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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순자산 3억6천779만원…부동산 편중 심해졌다(종합)땅값 양극화…제주·세종 '날고' 울산·거제 '기고'(CG)[연합뉴스TV 제공]전체 국민순자산은 1경3천78조…가계 비중은 5년 만에 최저 지난해 우리나라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에서 가계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늘었지만, 부동산 시장 호조에 토지, 건물 등 비금융자산의 '쏠림현상'은 심해졌다.한국은행과 통계청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부(富)를 뜻하는 국민순자산은 1경3천78조원으로 2015년 말보다 5.8%(715조원) 늘어난 것으로 추계됐다.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8.0배 수준이다.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이 7천539조원으로 가장 많고 일반정부(3천543조6천억원), 비금융법인(1천719조7천억원), 금융법인(275조6천억원) 등의 순이다.작년 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가구당(2.5명 기준) 순자산은 3억6천779만원으로 추정됐다.2015년 말 3억5천601만원보다 늘었다.그러나 전체 국부에서 가계 비중은 눈에 띄게 축소됐다.국민순자산에서 가계 및 비영리단체 비중은 지난해 57.6%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2011년(57.5%)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반면 비금융법인 비중은 2015년 12.8%에서 지난해 13.1%로 약 0.4% 포인트 올랐다.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증가율은 2015년 6.2%에서 지난해 5.0%로 떨어졌지만, 비금융법인의 순자산 증가율은 같은 기간 7.5%에서 8.9%로 올랐다. 조태형 한은 국민B/S팀장은 "이번 대차대조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가계 순자산 증가세의 둔화"라며 "지난해 주식시장 등에서 금융자산의 가치 변화가 개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했고 가계 소득이 크게 늘지 않은 점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 순자산 증가율, 가계는 떨어지고 기업은 상승 가계의 실질소득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주식 등 금융투자에서도 개인이 웃지 못했고 가계대출이 급증한 결과다. 가계의 보유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커졌다.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에서 토지, 건물, 지식재산생산물 등 비금융자산 비중은 지난해 75.8%로 2015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이 비율은 미국(34.9%), 일본(43.7%), 영국(55.3%), 캐나다(56.7%) 등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높다.가계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되면 주택가격 하락 등의 상황 변화시 충격이 커질 우려가 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뜨거웠던 부동산 열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지난해 토지자산, 지하자원, 입목자산(임야의 나무) 등 비생산자산의 가격 상승률은 4.6%로 2007년(13.2%)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비금융자산 증가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떨어졌다가 2013년 1.4%에서 2014년 3.1%, 2015년 4.3%로 높아졌다.특히 땅값 상승이 자산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전체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자산의 비중은 2015년 54.2%에서 지난해 54.8%로 상승했다.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늘어난 자금이 비생산적 부문에 많이 흘러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과정에서 자본투입량을 나타내는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은 2014년 3.7%에서 2015년 3.6%로 떨어졌고 작년에는 3.5%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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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무인기, 北소행…사드표적 획득용 틀림없다"(종합)"중대한 휴전협정 위반…무기 탑재 가능하나 능력은 제한적"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으로 확실시되고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표적을 획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긴급 간담회에 출석해 무인기가 사드 기지 촬영을 주목적으로 했는지에 대해 "그건 틀림없어 보인다"며 "북에서 와서 성주 기지 남쪽에서 회항했기 때문에 그걸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긴급 간담회 참석한 국방부 장관(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간담회에 참석, 북한 무인기의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포대 촬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있다. 2017.6.14 jeong@yna.co.kr그는 지난달 8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성주골프장 사진은 위성과 무인기 중 무엇으로 찍은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위성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무인기에 무게를 뒀다. 북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무인기가 왔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북이 한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이 발진시킨 그런 항체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서 대한민국 영토 안에 들어왔다는 것은 중대한 휴전협정 위반"이라며 "조사가 끝나면 유엔군 사령부를 통해 북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강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이 위성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북한은 고가, 고도의 정밀감시, 정찰자산은 제한된 게 현실 아니냐"고 대답했다.한 장관은 2014년 남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비교할 때 연료통이 개선되고 엔진이 개량돼 비행 거리가 늘어난 점, 2m급으로 날개 길이가 조금 더 길어진 점이 특징이지만 그렇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 무인기가 생화학 등 공격용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날개 길이) 2m급 무인기는 그런 능력이 상당히 제한되리라 본다"고 예상했다.그는 현재 수도권 공역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제 저고도 레이더 RPS-42 일부 장비를 운용 중이며, 추가로 다른 지역에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무인기가 탐지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북이 보유한 무인기 중 가장 작은 2m급인데, 우리가 가진 자산으로는 탐지가 안 되는 크기"라며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려면 0.01㎡ 크기를 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파괴 방법에 대해 "기존의 총탄이나 포탄으로는 상당히 제한되기 때문에 레이더 등 교란시키는 3가지 방법이 적용된다"며 "그런데 선진국도 실전용으로 개발한 게 없다. 우리도 2014년 이후 기술을 개발해가는 도중에 있다"고 대답했다.그는 청와대에 중간 조사결과를 사전에 보고했다고 밝혔지만 보고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씀…"이라고 분명히 대답하지 않았다.또 직접 보고했느냐는 질의에는 "참모 계통을 통해서"라고 답변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개최됐느냐'는 물음에 "이 문제를 갖고 NSC가 열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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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기억 더듬어 성폭행 피해 밤늦도록 진술했는데…"가해자 출국해 기소중지…"수사기관·출입국사무소 공조체계 부실" 성범죄 혐의를 받는 중국인이 강제퇴거 조치에 따라 출국하는 바람에 사건 수사가 중단되고 처벌 기회를 놓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수사기관과 출입국사무소 간 공조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캄보디아 출신의 근로자 A(28·여)씨는 전 직장 관리자였던 B(29·중국인)씨로부터 성폭행과 추행을 당한 사실을 용기를 내 고발하려고 했다.A씨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원곡법률사무소의 최정규 변호사는 강간 및 성폭력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B씨를 지난 1월 10일 의정부지검에 고소했다.이어 같은 달 26일 A씨는 안좋았던 기억을 더듬어가며 의정부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에서 조사를 받았다.오후 2시에 도착해 약 한시간 반 뒤 진술을 시작했고, 조사는 6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후 진술조서를 열람한 뒤 이날 오후 10시 반이 되어서야 일정이 끝났다.2015년 경기도 포천 소재 회사에 입사해 그해 여름부터 이듬해 9월까지 B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기억을 꺼내 하나씩 진술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매우 힘든 일이었다. 통역도 거쳐야했기에 쉽지 않았다.그런데 황당하게도 B씨는 이미 앞서 1월 20일 강제퇴거 조치로 본국으로 출국한 뒤였다. 가해자를 검거할 방법이 요원한 상황에서 A씨는 아무것도 모른 채 조사를 받은 것이었다.A씨 측은 이러한 내용을 이달 초 의정부지검의 고소·고발사건 처분결과 통지서를 받고서야 알게 됐다.의정부지검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고 알려왔다. 기소중지란 피의자의 소재 불명 등을 이유로 사건 수사를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A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던 B씨는 지난 1월 11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강제 출국했다.출입국관리법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사람'에게 강제퇴거 명령을 내리도록 규정한 데 따른 조치였다.사건 접수 이후 피의자 소재 파악을 하지 않은 사이, B씨는 그 사이 원칙대로 본국으로 돌아가 버린 것이었다.A씨는 "힘들게 기억을 더듬어 밤늦도록 진술했는데 처벌을 못 한다니 너무 화가 나고 허무하다"며 억울해했다고 한다.최 변호사는 "수사기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공조체계를 통해 피의자가 자진출국하는 걸 막지는 못하더라도 강제퇴거는 시키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내 거주 외국인 200만명을 돌파하고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조체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폭행(일러스트)제작 이소영(미디어랩) 아이클릭아트 그래픽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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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너무 올랐나…6월 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꺾여6개 은행 주담대 잔액, 전월 말 대비 소폭 감소"부동산 대책 후 집값 꺼지면 빌리자" vs "규제 전에 대출받자" 갈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 송파구에 사는 권태호(35)씨는 최근 집을 사려는 계획을 접었다. 권 씨는 오는 9월 전세 계약일이 끝난다. 올해 초만 해도 집값이 좀 내려가 계약을 갱신할 때가 되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살려고 했다. 그러나 최근 갑자기 집값이 오르고, 뒤이어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하자 일단은 전세 계약을 갱신한 후 다시 상황을 보기로 마음을 바꿨다.권 씨는 "집값이 갑자기 올라 도저히 지금 가격으로는 사기 어렵게 됐다"며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정부 대책이 나오면 집값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해 일단은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반면 강동구에 사는 박지현(37)씨는 최근 대출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박 씨는 얼마 전 집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사 일정 때문에 잔금을 치르는 날은 8월 말로 잡아놨다.박 씨는 잔금 일에 맞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출 금리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해졌다.또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최악의 경우에는 대출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와 더 조급해졌다.결국, 박 씨는 보름 정도 잔금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박 씨는 "금리가 1%만 올라도 1년에 감당해야 할 이자만 수백만원이 늘어나 금리가 오르기 전에 조금이라도 빨리 대출을 받으려 한다"며 "8월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강화한다는 말도 나오는데 그렇게 되면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을 수 없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6월 들어 은행 주택담보대출 감소세 지난달 급증했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2일까지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IBK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총 잔액은 380조3천426억원을 기록, 전월 말(380조4천322억원)보다 896억원 줄었다.전월 말 대비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월 5천776억원, 4월 6천511억원에서 5월에 1조3천599억원 확대됐다가 갑작스럽게 감소세로 돌아섰다.올해 들어 정부의 은행권 대출 '옥죄기' 정책에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5월 들어 확대된 것은 대선을 전후로 아파트 매매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었다.실제로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만 400건을 기록해 지난해 11월(1만919건) 이후 가장 많았다.여기에 탄핵 정국으로 휴지기에 들어선 분양 시장이 대선이 끝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은 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에 한몫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5월에 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로 늘어남에 따라 대출 역시 증가했다"며 "정부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분양을 마치려는 쏠림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급증세였던 주택담보대출은 6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집값이 단기간에 너무 올랐고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하면 집값이 진정될 것이란 경계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한 시중은행 부동산대출 담당자는 "금융당국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신경 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매수자가 관망세에 들어갔는지 6월 들어 대출이 주춤한 모습"이라며 "하지만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고시기를 앞당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청약시장은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6동 일원을 재건축하는 신정뉴타운 견본주택에서 조감도를 살펴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문가 "금리 오르고 하반기 입주물량 늘면 부동산 투자 리스크 커져"전문가들은 지난달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하반기부터는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산 시장이 너무 빨리 과열됐고, 정부에서도 부동산 시장 안정을 인한 각종 대책을 예고하고 있어서다.부동산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정책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또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 금리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한국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대출 증가세가 꺼질 것으로 보는 이유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에서 열린 창립 제67주년 기념행사에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 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에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런 가능성 검토를 면밀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통화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에는 분양 물량이 많았고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전에 대출을 받겠다는 일종의 풍선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금리가 올라가고 입주물량도 많아져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부동산수석위원은 "부동산 시장 동향과 정부 정책의 영향에 따라서 대출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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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넉달 연속 30만명 이상↑…제조업 11개월째 감소(2보)[연합뉴스TV 제공]실업자수 100만3천명, 실업률 3.6%…청년실업률은 9.3%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 증가하고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꿈틀대고 있다.하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자영업자도 10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고용의 질 개선은 여전히 쉽지 않은 모습이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천682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 5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4월 두 달 연속 4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다시 30만명대로 떨어졌다.하지만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30만 명 대 이상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산업별로는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및임대업 등에서 증가했고 운수업, 제조업, 금융및보험업 등에서 감소했다.제조업은 지난달 2만5천명 줄어들며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매달 줄어들고 있다.고용률은 61.3%로 1년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1년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실업자는 1년전보다 2천명 감소한 100만3천명이었다.실업률은 1년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6%였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4%포인트 떨어진 9.3%였다.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폭이 조금 줄어들고 있고 건설업 등은 증가세를 유지했다"라며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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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원유·연료 北 공급 불허하도록 다른 나라와 협력"(종합)"北과 거래국 세컨더리 제재 검토…美中 고위급회담서 최고의제는 北"中 대북제재 이행 긍정적 평가…"北과 거래 中기업·금융기관 中정부와 논의중"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에 원유, 석유연료 등 필수품(basic needs) 공급을 불허하는 방안을 시작하도록 다른 나라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틸러슨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연료용 석유와 같은 상품들이 어떻게 북한으로 운송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중국, 러시아 등과 협력하고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틸러슨 장관은 이어 북한과 사업 거래를 하는 나라들에 대해 세컨더리 제재(제3자 제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그는 대북 제재 과정에서 국제적 협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북한과 사업 거래를 하는 나라들에 대해 세컨더리 제재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대북 제재의 효과를 담보하는 데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중국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과 사업을 하는 중국 내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해 중국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을 압박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해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또 다음주 열리는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밖에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핵 야욕이 세계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는 점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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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방 대표음식 '안동찜닭'양은 푸짐, 값은 저렴, 맛은 매콤달콤 경북 안동 하면 찜닭이 먼저 생각날 만큼 '안동찜닭'은 이 고장의 대표 음식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닭고기와 각종 야채, 고추, 당면이 함께 연출해내는 맛의 어울림은 환상적이라 할 만하다. 물론 영양도 만점이다. 안동찜닭의 본향(本鄕)인 안동시 서부동 안동구(舊)시장에 가면 골목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찜닭 식당들이 손님을 맞는다. 푸짐한 찜닭 요리 [사진/임귀주 기자] "오 마이 갓! 이게 소짜 맞아? 아휴, 이걸 언제 다 먹어!" 안동구시장의 한 찜닭 식당. 세 명의 중년 여성이 주문한 소짜 찜닭요리가 상에 놓이자 놀랍다는 듯 두 눈을 크게 뜨고서 걱정(?) 섞인 탄성을 내지른다. 넓적한 접시에는 갓 조리된 찜닭 음식이 하얀 김을 모락모락 피워 올리며 푸짐하게 담겨 있다. 보기만 해도 배가 절로 불러지는 분량. 성인 두세 명이 먹을 수 있다는 이 닭 한 마리 소짜 음식의 가격은 2만5천원이다. 늦은 점심시간이라서 더 그랬을까? 세 여성은 앞다퉈 젓가락을 들더니 찜닭의 맛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그리고 얼마 뒤, 동산처럼 불룩하게 쌓였던 음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채 공허한 접시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한동안 식후 정담을 주고받던 이들은 그제서야 제정신이 돌아왔는지 휘둥그레진 눈으로 접시를 내려다 보더니 또다시 외친다. "오 마이 갓! 우리가 다 먹은 게 맞아? 접시가 텅 비었네!" 안동구시장 찜닭골목 전경 [사진/임귀주 기자]◇ 1980년대 등장한 안동의 대표 음식100여 년 역사의 안동구시장에 가면 대형 닭 조형물이 먼저 손님을 맞는다. 서문 쪽에 높이 2m로 설치된 이 조형물은 마치 '어서 오시라'는 듯 매시 정각에 목을 움직이며 닭울음소리를 낸다. 시장의 찜닭골목은 특히 주말이면 외지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골목 양쪽으로 나란히 늘어선 찜닭전문식당은 무려 30여 곳. 콧속으로 은근슬쩍 파고드는 찜닭 내음을 맡으며 걷노라면 목구멍에서는 침이 절로 꿀꺽 넘어감을 어쩌지 못한다. 안동찜닭은 언제 탄생했을까? 안동이 전통의 고장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찜닭도 오랜 역사를 지닌 음식이려니 싶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지금의 '찜닭골목'은 1970년대만 해도 생닭과 튀김통닭을 주로 파는 '통닭골목'이었다. 튀김통닭에 다진 마늘을 듬뿍 버무려 넣어 맵고 칼칼한 맛을 내는 마늘통닭이 등장해 1980년대 초반까지 입맛을 유혹했다. 하지만 이 또한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형 프렌차이즈를 앞세운 서양식 프라이드 치킨점들이 여기저기 생겨나면서 마늘통닭은 차츰 경쟁력을 잃어갔다. '궁즉변 변즉통(窮則變 變則通)'이라고 했으렷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는 법. 서양식 치킨에 손님을 빼앗긴 재래시장의 통닭식당들은 갈비찜 양념에 채소와 당면을 넣어 새로운 맛을 내는 상품 개발에 나섰다. '남문통닭'의 대를 이은 황모(74) 할머니는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김옥희)가 1980년대 중반에 통닭을 소갈비찜처럼 만들어보자며 다섯 개의 시장식당들과 함께 나서 기존 닭볶음탕에 간장도 넣어보고 야채도 넣어보고 하다 보니 지금의 찜닭이 생겨나게 됐다"고 들려준다. 소갈비찜 양념을 찜닭에도 사용하되 청양고추를 넣어 느끼한 맛을 없애고 당면도 추가해 양을 푸짐하게 늘린 게 용케 먹혀들었다. 찜닭은 갈비찜 양념에 당면과 각종 채소를 넣어 조리한 이른바 퓨전음식이다. 종래의 닭요리는 주재료인 닭고기의 양과 별 차이가 나지 않지만 찜닭은 닭, 당면, 채소가 넉넉히 어우러져 한결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먹고 남은 국물로는 밥을 비벼 먹을 수 있어 술안주뿐만 아니라 밥반찬, 간식, 찌개 등 여러 용도로도 그만이다. "배고프던 그 시절엔 무엇보다 양이 많아야 했어요. 당면은 그래서 넣었던 거지요."황 할머니의 회고다.이렇게 태어난 안동찜닭은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각광을 받았다. KBS TV의 'VJ특공대' 등에 소개되면서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안동찜닭생산협회 윤양금(안동대가찜닭 대표) 회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인기가 크게 높아졌는데 당시 15곳이던 찜닭전문식당이 지금은 구시장에만 34곳에 이를 만큼 많아졌다"고 말한다. 안동찜닭의 기초 재료인 신선한 닭고기 찜닭 요리에 들어가는 양배추, 양파 등 채소 재료◇ 닭과 채소, 당면의 환상적 어울림 안동찜닭은 닭고기에 당면과 채소, 간장과 물엿 등을 넣은 뒤 센 불로 국물을 졸이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요리의 주역인 닭은 삼계탕용보다 더 큰 것이 좋은데 부화 후 40일가량 된 닭(무게 약 1.3kg)이 최적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식당에서 생닭을 직접 잘라 요리에 썼으나 요즘은 닭공장에서 배달받되 냉동하지 않은 채 신선한 상태 그대로 사용한다. 음식의 담백한 맛을 위해 불필요한 지방은 사전에 없앤다.요리용 야채도 다양하다. 양배추, 양파, 당근, 표고버섯, 감자, 마늘, 생강, 고추 등이 들어가고 물엿, 후추, 소금, 간장도 넣는다. 주로 쓰이는 고추는 청양고추나 영양고추. 찜닭이 달콤하면서도 매운 맛이 느껴지는 것은 물엿, 간장과 함께 이 고추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솥에 각종 재료를 넣고 끓일 때 중요한 것은 불의 강도다. 닭고기와 양념 등을 넣은 뒤 화력 300도 이상의 센 불로 바짝 끓여줘야 한다. 그래야 남은 기름기가 마저 제거돼 닭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찜닭만의 맛깔스러움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특해진 국물에 당면과 야채, 매운 고추를 넣고 5분가량 더 끓여주면 찜닭요리가 완성된다. 단맛을 강화하고 색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서 캐러멜 소스를 첨가하기도 한다.찜닭과 함께 밥상에 오르는 음식은 김치와 깍두기, 밥 정도로 간단하다. 그만큼 찜닭의 위상은 단연 돋보인다. 안동찜닭을 맛있게 먹으려면 먼저 당면부터 공략하는 게 좋다. 퍼지기 전에 양념과 국물을 적당히 묻혀가며 입에 넣어야 쫄깃쫄깃한 제맛을 즐길 수 있다. 이어 고기와 야채를 먹고 마지막으로 쫄아든 양념국물에 공기밥을 넣어 비벼 먹으면 배도 부르고 식감도 그만이다. 대개 4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중짜(한 마리 반) 찜닭 가격은 3만8천원, 5명이 넉넉히 즐길 수 있는 대짜(두 마리) 값은 4만8천원이다.한 식당에서 만난 손님 황영희(46·경북 예천) 씨는 "음식의 양이 풍성한 데다 간이 적당히 입에 맞아 먹는 맛이 그만이다"라면서 "음식은 역시 본고장에서 먹어야 제맛을 만끽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찜닭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리이지만 특히 20대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따라서 이들 젊은층의 취향에 맞춰 찜닭도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 당면이나 야채 없이 닭고기에 소스만 넣는 쪼림닭이 그 한 사례다. 치즈와 가래떡을 찜닭에 넣은 치즈가래떡찜닭도 등장해 젊은이들을 유혹한다. 한편에서 전통의 방식을 고수하며 맛의 깊이를 더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각종 파생 음식을 만들어내고 있다.한편 안동에 가서는 찜닭 등 향토음식을 맛보고 전통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퇴계 이황의 숨결이 느껴지는 도산서원, 안동김씨 가문의 얼이 스민 안동하회마을과 부용대, 안동호에 놓인 목책교인 월영교 등 볼거리가 많다. 국물 위에 둥둥 뜬 청양고추 끓고 있는 솥에 얹어진 당면※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17년 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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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8일부터 5일간 방미…트럼프와 첫 韓美정상회담(종합)새정부 출범후 50일만에…29∼30일 백악관서 양자 정상외교 한미동맹 강화, 북핵 공동방안, 경제·글로벌협력 심화 논의靑 "정상간 신뢰·유대강화"…美의회·학계·경제계 관련 행사도백악관 "한미동맹 강화·북한문제 의결 조율"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한·미 양국의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문 대통령은 29일(미국 동부시간)부터 이틀간 백악관에서 환영 만찬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식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 ▲북핵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 ▲실질 경제협력과 글로벌 협력 심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미국 백악관도 공식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29~30일 백악관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을 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백악관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철통같은 한미 동맹 관계 강화, 경제 및 국제 문제에 대한 협력 증진, 양국 간 우호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두 정상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것을 포함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또한 3박5일간에 걸친 방미기간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행정부 주요인사와 별도의 일정을 갖는 한편으로, 미국 의회와 학계, 경제계 관련 행사와 동포간담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양국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차원 높은 한·미 관계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일 뿐만 아니라 한미 간 굳건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번 방미를 통해 두 정상 간 개인적 신뢰와 유대 관계를 강화함은 물론이고 한·미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확고한 대북 공조를 포함해 양국간 포괄적 협력의 기반을 굳건히 하는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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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활천나들목 개통(14일 오후 9시)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경부고속도로 활천나들목(부산기점 57.3km) 신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14일 오후 9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활천나들목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산나들목과 경주나들목 사이에 새로 만들어졌다.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간 확장공사가 끝나는 2018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울산 서북부 지역의 고속도로 이용 불편을 조기 해소코자 1년 6개월 앞당겨 문을 열게 되었다.이번 활천나들목 개통으로 울산 서북부지역 산업단지의 물류비용 절감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의 서울산 또는 경주나들목을 이용할 때보다 통행시간이 최대 9분이 단축되며 연간 48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아울러 13일 오후 6시부터 울산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진출하는 연결램프가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되어 운영된다. 이에 따라 언양분기점 부산방향의 지·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도공관계자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은 확장공사로 인해 제한최고속도를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낮게 운영중이다”며 “운전자들에게 규정속도를 준수하는 등 안전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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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방, 文대통령 위안부합의 비판에 "착실히 이행해야"(종합)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만나 위안부 합의에 비판적 언급을 한 데 대해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재협상을 요구해올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재작년 합의는 한일 양국의 약속으로 국제사회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거듭 2015년 12월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일 양국에서 약속한 것인 만큼 착실하게 이행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세계 본문배너 그러면서 "이런 점에 대해서는 한국 새 정권에 대해서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일본 정부 특사로 방한한 니카이 간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는 한국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솔직한 현실이다. 무엇보다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이 문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스가 장관은 "니카이 간사장과 문 대통령은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기에 정상회담을 하도록 조정하고, 정상간 상호 왕래를 하자는 점도 확인했다"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관광교류 등 인적 교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스가 장관은 "북한에 대해서는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계속해서 한일이 긴밀히 연대해 가기로 했다"며 "니카이 간사장의 이번 한국 방문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는데 매우 유의미한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취재보조 : 이와이 리나 통신원) 일본 총리 특사와 악수하는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2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총리 특사로 방한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의 예방을 받고 있다. 2017.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