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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안전처 "5명 사망·5명 실종…이재민 198명"차량 1천50대·주택 508채·농경지 7천747㏊ 침수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제주와 남부 지방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에 따른 인명피해가 사망 5명, 실종 5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국민안전처가 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상황에 따르면 이날 울산 중구 태화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배수 작업 중 사망자 1명을 발견해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현재 실종자는 5명으로 울산 울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소방공무원 1명과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을 이동하던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차량 전도로 1명, 논 물꼬를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1명이 각각 실종됐다. 경남 밀양에서는 잠수교로 진입한 차량이 떠내려가면서 1명이 실종 상태다. 이재민은 90가구 198명으로 학교와 경로당,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으며 울산에서는 7가구 26명이 일시 대피했다.시설 피해는 주택 14채(제주)가 반파됐으며, 508채가 물에 잠겼다. 주택 침수는 울산이 464채로 가장 많았다. 공장은 울산 현대자동차 등 22개 동이 침수 피해를 봤으며 상가 150동이 불어난 물에 잠겼다. 농작물 침수는 7천747㏊로 집계됐다. 제주가 5천203㏊로 피해가 가장 컸으며 전남 1천333㏊, 경북 673㏊, 경남 533㏊, 광주 5㏊ 등이다.차량 침수는 제주 한천교의 80대와 울산 울주군 언양읍 현대아파트 등의 900여대, 경북 66대 등 1천50여대에 이른다. 어선은 제주 하예항과 화순항에 정박한 어선 2척이 전복됐고 경남 통영에서 2척이 침몰했다.공공시설 피해는 경주와 포항 등지에서 도로 17곳이 유실됐고 경부선 철도 1천350㎡가 유실됐다. 울산 북구의 저수지 2곳이 일부 붕괴해 응급복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과 울산 21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제주 복합체육과 천장이 유실됐고 부산 요트경기장 해상계류장 초소가 완전히 부서졌다.문화재 피해는 울산 1건과 제주 20건 등 21건(국가지정 11건, 시도지정 10건)으로 집계됐다.정전 피해는 22만 8천986가구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22만 8천579가구(99%)에 송전이 완료됐다. 제주 정수장 등 16곳 피해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으며 부산도 150가구가 단수 피해를 봤다.응급 조치에 따라 현재 통제 중인 도로는 6곳으로 줄었고, 여객선은 국제선 2개 항로(대마도, 후쿠오카)는 통제 중이나 국내선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안전처는 소방력 7천838명과 장비 2천200대를 동원해 236명(112)을 구조했으며, 371곳에서 배수를 지원하고 시설물 철거 등 1천532건의 안전조치를 했다.정부는 이재민에게 구호물자 278세트와 생필품, 급식 등을 지원했으며 태풍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황교안 총리는 이날 오전 울산 태화종합시장과 현대아파트 등 피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정부는 6일부터 17일까지 사유시설 피해신고를 접수하며 지자체 공공시설 피해조사는 6일부터 12일까지 벌인다. 안전처는 18일부터 23일까지 중앙합동조사를 벌여 이달 말 복구계획을 세우기로 했다.<태풍 차바> 침수된 자동차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태풍 '차바'가 몰고 온 많은 비로 강물이 불어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이 침수돼 있다. 2016.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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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고립 주민 구조하던 소방대원 실종…울산서 2명 사망·실종(2보)<태풍 차바> '어서 올라와' (여수=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한 5일 오전 전남 여수시 오동도 방파제에 여객선이 좌초해 물에 빠진 선원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서는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구조 활동에 나선 119대원이 실종되고, 60대 남성이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태풍 차바> 물에 잠긴 차량들<태풍 차바> 물에 잠긴 차량들</p>< p> (서울=연합뉴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울산 울주군 반천강변길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 2016.10.5 [독자제공=연합뉴스]</p>< p> photo@yna.co.kr이날 낮 12시 10분께 울주군 청량면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앞에서 온산소방서 소속 대원 강모씨가 불어난 회야강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당시 강씨는 주택 옥상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로를 확인하던 중이었다. 소방대원 3명이 전봇대를 붙잡고 거센 물살을 버티던 중 강씨가 결국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본부는 헬기 2대와 온산소방서 전 인력을 동원해 강씨를 찾고 있다.<태풍 차바> 구조작업(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다. 목까지 물에 잠기는 중구 우정동에서 소방관들이 고립된 시민을 수색하고 있다. 이어 오후 1시 10분께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현대아파트 입구에서 약 60m 떨어진 지점에서 최모(61)씨가 도로변 가드레일에 몸이 끼어 숨진 채로 발견됐다.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10여 분 만에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경찰은 최씨가 아파트 인접 태화강 강물이 넘치면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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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밀알복지재단, 올해도 ‘태양광안심가로등’으로 전국 밤길 밝힌다사회안전망 구축과 범죄예방에 기여하고자‘태양광 안심가로등 사업’을 펼쳐온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 조석)이 올해도 전국 방범취약 지역을 찾아 안심가로등을 설치함으로써 안전한 귀갓길 조성에 기여한다. 한수원은 밀알복지재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 8월 중순부터 충남 서산시에 41본의 가로등 설치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중순까지 강원도 횡성군, 대구 달서구, 경기도 가평 등 전국 6개 지역에 총 317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한수원은 충남 서산시 중왕리 포구 일대에서 10월 1일 저녁 6시부터 올해 첫 안심가로등 설치 완료를 기념하는 전달식 및 토크 콘서트를 가졌으며, 한수원 전영택 기획본부장, 성일종 국회의원, 서산시 이완섭 시장, 밀알복지재단 이기민 사무처장과 지역주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전영택 기획본부장은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안심가로등 사업을 비롯한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이기민 사무처장은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포구 일대는 어촌마을로 그동안 가로등이 부족해 야긴 및 새벽 조업을 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는데, 한수원을 통해 가로등이 설치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한수원이 태양광 안심가로등 41본을 설치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은 이제 안전하게 포구로 나가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안전한 밤거리를 제공함에 따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2014년도에 시범사업으로 서대문구 홍제동에 태양광 LED 안심 가로등 37본을 설치했으며, 2015년에는 경주, 영덕, 고창, 서울,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 총 253본의 안심 가로등을 설치해 시민에게 심리적 안도감을 주고, 범죄 예방에도 기여했다. ‘태양광 안심가로등’은 1본당 연간 57.6MWh 전기절약 효과가 있으며, 지난 2년간 한수원이 설치한 290본의 태양광 안심가로등으로 약 8,816만원(1본당 304,000원)의 공공 전기료 절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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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물려받은 미성년자 2만6천명…평균 1억2천만원"박광온 의원 "자수성가의 나라 물려줘야…연령별 차등과세 필요"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최근 5년간 부모에게서 재산을 물려받은 미성년자가 2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물려받은 재산의 평균은 1인당 1억2천만원에 달했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의 '증여재산 과세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2015년 부모에게서 재산을 물려받은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2만6천227명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에게 부모가 증여한 재산 금액은 총 3조463억원이었다. 1명당 1억1천615만원씩 받은 셈이다. 증여 자산을 유형별로 보면 예금 등 금융자산이 1조1천212억원(36.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부동산(9천847억원·32.3%), 주식 등 유가증권(7천607억원·24.9%), 기타자산(1천797억원·5.9%) 순이었다. 만 2세가 채 되지 않았는데도 증여받은 미성년자도 2천207명 있었다. 이들이 물려받은 재산은 총 1천969억원으로, 평균으로 치면 8천921만원씩이다. 미성년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평균 증여재산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3세 이상 5세 이하에선 3천108명이 재산 3천239억원을 물려받았다. 1인당 1억421만원씩 받은 것이다. 만 6세부터 12세까지는 모두 9천명이 1조282억원을 증여받아 평균이 1억1천424만원으로 파악됐다. 만 13세∼18세는 모두 1만1천912명이 1조4천973억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억2천569억원을 물려받은 셈이다. 박광온 의원은 "만 13세∼18세의 경우 미성년자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증여규모를 나타내 중고등학교 때부터 집중적으로 증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증여세의 명목 실효세율이 50%지만 실제 실효세율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증여받은 미성년자들이 낸 세금은 총 2천426만원으로, 실효세율이 20.9% 수준에 불과했다. 박광온 의원은 "상속의 나라가 아닌 자수성가의 나라를 물려주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증여세의 실효세율이 너무 낮고 증여자의 47%만이 세금을 내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연령별 차등 과세를 도입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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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정상화 이틀째…상임위 12곳서 여야 격돌 예고지난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 모습(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회는 새누리당이 국정감사로 복귀한 지 이틀째인 5일 총 12개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을 진행한다. 애초 이날 상임위 11곳에서 국감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으로 파행됐던 일정이 재조정되면서 정무위원회 국감이 추가됐다. 정무위는 이날 국회에서 지난달 26일 일정이 잡혔다가 파행으로 열리지 못한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 대상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애초 정무위는 이날을 국감 자료를 정리하기 위한 날로 비워뒀으나 파행된 국감 일정을 만회하기 위해 이날 일정을 추가하기로 했다.또 법제사법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가 각각 국감을 진행한다. 기재위의 경우 이날 조달청·통계청 국감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6일로 미루는 대신, 지난달 27일 열리지 못한 기재부(경제·재정정책) 국감을 이날 국회에서 열기로 했다.기재위 국감에서는 야권을 중심으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기부금단체 지정 문제와 재단 설립 후 지출내역 등을 둘러싼 질문 공세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는 이날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지난달 27일 소화하지 못한 국방부 대상 국감을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부지가 최종 발표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북핵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예정이다.서울고등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하는 법사위 국감에서는 최근 숨진 농민 백남기씨 시신에 대한 법원의 부검 영장 문제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뤄진다.이와 더불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고급 외제차 등 고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김수천 부장판사가 구속기소된 것과 관련, 법조인 비위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밖에 경기도를 대상으로 하는 안행위 국감에서는 그간 중앙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성남시의 '3대 무상복지'(청년배당·무상교복·공공산후조리) 정책 등이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위 국감에서는 '요금 폭탄' 논란을 일으킨 주택용 누진제 체계 개편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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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제주 강타…산간 522.5㎜ 폭우, 정전 등 피해 속출<태풍 차바> 집채만한 파도(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제주 상륙이 임박한 5일 새벽 제주시 탑동 해안도로에 도로를 삼킬 듯한 엄청난 파도가 밀어닥치고 있다. 2016.10.5 bjc@yna.co.kr고산 최대순간풍속 초속 56.5m…산지천·한천 한때 범람 위기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변지철 전지혜 기자 = 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강타, 2만여 가구가 정전되고 정박해놓은 어선이 전복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 5시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522.5㎜, 진달래밭 448.5㎜ 등 산간에 많은 비가 내렸다.산간 외 지역도 수백㎜의 비가 쏟아졌다.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 5시 현재까지 제주(북부) 151.1㎜, 서귀포(남부) 270.6㎜, 성산(동부) 123.4㎜, 고산(서부) 24.9㎜, 용강 342.5㎜, 아라 340㎜, 유수암 2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한라산 윗세오름에 한때 시간당 최고 17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것을 비롯해 산간 모든 지역과 제주시 아라동과 용강 등에서도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100㎜를 훌쩍 넘었다.바람도 거세게 몰아쳐 최대순간풍속이 고산 초속 56.5m, 제주 47m, 성산 30.4m, 서귀포 22.2m 등을 기록했다.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갖가지 피해가 속출했다.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4일 밤부터 5일 오전 4시 현재까지 서귀포시 법환동·하원동·서홍동·표선면·토평동, 제주시 구좌읍·한경면·조천읍 등 도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태풍 차바> 정전 복구하는 한전 관계자들(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가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5일 오전 서귀포시 법환동 법환초등학교 옆 야자수가 강풍에 쓰러지며 전신주를 건드려 인근 800여세대가 정전됐다. 한국전력 관계자들이 고소작업차를 이용해 전력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16.10.5 jihopark@yna.co.kr한전에서 오전 5시 현재까지 파악한 정전 가구는 총 2만5천여 가구로, 이 가운데 8천여 가구는 복구가 완료됐고 1만7천여 가구는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하원동 일대 558가구는 지난 4일 오후 11시 33분께 정전이 발생했다가 1시간여만인 5일 0시 48분께 복구가 완료됐다.4일 오후 11시 57분께 서귀포시 법환동 일대에서도 강풍에 야자수가 쓰러지며 전신주를 건드려 884가구가 정전됐다가 50가구가 복구됐으나, 다시 정전됐다. 법환동 정전과 함께 해군 제주기지전대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가 주요시설은 자가발전기로 복구되는 등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5일 오전까지 제주가 태풍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 정전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많은 비가 쏟아지며 제주시 한천이 넘치고 한천교 일대에서 물이 역류, 차량이 침수되는 일도 있었다. 행정당국과 경찰은 이 일대 통행을 통제했으며 범람 위기를 알리는 경보방송을 했다.제주시 산지천도 만수위에 다다라 범람 직전의 위기 상황에 산지천 하류 남수각 일대에서는 민방위 경보 사이렌과 안내방송으로 주민 대피경보를 내리기도 했다.현재는 범람 위기를 벗어나 주민 대피령이 해제됐다.<태풍 차바> 전복된 어선(서귀포=연합뉴스) 5일 오전 0시 40분께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 서귀포시 하예포구의 어선 C호(5.7t)가 전복돼 해경 등이 선박 고박 작업을 하고 있다. 2016.10.5 [제주서귀포경비안전서제공=연합뉴스] bjc@yna.co.kr이날 오전 4시께 제주시 노형동의 한 공사장에서는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인근 빌라로 쓰러져 주민 6가구 8명이 주민센터로 대피했다.서귀포에서는 정박해놓은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5일 0시 40분께 서귀포시 하예포구에 정박 중이던 서귀포 선적 유자망어선 C호(5.7t)가 전복됐다.비상대기 중이던 해경 122구조대 등은 현장에 출동, 선장과 함께 선박 고정 작업을 벌여 오전 1시 30분께 완료했으며 해양오염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해경이 사고 경위를 확인한 결과 선박을 정박해놓을 때 줄을 묶어두는 기둥인 비트가 부러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밖에도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교통신호등이 꺾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라 오전 4시 현재까지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4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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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정선서 개막…71개국 800명 참가월드옥타·연합뉴스 주최, '한민족 경제네트워크' 활용 모색국내 중소기업과 '수출친구' 맺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다짐 (정선=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내 중소기업과 '수출 친구'가 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전 세계 홍보를 다짐하는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4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막을 올린다.전 세계 71개국 141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이하 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박노황)는 이날부터 사흘간 정선군 일원에서 이 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40여 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 회원 8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대회 기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마련하는 '수출친구 맺기' 전시 상담회에서 수출 판로를 개척해 주고, 1년 6개월 정도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다짐한다.개회식은 월드옥타 홍보 영상 상영, 박기출 회장 개회사, 박노황 사장 환영사, 최문순 지사 축사, 유관기관장 표창 수여, 강원도지사 주최 환영 만찬, 월드옥타-강원도 평창올림픽 개최 홍보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 행사에는 박기출 회장과 심수화 연합뉴스 상무,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 겸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태식 KOTRA 부사장, 김동연 아주대 총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정재훈 KIAT 원장,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김중근 제주평화연구원 감사, 서정하 전 싱가포르 대사, 이규택·안경률 전 국회의원, 신현태 The-K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월드옥타의 박병철 이사장, 차봉규 수석부회장, 조병태·정진철·이영현·천용수·고석화·권병하·김우재 명예회장, 상임집행위원(부회장), 특별위원회 임원과 통상위원회 위원장, 각국 지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한다.개회식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KIAT 수출친구 맺기 1대1 수출상담회'와 전국 18개 테크노파크(TP) 우수기업 수출상담회, 월드옥타 임원과 TP 원장들과의 간담회, 월드옥타 확대회장단 회의가 열린다.5일에는 월드옥타 회장 배 골프대회, 고양시 프로젝트 설명회, 차세대 라이징 스타 투자유치 설명회, 월드옥타 회원 화합의 밤 행사 등이 마련된다.이번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KOTRA,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재외동포재단, 대한항공 등이 후원한다.1981년 창립한 월드옥타는 모국 상품의 수출 확대 및 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국내 유관단체,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유대 강화를 꾀하는 동시에 회원 상호 간 이익 증진과 협조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정회원 6천600여 명, 차세대 회원 1만 6천5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제주에서 열렸던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회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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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차 핵실험으로 수해지역 지반 충격…상황 악화"5차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이 발생한 북한지역 [AP=연합뉴스 자료사진]RFA "핵실험후 주택 균열, 김정은 주먹구구 지시에 주민 불만" "김정은, 위해 두려움에 함경북도 방문 않는 듯"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의 지난달 5차 핵실험으로 인해 함경북도 수해 지역의 피해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이미 홍수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북한 정권이 피해 지역과 가까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감행해 지반에 추가로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RFA에 "수해로 붕괴 위기에 놓여 있던 살림집들은 핵실험 이후 눈에 띄게 균열이 심해졌다"며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서 잇따라 산사태가 발생한 원인도 핵실험으로 약해진 지반에 충격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풍계리에서 수해 지역인 연사군까지는 80km, 무산군까지는 100km 거리라며 핵실험으로 인한 진동이 뚜렷했다고 RFA에 전했다.이런 충격이면 수분이 많이 축적된 토사나 붕괴 위기에 놓인 건물에 위험이 가중됐을 수 있다는 게 이 소식통의 분석이다.소식통은 수해 복구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도 핵실험의 영향일 수 있다는 지적을 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 밖에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각종 무리한 피해복구 지시로 수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9일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함경북도지역 수해 피해현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RFA에 김정은 정권이 노동당 창건일인 이달 10일까지 복구를 끝내라며 '주먹구구식'으로 한꺼번에 많은 인력을 투입했다고 비난했다.RFA에 따르면 김정은은 수재민들의 거주 공간으로 이달 20일까지 5층짜리 '현대적인 아파트'를 지으라고 지시하기도 해 주민들이 날림공사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정은이 수해 지역을 아직 방문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북한 정권에 정치적 불만이 높은 함경북도를 찾았을 때 자칫 위해를 입을 가능성을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피해가 가장 많이 난 연사, 경흥, 경원, 무산 등은 사실상 거의 평양 정권에 등을 돌린 사람들"이라며 "국경 건너 중국 쪽에 대량의 탈북민들이 있고, 김정은이 온다는 것을 알면 가만히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레그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도 "정치적으로 불만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김정은이) 안 갈 수 있다"고 VOA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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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판매 감소했다고?"…면세점 판매는 43% 급증면세 담배를 구입하는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사진]박영선 "무리한 담뱃값 인상 부작용 속출…가격 다시 내려야"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담뱃값 인상으로 작년 전체 담배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지만 면세점에서의 판매는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면세점 담배 매출 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면세점 담배 판매량은 2억1천110만갑으로 전년 대비 43.2% 급증했다.판매 금액은 40.3% 늘어난 4억1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2015년 전체 담배 판매량이 33억3천만갑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박영선 의원은 이에 대해 "면세점에서의 담배 판매량이 정부가 발표한 판매량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면세점 담배 판매량은 2011년(1억1천100만갑)부터 2013년(1억2천500만갑)까지 1억만갑 초반대를 유지했다.그러나 정부의 담뱃세 인상 방침이 발표된 2014년 1억4천740만갑으로 17.9% 급등한데 이어 2015년에는 2억갑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1억5천530만갑이 팔려나갔다.이는 2014년 한해 판매량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연말까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인 2억3천만갑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정부는 올해 1∼8월 담배 누적 판매량(면세점 판매 제외)이 24억3천만갑으로 전년 동기(21억갑)보다 15.7%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초 담배 가격 인상 직후 담배 판매량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담뱃값을 인상하기 전인 2014년 같은 기간(28억갑)과 비교하면 13.4% 감소한 수치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박영선 의원은 "담뱃값 인상 전 담배회사들이 재고를 쌓아 수천억의 부당 이익을 챙기고, 담배 수입과 밀수가 각각 2배와 7배 급증하는가 하면 면세점 판매는 40% 이상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정부는 더 이상 담배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홍보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부작용 해소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하며 서민들을 위해 담뱃값을 다시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면세점 담배 매출 및 판매량 현황2011년2012년2013년2014년2015년2016년1~8월금액(백만달러)196213239295414339- 증감률-8.7%12.2%23.4%40.3%-수량(십만갑)1,1101,1401,2501,4742,1111,553- 증감률-2.7%9.6%17.9%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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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진로 놓인 제주 '긴장'…해상 8m 너울 예보대형 여객선 결항, 항공편 운항 차질 우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CHABA) 영향으로 4일 제주 해상에 파도가 높게 일어 기상 예비특보가 내려졌다.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 이날 오전 중 풍랑 예비특보를 내렸다. 차바가 서귀포 남쪽 380㎞ 부근까지 북상하는 오후부터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 등에 발효된 풍랑주의보가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제주도 해상에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해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서귀포항 피항 어선들[연합뉴스 자료사진]태풍 영향으로 거세진 파도[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 뱃길로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대형 여객선은 이날 녹동 등 3개 노선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선박들은 해상의 높은 파도를 피해 도내 항포구로 속속 대피하고 있다.제주 육상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5일까지 50∼15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0m 이상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제주공항에서 항공편은 오전 정상 운항하나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해 운항 차질이 우려된다.제18호 태풍 차바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진하고 있다.4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150㎞ 부근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0m로, 중형급에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5일 새벽에는 제주도 부근에 접근한 뒤 동쪽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제주도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와 해안가, 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 등 대피 태세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