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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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초록 섬에서 맛나다 – 해조류 밥상”바다채소의 맛! 완도 봄 바다가 차린 풍성한 밥상 해조류의 보고. 푸른 생명의 섬. 겨우내 잠든 미각을 깨우는 바다채소의 맛! 완도 봄 바다가 차린 풍성한 밥상을 만나다. 2021년 봄, 미 항공우주국(NASA) 싸이트에 오른 한 장의 인공위성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한반도 남쪽 다도해의 무수한 섬 사이를 메운 빗금 모양의 해역 때문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완도 해조류 양식장이다. 빙그레 웃을 완(莞)자에 섬 도(島)자를 쓰는 완도는 오래전부터 해조류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곳. 완도를 찾아 김, 미역, 다시마, 매생이 등 익숙한 해조류부터 넓패, 참모자반, 불등풀가사리 등 독특한 해조류까지, 푸른 생명의 맛을 만나본다. 한 해 ‘김 농사’ 결실을 맺다 – 소안도 완도는 섬마다 간석지가 많고 조류가 완만해 해조류 양식에 최적이다. 그중 소안도는 한겨울부터 초봄까지 김 치기(김 채취)가 한창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김 농사’를 짓는다는 신성길 선장을 따라 소안도 앞바다로 나선다. 푸른 바다를 가득 메운 수백여 개의 김발들. 김 채취기가 돌아가면 바닷물에 잠겨있던 김발이 올라오고 탈곡하듯 물김이 우수수 떨어진다. 이맘때 소안도 미라항과 맹선항에서는 매일 오전 김 위판장이 열리는데. 수십 척의 배들이 물김을 싣고 도열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호각소리가 들려오면 시작! 경매인들이 배를 옮겨 다니며 김을 살핀다. 찬 바람과 햇볕을 적절히 쐬어가며 자란 소안도 김은 윤기가 흐르고 향기로운 것이 특징. 경매를 마친 성길 씨가 평소에 즐겨 먹는다는 물김국을 끓이는데... 언 몸을 녹이는 데는 이만한 것이 없다고. 한 해 풍작을 기원하며 먹던 김시루떡과 김복쌈, 김발에 붙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지만 이제는 별미가 된 파래에 묵은지를 썰어 담근 파래김치, 바다 마을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 김해신탕까지. 소안도의 영양 가득, 맛 가득한 밥상을 만나본다. 미역, 다시마, 전복... 삼다(三多)의 섬 – 평일도 평일도는 평평할 평(平)에 날 일(日) 자를 써 ‘편안하고 좋은 날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뜻이 담긴 곳이다. 이름처럼 잔잔한 바다 덕에 갯벌과 해조류 숲이 풍부해 미역과 다시마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고. 30년차 능숙한 ‘바다 농사꾼’ 유재철 씨가 오늘도 바다로 나섰다. 탄성이 터져나올만큼 잘 자란 미역을 끌어올리던 재철 씨가 미역귀 둘을 손에 들고 설명한다. 미역에는 암수가 있는데. 끝이 둥글면 암컷, 길고 뾰족하면 수컷이라고. 그런데 배에 미역을 잔뜩 싣고 도착한 곳은 전복 양식장이다. 미역과 다시마가 나는 초봄은 전복이 살을 찌우는 시기. 겨울에는 미역을 먹이로, 여름에는 다시마를 먹여 전복을 키운다고. 미역보다 제철이 조금 늦게 오는 다시마는 한창 잎을 솎아주는 때인데. 4~50개가 자라는 다시마 잎을 6~7개만 남기고 솎아준다. 다시마 농사를 지을 때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데. 이때 솎아낸 다시마는 여리고 향긋해 쌈으로 먹기 제격이라고. 재철 씨가 바다에서 거둔 것들로 한 상 차리겠다는 아내 유은영 씨. 전복과 다시마를 아낌없이 넣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다시마영양밥, 미역을 불려 달달 볶다가 보얀 국물이 우러나도록 끓인 전복미역국은 며칠을 두고 먹어도 맛있단다. 이밖에도 다시마를 채 썰어 넣어 씹는 맛이 일품인 다시마잡채, 삼겹살과 전복을 다시마에 싸 먹는 다시마쌈. 부부가 오랜 세월 품고 살아온 평일도의 바다가 내어준 밥상에 함께 해본다. 완도 봄 바다가 담겼다 – 매생이와 ‘바다채소’들 완도 오일장은 뒷자리가 5와 0인 날에 열린다. 한 재기씩 차곡차곡 쌓아둔 매생이며 쌉싸래한 맛이 매력인 감태(가시파래). 톡톡 씹히는 식감의 톳까지 다양하다. 오일장을 자주 찾는다는 향토요리 연구가 심재경 씨는 목포가 고향이지만 제2의 고향인 완도를 몹시 사랑한다. 바로 완도의 해초들 때문이란다. 싱싱한 감태에 액젓, 소금을 넣고 치대다가 삭힌 고추, 달래를 쫑쫑 썰어 넣으면 쌉싸래한 맛이 겨우내 잃은 입맛을 찾아준다는 감태지. 팔팔 끓어도 김이 나지 않아 미운 사위에게 준다는 속담이 있는 매생이로는 참기름과 다진 마늘을 넣고 물기 없이 ‘덖어’ 매생이굴덖음을 만든다. 여기에 완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색한다는 ‘갯국’도 끓인다. 너푸(넓패), 불등풀가사리, 돌김 등 바위에 붙은 자연산 해초를 긁어와 된장을 풀고 끓이는 것. 그밖에도 김치에만 넣는 게 아쉬워 만들어낸 청각부각, 곱게 물들인 연근으로 장식한 김부각이며. 묵은지에 톳, 세모가사리 등의 해초를 듬뿍 넣어 만든 해초김밥까지. 누구라도 완도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해초요리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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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그 이후 / 십자가 그 이후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선거 유세의 마지막 날입니다. 선거 열풍은 뜨거울 대로 뜨거워지고 마치 오늘이 세상 끝날 이라도 되듯 사람들은 '마지막'이란 단어를 앞세워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들떠 있습니다. 내일 선거가 끝나면 세상이 완전히 뒤바뀌어져 있을 법한 말과 행동으로 오늘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한국의 20대 대통령이 될까요? 이제 하루만 지나면 어차피 알게 될 결과지만 이번 선거만큼 귀추가 주목되는 선거는 없었던 듯합니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내일이 지나면 확실히 알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앞으로의 5년 임기를 마치면 우리는 또 어떠한 사실에 직면해야 하는 것일까요? 모든 일은 끝이 좋아야 한다는 말처럼 누구에게서나 한목소리로 축복의 말을 들으면서 아름다운 퇴장을 기대해도 좋을까요? 취임식보다 퇴임식에 더 무게중심이 가야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우리는 화려한 시작처럼 끝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대선이 끝나 새로운 대통령과 새 정부가 들어서면 뭐가 달라질까요? 지금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면서 투표를 해왔는데 항상 그 끝은 불만족한 상태에 머물렀습니다. 그토록 변화를 꿈꾸어 왔는데 실제 우리 눈앞에 그 어떤 변화가 있기는 있었습니까? 분명 무엇인가는 변화가 있었을 텐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변화되었느냐 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그 변화는 현실 생활에 부합하고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변화의 모습이었나요? 이 평가는 다시 5년 후를 기다려보아야 압니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대선 그 이후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대선 때까지는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열심을 내었지만, 이제 대선 이후에는 국민들의 꿈과 행복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국정 운영에 임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은 시작부터 여러 어려운 난제와 함께 출발했습니다. pandemic 코로나19의 omicron 급확산과 48년 만의 겨울 가뭄으로 인해 엄청난 산불 사태들이 발생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말미암은 수백만 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북한의 잦은 도발과 전쟁의 확산 우려로 핵무기 사용에 대한 공포심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점에서 이번 대선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는 눈앞에 펼쳐진 현실 문제들과의 씨름으로부터 새 정부를 출발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라는 푯말이 걸린 골고다 십자가 위에서 비참한 모습으로 죽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그는 결코 세상을 구원하지 못한 패배자였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며 유대인의 왕이라는 예수의 평가는 십자가 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은 차치하고 자신의 목숨도 건지지 못한 채 하늘 아버지를 향해 "아버지, 왜 나를 버리십니까?!" 하고 절규하며 비참하게 죽어갔습니다. 십자가 위에서의 예수의 외침은 "다 이루었다!"라는 말로 종결되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다 이루었다는 것입니까? 예수의 십자가 사건 그 이후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는 그의 말씀대로 3일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아계셨고, 그의 제자들의 삶에도 큰 변화들이 찾아왔습니다. 이 땅 위의 복음의 역사가 진행될수록 십자가 위에서의 "다 이루었다!"라는 말씀은 제자들을 통해 이 땅 위에서 실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일 투표할 대선 후보를 마음 안에 결정하셨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결정되지 않은 채 머리를 긁적이며 망설이고 있습니까? 마음이 혼란스러우면 조용히 눈을 감고 주의 이름을 부르며 성령의 인도와 계시하심을 기다리며 절대자의 음성에 귀 기울이십시오. 하나님의 관점으로 지혜와 분별력을 구하십시오. 지금은 조금만 더 높은 곳에 올라 산 너머 또 다른 산들이 있는 것을 응시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세계를 바라볼 때입니다. (국민문화신문 독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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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곳곳서 시민들의 만세 함성 울려 퍼져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 26일 열린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만세를 외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참석자들과 기흥독립만세운동 표지석 건립을 축하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 26일 열린 머내만세운동 만세길 걷기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만세를 외치고 있다. 지난 26일 용인에서는 ‘머내만세운동’과 ‘기흥독립만세운동’의 10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먼저 수지구 고기초등학교에 세워진 머내만세운동 표지석 앞에서는 ‘머내만세운동 만세길 걷기행사’가 진행됐다. 지역 역사연구모임인 머내여지도가 마련한 행사는 고기초부터 동천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머내만세길 걷기와 만세 퍼포먼스 재연 등으로 그날의 함성을 되살렸다. 특히 행사에 앞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머내만세길 걷기를 진행, 시민들이 참여해 머내만세운동에 대해 배우고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기흥구 하갈동 개울번던(신갈IC 인근)에서는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기흥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준비한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 기흥독립만세운동 표지석 제막, 헌화 후 개울번던부터 신갈천을 지나 기흥역까지 만세길을 걸으며 마무리됐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행사 모두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만세를 외치고, 이름도 없이 독립을 외쳤던 수많은 선열들을 기렸다. 백 시장은 “머내만세운동과 기흥독립만세운동은 용인시의 자랑스런 역사다. 민족의 독립을 위해 어떤 두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싸웠던 선열들을 반드시 기억하고 그 뜻을 본받아야 한다”면서 “독립운동가 발굴과 예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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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군 편지」문화재 등록, 철도차량 4건 등록 예고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동학농민군 편지(2022)」를 문화재로 등록하고, 철도차량 4건을 등록 예고하였다.국가등록문화재 「동학농민군 편지(2022)」는 전남 화순에서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수감 중이던 한달문(韓達文, 1859-1895)이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직접 쓴 옥중 한글 편지 원본이다. 본인의 구명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고상’ - 고생(苦生), ‘깊피’ - 급히, ‘직시’ - 즉시 등 전라 방언 특성이 담겨 있고, 당시 동학농민군의 처지와 실상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작년에 등록된 유광화의「동학농민군 편지」와는 대조적이어서 다양한 계층이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현재는 폐선된 협궤철도인 수인선(수원-인천)과 수여선(수원-여주) 구간에서 1965년부터 운행된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와 1969년부터 2001년까지 역대 대통령의 지역 순방 시 사용을 목적으로 운행된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 그리고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터우형 증기기관차인「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등 철도차량 4건을 등록예고 했다. 「협궤 디젤동차 163호」와 「협궤 객차 18011호」는 1965년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되었으며, 1930년대 개통된 협궤철도 수여선, 수인선에서 운행되었다. 근대기 철도교통의 역사와 서민들의 낭만과 애환이 담겨 있는 중요 교통수단으로 생활문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유물이다.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는 기존에 등록된 「대통령 전용객차」와 달리 기관실과 객차가 연결된 전용차량으로 제작되었으며, 내부구조는 대통령 집무실, 침실, 수행원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대 대통령(박정희~김대중)의 재임기간에 충북선 복선 선로개통식(‘80), 대전엑스포 개막식(’93) 등 지역 순시를 함께한 역사 가치가 있는 유물이다.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는 1914년 제작되어 1919년부터 1935년까지 운행된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터우형 증기기관차다. 운행종료 후에는 철도학교 박물관으로 이전하여 단면을 절개해 내부구조와 작동원리 이해를 위한 교육용으로 80년 이상 활용되고, 최초 국내 제작된 터우6형 탄생의 마중물 역할을 한 기관차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며, 등록 예고된 철도차량 4건에 대해서도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형태의 근현대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등록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하여 문화재의 가치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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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2월 추천 유물‘소나무와 학을 수놓은 병풍’소개(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2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인 ‘소나무와 학을 수놓은 자수 병풍’을박물관1층 상설전시장 ’대한제국‘실에서소개하고, 2월 3일부터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온라인공개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자수 병풍은 대한제국 황실에서 실내를 장식하는 데 사용한 병풍이다. 노안도(蘆雁圖)로 유명한 조선 말~대한제국 시기 화가인 양기훈(楊基薰, 1843~1911년)의 그림을 바탕으로 했다. 병풍의 9폭과 10폭에는 그림에 붙인 시와 함께 화가의 관서와 낙관까지 수를 놓았다. 그림에는 “신 패강노어 양기훈이 공경히 그리다(臣浿江老漁楊基薰敬寫)”라는 문구가 있어 고종(高宗, 재위 1863~1907년)에게 헌상하기 위해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궁중 회화에 화가의 관서(款署)와 인장이 있는 것은 대한제국 시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으로, 1894년 도화서가 폐지된 후화원(畫員)이 제작하던 궁중 회화를 일반 화가에게 의뢰하거나 헌상받는 방식으로 조달하게 된 시대적 변화를 보여준다. * 노안도(蘆雁圖): 갈대와 기러기를 함께 그린 그림으로 가을과 겨울 정취를 함께 그린 동양의 옛 산수화 * 관서(款署): 그림을 그리고 작가의 이름, 그린 장소나 제작일시, 누구를 위하여 그렸는지 등을 기록한 것 평안도 안주 지역의 자수인 ‘안주수(安州繡)’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이는 병풍의 자수 또한, 이 시기 궁중에서 사용된 물품 제작 양상의 변화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조선 왕실의 자수 제품의 제작은 궁중의 수방에서 침선 궁녀들이 전담해 왔으나, 19세기 말~20세기 초 각 지방에서 민간 자수가 발달해 전국에 유통되면서 궁중에도 다량 유입되었다. 안주수는 그 대표적인 예로, 대한제국 황실에서 평안도 지방 관청을통해 자수 병풍의 제작을 의뢰해 구입하거나, 헌상을 받기도 했다. 근대기 황실 사진 중에도 안주수 병풍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있어 궁중으로의 유입 양상을 알 수 있다. 전시는 인원을 제한하지 않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또한,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국·영문 자막과 함께 해설영상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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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디자인박물관 한국전통의 건축미를 뽐내다.당선작품 : 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 + 스와(sswa)건축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박무익, 이하 행복청)은 국립박물관단지 내 건립 예정인 ‘국립디자인박물관’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자연과 길, 일상을 담는 연속과 흐름의 박물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립디자인박물관은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으로 추진 중인 6개의 박물관 중 하나로 세종시 세종리(S-1생활권) 문화시설용지에 부지면적 1만2157㎡, 지하 2층, 지상 2층의 규모로, 2023년에 착공하여 2025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2021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개월 동안 국립디자인박물관 국제설계 공모를 추진하여 총 24개의 작품을 접수하였고, 1월 12일(수) 1차 심사에서 5개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19일(수)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 최종심사에서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당선작과 입상작을 선정하였으며, 응모업체의 발표와 질의응답, 심사위원 간 토론 등 심사의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여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였다. 최종 당선작 “자연과 길, 일상을 담는 연속과 흐름의 박물관”은 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와 스와(sswa)건축이 공동 출품한 작품으로,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에 충실하면서도 회랑의 연속적 동선계획과 마당의 중첩 배치 등 한국의 전통 건축요소를 잘 표현하였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을 받았다. 설계자는 “한국의 전통 요소인 회랑과 마당을 각 전시장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이용객 편의와 다양한 체험을 가능하게 하였고, 조화로운 외관 설계를 통해 남측과 북측에 건립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과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를 포용하는 건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당선작에게는 국립디자인박물관 설계권이 주어지고, 나머지 4개의 입상작에게는 총 상금 1억 원이 보상금으로 차등 지급된다. 향후 당선작과 입상작은 행복청 누리집과 온라인 전시관에 공개 할 예정이다. 구분 회 사 명 보상 비고 당선작 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 + 스와(sswa)건축 설계권 입상작(2등) ㈜다인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4천만원 입상작(3등) ㈜건축사사무소에스파스 + ㈜비드종합 건축사사무소 3천만원 입상작(가작) (주)지안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 에스티엘 아키텍츠(STL ARCHITECTS, INC.) 1.5천만원 입상작(가작) (주)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 + 에스큐빅 디자인 랩 + 에이앤디 스튜디오 (AND STUDIO) 1.5천만원 행복청 김태백 박물관건립팀장은 “이번 국립디자인박물관 설계공모 당선작을 포함하여 국립박물관단지(1단계) 5개 박물관 중 4개의 건축계획이 결정되었다”라며, “남아있는 국립국가기록박물관 건축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2027년에 국립박물관단지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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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서 발표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은 금일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미사일 도발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는 정부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탄했다. 한국교회연합은 한국기독교의 연합기관 중 한 곳으로 산하 38개 교단과 19개 단체가 소속된 연합 기구이다. 한국교회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이 새해 들어 벌써 네 차례나 미사일을 쐈다. 이 미사일이 대한민국 전역을 타격 사정권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백한 무력 도발이고 전쟁 위협이 아닐 수 없다.”라고 북한을 규탄하면서 미온적인 대처를 취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명백한 도발 행위에 ‘도발’이라는 말조차 하지 못하고 ‘유감’이란 말만 거듭하고 있다. 이는 유엔이 즉각 안보리를 소집해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이 별도로 대북 재제 조치를 취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지나치게 미온적이고 무책임한 자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면서 “우리는 현 정권 출범 이후 북한과의 수차례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가 또다시 백척 간두에 내몰린 안보 현실을 개탄하며 정부가 이제라도 북한과의 ‘평화 판타지’에서 속히 깨어나 위기에 처한 국가의 현실을 직시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하였다. 다음은 성명서 내용 <성명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평화 판타지’에서 속히 깨어날 것을 촉구한다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이 새해 들어 벌써 네 차례나 미사일을 쐈다. 이 미사일이 대한민국 전역을 타격 사정권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백한 무력 도발이고 전쟁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지난 5일과 11일 북한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과 14일과 17일에 발사한 KN-23, 단거리 미사일 모두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서울과 수도권, 아니 남한 전역을 자기들 말대로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고성능 무기들이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명백한 도발 행위에 ‘도발’이라는 말조차 하지 못하고 ‘유감’이란 말만 거듭하고 있다. 이는 유엔이 즉각 안보리를 소집해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이 별도로 대북 재제조치를 취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지나치게 미온적이고 무책임한 자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 김정은은 거듭된 미사일 도발로도 모자라 지난 17일 정치국 회의를 주관한 자리에서 중단됐던 핵실험 재개와 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전 세계를 향한 선전포고일 뿐 아니라 또다시 한반도를 전쟁 공포로 몰아넣겠다는 호전적 도발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거듭된 북한의 도발에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나라가 어디인가. 대한민국이 아닌가. 그런데도 왜 대통령과 정부는 경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나. 동맹국인 미국과 유엔이 대신해줄 거라는 믿음 때문인가? 아니면 북한을 철석같이 믿기 때문인가. 북한은 피를 나눈 동족이나 6.25 남침으로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 학도병, 유엔군을 죽음에 이르게 한 전범 집단이다. 또한, 김일성으로부터 그 손자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3대가 세습 독재체제를 구축해 북한 동포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생존권을 박탈한 지구상에서 가장 심각한 반인권체제다. 저들이 미사일을 쏘든 핵무기를 개발하든 평화만 외치면 모든 게 다되나? 대통령과 정부가 평화를 외치면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 자리로 나올 거라고 대통령과 정부가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이제 그 믿음의 증거를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할 때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를 결단하며 “스스로 나라를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를 위해 미군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아무리 동맹이라도 안보에 있어 스스로 역량과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언제든 똑같은 하겠다는 경고 아닌가. 그런데도 임기 말까지 대통령과 정부가 ‘종전선언’에 집착하며 말뿐인 평화에 매몰돼 있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 그럴수록 피의 대가로 세운 자유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국민은 불안에 떨어야 하기 때문이다. 7천만 겨레 모두는 평화를 원한다. 그러나 북한의 김정은 집단의 목표는 평화가 아니다. 선대로부터 이어지고 있는 ‘적화통일’을 위해선 핵무기도, ICBM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대통령과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대상이 북한 동포인지, 전쟁에 광분해 남(南)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김정은 집단인지부터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 우리는 현 정권 출범 이후 북한과의 수차례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가 또다시 백척간두에 내몰린 안보 현실을 개탄하며 정부가 이제라도 북한과의 ‘평화 판타지’에서 속히 깨어나 위기에 처한 국가의 현실을 직시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4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함으로써 대한민국을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다시 세울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마음과 뜻을 모아 기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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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는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유천호 군수는 지난 12일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현장 방문. 사진: 인천강화군청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인천 강화군은 민족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는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이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유천호 군수는 지난 12일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현장을 꼼꼼하게 둘러봤다. 특히 전시관 내 이용객의 동선에 따른 전시유물 배치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조경, 휴게공간 조성 등 미진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안 대책을 당부했다.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은 강화기독교사의 근대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화읍 용정리 1086-7번지 일원에 사업비 7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천877㎡, 지상 2층의 상설전시관 등을 조성했으며 이달 중 전시유물 등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시관에는 '강화의 역사와 믿음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강화군의 역사와 최초의 기독교 전파 과정 ▲초기 선교사와 강화 기독교인의 삶 ▲기독교를 통한 만인이 평등한 교육·문화·의료체계 구축 ▲강화 기독교인의 3.1운동과 항일운동 ▲기독교 가치와 실천의 공간이 조성된다. 군은 기념관 준공에 맞춰 강화군의 기독교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는 스토리 투어 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기독교 관련 세미나, 토론회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1893년 당시 선교사의 입도가 불허되어 선상에서 이승훈의 어머니에게 베푼 세례로 유명한 ‘교산교회’,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효수터인 ‘갑곳순교성지’, 현존 최고의 한옥성당으로 조선의 전통문화와 기독교 서구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강화읍성공회 성당’과 ‘온수리성당’, 이름없이 죽어간 무명 순교자들에게 봉헌된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 등 강화군 전역을 소개할 수 있는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도권 400만 기독교인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명소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강화군이 보유한 기독교 문화유산을 집대성한 기념관 건립으로 오늘날 필요한 시대정신과 가치를 재창조하는 중요한 사업"이며 "민족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기념관이 될 수 있도록 전시관 조성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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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1.16.),‘한국 주간’진행할 예정(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지난해 10월 1일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관한 ‘2020 두바이엑스포‘가 16일에 한국의 날과 한국 주간(1.16.~20.)의 시작을 맞는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이를 기념해 한국관(총 면적 4,651.41㎡, 지상4층, 지하1층) 내에 마련된 「한국의 문화유산관」에서 전통 복주머니와 왕가 보자기 문양이 새겨진 스카프를 현지 관람객들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준비했으며, 하이브(의장 방시혁)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관 중정 ‘마당‘에서 문화유산 배경의 방탄소년단(BTS) 공연영상도 상영할 계획이다. 참고로, 5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등록엑스포는 지난 해 10월부터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최초로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으며, 오는 3월 31일까지 열리는 ‘2020 두바이엑스포‘에는 ‘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를 주제로 총 191개국이 참여했다. 전체 참가관 중 다섯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관은 2022년 1월 초 누적 방문객 수 50만 명을 넘기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의 문화유산관’에서는 한국의 문화유산과 사계,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LED(발광다이오드) 영상 전시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AR체험, 한지 홍보물을 배포하는 현장 행사가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문화재청이 한국의 날(1.16)과 한국 주간(1.16.~20.)을 맞아 한국관 중정 ‘마당’에서 대형 LED 화면으로 상영하는 ‘방탄소년단’(BTS)‘ 영상은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국보인 숭례문을 배경으로 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2편으로, 전 세계 관람객들의 호응과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의 날에는 문화유산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700여 명에게 전통 공예품인 복주머니를 나눠주면서 한국의 새해맞이 전통 풍습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한국 주간(1.16.~1.20.)에는 한국의 문화유산관 인스타그램의 홍보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왕가 보자기 문양‘ 스카프를 증정한다. 전시 영상 속에도 등장하는 왕가 보자기 문양이 그려진 스카프는 머리, 가방 등에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소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시각적인 노출을 통해 방문객 유입과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문양을 널리 알리는 효과를 동시에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모두가 연결되는 거대한 움직임(Massive Vibe)’이라는 주제로 매일 10회씩 한국 음악과 사물놀이를 디지털 기술과 융합한 상설공연을 개최하고, 한국상품전, 한국관광박람회, 특별공연이 한국 주간 내내 진행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한국 주간에 이루어지는 여러 행사를 통해 한국관과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3월까지 이어지는 행사에서도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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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일제강점기 전북지역 농촌 수탈 조사보고서 발간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일제강점기 전북지역 농촌 수탈 조사보고서 발간. 자료제공 :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유석유 기자 =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일제강점기 전북지역 농촌 수탈에 관한 조사 결과를 담은 학술총서 2종을 발간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전북지역 평야에서 생산되는 미곡을 본격적으로 수탈하기 위해 군산항을 개항시켰고, 이를 통해 전북지역에는 대규모 일본인 지주 농장이 설립되었다. 이번 국립완주연구소에서 발간한 『일제강점기 농촌수탈의 기억 화호리Ⅱ』·『일제강점기 전라북도 농촌 수탈의 痕跡(흔적)』2종 책자는 일제강점기 경제적 수탈을 위해 전북지역에 진출한 일본인 농업경영자와 자본가가 세운 농장과 관련된 조사내용을 수록한 보고서다. 『일제강점기 농촌수탈의 기억 화호리Ⅱ』에는 일제강점기 농촌 수탈과 해방 후 농촌 보건의 역사가 남아있는 정읍시 화호리의 웅본농장(熊本農場)과 군산, 익산, 김제, 전주 등에서 당시 1,000(9,917백만㎡)정보 이상 대규모 토지를 운영한 불이흥업주식회사(不二興業株式會社), 다목농장(多木農場), 석천현농업주식회사(石川縣農業株式會社), 세천농장(細川農場), 이엽사농장(二葉社農場), 동산농사주식회사(東山農事株式會社) 전북출장소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 등을 수록하였다. 책자는 총 3부로 구성되었고 ▲ 1부에서는 정읍 화호리마을 역사와 인물, 문헌과 건축물 분포 현황 등을 수록하였고 ▲ 2부에서는 불이흥업주식회사, 다목농장 등 6개 일본인 지주 농장에 대한 역사, 문헌, 건축물과 토지 변화 등을 기술하였다. ▲ 3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전북지역 농촌 수탈과 관련된 건축물에 대한 논고와 기록 사진을 담았다.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농촌 수탈의 痕跡(흔적)』은 지난 7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전주시가 체결한「전주지역 문화유산 학술조사연구 및 활용을 위한 공동협력」의 첫 번째 사업으로, 전주역사박물관에 소장된 일제강점기 기록 사진, 일본인 농장과 관련된 도서, 설계도, 지적도, 문서 등을 수록한 도서로 연구소와 전주역사박물관이 공동 발간하였다. 일제강점기 전북지역에 설립된 일본인 지주 농장과 수탈의 역사에 대해 ▲ 1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전주지역 시가(市街), 경제적 수탈을 지원한 관공서, 농장 사무소 등 기록 사진을 수록하였고, ▲ 2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일본인 소유 농장에 대한 역사를 기술하였다. ▲ 3~4부에서는 일제강점기 농촌 수탈의 선봉이었던 일본인 지주 농장과 관련된 도서, 농장 건축물 설계도, 지적·지적도, 문서, 교량 설계도 등을 수록하였다. 이번 조사로 확보한 자료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앞으로 전북지역 일제강점기 근대건축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계획 수립과 유적 보존·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또한, 책자 2종은 국공립 도서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nrich.go.kr/wanju)에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고대부터 근대까지 전라북도에 산재한 건축유산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여 그 결과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