 이번 이벤트는 최시원이 지난달 네이버 V앱을 통해 "드라마 시청률이 20%를 넘으면 팬들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겠다"고 말했던 공약을 이행한 것이다. 소속사는 "시청률이 아직 20%를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그간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예뻤다'는 지난달 21일 전국 시청률 17.3%. 수도권 시청률 19.7%의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종영까지 2회가 남았다. 최시원은 극중 '똘기자'라는 별명을 가진 김신혁 역을 맡아 물오른 코믹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방송에서는 김신혁이 알고 보니 베일에 싸였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텐이었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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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청춘에게 전하는 용기…티캐스트 '라이더스'김동욱·이청아 주연… E채널·드라마큐브, 네이버TV캐스트 동시 방송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오는 8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드라마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는 자전거 인력거를 끌며 서울 곳곳의 골목을 누비는 청춘들의 이야기다.태광그룹 계열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티캐스트가 2년여만에 제작하는 이 드라마는 취업준비생, 대기업 신입사원, 자발적 미취업족 등 다양한 모습의 이 시대 청춘들을 그린다.차기준(김동욱 분)은 열정적인 엄마의 간섭 덕에 엘리트 코스를 밟아 대기업에 입사했다가 '수명을 돈과 바꾸고 있다'는 생각에 사표를 던지고 죽마고우들과 인력거 사업을 시작한다. 기준은 운명처럼 만난 '미스 북촌' 윤소담(이청아)과 로맨스와 함께 꿈을 찾아간다. 소담은 1% 부족한 미모와 끼, 살짝 부족한 학벌 때문에 연예인도 취업도 하지 못한 '비주류'다.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청아는 "평소에 '왜 이런 드라마가 안 나올까?'라고 생각했던 내용이어서 대본을 보고 참 반가웠다"며 "제가 20대를 지나오면서 많이 고민했던 부분들이 담겨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과거 영화 '김종욱찾기'에 카메오로 출연해 김동욱과 잠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이청아는 "김동욱 배우와 대사를 해보고 싶다는 사심도 출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김동욱은 "배우들도 매번 제작진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이런 청춘들의 상황에 공감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두 사람은 드라마 OST로 선정된 고(故) 김광석의 '기다려줘', 옥상달빛 '하드코어 인생아'를 직접 부를 예정이다. tvN '미생'에서 엘리트 인턴 역할을 맡았던 윤종훈이 대기업 취직을 꿈꾸는 고스펙 취업준비생 김준욱을, SBS '용팔이'에서 김태희의 남자친구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최민이 '자발적 미취업족' 강윤재를 연기한다.최여진은 윤재와 준욱, 기준에게 라이딩 기술을 전수해주는 전직 사이클 국가대표 고태라 역을 맡았다. '라이더스'는 티캐스트 계열 E채널, 드라마큐브와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대본과 캐스팅 만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월 4천만 명이 이용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비키'(Viki)와 홍콩에서는 최대 IPTV 플랫폼 '나우TV"(Now TV)에 선판매돼 해외에서도 동시 방송된다.그러나 '라이더스'는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접촉했던 인력거 업체인 '아띠인력거'로부터 방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당하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연출을 맡은 최도훈 PD는 "준비 과정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며 "어느 한 캐릭터도, 한 사건도 그분들의 이야기와 같은 부분이 없다. 아마 방송을 보게 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첫 방송은 오는 8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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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언니들' 브아걸 "경쟁력은 음악…학문적인 부분까지 팠죠"6집 '베이직' 발매…"팀의 기본·정체성 고민에서 출발한 앨범"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신세계', '웜홀', '신의 입자', '웨이브', '프렉탈'…. 마치 과학 시간에나 등장할 법한 단어들이다. 이는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가 5일 0시 공개하는 정규 6집 '베이직'(BASIC)의 수록곡 제목들이다. "걸그룹 노래 제목이라고 했더니 팬들이 '뜨악' 하시더라고요. 하하."(제아) 앨범 제목과 트랙리스트만 봐도 뚜렷한 콘셉트로 기획된 앨범처럼 보인다. 싱글이나 미니음반이 아닌, 10곡으로 꽉 채운 정규 앨범을 낸 것도 자신감의 발로로 느껴진다. 브라운아이드걸스가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6집 쇼케이스를 열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기본·정체성은 무엇일까'란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우린 가창력을 무기로 시작해 퍼포먼스로도 사랑받은 그룹이니 기본으로 돌아가 앨범을 작업했다"고 말했다. 보컬과 춤 등 이들의 최대 무기를 입힌 음악에는 세상의 본질을 탐구하며 발견한 것들을 과학, 철학적인 키워드에 녹여냈다고 한다. 조영철 프로듀서는 칠판을 꺼내놓고 이번 콘셉트를 설명했고 멤버들은 공부를 해가며 작사 등에 참여했다고 한다. 나르샤는 "처음엔 어려웠다"며 "음악 하는데 이렇게 학문적인 부분까지 파야 하나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차피 도전이라면 아예 어렵게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감히 했다. 공부하면서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웃었다. 접근은 어려웠지만 가사에는 사랑, 잠들기 전의 잡념과 강박 등 인생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쉽게 풀어져 있다. 신세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댄스곡인 타이틀곡 '신세계'에선 "우리가 발견한 신세계가 놀랍다. 너희도 보지 않을래?'란 내용을 실었다. 뮤직비디오도 미래적인 이미지로 합을 맞췄다. 또 '웜홀'은 "원래 웜홀(Worm Hole)이 우주의 서로 다른 시공간을 잇는 통로인데 우린 사랑의 차원은 통로를 넘어설 때 뜨거운 국면으로 넘어간다는 식으로 재미있게 풀어 스펠링을 'Warm Hole'로 붙였다"고 소개했다. 재즈 사운드가 가미된 경쾌한 곡으로 뮤직비디오에서 바니 걸스를 연상시키는 1960~70년대 복고풍 의상을 입어 "역대 가장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라이트'(Light)란 곡에선 삼포·오포세대란 말이 나오는 현실에서 내면으로부터 빛과 희망을 찾자고 하고, '아토믹'(Atomic)에선 사랑을 할 때 폭발하는 감정을 원자 폭탄에 비유했다. 새 소속사 에이팝에 둥지를 틀고 2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멤버들이 위염과 수면 부족으로 고생하고 정신력으로 버틸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제아가 두 곡의 작곡, 가인이 안무, 미료가 전곡의 랩 가사에 참여하고 나르샤가 드라마 촬영 중에도 스타일링의 아이디어를 냈다. 나르샤는 '신세계'의 뮤직비디오를 본 뒤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내심 뿌듯하고 우리가 대견스러워 울컥한다"고 말했다. 올해가 데뷔 10년 차인 이들은 가요계에서 맏언니로 성장해 가고 있다. '센 언니' 이미지가 강해 '걸 크러시'(Girl crush·여성이 여성에게 반하는 것)의 대표적인 팀으로도 불린다. 그만큼 책임감도 있어보였다. 미료는 "'아! 역시 브아걸이구나'란 소리를 듣고 싶다"고, 제아는 "우리끼리 10년 차란 말을 안 했는데 넷 다 남자 같은 성향 덕인지 서로 응원하며 하다 보니 10년이 됐다. 음악이 궁금해지는 그룹으로 인식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인은 '센 언니들이 돌아왔다'는 평에 "'아브라카다브라' 때부터 센 이미지가 있다"며 "쉽게 말해 남자보다 여자가 좋아하는 이미지인데 여성 팬들이 더 많다. 세고 파격적이란 건 어린 친구들보다 겁이 없어 에너지가 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멤버들은 "센 언니들로는 백지영, 채리나 언니들이 있는데 요즘엔 래퍼 치타, 제시 등 무서워 보이는 친구들이 많더라"고 웃었다.그럼에도 급격히 변하는 음원 시장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최대 경쟁력은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본질은 음악이에요. 우리의 경쟁력도 퍼포먼스보다는 보컬과 랩을 자신 있게 담은 음악이죠. 그래서 심혈을 기울여 작업해 정규 앨범으로 낸 겁니다."(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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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9월 생산지수 올 들어 최대폭 증가<연합뉴스TV 캡처>IBK경제연구소 조사…중소제조업황 바닥 탈출 '신호'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생산·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중소제조업 관련 지표도 바닥을 치고 반등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하는 신호가 나타났다.4일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종사자 5∼299명 규모의 제조업체 3천169곳을 설문조사해 작성한 '9월 중소제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생산 지수(계절조정계열)는 119.3으로 8월의 116.9보다 2.0% 증가했다.전월 대비 2.0% 증가는 올 들어 최대 폭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119.4로 2.0% 증가한 이후 대부분 감소하거나 0%대 증가에 그쳤다.IBK경제연구소의 중소제조업 생산 지수는 기업체의 생산액과 가격 등을 반영해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을 기준(100)으로 삼아 생산성을 비교하는 것이다.계절적 영향을 반영해 조정하지 않은 원계열 생산 지수는 9월 115.9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 증가했다.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데 쓰이는 원계열 생산 지수가 2.3%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3.6% 증가)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큰 값이다.중소제조업 가동률도 9월 71.3%로, 식료품과 전기장비 업종의 호조 덕분에 8월의 70.2%보다 1.1%포인트 상승하며 한 달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올해 8월 가동률은 조업일수가 적고 설 연휴가 있는 2월을 제외하면 2009년 8월(68.9%)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중소제조업 부문 자금 사정도 9월 들어 소폭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은 8월의 31.0%에서 9월 27.3%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3%포인트 줄었다.양호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은 9월 4.4%로 8월(4.5%)과 큰 차이가 없었다.자금사정이 곤란한 이유 가운데 '국내 판매 부진'이 차지하는 비중도 8월 81.1%에서 9월 79.6%로 소폭 감소했다.IBK경제연구소 통계조사팀 황수영 팀장은 "앞으로 추이를 더 봐야겠지만 생산지수 2.0% 증가는 높은 수준"이라며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 경기가 조금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심스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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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박효신 교제설 직접 해명…"전화번호도 몰라"(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정려원(34)이 동갑내기 가수 박효신과의 교제·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밝혔다. 정려원은 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저도 모르는 결혼설이라니, 촬영하다가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정려원은 "노래를 들으러 공연장에 갈 만큼 팬이지만 전화번호도 모르고 밖에서 따로 만난 적도 없다"라면서 "한 번 기사가 나면 아무리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계속 따라다니는 말들이 당황스럽고 박효신씨에게도 죄송하다"라고 밝혔다.정려원은 전날에도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같은 입장을 알린 바 있다. 키이스트는 정려원과 박효신의 교제·결혼설을 처음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기사 정정과 사과 보도자료 배포를 요구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려원 인스타그램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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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방송은 '트루먼쇼' 하는 기분…밴드가 탈출구죠"밴드 베일, 7년 만에 정규 앨범…사랑 이야기 담아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가수 김원준의 밴드 '베일'이 7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2006년 김원준, 김구, 정한종, 이창현, 강선우 등 5인조로 1집 '베일'(VEIL)을 선보인 베일은 2007년 '레슨 01'(Lesson 01), 2008년 '1.5 레슨 컴플리트'(1.5 Lesson Complete)를 끝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마지막 앨범 이후 7년 만에 원년 멤버인 김원준, 정한종에 새 멤버 엄주혁을 영입해 3인조로 새 앨범 '커밍 홈'(Coming Home)을 내놓은 이들을 최근 서울 강남에서 만났다. 그간 김원준과 정한종은 사실상 밴드 활동을 포기하고서 각자의 길을 가고 있었다. 밴드 시나위, 나비효과 등에서 연주하고 가요 프로듀서와 작사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한 정한종은 공연제작사 사업을 하며 '비즈니스맨'으로 살았다. 김원준은 가수보다는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이들의 억눌려 있던 음악 본능을 일깨운 것은 김원준이었다. "한종 형에게 '이렇게 사는 건 아니다'라고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사업은 안했으면 좋겠다고요. 형은 뮤지션인데, 뮤지션이 사업을 하고 있으니까 너무 이상했죠. 그래서 곡부터 쓰자고 했어요."(김원준) "7년 동안 완전히 떠나 있다가도 돌아올 수 있는 밴드가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고, 이제 사는 것 같아요. 이런 친구들이 없었으면 저 같은 노장을 어디서 받아주겠어요.(웃음)"(정한종)정한종은 시베리안 허스키, 펑키브라운 등에서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엄주혁을 끌어들였다. "기타 개인지도를 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꼭 내가 기타를 이렇게 열심히 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친 거죠. 기타를 모두 처분하고 '작곡만 하자' 생각했는데 한종 형이 어느 날 같이 다시 밴드를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원래 형을 흠모하고 있었기에 바로 받아들였죠."(엄주혁)다시 만난 이들은 밴드 이름부터 고쳤다. 원래 '삶의 다양한 요소'(Various Elements in Life)라는 의미였던 '베일'(VEIL)의 끝 글자 'L'을 '삶'(Life)에서 '사랑'(Love)으로 바꾼 것이다. "처음 밴드를 시작할 때도 사실은 '사랑'의 'L'을 쓰고 싶었어요. 그런데 사랑보다 더 큰 주제를 담아야겠다는 생각에 '삶'으로 확장했죠. 10년 전에는 '우리의 삶은? 우리 인생은?' 이런 거창한 얘기를 하고 음악에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지금은 사람에 주목하게 된 것 같아요."(김원준) "10년 전 저희 공연은 조금 어두웠어요. 그땐 자연스러운 것보다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죠.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고, 인정 못 받으면 날이 서 있고요. 이제는 그때의 거품을 뺐죠."(정한종) 지난해 말 작업을 시작해 1년 만에 완성한 이번 앨범은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한 남자의 사랑을 주제로 한다.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의 설렘을 노래한 캐주얼한 록 '왜 이럴까', 로맨틱한 발라드 '별', 탱고 풍의 편곡을 한 '슬로 댄스'(Slow Dance), 얼터너티브 록을 가미한 '내버려둬' 등 10곡이 수록됐다. 다양한 장르를 도입한 데 대해 정한종은 "장르를 한정하기보다 가사와 화자에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 뭘까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10곡의 상황이 다 다른데, '이 남자가 이런 환경, 이런 상황에 있다면 어떻게 표현될까' 라는 고민이 다양성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래는 모두 3명이 함께 작사·작곡·편곡을 했다. 멤버들은 "노래는 정확히 삼등분해서 같이 만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원준은 "어떨 때는 주혁이가 먼저 얘기를 꺼내서 나머지 두 명이 이야기를 얹어 가고, 언제는 한종 형이 가사를 다 써오면 나머지가 멜로디를 입히면서, 그렇게 우리 셋의 교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제4의 인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엄주혁은 "각기 음악을 해온 경험이 길다 보니 이제는 다른 사람이 의견을 냈을 때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내 생각만 옳다고 여기니 대립이 됐는데, 이제는 서로 다 아니까 싸움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 차례나 '가상 결혼'을 한 김원준에게 결혼 체험이 사랑 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는지 물었다. 그는 반대로 가상현실에 지친 자신에게 음악이 탈출구가 됐다고 털어놨다.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트루먼 쇼'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대중이 제 행동을 다 보고 있고, 그것을 통해서 저는 분명 뭔가를 서비스하는 거거든요. 각본 없는 드라마인 것도 사실이에요. 이런 일상에 빠지다 보니까 베일을 안 하면 진짜 제 삶이 없어지겠더라고요. 제 마음을 그대로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베일인 것 같아요."김원준은 이어 "40대가 되니 뭔가에 급급하지 않게 된다"며 "이전 앨범에서는 누군가 우리 음악을 지적하면 '왜?' 하고 반문했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도 있어'라고 넘어갈 수 있게 됐다"고 여유를 보였다. 어느새 '40대 밴드'로 돌아온 이들에게 포부를 물었다. 이들은 무엇보다 음악으로 관객과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공연 욕심이 크다고 했다. "앞으로 저희는 공연을 정말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음악은 대화랑 똑같으니까, 현장에서 대화하는 게 가장 진솔하겠죠. 앞으로 베일의 공연을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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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SBS '마녀의 성'으로 2년만에 드라마 출연(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최정원(34)이 SBS TV 일일극 '마녀의 성'을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고 소속사 엘앤지호엔터테인먼트가 2일 밝혔다. '마녀의 성'은 인생의 벼랑 끝에서 '돌아온 싱글'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 세 여자가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서로의 인생에 별이 돼 주는 이야기라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최정원은 극 중 어떤 시련 앞에서도 강한 긍정의 마인드를 발휘하는 오단별 역을 맡는다. 평소 얌전하지만 욱하는 성질이 있어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2013년 '그녀의 신화' 이후 연기를 쉬었으며, 올초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에 출연했다. '마녀의 성'은 '돌아온 황금복'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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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남기고…'아빠를 부탁해' 10개월만에 5.2%로 종영'보디빌더 엄마'로 화제 모은 '동상이몽' 1.4%p↑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성인이 된 딸과 아버지의 관계 회복을 모색한 SBS TV '아빠를 부탁해'가 지난 1일 10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조재현-조혜정, 이경규-이예림, 강석우-강다은, 조민기-조윤경 네 부녀가 어색하고 낯설기까지 했던 서로에게 다가서는 모습은 중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모았다.딸의 일상에 함께 하고 같이 여행을 가며 부녀는 가까워졌지만 비슷한 패턴이 계속되면서 지루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강석우, 조민기가 하차하고 이덕화-이지현, 박준철-박세리 부녀가 합류해 새 단장한 '아빠를 부탁해'는 그러나 조혜정이 웹드라마 '상상고양이'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구설에 올랐다.별다른 경력이 없는 조혜정이 배우 유승호의 파트너로 낙점된 것은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했기 때문"이라는 비판과 함께 금수저 논란이 일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의 시청률은 5.2%. 전주의 6.5%보다 1%p 넘게 하락했다.마지막 방송에서 조재현은 딸에게 "시간이 흐르면 그게 네 인생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아닌 가장 소중한 시기였고, 그때가 없으면 훗날 단단한 사람 배우 조혜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자"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한편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는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저염식에 닭가슴살 음식을 고수하는 '보디빌더 엄마'편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전주 7.2%보다 1.4%p 오른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딸과 함께 출연한 유향숙씨는 10여년 전 거울 속에서 유령같이 무기력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운동을 시작해 현재는 스피닝·퍼스널 트레이닝 강사이자 보디빌더로 활동하고 있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온종일 체육관에서 일을 한 뒤에도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일요일 예능 왕좌는 '해병대 특집'을 방송한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에 돌아갔다.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임원희, 줄리엔강, 이기우, 이이경, 샘 오취리, 개그맨 허경환, 김영철, 래퍼 슬리피, 딘딘, 제국의 아이들 동준, 이성배 아나운서 등 11명이 훈련소 입소하는 모습과 체력검정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4.4%로 뒤를 이었고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복면가왕'이 13.6%로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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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출시 일주일…가입자 18만명 '대이동'일평균 2만2천여명 번호이동…과열 수준에는 못 미쳐 LGU+, 가입자 쟁탈전서 경쟁사 압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애플 아이폰6s 출시 일주일 여만에 이동통신사를 옮긴 소비자가 18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31일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는 총 17만9천303명이었다. 일평균 번호이동은 2만2천413명으로, 지난달 일평균치보다 51% 급증했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천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불법 지원금이 광범위하게 살포된 작년 11월 아이폰6 출시 때와 비교하면 조용한 분위기다. 일별 번호이동은 아이폰6s 출시 당일인 지난달 23일 3만3천500명으로 치솟았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일요 휴무 직후인 26일 3만626명을 기록하고서 1만8천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의 선전이 돋보였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가 744명, SK텔레콤[017670] 가입자가 349명 각각 순증한 반면, KT[030200] 가입자는 1천93명 순감했다. LG유플러스와 KT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이동통신사를 옮기지 않고 단말기만 새 모델로 교체하는 기기변경이 번호이동을 추월한 최근 경향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 나오고 있다. KT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 전 모델을 출시해 기기변경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LG유플러스는 아이폰6 이전에 아이폰을 출시한 적이 없어 번호이동 유치 여력이 월등하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등 일부 유통점에서 현금 페이백과 과도한 리베이트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 전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새 아이폰 모델이 출시되면 적어도 2∼3개월 동안 평소보다 번호이동이 늘어났다"며 "올해 연말까지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표> 이동통신사별 가입자 순증·순감 날짜SK텔레콤KTLG유플러스전체 번호이동23일962-1,14017833,50024일-72650122524,92826일-276-45473030,62627일277-3285118,57828일6199-62817,91229일-39308-26916,89130일-40917223718,63831일-59-16122018,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