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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4년 중임 47%, 이원집정부 24%, 의원내각제 14%"<그래픽> 제20대 국회의원 개헌 필요성 조사 결과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모두 대통령 4년 중임제파가 많아소수정당일수록 내각제 선호도는 높아져…정의당 절반이상 내각제 찬성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 절반 가까이는 4년 중임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연합뉴스가 19일 여야 국회 의원 300명을 상대로 파악한 결과 현행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원 250명 가운데 117명(46.8%)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이원집정부제(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택한 의원은 61명(24.4%), 의원내각제를 고른 의원은 35명(14.0%)으로 조사됐다. 126명의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개헌을 해야 한다고 답한 의원은 97명이다. 이 가운데 46명(47.4%)이 대통령 4년 중임제로의 개편을 원했고, 이원집정부제와 의원내각제를 선호하는 의원은 각각 23명(23.7%), 10명(10.3%)으로 집계됐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2명 가운데 설문에 응한 개헌찬성론자는 106명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의원이 55명(5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원집정부제 29명(27.4%), 의원내각제 13명(12.3%)도 있었다.국민의당에서는 답변을 거부한 의원 3명을 제외한 전원(35명)이 개헌에 찬성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14명(40%), 의원내각제 9명(25.7%), 이원집정부제 6명(17.1%) 순으로 나타났다.정의당에서는 설문에 응한 의원 5명 모두가 개헌론자였으며, 의원내각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3명으로 과반을 넘었다. 다른 1명은 이원집정부제를 선호했으며, 나머지 1명은 국민의 뜻에 따라 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개헌 찬성파 의원중 개헌시 권력구조를 놓고 복수 응답한 의원들도 있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이원집정부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원은 5명, 대통령 4년 중임제 또는 의원내각제라고 답한 의원은 2명이었다. 이원집정부제 또는 의원내각제 중 하나로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의원도 1명 있었다.기타 의견 중에는 20대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제대로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답할 수 없다는 응답과 개헌 논의는 권력구조 개편보다 1987년 체제가 보듬지 못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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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김희옥·정진석 회동…새누리 정상화 기로(종합)복당한 유승민(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유승민 의원이 18일 오전 동대구역에 도착해 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비대위가 지난 16일 유 의원 등 탈당파에 대한 일괄 복당을 결정하자 친박계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psykims@yna.co.kr친박계 공세, 한층 누그러져…'김희옥 거취'가 변수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유승민 의원의 복당을 두고 벌어진 새누리당의 내홍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유 의원 등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승인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던 친박(친박근혜)계가 공세 수위를 한층 낮췄기 때문이다.친박계 소장파 의원들은 지난 17일 모여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일괄 복당 결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보류했다. 이들의 의견은 정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열어 공개 사과할 것과 복당 실무를 책임지는 권성동 사무총장이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정 원내대표가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을 압박해 복당 안건의 표결 처리를 강행한 점을 들어 '보이콧'까지 거론했던 데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서청원 의원이 "비대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고 최경환 의원이 동조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친박계 중량급 인사들이 '확전 자제'를 주문한 것과 무관치 않다.한 친박계 의원은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나 정 원내대표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주말 동안 지켜보고 추가 대응 수위를 정하겠다"고 말했다.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정 원내대표는 의결을 연기하자는 김 위원장을 향해 "불법 행위"라고 한 데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으며, 오는 19일 오전 10시께 김 위원장을 만나 당무 복귀를 설득할 계획이다.친박계가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정 원내대표의 사과를 김 위원장이 받아들일 경우 당 지도부는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면서 칩거 중인 김 위원장이 끝내 사퇴할 경우 상황은 예측불허의 혼돈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혁신비대위가 와해하는 것은 물론 정 원내대표는 다시 친박계의 사퇴 요구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친박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전면전은 불가피해진다.한 비박계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친박계의 압력에 물러날 경우 '제2의 유승민 사태'로 규정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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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달라이라마와 네번째 회동…中 "美 내정간섭" 발끈언론노출 피해 백악관 관저서 회동…美 "티베트가 중국 일부라는 정책 불변"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회동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취임한 이후 네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회동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특히 회동 장소를 공식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가 아닌 백악관 관저 1층의 맵 룸으로 잡았고, 백악관에 들어갈 때도 통상적 입구인 서쪽 동 '웨스트 윙'을 이용하는 등 중국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행보를 보였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라는 미국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며 "일례로 공식 집무실이 아니라 맞은 편의 백악관 관저에서 만난 것은 이번 회동의 개인적 성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에 감사했고 티베트의 종교·문화·언어전통을 보존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달라이 라마가 올랜도 총기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어니스트 대변인은 전했다. 중국은 그러나 이번 회동 자체에 대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 정부는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의 약속을 깼다"며 "양국 관계를 심각하게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화통신은 특히 "티베트 문제는 중국 내정의 문제"라며 "어떤 나라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 앞서 2010년 2월과 2011년 7월, 2014년 2월 백악관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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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서 연기변신 손예진 "저도 못본 얼굴 나와"실종 딸 찾는 엄마 역…"결혼은 좀 더 시간 걸리지 않을까"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배우 손예진이 추구하는 연기 변신의 끝은 어딜까. '타워'(2012)에서는 화재로 무너지는 초고층 빌딩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푸드몰 매니저, '공범'(2013)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아이의 유괴범으로 의심하게 되는 딸,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에서는 현란한 검술 실력을 자랑하는 해적단 단주.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는 딸의 실종이 장기화함에 따라 점차 이성을 잃어가는 예비 정치인의 아내를 연기한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손예진의 표정이 나온다.20대의 손예진을 떠올리면 최근 그가 걷는 길은 사뭇 다르다. '클래식'(2002), '연애소설'(2002),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작업의 정석'(2005) 등 20대 손예진은 청순가련한 외모를 바탕으로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주로 나왔다.30대의 손예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는 15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와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20대에 할 수 있는 영화가 있고 30대에 할 수 있는 영화가 있는 것 같다. 어릴 때에는 중학생 딸을 둔 엄마 역을 할 수 없잖아요"라며 "그때는 그때만 할 수 있는 역이 있고. 지금은 다양하고 연기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밀은 없다'에서 중 3학년 딸을 둔 예비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맡았다. 연홍의 남편 종찬(김주혁)은 경상도 모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연홍은 선거운동 첫날 딸이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는데도 선거운동을 강행하는 남편과 실종 수사에 소극적으로 보이는 경찰에 실망한 나머지 자신이 직접 딸 찾기에 나선다. 딸이 남긴 단서를 따라 추적하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딸의 진실을 접하면서 연홍은 점차 비이성적이게 된다. 손예진은 영화에서 그려진 연홍의 모습이 "저도 못 본 얼굴"이라고 했다. 연기한 배우에게도 낯설 만큼 색다른 모습이었다는 뜻. "연기를 오래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모든 작품 속에 제 모습이 투영된다. '해적'에서도 저한테 익숙한 표정이 나온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제가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 나와 저한테 저런 표정이 있었구나 싶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작업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특히 영화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과 의견 충돌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생각한 지점을 감독님이 계속 무너뜨렸다. 제가 어떤 접근을 하면 다른 것을 요구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럴 때마다 "어쨌든 제가 이 영화를 선택했고 감독님의 색깔을 신뢰했으니 감독님의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대로 "나를 없애고 다른 인물을 연기"한 경험에 대해서 그는 만족해했다. 손예진은 "사실 저는 그런 것을 꿈꿔 왔다"며 "이번 영화를 하면서 그런 작업이 저한테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극중 전라도 출신인 연홍은 감정이 격해지면서 사투리를 쓰게 된다. 대구가 고향인 그에게 호남 사투리가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손예진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욕심이 생겼다"며 "단역으로 나오는 친구가 광주 출신이 있었다. 그 친구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사투리 연기 비결을 귀띔했다. 그는 8월 개봉 예정인 '덕혜옹주'에서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로 나온다. 또 다른 연기 변신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이냐는 물음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를 다시 하고 싶다. 재미있고 웃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동안 묵직한 연기를 했다"며 "가볍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연기를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30대 중반에 접어든 미혼의 배우에게 어쩔 수 없이 드는 궁금증은 결혼. 그는 결혼 계획에 대해 "작년에 할 줄 알았다"며 웃어넘겼다. 그러면서 "일에 집중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을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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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용인시장, 지방재정 개편 강력하게 성토정찬민 용인시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6개 도시 시민 합동궐기대회’에 참석해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개편 추진을 강하게 성토했다. 6개 도시 주민대책기구가 개최한 이날 대회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이우현, 김민기 국회의원, 신현수 용인시의회의장, 시·도의원과 용인시민 세금지키기 운동본부의 김대성 본부장 등 시민들이 동참했다. 용인시의회 김기준 부의장, 이건영·김대정·박만섭 시의원 등 4명은 삭발식에도 동참해 지방재정 개편을 저지하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 시장은 이날 대회에서 다른 단체장들과 함께 중앙정부에 대해 재정개편안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서 정 시장은 “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방재정 확충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과 중앙정부가 스스로 약속한 지방소비세율을 인상하고, 지방교부세율 확대와 지방세 비과세와 감면축소를 서둘러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또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인 지방자치의 보장을 위해 자주재정권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정 시장은 이와는 별도로 “행정자치부의 재정개편 추진은 지방정부간 신뢰를 무너뜨리고 이간질하며 서로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이라며 “이는 지자체간 재정력 격차를 완화한다는 미명 아래 지방정부의 재정을 하향평준화하는 매우 잘못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또 “행정자치부가 재정개편을 추진하면서 6개시와 일절 사전협의도 없어 절차적 타당성을 결여했다”며 “지자체의 재정자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이번 재정개편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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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배구조 다시 도마에…'국부 유출' 논란 재점화'롯데 회장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0일 밤 검찰관계자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압수수색을 마치고 '회장실'이라고 쓰인 박스를 들고나오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롯데그룹 수뇌부를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펼쳐지면서 롯데의 지배구조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롯데가 한국에서 벌어들인 돈이 일본으로 간다는 '국부 유출' 논란이 이번 수사의 배경 중 하나로 알려졌기 때문이다.검찰이 롯데그룹 경영 전반의 비리 의혹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배구조에도 칼끝이 향할지 주목된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는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형제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졌다.롯데그룹 총수 일가는 해외계열사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활용해 극히 적은 지분율로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황제형 총수'로 군림해온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율은 0.1%에 불과했다.회장실에서 나온 압수품 또한 롯데그룹의 일본 36개 계열사는 모두 비상장이고 국내 86개 계열사 중 상장사는 8개에 불과했다. 폐쇄적인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롯데그룹은 순환출자 해소와 계열사 상장 등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국내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상장은 롯데가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핵심이다.호텔롯데는 해외계열사 지분이 99%에 달한다. 12개 L투자회사들의 지분율이 72.65%이며 일본 롯데홀딩스(19.07%), 광윤사(5.45%) 등이 주요 주주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롯데가 벌어들인 이익이 배당금 형태로 일본으로 빠져나가며, 호텔롯데의 상장 시 구주 매각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일본으로 흘러나간다는 점이 '국부 유출'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배당금을 통한 유출은 극히 일부이며 롯데가 벌어들이는 대부분은 국내에 재투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압수품 옮기는 검찰 관계자(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롯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 관계자가 10일 밤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지하주차장에서 압수한 물품을 옮기고 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1960년대 일본에서 들어온 자금으로 지금의 롯데가 만들어졌으나 2004년까지는 배당금이 일본으로 나가지 않았다"며 "2005년부터 최소 수준으로 일본에 배당금이 지급되고 있으나 롯데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롯데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은 3조2천억원 규모인데 일본으로 간 배당금은 341억원이었다. 이번 수사로 호텔롯데를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 상장 등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으로 이달 말을 목표로 추진되던 호텔롯데 상장은 이미 3주가량 늦춰졌다.여기에 그룹 수뇌부에 대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로 또다시 상장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호텔롯데의 상장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차량 가득 실린 롯데 압수품(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롯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 관계자가 10일 밤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지하주차장에서 압수한 물품을 차에 싣고 있다.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 상장은 지배구조 개선과 일본기업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핵심"이라며 "기업공개로 2조원 이상의 해외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국부 유출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검찰 수사로 전체 계열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호텔롯데 상장은 국민과 한 약속인 만큼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아직 일정 연기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으나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으로 '일본 기업' 논란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해왔다.롯데는 이번 상장을 통해 전체 호텔롯데 주식의 35%를 개인·기관투자자에 내놓을 계획이었다. 계획대로 공모가 이뤄지면 호텔롯데에 대한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은 65%선까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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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소야대 첫 국회의장은 누구?…더민주 4파전(종합)[연합뉴스 자료사진]문희상·이석현·정세균·박병석 의장직 두고 '각축'부의장엔 새누리 김정훈·심재철, 국민의당 박주선·조배숙 경합내일 오전 3당 의총서 최종후보 결정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임형섭 현혜란 기자 = 여야가 8일 원 구성 협상에 합의하면서 여소야대 20대 국회의 첫 입법부 수장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여야 3당은 국회의장직을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직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하나씩 맡기로 합의하고 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기로 했다.4·13 총선으로 입법권력 지형이 변화를 맞은 가운데 이번 국회의장직을 노리는 당내 중진·원로급 인사간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어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더민주에서 배출될 국회의장 후보로는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이상 6선·가나다순) 박병석(5선) 의원 등 4명이 거론된다.현재로서는 범친노(친노무현)로 분류되는 문 의원과 정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 의원과 박 의원도 뒷심을 발휘할 수 있어 안갯속 판세를 형성하고 있다.오랫동안 정치권에 함께 몸담으며 가까운 사이를 이어온 문 의원과 정 의원은 이번에 국회의장직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된 셈이다. 특히 당내 다수파인 친노·친문(친문재인) 진영과 57명으로 절반에 달하는 초선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후보들이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문 의원은 후보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점을 들어 경륜론을 내세우며 국회의장직을 끝으로 '명예로운 퇴장'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에이스'론을 앞세우고 있다.국회부의장인 이 의원은 '중도 무계파 역할론'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고, 박 의원은 선수 파괴와 함께 '충청 역할론'을 내걸었다.20대 여소야대 첫 국회의장은 누구?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여야 3당의 원 구성 협상 합의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직을 맡기로 하면서 20대 국회의 첫 입법부 수장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차기 의장 출마 의사를 밝혀온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 박병석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더민주는 9일 오전 11시 의총을 열고 당규에 규정된 대로 의총장에 투표함을 설치,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관례에 따라 정견발표는 생략할 것으로 보이며, 결선 없이 최다득표자가 후보로 선출될 전망이다.한편, 애초 후보로 거론됐던 5선의 원혜영 의원은 원 구성 협상 직후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다.원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해 몸싸움 없는 국회를 만들었고,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 의장을 준비해 왔다"며 "그러나 선수나 연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랜 관례를 감당하기는 스스로 여러가지로 부족하다고 판단,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새누리당은 오전 10시 의총을 열어 부의장 후보를 가리는 경선을 한다.현재로서는 5선 비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심재철 의원과 4선 중립성향 인사로 분류되는 김정훈 의원의 2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국민의당 역시 의총에서 부의장 1석의 주인공을 가린다. 박주선 의원과 조배숙 의원 등 호남 4선 의원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광주 동구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이 광주·전남을 대표한다면, 익산을을 지역구로 둔 조 의원은 전북을 대표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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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엣지 출고가 최대 28만원 인하(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 모델의 출고가가 인하됐다.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32GB 모델의 출고가는 87만8천900원→73만5천900원, 64GB 모델은 89만8천700원→75만5천700원, 128GB 모델은 107만6천900원→79만9천700원으로 떨어졌다. 인하 폭은 32GB와 64GB가 14만3천원, 128GB는 27만7천200원이었다.이통 3사는 갤럭시 S6 엣지 모델에 25만∼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다. 32GB 모델의 경우,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6만원 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추가지원금(공지지원금의 최대 15%)을 포함하면 SK텔레콤[017670]은 39만2천50원, KT는 37만7천100원, LG는 41만3천900원에 살 수 있다.작년 4월 갤럭시 S6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 S6 엣지는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이통업계에서는 이번 출고가 인하를 재고 소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의 출고가도 10만원가량 인하했다. 갤럭시 S6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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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 '애국가' 부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지난 2일 '스웨덴 데이' 행사 때 애국가 1절 따라 불러4월 30일 취임식서도 애국가에 애정·한국어로 "사랑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주한 스웨덴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행사에서 한국말로 '애국가'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군의 한 고위 소식통은 3일 "브룩스 사령관이 어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한 스웨덴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한 '스웨덴 데이' 행사에 참석해 우리 애국가 1절을 따라 불렀다"면서 "한국말로 또박또박 1절을 다 불렀다"고 전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안 회그룬드 주한 스웨덴대사 등 각계 유명인사 700여명이 참석해 스웨덴 상품 설명을 듣고 한-스웨덴 우호증진의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은 행사장에서 우리 애국가를 먼저 부르고, 다음으로 스웨덴 국가를 연주하도록 행사 식순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참석자는 "우리 애국가가 연주되기 시작하자 브룩스 사령관이 다른 한국인 참석자들과 함께 유창한 한국말로 애국가를 따라 불러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역대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공식, 비공식 행사장에서 한국말로 애국가를 부른 것은 브룩스 사령관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군 소식통은 "브룩스 사령관이 주한미군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면서 "그때부터 애국가를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 표현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4월 30일 연합사령관 취임식 때도 우리 애국가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그는 당시 취임사에서 "이 역사적인 자리에 다시 돌아와서 애국가를 다시 한 번 들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 및 미국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행복합니다"라며 한국어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연합사의 한 관계자는 "브룩스 사령관이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노력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 사상 첫 흑인 사령관인 브룩스 사령관은 미 중부사령부 작전 부국장과 미 태평양육군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했으며 1980년대 주한미군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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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인1조로 서류 조작 지시 인정(종합)[연합뉴스TV 제공]시의회, '갑질 계약' 추궁…서울메트로 "건설 당시부터 부실시공"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메트로는 3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 사고와 관련, 스크린도어 정비용역업체에 2인 1조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미라고 시킨 것을 인정했다.서울메트로 정수영 사장직무대행은 이날 시의회 특별 업무보고에서 "작년 강남역 사고 이후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를 하는 은성PSD와 유진메트로에 1인1조 근무한 것도 2인 1조 근무한 것처럼 허위로 꾸미라고 시킨 것이 사실이냐"는 질의에 "일부 그런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정수영 사장대행은 또 8월1일 출범하는 스크린도어 정비 자회사에는 정비 인원을 최소 20명 증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시의회는 서울메트로가 은성PSD를 상대로 맺은 '갑질 계약'을 집중 추궁했다.김상훈 의원은 은성PSD가 승강장 안전문 고장 사고 발생 시 원상복구와 손해배상에 대한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지는 조항 등을 지적하며 "이 계약을 보면 누가 보아도 사고는 예견된 것"이라며 "서울메트로는 처음부터 이를 알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이어 "이것은 '슈퍼 갑질'이다. 상대편에 대한 지시사항이지, 이것이 어떻게 계약이라 할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지난 2011년 은성PSD 설립 당시 125명 가운데 무려 90명이 서울메트로 출신인 사실도 드러났다.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직무대행은 "2011년 설립 당시 서울메트로 출신은 90명이었지만, 퇴직 등으로 남은 이는 현재 36명"이라며 "서울메트로 출신의 연봉은 평균 5천100만원 가량"이라고 말했다.5년 내 퇴직한 이가 태반이었다는 점에서 실제 현장 업무와는 무관한 고연봉·고령의 서울메트로 직원들이 은성PSD로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정 직무대행은 이들 서울메트로 출신들이 주로 관리업무·시설물 상시점검·비상대기 등의 업무를 맡고 있으며, 기본적인 순회점검에는 비정규직 직원들과 함께 나간다고 설명했다.서울메트로 정수영 사장직무대행 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1∼4호선에서 유독 스크린도어 고장이 많이 일어난다는 지적도 나왔다.정 직무대행은 "건설 당시부터 사실 문제가 많았다"며 "너무 짧은 기간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다 보니 외국 기술이 제대로 표준화되거나, 우리 기술화되지 않은 채 설치돼 문제점이 많았다"고 말했다.또 "부실 시공된 것을 가지고 운영하다 보니 많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8일 사고 발생 당시 서울메트로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대로 보고를 신속하게 했는지도 도마 위에 올랐다.서울메트로 측은 "사고 발생 10분 이내에 문자메시지로 상황 전파가 됐다. 이후로 이차적으로 관제소에서 상황을 전파했다"면서도 박 시장에게 핫 라인으로 따로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시인했다.성중기 의원은 이에 대해 "서울시장에게 별도의 보고 채널이 없느냐"며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처럼 문자메시지 하나로 알리느냐"고 따져 물었다.서울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4시 박원순 서울시장 주재로 대책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장이 엄중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