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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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조인성·정우성 "현실풍자·브로맨스 기대하세요""중학교 때 정우성 선배님이 나오는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를 보고 배우의 꿈을 꾸게 됐죠. 정우성 선배님은 저에게 닮고 싶은 '워너비' 선배로 남아있습니다." (조인성) "(조)인성이를 데뷔할 때부터 봐 왔는데, 그동안 가깝게 지내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동시대를 살면서 언제 또 인성이와 같이 작업할 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정우성) 배우 조인성과 정우성이 내년 1월 개봉하는 영화 '더 킹'에서 진한 브로맨스(남자들 간의 우정)를 선보인다. 15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더 킹' 제작보고회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치켜세우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화 '쌍화점'(2008)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조인성은 "군 제대 이후 영화나 드라마를 구분하지 않고 좋은 작품이면 출연할 생각이었는데, 공교롭게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 킹'은 권력을 휘두르며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다. 삼류인생 아버지 밑에서 '양아치' 고등학생으로 자란 태수는 검사에게 꼼짝없이 당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진정한 권력을 동경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사시에 패스하지만, 일반 샐러리맨과 다를 바 없는 검사 생활에 실망하던 중 최고의 권력자 한강식을 만나 승승장구한다.조인성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다.조인성은 "저도 1981년생이다 보니 시대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정우성은 대한민국의 실세인 차세대 검사장 후보 한강식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보여준다.정우성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휘두르는 조직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들어있어 용기 있는 시도라고 생각했다"며 "겉으로는 우아하지만, 뒤에 숨어서 비도덕적, 비정상적인 행위를 하는 한강식이라는 캐릭터를 철저히 무너뜨리고 우습게 보이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력 앞에서 순종적인 한강식의 오른팔 양동철 역은 배성우가, 태수의 고향 친구이자 그의 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는 조직폭력배 최두일 역은 류준열이 맡았다.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촛불시위, 대통령 탄핵, 검사들이 벌이는 굿판 등 현실을 떠올릴만한 장면들이 곳곳에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우아한 세계', '관상'의 하재림 감독은 "우리나라처럼 권력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있을까 하는 답답함에서 영화를 시작했다"면서 "마당놀이처럼 영화를 즐기면서도 한국사회의 부조리함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내용이 시국과 닮은 것은 처음부터 의도했다기보다 취재 과정에서 많은 권력자가 이런 일들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게 돼 작품에 녹인 것뿐"이라며 "총 104회 촬영 중 (시국을 반영하기 위해) 추가로 촬영한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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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재단,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시즌 11’ 준비한국청소년재단,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시즌 11’ 준비열한 번째 지속된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올해에도 1,004명의 산타 대기 중 12월 10일, 11일 양일 간 예비 산타들을 위한 산타 학교 열려 김연아 선수, 가수 김원준, 방송인 노홍철 등 사회 유명 인사들의 응원 가세 한국청소년재단(이사장 김병후)이 올해에도 변함 없이 따뜻한 마음이 만들어낼 기적을 믿으며 열한 번째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2006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은 10년간 9,2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8,500명의 소외계층 아동·청소년들을 방문하여 선물을 전달하며 명실상부한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표 자원봉사로 자리매김하였다.몰래산타가 되기 위해 모인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12월 10일(토), 11일(일) 양일간 서대문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산타학교에 참여해 레크리에이션, 율동, 마술, 산타이야기 등을 배우며 산타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조별 모임을 통해 수혜아동 가정 사전 답사 등을 통해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을 성공리에 진행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한다.이번 시즌11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산타학교에는 김연아 선수, 가수 김원준, 방송인 노홍철, 드러머 손스타(체리필터) 등이 차례로 응원 영상을 보냈으며 손스타 씨는 직접 산타학교에 방문하여 사진 촬영 재능 기부를 함께 했다. 또한 쉐어앤케어, 산리오코리아, 잇츠스킨 등 기업의 후원을 통해 몰래산타들의 간식과 선물을 마련하는 등 따뜻한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올해에는 시즌11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의 명예산타로 한국다문화센터의 레인보우합창단이 임명되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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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20대 여성, 9세때 냉동한 난소조직으로 출산 성공15년 전 유전 혈액병 치료 위해 화학요법 쓰기 전 난소 냉동 영국에서 20대 여성이 9살 때 떼어 내 냉동한 난소조직을 이용해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냉동 보관한 난소조직을 이식해 출산에 성공한 사례는 이미 2004년 이후 몇 차례 있었지만,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어린이의 난소조직으로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파악된다고 BBC는 전했다. 신생아 [AP=연합뉴스 자료사진]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출신인 모아자 알 마트루시(24)는 베타 지중해빈혈이라는 유전병을 갖고 태어났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질병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골수 이식을 받기 전 난소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화학요법을 써야 했다. 당시 9살이던 마트루시는 화학 치료를 받기 전 오른쪽 난소를 떼어 내 조직을 냉동했다. 난소조직은 동결 방지제와 함께 천천히 영하 196도까지 온도를 낮춘 뒤 액체 질소에 보관됐다. 지난해 덴마크의 의료진은 5개의 난소조직을 마트루시의 몸 안에 다시 이식했고, 이 중 4개가 기능을 잃은 왼쪽 난소에 붙었다. 폐경 증상을 겪고 있던 마트루시는 난소조직 이식 이후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되면서 배란을 시작했다. 마트루시와 남편은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체외 수정을 선택했고 올해 초 임신에 성공해 지난 13일 런던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마트루시는 "언제나 내가 엄마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희망을 멈추지 않았고 이제 아기를 가졌다"며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난소를 냉동하는 결정을 내려 가족을 이룰 수 있게 해준 자신의 엄마에게 감사하다며 둘째 아기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당 의사인 산부인과 전문의 세라 매슈스는 "성인 여성에게 난소조직 이식이 성공한 사례는 있었지만, 어린 시절 냉동한 난소조직을 되살려낸 사례는 없다"며 "엄청난 진전"이라고 말했다. 15년 전 마트루시의 난소를 떼어 내 조직을 냉동했던 리즈대병원의 헬렌 픽턴 교수도 "매우 고무적"이라며 "2001년까지 보존된 난소조직에서 태어난 아기는 없었고, 마트루시가 우리의 첫 환자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리즈대 연구진은 1999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냉동 난자 조직을 이식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유럽에서만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생식 능력에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청소년이나 젊은 여성 환자들이 난소조직을 냉동해 보관하고 있다고 픽턴 교수는 전했다. 냉동된 난소조직 이식을 통한 출산은 2004년 벨기에에서 처음 성공했다. 벨기에에서는 지난해에도 다른 여성이 사춘기가 시작된 13세 때 냉동한 난소조직으로 출산했다.영국에서는 올해 초 에든버러에 사는 암 환자 여성이 냉동 난소조직으로 출산한 첫 사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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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강소라 "저희 사귑니다"현빈(34)-강소라(26), 연예계에 또 한 쌍의 커플이 등장했다. 현빈 소속사인 VAST는 15일 공식 자료를 내고 현빈과 강소라가 최근 교제를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두 배우는 지난 10월쯤 일과 관련해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됐고, 이후 선후배로서 친분을 쌓으며 고민과 조언을 나누는 사이로 지내왔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막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교제를 시작한 지 며칠 안 된 시기에 (교제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무척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전했다. 현빈[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면서 "요즘 같은 시국에 개인적인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더욱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시작하는 두 사람을 예쁜 시선으로 봐주시고 두 사람의 연기 활동에도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강소라의 소속사인 플럼엔터테인먼트도 보도자료를 내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교제를 시작한 지 보름 남짓밖에 되지 않아 무척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MBC TV '내 이름은 김삼순'(2005)으로 인기를 얻은 현빈은 SBS TV '시크릿 가든'(2010)으로 톱스타 대열에 오른 뒤 드라마 종영과 함께 병역의무를 위해 미련없이 입대했다.군 제대 후 영화 '역린'(2014)으로 스크린에 복귀했으며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2015)에 출연했다. 현재는 차기작 영화 '공조'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강소라는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한 뒤 영화 '써니'(2011)로 주목받았고 tvN 드라마 '미생'(2014)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여신포스' 강소라[연합뉴스 자료사진]강소라는 지난 5월 종영한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후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최근에는 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뒤 플럼엔터테인먼트로 거취를 옮겼다.한편 16일 열리는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는 현빈은 물론 최근 배우 이유영(27)과 커플임을 인정한 김주혁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남북한 공동 수사를 소재로 한 '공조'에서 현빈은 북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역을 맡았고, 김주혁은 남북 형사가 함께 쫓는 탈북범죄조직 리더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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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차' 김주혁-이유영 열애…"사귄 지 두 달째"배우 김주혁(44)과 이유영(27)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주혁과 이유영이 좋은 선후배 사이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면서 "열애를 시작한 지 두 달여 정도 됐다"고 밝혔다.김주혁과 이유영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주연을 맡아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이 영화를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혁[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유영[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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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정규 3집 공개…8개 음원차트 1∼3위 싹쓸이정규 3집으로 컴백한 그룹 빅뱅이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13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0시 공개된 빅뱅의 '메이드 더 풀 앨범'(MADE THE FULL ALBUM)의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LAST DANCE) 그리고 '걸 프렌드'(GIRL FRIEND)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멜론, 올레, 벅스, 엠넷,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국내 음원 사이트 차트의 1∼3위를 싹쓸이했다.특히 음원 공개 직후 이번 3곡의 신곡 외에도 지난해 발표한 '메이드 시리즈' 앨범의 8곡이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차트 100위 안에 재진입해 '메이드 더 풀 앨범' 수록곡 전곡이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또 '메이드 더 풀 앨범'은 코스타리카, 핀란드,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등 16개국 아이튠스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에서도 4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빅뱅은 오는 18일 SBS 음악프로그램인 '인기가요'를 통해 신곡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또 MBC 예능프로그램인 '라디오스타'와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룹 빅뱅.[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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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산행' 국립공원 겨울철 탐방 명소 15선직원 2천명이 꼽은 저지대 산행지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 겨울철 탐방 명소 15곳을 추천했다. 한려해상 통영 달아길 편백림 이번 선정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2천여명이 참여했다. 정상 정복형 산행 문화를 개선하고 저지대수평탐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가능한 높은 지역을 제외했다. 오대산 구름이 머무는 넓은 고위평탄면161곳의 명소가 1차로 발굴됐다. 경주 남산 옥룡암사회 본문배너 방송사 PD와 영화기획 작가들도 참여한 최종심사에서 15곳이 선정됐다. 무등산 동부 규봉암 주상절리대 명소 15곳은 ▲ 오대산 고위평탄면 ▲ 무등산 동부 규봉암 주상절리대 ▲ 설악산 토왕성 폭포 전망대 ▲ 설악산 백담사 계곡 ▲ 변산반도 적벽강 ▲ 지리산 미타암 ▲ 지리산 화개 야생 녹차밭 ▲ 내장산 입암산성 ▲ 월악산 옥순봉 ▲ 태안해안 신두리 해안사구 ▲ 가야산 농산정 ▲ 가야산 해인사 원당암 ▲ 주왕산 절골계곡 ▲ 경주 남산 옥룡암 ▲ 한려해상 통영 달아길 편백림이다.설악산 토왕성 폭포 전망대 오대산 고위평탄면은 노인봉에서 서쪽으로 넘어오는 구름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설악산 에메랄드 빛 백담사계곡 설악산 토왕성 폭포 전망대는 설악산의 웅장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설악산 백담사 계곡은 에메랄드 빛의 계곡과 그 주변에 쌓여진 수많은 돌탑이 인상적이다. 변산반도 붉게 물든 적벽강 변산반도 적벽강은 7천만년의 퇴적과 침식이 만든 붉은 바위와 절벽이 빚어낸 명소이다. 지리산 겨울을 준비하는 미타암의 가을 지리산 미타암에서는 겨울을 준비하는 지리산을 암자의 차실(茶室) 창문 너머로 볼 수 있다. 지리산 화개 야생 녹차밭 월악산 옥순봉은 남한 강변에 우뚝 솟은 암반이 사극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곳이다. 내장산백암 입암산성 가야산 농산정은 통일신라시대 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거생활을 했던 곳이다. 주왕산 멈춰진 시간, 절골계곡 겨울철 옛 조상들의 풍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월악산 남한강에서 우뚝 솟은 옥순봉 이 외에도 국내 다른 산성과 차별되는 내장산 입암산성,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섶다리 등이 운치를 더하는 주왕산 절골계곡 등도 겨울철 탐방 장소로 인상 깊은 곳이다. 태안해안 신두리 해안사구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탐방 명소 15곳을 비롯해 1차로 발굴된 161곳 명소 설명자료를 제작해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가야산 선비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농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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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말레이시아서 아시아투어 시작…3천 팬 만나배우 박보검이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투어의 테이프를 끊었다. 박보검은 지난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2016-2017 아시아 투어 팬미팅'의 첫 행사를 진행했다고 소속사 불러썸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 3천여 명의 팬이 참석한 팬미팅에서 박보검은 말레이시아어로 인삿말을 했고, 자신의 일상 사진들을 공개하며 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 게임 코너에서 '붐바스틱' 댄스를 선보였고, '12월 24일'이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박보검은 오는 17일에는 홍콩에서 두번째 팬미팅을 열며, 이후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지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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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C형간염, '100% 완치시대' 오나완치율 99∼100% 달하는 C형간염 치료제 속속 등장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치료도 쉽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로 불렸던 C형간염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 됐다. 예방 백신도, 마땅한 치료법도 없던 C형간염이 신약의 등장으로 극복 가능한 병이 된 셈이다. 최근에는 12주 치료 후 100% 완치를 기록했다는 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애브비는 지난달 미국간학회에서 간경변이 있는 만성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100% 완치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애브비가 C형간염 신약 '비키라팩'을 간경변을 동반한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 환자에게 12주간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연구에 참여한 백승운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 교수는 "12주의 치료 후 특별한 부작용 없이 모든 바이러스가 환자의 체내에서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유전자형 1b형은 국내 C형간염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환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애브비는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키라팩의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출시는 이르면 내년에 이뤄질 수도 있다. 내년에는 완치율 99%를 자랑하는 다국적제약사 엠에스디의 C형간염 신약도 등장한다. 엠에스디는 지난달 C형간염 신약 제파티어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약가 협상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제파티어는 유전자 1b형 C형간염 환자에 12주간 투여한 결과 99%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내년에는 이미 출시된 길리어드의 '소발디', '하보니'와 새로운 C형간염 신약이 경쟁을 벌이며 '완치시대'를 성큼 앞당길 전망이다. 소발디 역시 기존 C형간염 치료제와 함께 투여할 경우 완치율이 97% 이상에 달한다는 임상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들 신약의 효능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이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환자 입장에서는 고가였던 C형간염 치료제의 가격 인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소발디의 경우 보험 적용에도 불구하고 본인 부담금이 12주 기준 600만원을 넘는다. 국내 도입 당시 수천만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내렸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실제 C형 간염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비싼 약값에 대한 부담감'이 스트레스 점수 10점 만점에 평균 8점으로 가장 높았다.C형간염의 국내 유병률은 1% 미만이지만 한 번 감염되면 대부분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만성 C형간염 환자의 30%는 20년 이내에 간경변·간암으로 증상이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침묵의 살인자' C형간염, 100% '완치시대' 오나[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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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책방서 낭독회 할래요"…은희경 작가의 수줍은 제안일산주민 21년차·작가생활 21년…'미스터버티고'서 15일 첫 행사 수도권의 한 작은 동네 책방에 스타작가가 찾아와 주인에게 말을 건다. "저기요, 저는 소설 쓰는…" 다니던 대형서점을 관두고 야심 차게 자신만의 책방을 열었는데, 인근에 또 다른 대형서점이 생기면서 매출이 죽을 쑤던 여러 날 중 하루. 한 유명한 소설가가 여기 동네 주민이라며 앞으로 책방에서 정기적으로 낭독회를 열었으면 한다고 제안한 것.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 '사건'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동네서점 '미스터버티고'에서 이달 초 실제 벌어진 일이다. 소설책 소개에 주력했던 미스터버티고의 신현훈(46) 대표는 이날 소설가 은희경을 처음 봤다. 소설가 은희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설가 은희경은 1995년 '새의 선물'로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스타작가' 대열에 오른 뒤 최근 몇 년 새 출간한 '태연한 인생'과 '중국식 룰렛'까지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은희경이 출판사 홍보팀이나 대형서점 마케팅팀을 통하지 않고 홀로 동네서점을 찾아와 수줍은 제안을 건넸다. 두 사람은 그 자리서 의기투합했고, 은희경은 앞으로 매달 셋째주 목요일 저녁 1시간가량씩 미스터버티고에서 자신의 작품을 낭독할 계획이다. 하루에 세 명 이상만 참석하면 낭독회는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일산 동네책방 '미스터버티고' [미스터버티고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은희경은 이후 신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랫동안 생각해온 즐거운 일을 말씀드리려 한다"며 "10년 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때부터 가깝게 모여 앉아서 작가는 읽고 독자는 귀를 기울이는 낭독 만남에 대한 계획을 품어왔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서 "1995년에 작가가 되었고 그때부터 일산에 살기 시작했다. 작가로서 살아온 시간이 일산 생활과 겹치는 만큼 소설의 배경은 일산이 많다"며 "일산에서 작가로 무사히 살아왔으니 거기서 얻은 것을 조금 이 도시에 나눠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낭독회 구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백석동 일산병원 근처에 문을 연 약 60㎡ 규모(18평)의 미스터버티고에선 문학 위주의 도서와 커피 그리고 생맥주를 판다. 저녁 시간대면 '혼맥책'(혼자 맥주 마시고 책 보기)을 하는 손님들이 종종 눈에 띈다. 신 대표는 10일 연합뉴스에 "작가님 말씀이 점점 책 읽는 독자가 줄어서 낭독이라는 부담 없는 행사를 통해 작가님 작품을 사람들에게 직접 알리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 "제 입장에서는 낭독회 비용을 드려야 하는데, 그럴 형편이 안 되던 차에 무료로 하시겠다고 해서 흔쾌히 같이하기로 한 것이다"고 전했다. "정말 멋진 행사 같다"는 칭찬에 그는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고, 어차피 손님도 많이 안 오는 상황이었다"고 멋쩍어했다. 첫 낭독회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열린다. 낭독회 참가자(30명) 모집은 신 대표가 온라인에서 공지를 띄운 지 한나절 만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