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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최전방에 방사포 300여문 추가배치…서울·수도권 사정권<그래픽> 북한 주요 장사정포 사거리(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MDL) 이북지역에 신형 방사포 300여문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드러나 수도권에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4일 "북한군이 지난 2014년부터 최전방 연대급 부대에 신형 122㎜ 방사포를 배치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300여문을 깐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신형 122㎜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는 40여㎞에 이른다"고 밝혔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사거리 40여㎞ 신형 122㎜ 방사포, 전방 연대급 부대에 깔아기존 장사정포도 330여문…"사드보다 방사포 무력화가 급선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MDL) 이북지역에 신형 방사포 300여문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드러나 수도권에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일부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국 배치보다 북한 최전방지역에 조밀하게 깔린 장사정포와 방사포를 무력화시키는 수단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고 지적한다.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4일 "북한군이 지난 2014년부터 최전방 연대급 부대에 신형 122㎜ 방사포를 배치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300여문을 깐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신형 122㎜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는 40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최근 북한 위협 공동분석을 통해 이런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2㎜ 방사포는 발사관이 30개와 40개 두 종류가 있으며, 30개를 기준으로 보면 300여문을 동시에 발사했을 때 9천여발이 남측으로 떨어진다. 신형 122㎜ 방사포는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때 동원된 122㎜ 방사포보다 포신이 길어졌고 사거리도 2배가 늘었다. 만약 개성 부근에서 신형 122㎜ 방사포를 발사하면 경기 북부와 서울 청와대 인근, 인천 송도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 군은 북한이 다량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공격 무기를 최전방지역에 더욱 집중적으로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북한은 이미 170㎜ 자주포(최대 사거리 53㎞)와 240㎜ 방사포(최대 64㎞) 등 장사정포 330여문을 최전방지역에 배치해 놓고 있다. 이들 장사정포의 사정권은 서울을 비롯한 안산~성남~가평~현리~양양 선까지 이른다.북한이 장사정포 330여문 외에 신형 122㎜ 방사포 300여문을 추가 배치함으로써 MDL 이북지역에는 600여문이 넘는 장사정포와 방사포가 깔렸다.조만간 최대 사거리 200㎞에 이르는 최신형 300㎜ 방사포도 실전 배치할 전망이다. 이 방사포의 사정권은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평택·군산 미군기지까지 이른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최전방지역에 배치한 방사포를 발사하면 그 포탄을 격파할 수 있는 무기는 우리 군이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를 무력화하는 방안은 발사하기 전에 선제 타격하는 방법밖에 없다. 선제 타격 수단을 더 확보해야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다른 소식통은 "군이 사안의 심각성을 얼마만큼 깊이 깨닫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당장 사드 배치 문제보다 MDL 이북에 있는 장사정포와 방사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는 것이 더 급선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군의 한 관계자는 "방사포 배치 현황은 대북 정보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와 방사포를 타격하는 체계와 수단을 지속해서 발전 보강하고 있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방중기계획에도 이런 수단의 보강 계획이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군 방사포 발사 훈련(연합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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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탈선 현장 아수라장…기관차·객차 4량 탈선·전복(종합)'끊어지고 넘어지고' 무궁화호 탈선 사고(여수=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2일 오전 3시 41분께 전남 여수시 율촌역 인근을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에서 벗어나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다쳤다. 코레일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객차 옆에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쿵' 충격에 수십 초간 밀리며 충격·굉음에 승객들 혼비백산선로변경 서행 구간서 시속 127㎞ 과속이 탈선의 원인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끼익'하는 쇳소리와 함께 객차에 '쿵'하는 충격이 이어지면서 심하게 흔들리며 객차가 수십 초간 밀리는 바람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사고 순간에 대부분 잠에 빠져 있던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충격과 굉음에 놀라 혼비백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새벽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발생한 율촌역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이날 사고는 오전 3시 41분께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1517호가 선로를 벗어났다.이 사고로 전체 7량의 승객차량 중 4량이 탈선해 이 중 2량이 전도됐고 기관차는 전복됐다.사고 당시 충격을 말해주듯 현장에서 기관차는 선로 밖 풀밭까지 완전히 튕겨 나가 뒤집힌 상태였다.객차 7량 중 4량은 철길을 벗어났고 그중 2량은 곳곳에 생채기를 보이며 누워 있었다.더구나 뒤차의 연쇄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기관차는 저만치 풀밭으로 뒤집혀 사고 당시 충격의 정도를 짐작게 했다.율촌역 방향으로 진행하다 사고가 나자 기관차는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 기둥을 들이받은 데 이어 넘어진 설비를 쓸고 수백미터를 밀려간 것으로 보인다.그 충격으로 선로 3∼4개를 지나쳐 맨 바깥으로 튕겨 나가 풀밭까지 뒹굴었다.철길에 설치된 전기 공급 선인 전차선 2개도 끊어지면서 열차와 철길 위를 덮친 모습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또 뒤집힌 객차 4량 중 2량은 선로를 벗어나 45도로 기운 채 선로 바깥으로 밀려나 마치 폭탄을 맞은 듯한 광경이었다.탈선한 객차 일부에서는 안을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차체가 갈라지거나 온전한 유리창이 거의 없어 아찔했던 사고 순간을 말해주고 있었다.사고 신고를 받은 여수소방서와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승객 22명 중 부상이 가벼운 대부분 승객은 스스로 걸어 나왔다.무궁화호 탈선 사고현장 '복구 시작'부상이 심한 7명의 승객은 병원으로 옮겨졌다.승객들의 부상이 크지 않았지만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하나같이 얼굴색이 하얗게 변해 혼이 나간 표정이었다고 소방서 관계자들은 전했다.이날 사고는 애초 율촌역으로 진입하던 열차가 200m 전방 지점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에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사고 현장을 본 관계자들은 물체 추돌보다는 과속이나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을 제기했다.통상 역 부근에 진입할 때는 저속으로 들어오지만 율촌역은 여객차량이 멈추지 않는 곳이어서 과속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광주지방철도경찰대는 운전을 맡은 부기관사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사고 당시 시속 127㎞로 달렸다는 진술을 받았다.또 현장에서 야간이면 수시로 전차선 등을 보수하는 공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찔한 사고 현장의 모습(여수=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2일 오전 3시 41분께 전남 여수시 율촌역 인근을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에서 벗어나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다쳤다. 전도된 기관차가 비탈이 시작되는 풀밭까지 밀려나 있다.특히 이날 하행선에서 전차선 보수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돼 상행선으로 진입한 열차가 다시 하행선으로 선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코레일 측은 무엇보다 신속한 복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우선 이날 사고로 탈선하지 않은 뒷부분 객차 3량을 떼어내 순천역으로 옮겼다.또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지장전철 설비를 철거하고 오후 10시까지 상행선 전차선로를 가복구할 계획으로 기중기를 동원해 무너진 전차선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또 하행선 전차선로를 이튿날 오전 5시까지 가복구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그러나 전차선을 완전히 복구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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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부스러기 흘렸다"…30대父 다섯살 딸 걷어차 숨지게항소심 징역 2년6개월 선고…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어린 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발로 차 숨지게 한 30대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는 21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치사),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5일 오후 2시 20분께 딸(사망 당시 5세)의 배 부위를 3차례 걷어차 복부 손상으로 인한 심폐기능 정지로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던 딸이 피고인이 잠든 사이 소화가 잘 안 되는 빵을 먹고 빵가루를 바닥에 흘렸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했다.대구법원. [연합뉴스 자료사진]같은 해 5월에는 딸이 밥을 먹지 않고 멍하게 TV만 본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얼굴 부위를 2차례 때려 멍이 들게 하기도 했다. 숨진 딸은 2010년 6월 태어난 뒤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가 3년 뒤 파양돼 피고인 집에서 함께 생활해 왔다.재판부는 "어린 딸을 훈계를 명목으로 때리고 신체적으로 학대해 결과적으로 숨지게 하는 등 책임이 무겁다"며 "소중한 생명을 빼앗은 이 사건 범행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 직후 119에 직접 신고하고 구조조치를 시도한 점, 초범이고 아내와 가족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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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집단 탈북 종업원 동료 7명 평양서 CNN과 인터뷰"동료들 지배인 꾀임에 속아 넘어갔다." 주장 CNN "북 지도부 굴욕적 일격… 북·중 관계 긴장 고조 징후"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출과 관련해, 같은 식당에서 일했던 7명의 여종업원이 평양에서 CNN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CNN은 자사 평양 주재 특파원이 지난 18일 이들과 고려호텔 로비에서 만났다면서 집단 탈출자들의 동료들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21일 보도했다. 그동안 이 식당에서 함께 일했던 나머지 종업원이 몇 명인지, 또 이들의 행방은 어떻게 됐는지를 놓고 궁금증이 일었지만, 이날 CNN 보도를 보면 나머지 종업원은 7명이며 이들 모두 사건 직후 평양으로 송환된 것으로 보인다. 집단탈출 추정 북 종업원들이 식당에서 근무할 당시 모습(베이징=연합뉴스)한윤희라는 이름의 종업원은 "우리는 부모와 조국, 그리고 김정은 지도자를 절대로 떠나지 않는다"며 "우리 가운데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CNN은 "이 20대 여성들은 모두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그들의 정부를 위해 해외에서 돈을 벌어오도록 선발된 평양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수석 종업원이라고 밝힌 최혜영은 "식당 지배인이 지난 3월 중순 우리를 모두 불러놓고 우리 식당이 동남아의 어느 곳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후 그 지배인은 자신에게만 "사실은 남한으로 탈출할 계획"이라는 것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최혜영은 시간이 너무 없어서 "몇 명의 종업원에게만 '경고'를 했다"며 "당시에는 이미 차가 도착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며 인터뷰 도중 울음을 터뜨렸다. 이들 종업원은 이번 사건이 남한 당국의 지시하에 한국의 한 사업가와 북한 지배인이 짜고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CNN은 전했다. 종업원 한윤희는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우리 동료들은 속아서 한국으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극심한 곤경에 처해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 가슴을 찢어지게 한다"고 흐느꼈다.하지만 한국 통일부는 CNN의 입장 요청에 "탈출한 13명은 외부로부터 어떤 도움도 없이 자발적으로 탈출을 감행했다"며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들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중국 남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12명의 북한 여종업원과 남자 지배인 1명의 집단 탈출 이후 북한은 '납치 유괴'라며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CNN 기자는 "이달 초까지 이들은 중국 식당의 종업원으로 일했지만, 지금 이들의 삶은 매우 복잡해졌다"면서 "그들은 왜 친구들이 떠났고 다시 되돌아오지 않았는지에 대해 (평양 당국에) 설명을 해야 하는 무거운 부담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것(한국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집단 탈출은 평양 지도부에 굴욕적인 일격"이라면서 "특히 이번 일이 북한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자 무역 파트너인 중국 정부의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북한 종업원들이 소지한 여권(베이징=연합뉴스)과거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되돌려 보냈지만, 지난주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공개적으로 "수사 결과 13명의 북한 주민들은 합법적 여권을 갖고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NN은 "많은 전문가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북 중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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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27만명 건보료 평균 13만3천원 더 내야[연합뉴스 자료사진]월급 내린 258만명은 1인당 7만2천500원씩 돌려받아다음달 10일까지 납부하거나 최대 10회 분할납부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지난해 보수 인상으로 한달치 이상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반면 보수가 내린 250만명 이상 직장인은 1인당 평균 7만원 이상을 돌려받게 된다.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작년 건강보험료를 정산한 결과 827만명이 1인당 평균 13만3천원을 추가 납부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추가 납부자와 금액은 모두 작년보다 늘어났다. 작년에는 778만명이 평균 12만4천원을 추가로 납부했다. 정부는 소득세 연말정산처럼 매년 4월 직장인의 보수 증감 여부를 따져 건보료의 추가 납부 혹은 환급 등을 정산하고 있다. 이번 건보료 정산 대상은 전체 직장 가입자 1천576만명 중 정산 요인이 발생하지 않은 236만명을 제외한 1천340만명이다. 따라서 건보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사람은 정산대상의 61.7%, 전체 직장가입자의 52.5%에 해당한다. 반대로 작년 보수가 줄어 건보료를 환급받는 직장가입자는 정산대상의 19.3%인 258만명으로, 1인당 평균 환급액은 7만2천500원이다. 나머지 19.0%는 보수에 변동이 없어 건보료 정산도 필요 없다. 예를 들어 연간 보수가 834만원 증가한 직장인 A씨는 25만3천200원을 더 내야 하지만 반대로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되며 보수가 3천995만원 감소한 B씨는 121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소속된 직장이 보수 변경 내역을 그때그때 당국에 신고한 C 씨는 건보료 재정산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산 보험료는 4월분 보험료와 함께 이달 25일 고지된다. 다음달 10일까지 납부해야 하지만 정산액이 4월분 보험료보다 많은 경우 최대 10회까지 분할해 낼 수 있다. 환급받는 경우는 4월분 보험료에서 환급분을 뺀 금액만 납부하면 된다. 매년 건보료가 정산이 실시될 때마다 준조세 성격인 건보료에 민감한 국민 사이에서 '건보료 폭탄'을 맞게 됐다는 반발이 크다. 하지만 당국은 건보료 정산은 변동에 보수에 따른 것으로 보험료가 변경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정부는 건보료 정산시 발생하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이 보수 변경 내역을 의무적으로 건보공단에 즉시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내년에는 정산 대상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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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못 찾은 시신…檢, 4살 의붓딸 암매장 계부 14일 기소(종합)끝내 못 찾은 시신…檢, 4살 의붓딸 암매장 계부 14일 기소(종합) 송고시간 | 2016/04/13 10:03 '시신 없는 시신 유기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檢 "계부, 암매장 일관되게 자백…공소 유지 가능"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숨진 네 살배기 의붓딸을 암매장한 계부 안모(38)씨가 오는 14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검은 이르면 오는 14일 숨진 의붓딸을 암매장한 혐의(사체유기) 등으로 구속된 안씨를 기소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안씨의 구속 기한은 오는 18일까지다.지난달 28일 안씨의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은 형사3부장을 주임검사로 하는 전담반을 구성, 안씨의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검찰 역시 경찰과 마찬가지로 안씨 혐의를 입증할 유력한 증거인 안양의 시신 수습에 중점을 뒀다.경찰은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5차례에 걸쳐 안씨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 일대에서 대대적인 발굴 조사를 벌였지만 안양의 흔적을 끝내 찾지 못했다.검찰은 안씨가 다시 한 번 기억을 더듬도록 5년 전 암매장한 시간대에 맞춰 그와 함께 직접 야산을 찾았고, 경찰에서 한 차례 실패했던 최면수사도 재시도했다.또 경찰 협조를 받은 지난 8일 한 차례 더 진천 야산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검찰 역시 보강 수사에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결국 검찰은 안씨의 구속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그의 진술과 부인 한모(36·지난달 18일 자살)씨가 남긴 메모장을 토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처벌 수위를 정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검찰은 '시신 없는 시신 유기 사건'이 돼 최악의 경우 안씨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거나 부인하는 상황에 대비, 과거 유사 사건 판례를 수집해 분석을 마쳤다.경찰이 안씨에게 사체유기 혐의 외에 추가 적용한 혐의에 대해서는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안씨가 부인과 안양, 자신의 친딸(4세)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 상습폭행 및 상습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등 3개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그러나 검찰은 "상습성에 대해서는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다"며 최종 기소 때 적용 혐의가 일부 빠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검찰 관계자는 "안양의 시신이 나오지 않아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안씨가 여태껏 일관된 진술을 해오는 만큼 공소유지에는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며 "서둘러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말했다.안씨는 2011년 12월 25일 오전 2시께 부인 한씨와 함께 숨진 의붓딸 안양의 시신을 진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안양은 나흘 전인 같은 달 21일 친모인 한씨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물을 받아 놓은 욕조에 머리를 3∼4차례 집어넣어 숨진 뒤 집 베란다에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사실은 지난 3월 17일 3년째 미취학 아동이 있다는 학교 측의 연락을 받은 동주민센터 직원이 안씨의 변명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안씨는 숨진 딸을 5년 전 암매장하고도 '외가에 있다', '고아원에 있다'는 거짓말을 늘어놓다가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암매장 사실을 자백했다. 친모 한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18일 오후 9시 50분께 자신의 집에서 "아이가 잘못된 것은 모두 내 책임"이라는 내용을 유서를 남기고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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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미국서 '1+1' 파격 마케팅…G5 견제?국내 고객 역차별 지적도…"다른 통신시장 환경 때문"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홈페이지 캡처 화면(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갤럭시S7이 미국에서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북미시장의 라이벌 LG G5를 견제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미국에서 피처폰 시절부터 강세를 보였으며, 스마트폰 시장이 열린 이후에도 애플, 삼성에 이어 줄곧 시장 점유율 3위를 지키고 있다.특히 LG G5는 출시 초반부터 시장 반응이 좋은 터라 이참에 미국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20일 앞서 갤럭시S7 시리즈(갤럭시S7·엣지)를 출시한 삼성전자의 방어 전략도 만만치 않아 한국의 두 대표 기업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대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갤럭시S7과 G5에 저마다 파격적인 할인에 나서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눈에 띄는 건 현지 이동통신사들이 G5보다 갤럭시S7 구매 고객에게 훨씬 많은 혜택을 준다는 점이다.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은 물론이고 스프린트, T모바일도 최근까지 갤럭시S7 구매 고객에게 이른바 '원 플러스 원(1+1)' 이벤트를 열었다. 말 그대로 갤럭시S7을 한 대 사면 한 대를 공짜로 더 준 것이다.2위 이통사 AT&T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S7을 사면 삼성전자의 48인치 TV를 공짜로 준다. 물론 별도의 위성방송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파격적인 혜택이다.이에 비해 G5 고객에 대한 미국 이통사들의 마케팅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버라이즌과 AT&T는 시가 4만원 상당의 배터리팩(보조배터리+충전거치대)과 함께 LG[003550] 새 스마트워치인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사면 G5의 기기값 100달러를 깎아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스프린트는 배터리팩과 함께 2년 약정 시 기기값 150달러를 할인해준다.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의 홈페이지 캡처 화면 예년에도 미국 이통사들은 G 시리즈보다는 갤럭시S 모델의 판매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던 게 사실이지만 올해는 더욱 차이가 크다는 평가가 많다.LG 스마트폰이 북미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데다 G5에 대한 시장 평가가 좋은 만큼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손을 썼다는 추측도 나온다.현지 이동통신사들의 갤럭시S7 프로모션 행사는 갤럭시S7 출시일(지난달 11일)보다 한참 뒤늦은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부터 시작됐는데 이는 G5 출시(지난달 31일)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국내는 물론이고 각국 이동통신사들의 스마트폰 판매 이벤트에 들어가는 비용은 제조사도 일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 전 세계 각국에서 이통사들이 펼치는 단말기 이벤트에 제조사가 일일이 참여하거나 간섭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지 이통사들이 갤S7에 더 파격적인 이벤트를 내건 것은 그만큼 갤S7을 찾는 고객이 더 많아서이기 때문"이라며 "가입자가 장기적으로 이통사에 낼 요금을 고려하면 이통사로선 인기가 많은 단말기 구매 고객에 더 파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선 국내보다 미국 등 해외에서 이동통신사를 통한 스마트폰 구매 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을 두고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이는 국내 이동통신시장만의 특수한 상황 탓이다. 국내는 새 휴대전화 개통의 90% 이상이 이통사에서 일어나지만, 미국은 오픈마켓을 통한 공기계 유통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 이통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더 센 마케팅 경쟁을 벌이는 게 사실이다.국내 이통사 관계자는 "같은 갤럭시S7을 사도 미국에선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양국 간 이동통신시장 환경이 다른 데서 나온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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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멕시코, 8년만에 FTA 협의재개…실무협의체 연내 가동손 잡은 한·멕시코 정상(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2008년 6월 협상중단 이후 양국 FTA 재추진 물꼬 TPP 비준지연에 양국 접점 찾아…靑 "TPP 가입시 멕시코측 지원 의미"협상 재개까지 TPP가 최대변수…멕시코측서 속도조절 가능성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 2008년 이후 협상이 중단됐던 우리나라와 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FTA)이 8년 만에 협의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청와대는 4일(멕시코 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FTA 관련 실무협의체를 올해 4분기 중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멕시코는 주요 중남미 국가 중 현재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양자 및 다자 FTA 논의가 없는 국가였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FTA 협의 재개의 물꼬를 트게 됐다. 멕시코 애국영웅탑 방문(멕시코시티=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멕시코 애국영웅탑에서 헌화한 뒤 걸어나오고 있다.양국은 2007년 12월 1차 협상을 개시했으나 멕시코 자동차·철강업계의 반대 등으로 2008년 6월 2차 협상 이후 논의를 중단했다. 2010년 7월과 2012년 6월엔 정상차원에서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으나 실제 진척은 이뤄지지 않았다.하지만, 박 대통령과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작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FTA 협상 재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의견을 교환했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안종범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한국과 멕시코간 FTA 관련 협상이 이뤄지다 중단됐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올해 중에 다시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멕시코 정상 공동 기자회견(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실무협의체 구성은 FTA 협상 재개 전(前) 단계로, FTA 품목 및 대상 등에 대한 사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논의 결과에 따라 협상 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FTA 체결시 우리나라는 자동차, 철강, 전자 등 주력 수출품의 고관세 철폐, 멕시코 조달시장 진출 혜택 등이 기대되고, 대미 교역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로서는 자동차, 농산품 수출 확대 등 동북아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안 수석은 "실무협의체 논의는 협상 재개 선언의 전 단계로 보면 된다. 상당히 그런 가능성(협상 재개)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멕시코도 한국과의 FTA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 등에 유리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기자회견하는 박근혜 대통령(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안 수석은 FTA 협상 중단의 사유였던 멕시코 자동차 업계의 반발에 대해선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기아차 등 우리 자동차 및 부품업체가 많이 진출한 만큼 여러가지 걸림돌도 많이 해소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양국이 FTA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은 미국 등 환태평양경제반자협정(TPP) 회원국의 비준 절차가 지연되면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그동안 우리측은 TPP 참여와는 별도로 한·멕시코 FTA 양자협상을 재개하자는 '선(先) FTA-후(後) TPP' 입장이었고, 멕시코는 한국의 TPP 참여를 통한 양자 FTA 협상이라는 '선(先) TPP-후(後) FTA'론으로 맞섰다. 건배하는 한·멕시코 정상(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하지만, TPP 최대 회원국인 미국의 의회 비준 절차가 대선 등으로 지연되면서 양측이 접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양국이 실무협의체 가동에 합의한 만큼 우리측은 이를 계기로 TPP 가입시 멕시코측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부수적 효과로 내세우고 있다. 우리측은 TPP 12개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 일본과 양자 FTA를 체결하지 못했다.안 수석은 "실무협의체는 우리의 TPP 가입시 멕시코가 지원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미국의 대선, 각국의 비준 절차 등으로 TPP 협상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양국간 FTA 논의 진행이 서로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첫 실무협의를 올해 4분기에 개최키로 한 만큼 미국이 대선 이후 TPP 비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면 멕시코 입장에선 우리와의 FTA 논의를 속도조절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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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소녀 박성진, 영국 '댄스 올림픽'서 우승(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한인 2세 박성진(러시아명 소피아 박·10) 양이 댄스스포츠의 본고장인 영국의 유명한 휴양지 블랙풀에서 열린 제59회 주니어 국제 댄스 페스티벌에서 우승했다.박 양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 '스탠더드' 부문(12세 미만)에 동갑내기 파트너인 필립 포프 이반 군과 처음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댄스 올림픽'으로 불린다.이번 대회에는 22개국에서 350개 팀이 참가했다. 스탠더드 부문에는 총 81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모스크바에서 한글신문인 '겨레일보'를 발행하는 박종권(53) 씨의 둘째 딸인 성진 양은 5세 때 댄스를 시작했다. 현재 국제심판이며 트레이너인 타마라 필립포바를 사사하고 있다. 댄스스포츠는 1995년 4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잠정 승인됐고, 1997년 장애인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휠체어 댄스스포츠)으로 채택됐다. 이듬해 열린 제13회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시범종목,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종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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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중 정치인이 과반…90%가 男·평균 연령 53세[연합뉴스 자료사진]현역의원 포함 정치인 53.5%…19대 51.4%比 2.1%p↑여성 10.6%…평균 연령은 19대 50세보다 많아져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제 20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제 19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기성 정치인이 대거 선거전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지역구 후보 944명 가운데 정치인은 국회의원 193명을 포함, 모두 505명이었다.이는 전체 후보의 53.5%로, 19대 총선 때 정치인 비율 51.4%에 비해 2.1% 포인트 높아졌다. 정치인 다음으로는 변호사(77명), 교육자(51명), 회사원(18명), 약사·의사(14명), 건설업(12명), 농·축산업(11명), 상업(11명) 등 순이었다.19대 총선 때는 정치인에 이어 교육자, 변호사, 회사원 등 순이었으나 변호사가 늘고 교육자가 줄면서 순위가 바뀐 것이다.여성 후보는 모두 100명으로 10.6%를 차지, 현저한 남초(男超)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19대 총선 때 7.1%에 비해서는 소폭 높아졌지만 18대 총선 때 11.8%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후보의 평균 나이는 53세로, 19대 총선 때 50세보다 3세 많아졌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56세, 더민주는 53세, 국민의당은 54세, 정의당은 46세였다. 노동당은 37세로 가장 젊었다. 무소속 후보자들의 평균은 53세였다.연령대별로는 50대가 462명(48.9%), 40대가 200명(21.2%), 60대가 190명(20.1%), 30대가 50명(5.3%), 70세 이상이 22명(2.3%), 30세 미만이 20명(2.1%) 등이었다. 이는 18대 총선과 비교해 50대의 비중이 늘고 40대의 비중이 줄어든 결과이다.최고령 후보는 74세로, 국민의당 이한준(서울 서초갑) 후보, 무소속 김천식(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였다.최연소 후보는 25세로, 민중연합당 윤미연(서울 동대문을) 후보, 무소속 최선명(부산 해운대을) 후보, 무소속 박태원(부산 사하갑) 후보, 무소속 우민지(경남 양산을) 후보였다.학력별로는 대졸이 379명(40.1%)이었고 대학원 재학 이상이 472명(50%)이었으며, 고졸 이하는 25명(2.7%) 등이었다.19대 총선 때 대졸 37.5%, 대학원 52.3%, 고졸 이하가 3.8%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후보들의 학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