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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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정진운, 3년째 열애…"동료에서 연인으로"(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그룹 2AM 출신 가수 정진운과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 예은이 연인 사이로 알려졌다. 정진운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예은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1일 "정진운과 예은은 JYP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각별한 친분을 이어왔다"며 "지난 2014년 초부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진운이 미스틱으로 소속사를 옮긴 현재까지도 예쁜 사랑을 이어오며 서로의 음악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과 배려, 지원을 통해 뮤지션 커플로서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정진운과 예은의 만남을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덧붙였다.예은은 2007년 원더걸스로, 정진운은 2008년 그룹 2AM 멤버로 데뷔했다. 예은과 함께 JYP 소속으로 활동하던 정진운은 지난해 4월 미스틱으로 소속사를 옮겼으며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가수 정진운[연합뉴스 자료사진]원더걸스 예은[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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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국악의 선율과 함께 한 상파울루의 한가위문화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감동의 공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구 반대편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한가위를 맞아 우리나라의 문화외교 자선단체인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BMC)'가 뜻깊은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14일(현지시간) 밤 8시부터 상파울루 시내 한 박물관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홍영종 상파울루 총영사와 이세영 한국문화원장 등 우리 정부와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 한인 동포, 브라질 문화예술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콘서트에는 배일환 이화여대 관현악 주임교수(첼로), 이상재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감독(클라리넷), 브라질 한인 동포 출신 피아니스트 레다 김, 뇌성마비 장애인 피아니스트 김경민, 정유진 이화여대 강사(바이올린) 등이 출연했다.국악 부문에서는 곽은아 이화여대 교수(가야금)와 이선희 중앙대학교 강사(판소리)가 무대에 올랐다.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는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문화행사 일정에 맞춰 지난 11∼13일 리우에서 연주했으며, 귀국에 앞서 상파울루에서 특별공연을 하게 됐다. 앞서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는 지난 6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도 공연했다. 당시 공연은 6월 14∼16일 열린 제9차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 회의에 맞춰 협약 채택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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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토크 콘서트 『음악과 소통이 있는 밤』용인시기흥구보건소와 용인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박경민) 공동 주관으로 9월 7일(수) 오후 7시에 용인문화재단 마루홀 3층에서 『2016 힐링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용인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스트레스로 지친 용인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음악과 토크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로 『힐링 토크 콘서트』를 기획하여 진행 하였으며, 수백 명의 용인 시민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였다. 토크 콘서트는 신동근 용인정신병원 정신과 전문의에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용인정신병원 정신과 전문의 신동근신동근 전문의는 KBS 2TV <아침뉴스타임>에서 <신동근의 힐링타임>을 진행하는 정신과 전문의이다. 토크의 시작은 참석자들에게 콘서트 시작 전에 나눠준 그림을 통한 스트레스 분석이었다.‘빗속의 사람 그리기’라는 과정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감정 상태와 스트레스 정도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콘서트에 참여한 시민들의 사례를 통해 심리상태와 스트레스의 형태를 진단하는 과정을 선보였고, 스트레스 증상들도 소개하면서 스트레스를 자가진단 할 수 있었다. 토크콘서트는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로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신동근 전문의는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와 교우관계에서 오는 외로움을 잘 조절하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몇 가지 TIP을 조언했다.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했다. 먼저, 뇌에 입력하는 방법으로, 충분한 수면을 통한 맑은 정신 상태에서 학습을 해야 잠잘 때 뇌에서 학습내용을 저장하면서 그 기억이 장기적으로 뇌에 저장된다는 내용과, 저장된 내용을 옮기는 방법으로, 한번에 몰아서 공부하기 보다는 내용을 잊어버리기 전에 반복적으로 공부하면서 입력한 내용을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아울러 기억했던 내용을 꺼내는 방법으로, 열심히 공부한 사항들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학습한 사항을 말로서 재확인하는 작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또한 부모와 자녀와의 소통을 위해서도 조언했다. 청소년들에게는 세상에 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인간관계를 다양하게 맺어볼 것을 권유했으며,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에 대한 믿음과 I-MESSAGE 소통법에 대해 조언을 하였다. 더불어, 토크 콘서트는 부부간의 소통에 대한 몇 가지 소중한 해법을 제시해 주었다. 남자, 여자의 다름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부부간에 구체적인 의사표현 및 상호 칭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강의가 지속되는 동안 청소년들을 비롯해 동석한 부모들은 열심히 메모를 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용인시민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신동근 전문의의 소통에 대한 강의에 대해 경청했다. 또한, 강연 마무리 후 강연자의 선창으로 시작한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곡을 합창하며 뜨겁게 호응하였다. 뒤를 이어 지음 오페라단 단장과 오페라 단원들은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나라” 와 “10월의 어느 멋진 날” 등 아름다운 선율의 가곡으로 소통의 부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용인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했다. 이처럼 음악과 소통이 있는 밤을 표제로 시작한 『2016년 힐링 토크콘서트』는 뜨거운 관심과 호응으로 막을 내렸다.이번 콘서트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은 앞으로도 용인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이런 아름답고, 뜻깊은 행사를 자주 열어주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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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647명이 한마음으로 오카리나 연주 '기네스북 도전'국립 亞전당서 광주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종전 기록 3천81명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시민 8천여명이 한마음으로 연주한 오카리나 선율이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인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 울려 퍼졌다. 11일 오후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어린이들.11일 오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광장에는 광주 남구에 거주하는 학생과 주민 8천여명이 모였다.국내·외 오카리나 전문 연주자, 다양한 음악 장르 종사자, 지역 오카리나 마을밴드·동호회, 오카리나 협동조합도 참여했다.문화전당 개관 1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합주는 국토교통부 '창조지역 공모사업' 선정과 오카리나 음악도시 조성사업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합주곡으로 '아리랑', '아침이슬', '우리는 행복해요', '첨밀밀', '남구아리랑' 등 5곡이 울려 퍼졌다. 지휘는 김태현 광주대학교 음악학과 교수가 맡았다.이번 대합주는 단일 악기 최대규모 합주에 관한 기네스북 공식 기록에도 도전했다. 주최 측은 이날 대합주에 8천647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참가자 집계 방식은 국내외 인증기관 규정과 지침을 따랐다. 도전에 나선 시민에게 개별 식별번호가 부여됐고, 행사장 출입구에서 전자기기로 식별번호를 인식했다.종전 기록은 2013년 11월 5일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3천81명이 참여한 오카리나 앙상블이다.이날 오카리나 대합주는 오카리나 음악도시 문화진흥회가 주최하고, 광주 남구청이 후원했다.행사장 주변에서는 오카리나 체험·전시, 버스킹 공연 등이 함께 펼쳐졌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8천여명이 음악으로 하나가 된 값진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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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인정 고심한 세븐…"이다해 걱정돼 조심스러운 마음"배우 이다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화 인터뷰서 밝혀…"앨범 타이틀곡 녹음 중"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32)은 배우 이다해(32)와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7일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까지 무척 조심스러워했다. 둘은 1984년생 모임을 함께 가진 오랜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세븐이 군 복무 중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 이후 힘든 시간을 겪는 동안 이다해가 힘이 되어줬다는 사실이 큰 관심을 끌면서 악성 댓글도 쏟아졌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이날 저녁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세븐은 먼저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저를 아무런 선입견 없이 바라봐 주고 순수하게 맞이해 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마음이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고마운 존재"라고 이다해에 대한 감정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상대방 입장이 가장 걱정돼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구구절절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지 못하는데 대해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또 "한창 앨범을 작업 중이어서 오늘도 녹음실"이라며 "타이틀곡 녹음을 진행하는데 오랜만의 앨범인 만큼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공개 당일 둘의 이름은 온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낳았다. 또 한 쌍의 가수와 배우 커플이 나왔다는 사실 뿐 아니라 세븐의 과거 논란까지 더해지며 댓글 창을 뜨겁게 달궜다. 교제를 인정하기까지 몇 시간이 걸린 것도 고민의 흔적이었다. 특히 세븐은 이다해가 받을 시선을 고려해야 했고, 이미 한차례 공개 연애를 해 세간에 오르내린 경험을 해본 터다. 또 4년 8개월 만의 새 앨범을 다음달 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한 인터넷 매체가 독자 제보를 통해 두 사람이 지난달 태국 동반 여행을 다녀왔으며, 방콕의 한 호텔 라운지에서 차를 마시는 사진을 공개하자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얼마 전 지코와 설현이 그랬듯이 요즘은 스타들이 데이트 사진이 찍혀야 연인임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가수 세븐 [일레븐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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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제1회 대한민국청소년교향악축전 참가(용인=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 소속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9월 10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교향악축전’에 참가한다. 이번 연주회는 9월 3일부터 9월 10일까지 경기도 내 5개 공연장(시흥시청 늠내홀, 구리아트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경기종합섬유지원센터 컨벤션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지며 참가단체는 전국에서 선발된 20개 단체다.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번 무대에서 글린카의 ‘루스란과 루드밀라 서곡’과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중 피날레를 연주하며, 지휘에는 상임지휘자 이중엽과 54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용인시 청소년 문화예술의 수준 높은 역량을 뽐낼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 음악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축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교향악축전’은 유년기부터 클래식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저변을 구축하고 미래의 재능 있는 예비 음악가들의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연주회는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한 전석 무료 공연으로 이루어지며 입장권 예약은 이메일(christaly@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경기도음악협회 031-232-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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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활약에 힘 받은 '진짜 사나이'…'복면가왕'도 눌러'진짜 사나이' 시청률 12.1%…예능 1위는 박보검의 '1박2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유명인의 군대 체험기를 보여주는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밤-리얼 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가 배우 이시영의 활약에 힘을 받았다. 4일 오후 방송된 '진짜 사나이' 해군부사관 특집에서는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극한 상황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는 이시영의 모습이 돋보였다. 이시영은 성실하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호감을 샀다. 자신이 전생에 로마 공주였다고 주장한 솔비는 '로마 공주'와는 너무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배꼽 잡게 했다.그 덕분에 '진짜 사나이'는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같은 '일밤'의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11.5%)을 제쳤다. 일요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여전히 압도적인 시청률(17%)로 1위를 지켰다. 같은 채널의 월화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인기가 치솟은 박보검의 특별 출연이 3주째 높은 시청률에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률은 9.9%로 집계됐다.경쟁 프로그램인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경우 '판타스틱 듀오'가 5.9%, '런닝맨'이 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진짜 사나이'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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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20년> ① 10대 전유물에서 한류 수출 첨병으로H.O.T가 시작점…육성 시스템 정착·산업화 거쳐 2·3세대 활약 아이돌 봇물에 음악시장 작년 4조8천억 규모로 성장 <※ 편집자 주 = 1996년 9월 그룹 H.O.T의 등장은 지금의 K팝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문화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7일 H.O.T가 데뷔 20주년을 맞으며 아이돌사(史)도 어느덧 20년 성년으로 접어듭니다. 청소년 팬 문화에서 시작된 아이돌 문화는 그 사이 한류 수출의 첨병이자 국가 브랜드의 격을 높이는 동력으로 위상이 바뀌었습니다. 연합뉴스는 아이돌 산업의 발전과 경제적인 파급 효과, 사회적인 영향, 세대별 주역들의 소회를 네 꼭지로 나눠 살펴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H.O.T(에이치오티)? 이름이 그게 뭐야."1996년 8월 그룹 H.O.T의 첫 무대는 한국이동통신 주최 '삐삐 012' 콘서트의 오프닝 공연이었다. 그해 1월 서태지와아이들의 은퇴에 충격받은 청소년들은 머리에 고글을 끼고, 헐렁한 바지 차림으로 군무를 추는 이들에게 코웃음을 쳤다. 그러나 그해 9월 7일 MBC TV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서 이들이 '전사의 후예'로 정식 데뷔 무대를 선보이자 대반전이 일어났다. 한 달 만에 소속사로 팬레터가 세포대씩 배달됐고, 멤버들의 집까지 팬들이 몰려들었다. 1999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는 흰색 풍선을 흔드는 소녀들의 모습에 빗대 '백색당 전당대회'로 불렸다. H.O.T란 이름처럼 10대의 승리(High-five Of Teenagers)였고, 열광적인 팬덤을 이끈 1세대 아이돌의 탄생이었다. '아이돌 시조새'로 불리는 H.O.T가 오는 7일로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아이돌 문화가 대중과 함께한지도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흐른 셈이다. 강산이 두 번 바뀌었지만 아이돌의 기세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빅뱅이 지난달 펼친 데뷔 10주년 콘서트에는 국내외 6만5천 관객이 몰렸다. 올해 16년 만에 재결성된 1세대 그룹 젝스키스가 이달 펼칠 공연 티켓 2만장도 진작 동났다. 아이돌 가수의 위상도 바뀌었다. 과거 10대 팬들의 전유물로 치부됐지만 2000년대 가수 육성 시스템 정착과 연예기획사의 산업화를 거치며 한류를 이끄는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했다. 아이돌이 주름잡은 국내 음악 산업 규모는 2005년 매출액 약 1조8천억원에서 2015년 4조8천억원(한국콘텐츠진흥원 통계)으로 10년 사이 3조원이 증가했다. 아이돌 20년사(史)의 시작점인 그룹 H.O.T [연합뉴스 자료사진] ◇ 1세대 아이돌 등장…3대 기획사 구도 H.O.T는 1989년 SM기획으로 출발해 1995년 사명을 SM엔터테인먼트로 바꾼 이수만의 첫 성공작이다. 이수만은 국내외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뽑아 춤과 노래를 트레이닝시켰고 철저한 기획 아래 팀을 꾸려 데뷔시켰다. 일본의 아이돌 그룹 문화가 먼저였지만 10대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기획 상품처럼 데뷔시키는 방식은 유례없는 시스템이었다. H.O.T의 등장은 아이돌 그룹 시대의 서막이었다. SM이 1997년 걸그룹 S.E.S를 잇달아 성공시켰고 여러 기획사가 젝스키스, 핑클, 지오디, 베이비복스, NRG 등의 그룹을 선보이며 1세대 아이돌 시장을 형성했다. H.O.T-젝스키스, S.E.S-핑클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열광적인 10대 팬덤 문화를 만들어냈고 지오디는 밀리언셀러 앨범을 내놓으며 국민 그룹으로 떠올랐다. 1996년 서태지와아이들 출신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를, 박진영이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SM과 함께 3대 기획사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2001년 H.O.T 마지막 공연에 모여든 팬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가수 육성 시스템 확산…신한류 이끈 2세대 아이돌 이러한 구도 아래 2003년 SM의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2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등장했다. SM은 이후 슈퍼주니어(2005), 소녀시대(2007), 샤이니(2008), 에프엑스(2009)를, YG는 빅뱅(2006)과 투애니원(2009)을, JYP는 원더걸스(2007)와 2PM(2008)을 각각 데뷔시키며 시장을 형성했다. 특히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등장은 주류 가요계가 아이돌 시장으로 완전히 돌아서는 분기점이 됐다. 대부분의 기획사가 SM이 처음 도입한 아이돌 그룹 육성 시스템을 벤치 마킹했고 비슷한 스타일의 아이돌 그룹이 봇물처럼 쏟아졌다.그 가운데 원더걸스의 '텔 미'(2007)가 국민적인 히트를 했고, 인터넷 환경의 발전과 함께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가 'K팝'이란 이름으로 국경을 넘기 시작했다. 앞서 K팝이 해외로 뻗어 나가는 초석을 다진 건 SM이었다. 2000년 한국 가수 최초로 H.O.T가 중국 베이징 궁런(工人)체육관에서 1만 명 규모의 콘서트를 열었고, 중국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하며 한류라는 단어를 보급시켰다. 2001년 H.O.T가 해체됐으나 그해 일본에 데뷔한 보아가 2002년 현지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르며 해외 진출 성공의 아이콘이 됐다. SM은 이어 2005년 동방신기를 일본에 진출시켜 현지 해외 아티스트 중 각종 기록을 갈아엎는 성공을 거뒀다. 비는 2006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한류의 핵은 '겨울연가' 등의 드라마였다. K팝은 2000년대 후반 2세대 아이돌의 활약과 함께 한류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먼저 아시아를 아우른 K팝은 미주와 유럽, 남미, 중동 지역까지 번지며 한류 2라운드를 열었다. 2011년 SM 가수들이 파리에서 연 공연은 유럽까지 번진 K팝 열풍을 확인시켜준 계기였다. 한국어 음반으로 현지 프로모션 없이 성과를 거둔 건 유튜브, 페이스북 등 디지털 미디어의 힘과 해외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였다. 해외 '영 제너레이션'을 흡수한 K팝 붐은 '한류=드라마', '한류팬=중장년층'이란 고정관념도 깼다. 데뷔 10주년 맞은 2세대 대표 그룹 빅뱅 [연합뉴스 자료사진] ◇ 3세대는 중국 시장 집중…인큐베이팅 시스템 수출까지 이제 K팝 가수가 일본의 오리콘,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유튜브에서 1억 뷰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새롭지 않을 정도로 K팝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마니아 장르로 자리잡았다. 기획사들이 해외 시장 경쟁력을 위해 그룹에 외국인 용병 멤버를 영입하는 것도 흔한 풍경이 됐다. 중국인 멤버가 있는 엑소, 대만·일본인 멤버가 있는 트와이스 등 3세대 아이돌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했다.3세대 아이돌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코스닥 상장사가 된 3대 기획사와 FNC엔터테인먼트 등은 모두 중국 자본을 유치하거나 중국 인터넷 기업들과 손잡았다. 아이돌 가수 육성 시스템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하는 시대도 왔다. 중국, 베트남, 태국 등지 기획사들은 한국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자국 가수를 데뷔시켰다. 코트라(KOTRA) 콘텐츠융합팀의 이상윤 전문위원은 "보컬과 안무 등 트레이닝 시스템과 작곡, 프로듀싱 등 K팝 제작 시스템 자체까지 수출된다"며 "미국 빌보드에 K팝 차트 신설과 구글에 K팝 허브 페이지가 구축되는 등 글로벌 음악의 한 장르로 포진할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3세대 대표 그룹 엑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3세대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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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원 정규빈, 도쿄 음악 콩쿠르 피아노 우승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재학생 정규빈(19) 군이 8월 28일 막을 내린 ‘제14회 도쿄 음악 콩쿠르’(The 14th Tokyo Music Competition 2016)에서 피아노 부문 1등을 차지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도쿄 음악 콩쿠르는 2014년부터 국제콩쿠르로 전환하여 피아노, 성악, 금관악기 3개 부문으로 열린다. 올해 피아노 부문에는 총 133명이 지원하여 2차 11명, 결선 4명이 통과했으며, 결선 진출자들은 도쿄문화회관에서 도쿄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마지막 경연을 진행했다. 우승한 정 군에게는 100만엔(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수상자 정 군은 2014년 독일 에틀링엔 국제 청소년 피아노콩쿠르 3등, 제3회 야마하 장학생 선발대회 피아노부문 우승, 2012년 이화경향 콩쿠르 중학교부 우승 및 예술의전당 캠프&콩쿠르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1월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입학했으며, 현재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2․등은 니시무라 쇼타로(24, 일본), 3등은 카이하라 유키노(24, 일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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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건축가, 한예종에 음악자료 기증 약정<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사진 오른쪽)과 김영섭 건축가가 8월 30일(화) 오후 2시 석관동캠퍼스 본관 4층 회의실에서 클래식 음반 및 음향기기 기증 약정식을 체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 발전재단 이사장 겸직, 이하 ‘한예종’)와 김영섭 건축가(만 66세)는 8월 30일(화) 오후 2시 한예종 석관동캠퍼스 본관4층 회의실에서 클래식 음반 및 음향기기 기증 약정식을 체결했다.이날 약정식은 김봉렬 총장과 김영섭 건축가, 박은희 발전재단 상임이사, 이영희 음악원 부원장 등 관계자 1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한 김영섭 건축가는 젊은 시절부터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 45년 간 음악자료를 수집해 왔으며, 관련 전문서적(‘오디오의 유산’, 한길사)도 저술한 이 분야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이다. 그는 자신의 음악 자료가 보다 더 의미 있게 쓰여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금년 초에 6억 원 상당의 클래식 음반 1만여 장을 포함한 고가의 음향기기를 한예종에 기증할 뜻을 밝힌 바, 한예종에서 이를 수락함으로써 기증 약정식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김봉렬 총장은 “기증자께서 평생에 걸쳐 수집한 귀중한 자료를 우리 학교에 기증해 주시는 소중한 뜻을 잘 받들어 음악도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자료를 유용하게 활용할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김영섭 건축가도 “기증 의사를 받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며, 기증 자료들이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물론, 예술영재들이 음악을 통해 깊은 예술적 영감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예술활동을 해나가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예종은 기증받을 자료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내년 8월까지 한예종 서초동캠퍼스 내에‘음악자료 전시․감상실’을 완공할 예정이며, 이 공간을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자료 아카이브 및 음악교육 ․ 감상실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음악자료 기증 약정은 앞으로 음악 전공자를 비롯한 많은 예술학도들의 예술적 역량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