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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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컴백 아델 지구촌 열풍…커버·패러디 '사회현상'110개국 아이튠스 1위…한달만에 유튜브 5억뷰 '강남스타일' 속도 추월"SNS 홍보 없이 자체 발광…물리적 음반시장 존재감 일깨워"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국계 팝스타 아델(27)이 3년만에 내놓은 새 음반이 전 세계에서 사회적 현상에 가까운 신드롬을 낳고 있다.지난 20일 발매된 음반 '25'는 각종 진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타이틀곡 '헬로(Hello)'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최다 조회 수 기록을 보유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초기 속도를 따라잡았다.이에 더해 전 세계에서 아델을 따라 부르는 커버송과 패러디 영상이 끝없이 쏟아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초록색은 아델이 아이튠스 1위인 곳, 빨간색은 1위가 아닌 곳, 회색은 아이튠스 서비스가 안되는 곳 <<디지털 스파이 사이트>>◇ "SNS 홍보전 없이 자체 발광…물리적 음반시장 살아 있었다"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아델의 '25'가 세계 110개국에서 아이튠스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신문이 인용한 IT미디어 전문 사이트 '디지털 스파이'의 집계에 따르면 아이튠스 음악 듣기가 가능한 세계 119개국 가운데 아델이 1위를 하지 않은 나라는 키르기스스탄,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영국령 앵귈라 정도다.미국에서 디지털 음반과 CD를 합쳐 '25' 판매량은 발매 나흘 만에 2000년 보이밴드 엔싱크(NSYNC)의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No Strings Attached)의 첫주 기록 242만장을 앞질렀으며 발매 엿새 만에는 300만장도 돌파했다. 닐슨이 음반 판매량 조사를 시작한 1991년 이래 최고 기록으로, 30일 닐슨이 발표할 발매 첫주 기록은 최소 320만장으로 예상되고 있다.음반시장의 중심이 CD에서 온라인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 간 시대에 CD 판매 역시 폭발적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뉴욕타임스(NYT)는 '25'의 성과가 타워레코드 같은 대형 레코드점이 호황을 이루며 연간 CD 판매량이 7억장에 달했던 2000년보다 물리적 음반 시장이 5분의 1로 쪼그라든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환기했다. 작년 미국 내 CD 판매량은 1억4천만장, 디지털 음반 판매량은 1억600만장이었다.NYT는 아델이 음반을 구매함으로써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과 지지의 뜻을 보내려는 수백만 소비자를 움직인 듯하고 풀이했다.게다가 스타들이 셀카를 찍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에 매달리는 것이 당연시되는 시대지만, 아델은 SNS에 거의 손을 대지 않으면서 보컬 능력과 자신의 인간적 매력만으로 팬들로부터 존중받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빌보드 역시 미국 전역의 소매점으로 출고된 CD 등의 물리적 음반이 360만장에 달한다며 "아델이 모두에게 물리적 매체가 얼마나 중요하게 남아 있는지를 상기해 줬다"는 미국 2위 음반 도매업체 얼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의 말을 전했다. 각종 '헬로' 패러디 영상◇ 유튜브 고속 점령…여고생 커버송부터 각계각층 패러디물 음반 '25' 발매에 앞서 지난달 23일 타이틀곡 '헬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했을 때 이미 돌풍은 시작됐다. '헬로' 뮤비는 유튜브에서 공개 5일 만에 1억 뷰를 돌파해 최단 기록 보유작인 싸이의 '젠틀맨'(4일)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1억 뷰 돌파 기록을 남겼고 추수감사절인 26일에는 5억 뷰를 돌파했다.공개 한 달여 만의 5억 뷰 돌파는 유튜브 역대 최다 조회수(24억 뷰) 기록 보유곡 '강남스타일'과 후속작 '젠틀맨'이 3개월가량 걸린 것보다 3배 빠른 속도다. '헬로' 커버송과 패러디물은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이 뮤비 속 아델과 비슷하게 꾸민 채 등장해 '헬로'를 외치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1천만 차례 넘게 조회되며 인기를 끌었다.미국 NBC방송의 시사 풍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추수감사절 식탁 앞에 모여앉은 가족이 말다툼을 하다가 '헬로' 음악이 나오면 뮤비 속 아델로 '빙의해'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패러디로 폭소를 끌어냈다.자연관찰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영국의 데이비드 애턴버러(89) 경은 BBC 라디오1에 출연해 구순을 코앞에 둔 나이에 "아델이 나한테 화내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면서 '헬로' 뮤비의 내레이션을 선보였다.애터버러 경은 "이제 우리는 자연에서 가장 위대한 현상 중 하나를 목격하게 됩니다"라고 해설하는가 하면, 구형 접이식 휴대전화 든 아델의 모습이 나타나자 "해시태그(#) 플립폰!"이라고 맛깔스럽게 읊으며 웃음을 안겼다. TV 시리즈 '머페츠'의 캐릭터 미스 피기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며 서 있는 아델의 모습을 따라했고, 토크쇼 '엘런 쇼'를 진행하는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는 뮤비 속 아델과 전화통화를 하는 것처럼 꾸민 패러디 영상을 방영했다.국내에서도 서울실용음악고 학생인 이예진 양이 교복을 입은 채 '헬로'를 부르는 영상이 1천400만 뷰를 넘기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그러자 NBC방송 '엘런 쇼'가 이 양을 직접 미국의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노래할 무대를 제공했으며 CNN방송도 이 양을 인터뷰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켄 정이 롭 리글과 함께 '헬로'를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에 관한 노래로 코믹하게 개사한 패러디도 나왔다. '헬로' 커버로 엘런 TV 출연한 여고생 <<엘런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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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결혼은 인륜지대사…결정되면 직접 밝힐 것"(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최근 배우 김태희(35)와 잇단 결혼설에 오른 가수 비(33)가 "결혼이 결정된다면 직접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비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은 인륜지대사다. 그만큼 당사자에게는 큰 일"이라며 "그런 중대하고 큰 일이 결정된다면 제가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저의 오랜 팬들과 여러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는 이어 "지금까지 여러 차례 결혼에 관련한 기사들이 나와 많은 분께 혼란을 드리는 것 같아 제 입으로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 글을 올린다"며 "앞으로 저의 입으로 얘기하지 않는 이상 믿지 말아달라"고 잘라 말했다. 2011년 한 광고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비와 김태희는 2012년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2013년 1월 1일 열애 사실이 공개된 뒤로 연인 사이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몇 차례 두 사람의 결혼설이 흘러나왔으며 최근 증권가 정보지에도 둘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설이 제기됐으나 양측은 매번 부인했다. 이어 지난 20일 한 여성 월간지가 또 한 번 두 사람이 12월24일 국내 모처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두 사람의 소속사는 즉각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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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유소영 열애설…유소영 측 "교제 맞다""만나기 시작한 것은 최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축구선수 손흥민(23)과 배우 유소영(29)이 열애중인 사실이 알려졌다.19일 한 매체는 두 사람이 지난 14일 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인근에서 만나는 사진을 보도하며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유소영의 소속사 스타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이 교제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며 "만나기 시작한 건 최근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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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논란 유승준 "한국 비자 발급해달라" 소송병역논란 유승준 "한국에 비자 발급해 달라" 소송(서울=연합뉴스)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씨가 지난달 21일 주LA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유씨는 소장에서 자신이 단순히 외국인이 아니라 재외동포이므로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들에게 발급하는 'F-4'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연기자로 새로운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유승준씨의 지난 2010년 9월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39)씨가 한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18일 법원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21일 주LA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변호인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유씨는 LA 총영사관에 한국에 입국하기 위한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유씨는 소장에서 자신이 단순히 외국인이 아니라 재외동포이므로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들에게 발급하는 'F-4'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입영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아 입대 예정이었던 유씨는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그가 병역을 기피하려고 미국 시민권을 선택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자 법무부는 유씨에게 입국 제한 조치를 했다. 유씨는 같은 해 2월 인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되고서 13년째 한국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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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율 역대 최저…담뱃값 인상 효과봤나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흡연율 7.8%로 1.4%p 감소학교 청소년 20명 중 1명은 술·담배 병행(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올해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연초 단행된 담뱃값 인상과 강화된 금연 교육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소년 7명 중 1명 꼴로 술을 마시고 12명 중 1명은 취하는 수준 이상의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명 중 1명은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6~7월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전국 17개 시도 800개 중고등학교 학생 6만8천4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현재 흡연율은 7.8%를 기록해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낮았다. 현재 흡연율은 2005년 11.8%를 기록한 뒤 2007년 13.3%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점차 내려가 2014년에는 9.2%였었다. 현재 흡연율의 하락세는 남·녀학생 모두에게서 나타나 남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작년 14.0%에서 11.9%로 2.1%포인트, 여학생은 4.0%에서 3.2%로 0.8%포인트 각각 줄었다. 질본은 "담뱃값 인상, 금연교육 강화 등 정책 강화와 사회적 인식변화 등이 청소년 흡연을 억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미 2011년에 수립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목표인 '2020년까지 남학생 흡연율 12% 수준'을 달성한 만큼 목표를 재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 흡연율(최근 30일 동안 매일 흡연한 사람의 비율) 역시 작년 4.8%에서 3.8%로 떨어졌으며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율(최근 7일 동안 학생의 집안에서 다른 사람이 담배를 피울 때 그 근처에 같이 있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도 33.8%에서 29.0%로 줄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풍선효과'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지만,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작년 5.0%에서 올해 4.0%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2013년 조사 때의 3.0%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자담배 사용자의 80.8%는 일반담배(궐련)와 같이 사용하고 있었다.다만 담배 구매 용이성(구매 시도자 중에서 최근 30일 동안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를 사려고 했을 때 '많이 노력', '조금만 노력' 또는 '노력 없이도 쉽게' 살 수 있었던 사람의 비율)은 작년 76.9%보다 오히려 상승한 79.3%로 집계됐다. 금연시도율(현재 흡연자 중 최근 12개월 동안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한 사람의 비율) 역시 71.7%로 작년(71.3%)과 별차이 없었다. 금연 시도 이유로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30.3%), '흡연으로 몸이 안좋아져서'(25.8%)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담뱃값이 너무 비싸서'(15.9%)라는 이유는 작년(6.1%)보다는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음주율은 작년과 비슷하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현재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작년과 같은 16.7%(남학생 20.0%·여학생 13.1%)였으며 위험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여자 소주 3잔>인 사람의 비율)은 작년 7.9%에서 올해 8.4%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 흡연과 음주를 같이 하는 학교 청소년은 5.2%로 작년 6.1%보다 감소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학생은 10명 중 3명(27.9%)이나 됐으며 하루 1회 이상 과일(22.9%), 3회 이상 채소(15.3%)를 섭취하는 비율은 낮은 편이었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학생도 7명 중 1명 꼴로 적었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최근 7일 동안 심장박동이 평소보다 증가하거나 숨이 찬 정도의 신체활동을 60분 이상 한 날이 5일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14.2%였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높았다.학생들의 3분의 1(32.0%)은 최근 1개월 내에 체중감소를 시도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6명 중 1명(16.1%)은 단식이나 의사처방 없는 약 복용 등 부적절한 체중 감소 방법(설사약 또는 이뇨제, 식사 후 구토,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 등 포함)을 사용했다. 한편 학교 청소년 3명 중 1명(35.4%)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으며 4명 중 1명(23.6%)은 우울감을 경험한 적 있었다. 또 학교에서 치솔질을 하는 학생은 5명 중 2명(39.4%) 꼴이었다. 백마중학생들 "흡연 NO"(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제28회 세계 금연의 날(31일)을 앞두고 경기도 고양 백마중학교는 29일 체육대회에 앞서 학생과 교직원이 운동장에서 금연선포식을 했다. 학생들은 흡연예방 표어 공모전에서 당선된 표어를 새긴 티셔츠를 입고 '흡연 NO'라는 구호를 외치며 금연의 의지를 다짐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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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위!아래!> 거액 투자받는 봉준호 vs 방송중단 정형돈(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5천만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받게 된 봉준호 감독과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한 정형돈이 화제가 됐다. 영화 '설국열차'로 세계 영화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낸 봉 감독은 신작 영화 '옥자' 제작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세계 1위 업체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무한도전'을 비롯한 주요 6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정형돈은 불안장애로 인해 잠정적으로 방송활동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 위(↑) - 봉준호 감독, 신작 영화제작에 5천만弗 투자받아 세계 영화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봉준호 감독이 또 하나의 쾌거를 올렸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세계 1위 기업인 넷플릭스가 봉 감독의 신작 '옥자'에 제작비 전액인 5천만달러(약 579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넷플릭스는 가입자가 약 6천900만명에 달하는 세계 1위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다. 내년 초 한국에 진출할 예정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 시즌 전 분량을 동시에 공개하는 새로운 서비스 방식으로 드라마 유통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바 있다.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미국 중견 제작사 플랜B엔터테인먼트도 공동 제작사로 합류했다. 국내 제작사는 옥자SPC다.플랜B는 '월드워 Z', '킥 애스', '노예 12년' 등을 만들었고 '디파티드', '트리 오브 라이프', '셀마' 등의 영화에도 공동제작사로 참여했다. 영화 '옥자'는 옥자라는 사연 많은 동물과 한 소녀의 우정,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이 둘의 모험을 그렸다. 봉준호 감독은 "신작 '옥자'를 만들려면 전작 '설국열차'보다도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가 필요했다"며 "동시에 얻기 어려운 이 두 가지를 넷플릭스가 제공해 감독으로서 환상적인 기회를 얻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설국열차'는 미국에서 드라마로 제작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투모로우 스튜디오가 '설국열차' 판권을 사 드라마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설국열차'의 제작사 측은 그러나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 아래(↓) - 정형돈, 불안장애로 방송활동 중단 이른바 MC '4대 천황'이라는 불리는 방송인 정형돈이 이번 주 방송활동을 전격 중단했다.정형돈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중단 사유는 불안장애. FNC엔터 측은 12일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와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불안장애란 주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과 질환의 하나로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폐쇄공포증 등을 포괄해서 일컫는다. 가장 대표적인 공황장애는 가슴이 뛰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 끝에 '이러다 내가 죽은 거 아닌가'라는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정형돈이 심리적 고통을 호소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방송을 쉬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은 몇 년 전부터의 일이라는 게 주변 지인들의 전언이다. 지난 8월24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에서 정형돈은 "사람들이 무섭다. 아무래도 무서움을 느껴야 하는 직업이다. 시청자 분들은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평소에는 인자하시지만 가끔 때로는 무섭고, 그래서 긴장을 한다"고 토로하며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정형돈의 하차로 일부 방송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형돈은 하차를 선언하기 전 MBC '무한도전', KBS의 '우리동네 예체능',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 에브리원의 '주간 아이돌' 등 6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다. '무한도전'의 경우 당분간 '5인 체제'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돈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FNC엔터 측은 "구체적으로 얼마나 쉬게 될지는 알 수 없다"며 "아주 길게 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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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같은소리하네' 박보영 "열정 의미 퇴색…부정적""데뷔초기 감독한테 대본으로 맞기도…대중에게 좋은 기운 주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배우 박보영은 자신과 같은 젊은 세대에게 '열정'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밝혔다.박보영은 13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열정이면 다 된다와 열정 같은 소리 하네 중 어느 편인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박보영은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서 수습사원 '도라희' 역으로 나와 '열정이면 못 하는 게 없다'는 '하재관 부장'(정재영)에게 시달리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연기한다. 그는 "어렸을 때 열정이라는 단어가 좋았던 것 같은데 성년이 되고 나서는 의미가 퇴색돼 지금 저한테는 긍정적인 의미가 아니다"고 말했다. 열정이 일종의 '인질'이나 '족쇄'처럼 다가온다고 했다. 예전에는 자발적으로 '우리가 열정이 있으니 이런 것도 한다'였는데, 지금은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젊은 세대에게 '너희는 열정이 있으니 당연히 이런 거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식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열정보다는 신념이라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 박보영은 "제 직업이 대중의 반응을 봐야 하는 것이라 예전에는 사람들 말에 많이 휘둘렸다"며 "'그게 무슨 소용이야, 내가 신념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은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서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일할 때에도 좀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라희가 자신과 같은 연령대라 따로 연기를 위해 추가로 알아볼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친구들 대부분이 '도라희'와 같은 사회 초년병이어서 이들 생리를 익히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박보영은 "친구들 만나면 수다를 떠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저는 친구들 직장을 잘 모르지만 그 직장에 어떤 분이 계시는지는 다 안다"며 "이야기하다 보면 '아 그때 그 말도 안 되는 사람'이라고까지 할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데뷔 초기 도라희처럼 윗사람들한테 무척 많이 혼났다고 전했다. "감독한테 대본으로 맞기도, 집에 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정말 힘들었다. 연기를 못하는 부분이 있어 도라희처럼 대들지 못하고 받아들였다."항상 밝고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힘들어도 대중에게 표현 안 하려고 한다. 많은 사람 앞에 서는 일을 하는데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싶다.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내색을 안 하려 해도 느껴지기 마련인데 그래서 안 좋은 일 있으면 툭툭 털어버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좋은 일을 털어버리는 그만의 비결은 '집에서 혼자서 울기'였다. "집에서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 것처럼 대성통곡"을 하면 후련해진다는 것. 심지어 혼자 울 때 항상 옆을 지켜주는 '슬픔 담당' 인형도 있다고 한다. 마음을 툭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연예인 친구로 이광수, 김기방, 차태현 등을 꼽으며 "필터를 안 걸치고 말할 수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그가 생각하는 좋은 연기란 배우의 존재가 잊히고 관객들에게 배역만 보이는 연기라고 했다. 박보영은 "연기할 때 제가 아니라 도라희가 보여야 성공한 연기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보이면 이제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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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MA 주인공은 빅뱅…아티스트상 등 4관왕앨범상 엑소, 신인상 아이콘·여자친구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그룹 빅뱅이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아티스트상과 베스트송상, '톱 10'상, 네티즌 인기상 등 4관왕을 거머쥐었다. 빅뱅은 아티스트상 수상 소감에서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오랜만에 다섯 명이 모두 참석한 시상식에서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진정한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베스트송상에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화려한 변주가 특징인 빅뱅의 '뱅뱅뱅'이 뽑혔다. 2015 멜론뮤직어워드 마지막 무대 장식하는 빅뱅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빅뱅이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5.11.7 ryousanta@yna.co.kr 빅뱅은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방송 무대로 선보이지 않은 '이프 유'(IF YOU)를 노래했고 '루저', '뱅뱅뱅', '맨정신',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까지 현란한 무대를 선보였다. 앨범상에는 발매 40일 만에 73만 장이 판매된 엑소의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가 선정됐다. 신인상의 영광은 보이그룹 아이콘과 걸그룹 여자친구에 돌아갔다. 아이콘은 벅찬 표정으로 시상대에 올랐고 여자친구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수상 소감을 전했다.음원 판매량과 투표로 10명의 가수를 선정하는 '톱10'에는 에이핑크, 빅뱅, 엑소, 산이, 자이언티, 샤이니, 소녀시대, 씨스타, 토이, 혁오가 올랐다. 무대 꾸미는 에이핑크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걸그룹 에이핑크가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멜론뮤직어워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5.11.7 ryousanta@yna.co.kr 발라드 부문은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댄스 부문은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I NEED U)와 레드벨벳의 '아이스 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 랩·힙합 부문은 매드클라운의 '화'가 선정됐다. 알앤비·솔 부문은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 록 부문은 김성규의 '너여야만 해', 팝 부문은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Uptown Funk)가 차지했다. 핫트렌드상은 올해 여름 음원 차트를 점령한 MBC TV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받았고 뮤직비디오상은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에 돌아갔다. 음원사이트 멜론과 MBC플러스가 주최하는 '멜론뮤직어워드'는 1년간의 멜론 이용 데이터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시상식 무대는 음악가와 팬이 음악으로 소통함을 의미하는 '뮤직커넥트'(MusiConnect)라는 주제 아래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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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청춘에게 전하는 용기…티캐스트 '라이더스'김동욱·이청아 주연… E채널·드라마큐브, 네이버TV캐스트 동시 방송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오는 8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드라마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는 자전거 인력거를 끌며 서울 곳곳의 골목을 누비는 청춘들의 이야기다.태광그룹 계열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티캐스트가 2년여만에 제작하는 이 드라마는 취업준비생, 대기업 신입사원, 자발적 미취업족 등 다양한 모습의 이 시대 청춘들을 그린다.차기준(김동욱 분)은 열정적인 엄마의 간섭 덕에 엘리트 코스를 밟아 대기업에 입사했다가 '수명을 돈과 바꾸고 있다'는 생각에 사표를 던지고 죽마고우들과 인력거 사업을 시작한다. 기준은 운명처럼 만난 '미스 북촌' 윤소담(이청아)과 로맨스와 함께 꿈을 찾아간다. 소담은 1% 부족한 미모와 끼, 살짝 부족한 학벌 때문에 연예인도 취업도 하지 못한 '비주류'다.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청아는 "평소에 '왜 이런 드라마가 안 나올까?'라고 생각했던 내용이어서 대본을 보고 참 반가웠다"며 "제가 20대를 지나오면서 많이 고민했던 부분들이 담겨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과거 영화 '김종욱찾기'에 카메오로 출연해 김동욱과 잠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이청아는 "김동욱 배우와 대사를 해보고 싶다는 사심도 출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김동욱은 "배우들도 매번 제작진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이런 청춘들의 상황에 공감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두 사람은 드라마 OST로 선정된 고(故) 김광석의 '기다려줘', 옥상달빛 '하드코어 인생아'를 직접 부를 예정이다. tvN '미생'에서 엘리트 인턴 역할을 맡았던 윤종훈이 대기업 취직을 꿈꾸는 고스펙 취업준비생 김준욱을, SBS '용팔이'에서 김태희의 남자친구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최민이 '자발적 미취업족' 강윤재를 연기한다.최여진은 윤재와 준욱, 기준에게 라이딩 기술을 전수해주는 전직 사이클 국가대표 고태라 역을 맡았다. '라이더스'는 티캐스트 계열 E채널, 드라마큐브와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대본과 캐스팅 만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월 4천만 명이 이용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비키'(Viki)와 홍콩에서는 최대 IPTV 플랫폼 '나우TV"(Now TV)에 선판매돼 해외에서도 동시 방송된다.그러나 '라이더스'는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접촉했던 인력거 업체인 '아띠인력거'로부터 방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당하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연출을 맡은 최도훈 PD는 "준비 과정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며 "어느 한 캐릭터도, 한 사건도 그분들의 이야기와 같은 부분이 없다. 아마 방송을 보게 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첫 방송은 오는 8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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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박효신 교제설 직접 해명…"전화번호도 몰라"(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정려원(34)이 동갑내기 가수 박효신과의 교제·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밝혔다. 정려원은 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저도 모르는 결혼설이라니, 촬영하다가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정려원은 "노래를 들으러 공연장에 갈 만큼 팬이지만 전화번호도 모르고 밖에서 따로 만난 적도 없다"라면서 "한 번 기사가 나면 아무리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계속 따라다니는 말들이 당황스럽고 박효신씨에게도 죄송하다"라고 밝혔다.정려원은 전날에도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같은 입장을 알린 바 있다. 키이스트는 정려원과 박효신의 교제·결혼설을 처음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기사 정정과 사과 보도자료 배포를 요구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려원 인스타그램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