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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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SBS '마녀의 성'으로 2년만에 드라마 출연(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최정원(34)이 SBS TV 일일극 '마녀의 성'을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고 소속사 엘앤지호엔터테인먼트가 2일 밝혔다. '마녀의 성'은 인생의 벼랑 끝에서 '돌아온 싱글'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 세 여자가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서로의 인생에 별이 돼 주는 이야기라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최정원은 극 중 어떤 시련 앞에서도 강한 긍정의 마인드를 발휘하는 오단별 역을 맡는다. 평소 얌전하지만 욱하는 성질이 있어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2013년 '그녀의 신화' 이후 연기를 쉬었으며, 올초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에 출연했다. '마녀의 성'은 '돌아온 황금복'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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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남기고…'아빠를 부탁해' 10개월만에 5.2%로 종영'보디빌더 엄마'로 화제 모은 '동상이몽' 1.4%p↑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성인이 된 딸과 아버지의 관계 회복을 모색한 SBS TV '아빠를 부탁해'가 지난 1일 10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조재현-조혜정, 이경규-이예림, 강석우-강다은, 조민기-조윤경 네 부녀가 어색하고 낯설기까지 했던 서로에게 다가서는 모습은 중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모았다.딸의 일상에 함께 하고 같이 여행을 가며 부녀는 가까워졌지만 비슷한 패턴이 계속되면서 지루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강석우, 조민기가 하차하고 이덕화-이지현, 박준철-박세리 부녀가 합류해 새 단장한 '아빠를 부탁해'는 그러나 조혜정이 웹드라마 '상상고양이'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구설에 올랐다.별다른 경력이 없는 조혜정이 배우 유승호의 파트너로 낙점된 것은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했기 때문"이라는 비판과 함께 금수저 논란이 일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의 시청률은 5.2%. 전주의 6.5%보다 1%p 넘게 하락했다.마지막 방송에서 조재현은 딸에게 "시간이 흐르면 그게 네 인생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아닌 가장 소중한 시기였고, 그때가 없으면 훗날 단단한 사람 배우 조혜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자"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한편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는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저염식에 닭가슴살 음식을 고수하는 '보디빌더 엄마'편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전주 7.2%보다 1.4%p 오른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딸과 함께 출연한 유향숙씨는 10여년 전 거울 속에서 유령같이 무기력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운동을 시작해 현재는 스피닝·퍼스널 트레이닝 강사이자 보디빌더로 활동하고 있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온종일 체육관에서 일을 한 뒤에도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일요일 예능 왕좌는 '해병대 특집'을 방송한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에 돌아갔다.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임원희, 줄리엔강, 이기우, 이이경, 샘 오취리, 개그맨 허경환, 김영철, 래퍼 슬리피, 딘딘, 제국의 아이들 동준, 이성배 아나운서 등 11명이 훈련소 입소하는 모습과 체력검정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4.4%로 뒤를 이었고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복면가왕'이 13.6%로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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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출시 일주일…가입자 18만명 '대이동'일평균 2만2천여명 번호이동…과열 수준에는 못 미쳐 LGU+, 가입자 쟁탈전서 경쟁사 압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애플 아이폰6s 출시 일주일 여만에 이동통신사를 옮긴 소비자가 18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31일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는 총 17만9천303명이었다. 일평균 번호이동은 2만2천413명으로, 지난달 일평균치보다 51% 급증했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천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불법 지원금이 광범위하게 살포된 작년 11월 아이폰6 출시 때와 비교하면 조용한 분위기다. 일별 번호이동은 아이폰6s 출시 당일인 지난달 23일 3만3천500명으로 치솟았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일요 휴무 직후인 26일 3만626명을 기록하고서 1만8천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의 선전이 돋보였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가 744명, SK텔레콤[017670] 가입자가 349명 각각 순증한 반면, KT[030200] 가입자는 1천93명 순감했다. LG유플러스와 KT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이동통신사를 옮기지 않고 단말기만 새 모델로 교체하는 기기변경이 번호이동을 추월한 최근 경향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 나오고 있다. KT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 전 모델을 출시해 기기변경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LG유플러스는 아이폰6 이전에 아이폰을 출시한 적이 없어 번호이동 유치 여력이 월등하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등 일부 유통점에서 현금 페이백과 과도한 리베이트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 전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새 아이폰 모델이 출시되면 적어도 2∼3개월 동안 평소보다 번호이동이 늘어났다"며 "올해 연말까지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표> 이동통신사별 가입자 순증·순감 날짜SK텔레콤KTLG유플러스전체 번호이동23일962-1,14017833,50024일-72650122524,92826일-276-45473030,62627일277-3285118,57828일6199-62817,91229일-39308-26916,89130일-40917223718,63831일-59-1612201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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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도 영화관 생겼네" 인기만점 한전 빛가람 영화관(나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한전이 오더니 우리도 새로나온 영화 바로 보네." 지난 1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신사옥 빛가람 영화관을 찾은 시민, 학생이 영화 '국제시장' 관람을 앞두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한국전력공사 제공 >>지난달 22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신사옥이 혁신도시 인근에서 찾아온 주민들로 북적거렸다.신작 영화를 보기 위해 한전이 운영하는 빛가람 영화관을 찾은 이들의 얼굴에는 싱글벙글 웃음이 가득했다.가족, 친구, 연인과 나란히 앉아 간식을 나눠 먹고 웃음꽃을 피웠다.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안하무인 재벌 3세를 응징하는 행동파 형사의 동분서주 활약상을 지켜보느라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날 한전 한빛홀 빛가람 영화관에서는 시민 1천200여명이 함께 웃고 마음 졸이며 영화 '베테랑'을 관람했다.빛가람 영화관은 지난 1월 '국제시장'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13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했다. '암살', '연평해전',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등 매회 최신 인기작으로 스크린을 장식한 빛가람 영화관은 여느 대도시 복합상영관 부럽지 않은 광주전남혁신도시 최초의 상설영화관이다..매회 평균 1천여명의 시민이 1천석 규모의 관람석을 가득 메웠다. 자리가 없는 날에는 바닥에 앉거나 관람석 뒤에 서서 영화를 보기도 했다.지난해 12월 나주로 이전한 한전은 직원과 가족의 여가생활, 문화체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빛가람 영화관을 열었다.한전 임직원뿐만 아니라 시민, 학생, 인근 군부대 장병 등의 관심 속에서 10개월만에 지역의 문화 공감대를 구축하는 기반으로 성장했다.시민 차명호(52)씨는 "영화를 보려면 광주까지 나가야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한전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며 "영화관을 나서면 전깃불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매달 둘째 주 또는 넷째 주 화요일 오후 6시 40분 문을 여는 빛가람 영화관은 11월 10일 '사도'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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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007중 '냉혈한' 피어스브로스넌·'바람둥이' 숀코너리영국 신문, 배우별 극중 살인·술·여자관계 정리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진로를 방해하는 자를 거침없이 처치하고, 아름다운 본드걸과 함께하며, 마티니를 즐겨 마시는 모습은 '007' 제임스 본드의 상징이다.1953년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의 소설에서 탄생한 제임스 본드는 영국 해외정보국(MI6) 소속 코드번호 '007'인 첩보요원으로, 영화로는 1962년작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모두 24편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007' 영화 시리즈에서 본드 역할을 맡은 배우는 '초대' 숀 코너리부터 이달 12일에 국내 개봉하는 24탄 '007 스펙터'의 대니얼 크레이그까지 모두 6명이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각 배우가 등장한 '007' 영화 한 편당 살인, 음주, 성관계를 얼마만큼 했는지 평균을 낸 결과, '냉혈한' 킬러는 피어스 브로스넌과 크레이그였고 '바람둥이'는 조지 레이전비와 숀 코너리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2탄 '007 위기일발'의 숀 코너리(AP=연합뉴스)대다수 나라에서 미개봉 상태인 최신작 '007 스펙터'는 분석 대상에서 빠졌다.1995년부터 2002년까지 이 시리즈 4편(17∼20탄)에 출연한 브로스넌의 본드는 편당 평균 21.25명을 해치웠고 여성 2명과 잠자리를 했으며 마티니 1잔을 '젓지 않고 흔들어' 마셨다. '현직 007' 크레이그는 브로스넌 다음으로 많은 12.66명을 처치했으며 마티니 1잔을 마셨지만, 여자관계는 가장 깨끗했다.2006년 21탄부터 모두 4편에 등장한 크레이그의 본드는 최신작을 뺀 3편에서 역대 본드 중 가장 적은 1편 평균 1.33명과 성관계를 했다.세월이 흐르면서 제임스 본드의 여자관계가 덜 복잡해지는 경향은 뚜렷했다. 1, 2대 본드의 순서만 바뀌었을 뿐 6대로 향할수록 본드의 편당 잠자리 횟수는 즐었다.크레이그 자신도 최근 인터뷰에서 "내가 그린 본드가 예전만큼 성차별적이거나 여성혐오적이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는 대단히 고독한 남자"라고 말한 바 있다.가장 많은 여자와 잠자리를 한 본드는 6탄 단 한 편에 출연해 최단 기간 007로 지낸 조지 레이전비(3명)였고 레이전비에게 본드 자리를 물려줬다가 되돌려받은 숀 코너리가 편당 2.66명으로 뒤를 따랐다.1∼5탄과 7탄 등 총 6편에 출연해 '007'의 이미지를 가장 확실히 굳힌 1대 본드 코너리는 편당 평균 7.33명의 적을 물리쳤고 마티니는 평균 0.5잔을 마셨다. 역대 배우 중 가장 많은 7편(8∼14탄)에서 본드를 연기한 3대 007 로저 무어의 여성 편력(2.28명)은 여전했지만, 음주량(0.28잔)은 가장 적었고 처치한 적은 7.71명이었다.4번째 본드인 티머시 달튼은 2편(15, 16탄)에 출연하는 동안 한 편당 평균 6.5명의 적을 사살하고 2명의 여성과 함께했으며 마티니 1잔을 마셨다. 소니픽쳐스가 제공한 이 스틸컷은 영화 '007 스카이폴'의 한 장면으로 왼쪽은 이 영화의 주연배우 대니얼 크레이그(왼쪽)와 하비에르 바르뎀의 영화속 장면이다. 2012년.(AP=연합뉴스 자료사진)007 어나더데이에 출연했던 피어스 브로스넌과 할리 베리(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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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민재 "여진구와 차별점이요? 춤·랩 돼요"'회사 덕에 떴다' 비판엔 "묵묵히 하다 보면 인정해주시겠죠"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배우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가수라고 하기엔 커리어가 없는 게 지금 제 모습이죠. 하지만 배우라고 연기만 해야 하고 가수라고 노래만 해야 하나요? 전 제 자신을 하나로 규정하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말하면 다 하고 싶어요."아이돌 가수가 연기를 하는 게 더이상 신기하거나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됐다지만 처음부터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겠다니, 신선하다. 당차다.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최지우(하노라 역)의 아들 민수로 출연한 배우 김민재(19)는 드라마 출연 전 엠넷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가수 연습생'이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한 그는 예쁘장한 얼굴과 달리 굵은 목소리의 랩을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줬다. 언제쯤 데뷔하려나 하는 찰나 그는 '두번째 스무살', 올리브TV '처음이라서'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김민재는 "가수 준비의 일환으로 연기 수업을 받았는데 대사를 통해 다른 사람이 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배우의 꿈도 꾸게 됐다"며 "연기, 랩, 댄스 똑같이 잘하고 싶어서 지금도 열심히 연습 중이고 기회가 왔을 때 연습한 것을 써먹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CJE&M이미 tvN '칠전팔기 구해라' 등에 출연해 배우의 길로 들어선 상태에서 '쇼미더머니4'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 이유 없이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랩을 해보고 싶었고, 저라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그의 진심이 전해진걸까. 김민재는 '쇼미더머니'에 나오자마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로 떠올랐다.가수가 되고 싶었다기보다는 그냥 음악이 하고 싶었다는 그는 보컬 선생님의 추천으로 17살이던 2012년 CJ E&M의 오디션에 도전해 한번에 합격했다.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땐 17살 막내였고 마냥 즐거웠는데 어느 순간 제가 가장 오래된 연습생이 되어있더라고요. 조금씩 초조해졌고 '이건 노는 게 아니고 일이다'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까칠해지기도 했어요. 그런데 1년만에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고 사람들이 알아보고 하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네요.소속사인 CJ E&M이 많은 TV 채널을 가진데다 CJ E&M 프로그램에만 출연하면서 김민재는 소속사 덕에 인기를 얻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소속 아티스트 대부분이 가수인 CJ E&M이 그의 데뷔를 계기로 배우 매니지먼트를 시작했으니 그럴 법도 하다.김민재는 "회사 덕에 쉽게 활동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진중함을 가지고 꾸준히 잘하면 지금은 저를 비판하는 분들도 결국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제가 하고 싶은 일이니까 비판을 받더라도 덤덤히 제 길을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수저' 논란에 휩싸인 조혜정과 현재 방송 중인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한 김민재는 "(조혜정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더라. 제가 뭐라고 위로나 조언을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인정 받을거라고 얘기했다. 힘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CJE&M그는 인터넷에서 '여진구 닮은꼴'로 얼굴을 알렸다. 얼굴 생김새도 그렇지만 특히 중저음의 목소리가 닮았다.김민재는 "저희 집에서는 아버지가 제일 목소리가 굵고, 그다음이 형이에요. 저는 아버지나 형에 비하면 얇은 목소리"라고 웃더니 "여진구씨가 나온 작품은 다 봤을 정도로 팬이다. 그래도 닮았다는 말에는 '그런가?'하고 넘기려고 한다"고 다시 진지한 답변을 내놓았다.시종일관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답하던 그는 여진구와의 차별점을 묻는 짓궂은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냉큼 "저는 랩도 하고 춤도 출 줄 안다"고 답하더니 황급히 "연기는 제가 너무 부족하니까 비교불가고요"라고 덧붙여 스무살 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두 번째 스무살'에서 김민재가 맡은 민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바람대로 대입, 취업을 위해 착실하게 20년을 살다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우리 나이로 스무살인 그에게 다시 한번 스무살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물었다. "누가 저에게 '스무살 때 뭐했니?'라고 물었을 때 '저 '두번째 스무살' 했어요'라고 답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아요. 이 시간이 너무 좋고 후회되는 일도 없어요.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것도 물론 즐겁고, 지금의 이 생활이 힘들 때도 있지만…. 다시 생각해도 전 이 삶을 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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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 '풍년'…"벤처붐 이후 13년만에 최다"(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업체수가 13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0개월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업체수는 88개로, 이미 5년 만의 최다 수준이다.연도별 상장 업체수는 2011년 87개, 2012년 33개, 2013년 46개, 2014년 79개 등이다. 여기에 오는 11월 2일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연우를 비롯해 ▲4일 더블유게임즈 ▲12일 유앤아이, 나무가 ▲19일 케이디켐 등 코스닥 상장 일정이 확정된 업체만 15개 에 달한다. 이를 포함해 예비심사 승인을 거친 업체가 23개다. 여기에 심사 청구서를 낸 뒤 예비심사 승인을 기다리는 업체도 27개 있다.민경우 상장심사1팀장은 "올들어 코스닥에 상장되는 업체만 100개를 넘을 것"이라며 "이는 벤처붐 때인 2002년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2002년에는 코스피 25개, 코스닥 153개 등 총 178개사 상장됐다. 이후 100개를 넘은 해는 2010년이 유일하며 당시에는 코스피 32개, 코스닥 76개 등 108개가 상장됐다.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되는 업체수는 13년 만에 최대가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올들어 코스피에도 이미 14개사가 상장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6일 제주항공이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인 것을 비롯해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업체만 7개사가 대기 중이다.김주용 상장심사팀장은 "코스피도 연간 20개사 정도는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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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온도는 100도"…우리를 들뜨게 하는 TV로맨스'애인있어요'·'발칙하게고고' 타깃층 호응 힘입어 인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시청률은 신통치 않은데, 온라인에서 체감하는 인기 온도는 100℃ 이상인 TV 드라마들이 있다.SBS TV 주말극 '애인 있어요'와 KBS 2TV 월화극 '발칙하게 고고' 때문에 잠 못 이룬다는 시청자가 많다. 두 사랑드라마에 마음이 들뜬 탓이다. 두 드라마는 초반부 시청률이 3%대까지 내려앉았음에도 타깃 시청자층의 호응에 힘입어 살아남았다. 인터넷 화제 몰이가 계속되면서 시청률도 갈수록 상승 중이다. ◇ "이것은 어른들의 세계"…30대 홀린 SBS '애인 있어요' '애인 있어요'는 다른 여자에게 눈이 멀어 아내를 버렸던 최진언(지진희 분)이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난 아내 도해강(김현주)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불륜과 출생 비밀, 재벌가 후계 다툼, 기억상실증 등 소재만 놓고 보면 우리가 익히 봤던 통속극이다. 초반부 시청률이 부진했던 '애인 있어요'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도해강이 존재도 몰랐던 쌍둥이 여동생 독고용기로 살아가게 된 10회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남자는 새 사람으로 돌아온 아내에게 끌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승리자인 줄 알았던 불륜녀는 불륜의 피해자가 될 분위기다. 사랑에 눈 먼 어른들의 세계는 30대 전후 여성들 마음을 확실히 붙잡았다. 주부를 포함해 이 연령대 여성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극을 견인하는 가장 큰 힘은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짚은 배우들의 연기다. 김현주는 탐욕스러운 냉혈한 변호사 도해강, 정의롭고 순박한 독고용기, 독고용기로 살면서 순수한 영혼으로 돌아온 도해강 등 사실상 3개 배역을 떠맡았지만, 자연스럽게 극을 이끈다. 이 드라마로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배우는 최진언 역의 지진희다. 최진언은 인간성을 잃어가는 아내에게 실망한 뒤 후배 강설리(박한별)에게 빠져들면서 한때 '혐진언'(혐오스러운 진언)으로 손가락질 받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다시 나타난 아내에게 "그냥 난 알아요. 내 아내니까"라고 토로하고, "보고 싶어서 미치겠다"며 매달리는 모습이 미우면서도 외면할 수 없다는 시청자가 많다. 이기적일 정도로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최진언에 공감하는 것이다. 지진희의 살짝 찌푸린 미간과 중저음 목소리, 우수에 찬 눈빛이 감정 이입을 돕는다. 3.9%(닐슨코리아·전국)까지 내려앉았던 드라마는 갈수록 뒷심을 발휘, 지난 25일 자체 최고인 9.1%를 기록했다. ◇ 명쾌한 하이틴 로맨스…10대 열광하는 KBS2 '발칙하게 고고' '발칙하게 고고'도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타깃인 10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인기를 누린다. 드라마는 다음소프트가 트위터 버즈량 등을 토대로 분석한 프로그램 화제성지수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청률이 배 이상 차이 나는 경쟁작 SBS TV '육룡이 나르샤'와 MBC TV '화려한 유혹'의 흥행이 온라인에서만큼은 아쉽지 않다. 꼬이고 꼬인 4각 관계를 50부에 걸쳐 풀어놓는 '애인 있어요'와는 달리, 12부작인 '발칙하게 고고'는 단순 명쾌한 하이틴 로맨스를 보여준다. 명문 자립형 사립고에서 우등생들이 모인 응원부 '백호' 수장 김열(이원근)과 문제아들이 모인 댄스부 '리얼킹' 리더 강연두(정은지)가 주인공이다. 교복 입은 아이들의 로맨스가 전개되는 방식은 새롭지 않다. 하지만 10대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잘 잡아냈다. '열연(열·연두) 커플'로 불리는 둘은 실수로 입술이 닿을 뻔하기도 하고, 선생님을 피하려다가 좁은 공간에서 몸을 밀착시키기도 한다. 잘 생기고 큰 키에 못 하는 것이 없는 남자 주인공은 소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한다. 이원근은 주인공 아역이나 조연으로 출연하다가 처음 주연으로 나섰다. 그는 송중기를 닮은 해사한 얼굴에 눈웃음이 인상적인 배우다. 그 덕분에 '애인 있어요' 시청자라면 손발이 절로 오그라들 지경인 대사들도 수월하게 넘어간다. 김열은 강연두에게 우산을 건네주고 떠나면서 "이 우산 속에 너랑 둘이 있으면 진짜 안 될 것 같거든"이라고 털어놓고, 떠드는 강연두 입을 막으면서 "입을 다무니 좀 예뻐보이네"라고 말한다. tvN '응답하라 1997'에서 당돌한 여고생 성시원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정은지는 이번에도 캔디형 여고생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했다. 드라마는 이제 4회를 남겨둔 상태다. 풋풋한 열여덟 청춘들이 좌충우돌하면서도 성장하는 이야기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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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행복해져 버린 '그녀는 예뻤다' 새드엔딩 되나행운 총량의 법칙'언급에 작가 전작의 어두운 결말까지 불안감 증폭시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분명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코미디였는데 어느 순간 무거워져버렸다. 당연히 '둘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환한 인사를 건네며 끝날 것 같던 드라마는 후반 들어 이런저런 복선을 깔며 '새드 엔딩'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MBC TV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 이야기다.어릴 땐 예뻤지만 일명 '폭탄머리'에 양볼에 주근깨가 가득한 '못난이'로 변해버린 김혜진(황정음 분)과 첫사랑 지성준(박서준)의 사랑 찾기를 향해 쾌속으로 달려가던 '그녀는 예뻤다'는 총 16회 중 11회에 모든 갈등을 풀어버렸다.남녀 주인공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두 사람 사이에 껴 있던 민하리(고준희)도 물러났다. 혜진을 짝사랑하던 김신혁(최시원)도 혜진의 사랑을 막지 않는다. 이때부터 이상했다. 아직 갈 길이 먼데 벌써 행복해지다니 도대체 나머지 시간 동안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걸까.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29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13회는 혜진과 성준의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그렸지만 중간 중간 이들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 거란 메시지를 던졌다.프러포즈 예고를 받은 혜진이 성준과 진한 입맞춤을 하는 화면에는 "행운 총량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지금 닥친 행운만큼 앞으로는 불운이 찾아올 거라는 법칙"이라는 혜진의 내래이션이 덧입혀졌다.여기에 '그녀는 예뻤다'의 작가인 조성희 작가가 시트콤인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두 주인공의 죽음을 암시하며 끝맺었다는 '전적'이 있다는 점이 '새드 엔딩설'에 힘을 실어준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여행을 떠나던 남주인공 이지훈(최다니엘)과 여주인공 신세경(신세경)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암시하는 충격적인 결말로 마무리됐다.충격적인 결말에 시청자들은 과거 방송을 돌려보며 '신세경 귀신설'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이번에도 시청자들은 지난 내용을 되짚으며 혹시 있을지 모를 복선을 찾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라는 과거형을 쓴 것도 의도가 있지 않냐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두 사람의 앞에 놓인 과제는 폐간 위기에 처한 잡지 '모스트'를 살려내는 일이다. 난관을 앞둔 혜진과 성준에게는 어떤 행운과 어떤 불운이 주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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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한, 8년만에 정규 6집…"'알앤비 대디'다운 음악"(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알앤비 대디'(R&B Daddy)로 불리는 가수 김조한이 8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30일 소속사 소울패밀리프로덕션에 따르면 김조한은 오는 11월 12일 정규 6집을 발표하며 앞서 11월 4일 수록곡 '내가 먼저 찾아갈게'를 공개한다. 6집은 지난 2007년 발표한 5집 '솔 패밀리 위드 조한'(Soul Family with Johan)에 이은 정규 앨범으로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Once in a lifetime)이 전체적인 콘셉트다. 연인, 가족, 친구와의 사랑을 모티브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선공개곡 '내가 먼저 찾아갈게'는 바쁘고 각박한 현실에 정작 소중한 사람들은 잊고 살아간다는 일깨움을 담은 곡으로 김조한이 작곡하고 라디가 작사했다. 소속사는 "8년이란 오랜 기간만큼 김조한의 음악적인 재능과 열정을 쏟은 앨범"이라며 "'알앤비 대디'답게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