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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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종교인 과세인원 20만명 추정…실제 세부담은 작을 것""과세시기 유예는 국민적 공감대 필요"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연합뉴스 자료사진]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내년 1월 도입되는 종교인 과세 대상 인원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종교인 대다수는 소득이 과세 기준에 미치지 못할 만큼 적어 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후보자는 2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에서 현행 규정대로 내년 1월 1일 종교인 과세가 시행될 경우 과세 대상자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자료에 따라 약 2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한 후보자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종교인 평균임금에 따르면 대다수가 면세점 이하로 실제 세 부담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용부에 따르면 승려의 연평균 소득은 2천51만원, 목사는 2천855만원, 신부는 1천702만원, 수녀는 1천224만원이다. 세금이 부과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종교인이 많아 실제 걷히는 세금도 과세 대상 인원과 견줘 많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종교인 과세는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종교인에게 세금을 부과하자는 것으로, 2012년 2월 당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과세 방침을 밝히며 도입 논의가 시작됐다. 종교인 과세는 2015년 12월 법제화됐지만 종교계 반발을 우려해 시행이 2년 늦춰진 상태다. 그러나 종교인 과세 시행이 반년 가량 남은 가운데 최근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종교인 과세를 2년 더 늦추자고 밝혀 종교인 과세 도입이 다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종교인 과세는 그간 의견 수렴과 국회 논의를 거쳐 2015년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을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종교인 과세 시기 유예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추가유예 논의는 세무당국과 종교단체가 협력해 준비를 잘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종교인 과세 준비를 위해서는 "지난 2년간 국세청은 종교인 소득 신고서식을 확정하고 전산 시스템 구축 등 신고지원 인프라를 준비했다"며 "기획재정부와 함께 종교계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납세절차 안내 등을 통해 종교단체 및 종교인의 신고·납부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드사 부가가치세 대리납부를 도입하자는 안에 대해서는 "체납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 세입 기반 확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카드사의 부가세 대리납부는 카드사가 카드 가맹점 사업자에 카드 결제 대금을 지급할 때 10% 부가세를 빼고 주는 대신 카드사가 모은 부가세를 국세청에 직접 내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소비자가 카드를 결제하면 카드 가맹점 사업자가 결제금액의 10%에 해당하는 부가세를 모았다가 일정 기간에 국세청에 자진 신고해 납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업자들이 세금을 떼먹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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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해송·기암절벽이 반기는 곳…부산 태종대파도 드나들 때마다 사르르 소리 내는 자갈마당 부산대교를 지나 영도 해안을 따라 9.1㎞를 차로 달리면 영도 최남단 태종대에 도착한다.해발 250m 태종산을 중심으로 해송과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해안에는 깎아 세운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이 관광객을 반기는 곳이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부산하면 해운대 바다를 공식처럼 떠올리지만 사실 부산사람의 화끈한 기질을 닮은 바다는 태종대 앞바다다. 날씨가 궂은 날에는 거대한 바위 절벽을 향해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무섭게 파도가 치다가도 맑은 날은 에메랄드빛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며 예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태종대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태종대 유원지 입구에 차를 대고 관광객들은 3가지 방법으로 태종대를 둘러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다누비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태종대 산책로를 따라 순환하는 꼬마 열차로 한번 표를 끊으면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유람선을 이용하는 방법이다.40여 분간 바다 위에서 태종대를 볼 수 있는데 유람선을 따라 쫓아다니는 갈매기떼에게 먹이를 주면 눈앞까지 바짝 다가와 먹이를 채 가는 이색적인 장면도 볼 수 있다. 태종대 다누비 열차[연합뉴스 자료사진]마지막 방법은 두발로 산책로를 따라 1시간여가량 걸으며 태종대를 즐기는 것이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태종대 광장에서 시작하는 산책로는 둥글게 연결되기 때문에 좌우 어느 방향으로 출발하든 따라 걸으면 광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우측 산책로에서는 가장 먼저 생달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 200여 종의 수목과 60여 종의 새를 만날 수 있다.나무 사이로 보이는 해안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다.20여 분간 천천히 걸어 태종대의 끝자락인 전망대에 도착하면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안겨온다.일출과 일몰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태종대 등대 태종대라는 이름은 신라 태종무열왕에게서 왔다. 무열왕이 이곳에서 활을 쏘고 말을 달렸다는 설이 있다.전망대에서 기암절벽과 해안을 보고 있노라면 말을 타고 누비는 무열왕의 기상이 절로 떠오르는 듯하다.망망대해에는 꼬마 섬과 오륙도가 눈에 들어온다. 날이 좋을 때는 태종대에서 약 56㎞ 떨어진 일본 대마도도 희미하게 보인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더 걸으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도 등대를 볼 수 있다.1906년 12월에 설치된 등대로 세계 각국의 선박이 영도 등대를 지표로 부산항을 찾았다. 이곳 영도 등대에는 2004년 자연사박물관, 해양도서실, 해양영상관, 갤러리 등 부대시설도 갖춰졌다.등대에서 바다를 향해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면 넓고 평평한 바위 하나가 보인다. 옛날 선녀들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있는 신선바위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선대'라고 쓴 진필 각자도 있었다고 한다.신선바위에는 유일하게 우뚝 솟은 망부석이 있다. 태종대 신선바위와 망부석[연합뉴스 자료사진]신라 눌지왕 때 일본에 볼모로 있는 왕자를 구하고 죽은 박제상의 아내가 이곳에서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됐다는 사연이 전해진다.등대 왼편을 절벽 계단을 따라 한참 내려가면 파도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자갈마당이 나온다.쉴 새 없이 파도가 들었다가 나가며 자갈들이 휩쓸리고 부딪쳐 사르르∼ 낮게 소리를 낸다.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자갈 소리를 한참 듣고 있으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태종사 수국 6월이면 태종대에서 꼭 들러야 할 곳도 있다. 35종의 수국 4천여 그루가 활짝 피는 태종사다.경내 곳곳에 붉은색, 하얀색, 보라색 등 탐스럽게 핀 수국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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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 일본땅·韓불법점거' 왜곡교육 강화…교과서지침 명기(종합)2020년부터 적용 지도요령 해설서…개헌 절차·자위대 역할 첫 반영교사 수업지침으로도 활용…아베 '군국주의' 가속화 도구될 듯 일본 정부가 독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왜곡된 주장을 초중학교 교과서 제작과 교사 지도 지침에 명시한다. 또한, 중학교 지침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추진 중인 개헌 절차, 초등학교에선 자위대의 역할을 처음으로 각각 명기하도록 해 일본의 군국주의 행보가 교육 분야에서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2020년부터 초중학교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이하 해설서)'를 이날 공표할 예정이다. 학습지도요령을 다룬 해설서는 교과서 제작업체의 편집지침이자 교사의 수업 지도 지침이다. 영토 관련 기술이 증가함에 따라 일본의 왜곡된 주장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독도 일본 땅' 왜곡 담은 일본 고교 교과서(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24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고교 지리 교과서에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2017.3.24 jsk@yna.co.kr 해설서에는 이미 학습지도요령에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더해 독도뿐 아니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명기한 내용이 반영됐다.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 독도와 센카쿠 열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명기한 초중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을 확정하며 교단에서 독도 왜곡 교육을 의무화했다. 해설서에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과에서 같은 내용을 기술한 뒤 독도는 한국이 불법점거해 일본이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설명을 명기했다. 일본의 입장은 역사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정당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학교 사회의 공민 분야에선 독도와 북방영토와 관련, 방문 제한과 선박의 나포, 선원 억류 등이 이뤄져 과거 일본측에 사상자가 나오는 등 불법점거로 인한 주권 침해 실태를 다루도록 했다. 산케이신문은 2012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고, 쿠릴 4개 섬 주변에서는 과거 일본 어선이 러시아 경비정의 총격 이후 나포돼 1명이 사망했으며 센카쿠 열도에선 2012년 일본의 국유화 선언 이후 중국의 영해 진입이 잇따른다는 점을 거론했다. 해설서도 이러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해설서는 일본의 군국주의 행보를 더욱 선명히 담고 있다. 중학교에서 '헌법 개정 절차의 이해'를, 초등학교에선 자위대의 역할을 명기해 학교 현장에서의 충실한 지도를 요구한 것이다. 특히 중학 사회의 공민 분야에선 개헌 절차와 관련해 입헌주의를 중심으로 개헌을 위한 국민 투표 절차도 규정돼 있다는 점을 이해시킬 것을 촉구했다. 개헌 절차는 이미 해당 분야 교과서 총 7권에 간단하게 기술돼 있지만 해설서는 교과서 기술이나 현장에서 더욱 상세히 지도할 것을 요구했다. 초등학교 사회 해설서에는 자위대에 대해 "우리나라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것을 임무로 한다"고 명기하고 이를 설명하도록 제시했다. 신학습지도요령에선 초등학교 4학년 과정에서 자위대 관련 기술이 처음으로 등장하지만 재해시 파견된다는 내용만 거론돼 해설서에 본래 임무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설서에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도 이번에 처음으로 명기됐다. 신학습지도요령은 초등학교에서 2020년, 중학교에선 2021년부터 적용될 예정이어서 해설서 내용도 이에 따라 반영된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내년부터 사용할 고교 2학년용 사회과 교과의 80%가 독도가 일본 땅이거나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는 교과서 검정결과를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한국관광 100선에 든 독도(울릉=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독도. 2017.1.11 [울릉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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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예수병원 설립자 마티 잉골드 여사를 아시나요"말타고 왕진가는 마티 잉골드(1898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예수병원, 만화 '불꽃 같은 삶' 제작·무료 배포 "나에게 무엇이 닥칠 것인가에 대해 나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나는 하나님의 보호 하심 아래에 있다. 내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줄 수 있게 하소서."(1897년 7월 18일 마티 잉골드의 일기 중) 호남 의료선교의 중심에는 늘 전주 예수병원이 있었다. 만화 '불꽃 같은 삶 마티 잉골드' [예수병원 제공=연합뉴스] 예수병원은 119년 전인 1898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을 찾은 마티 잉골드(1867∼1962) 여사가 설립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마티 잉골드는 항상 '낮은 곳'에 임했다. 1892년 선교사로 임명된 그는 1897년 전주성 서문 밖에 도착해 1898년 11월 예수병원을 설립한 뒤 여성과 어린이를 상대로 진료를 시작했다. 마티 잉골드가 전주 성문 밖에 초가 한 채를 사들여 진료한 게 예수병원의 뿌리다. 예수병원은 국내 근대식 병원으로는 세브란스의 전신인 광혜원(1885)에 이어 두 번째로 역사에 기록됐다. 그는 말을 타고 왕진을 다니며 28년간 불우이웃과 환자를 사랑으로 섬기며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 마티 잉골드는 1962년에 미국 플로리다주 묘지에 전주 서문교회를 세운 남편 테이트 목사 옆에 묻혔다. 묘비에는 "28년 동안 한국에서 선교사로 봉사했다"고 기록됐다.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 예수병원의 설립자 마티 잉골드의 일생이 만화로 제작됐다. 예수병원은 그의 생을 다룬 만화책 '불꽃 같은 삶 마티 잉골드'를 제작·출판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 측은 86쪽 분량의 만화책 5천200부를 제작해 환자와 교회, 유관기관들에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마티 잉골드 여사를 시작으로 현대 의학을 한국에 전파하는 데 일생을 바친 구바울 전 원장,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설대위 전 원장 등 병원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주제로 만화로 제작해 시민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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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그날의 포성을'…6·25 산동교 전투 재현북한군 탱크에 맞서 총알 바닥날 때까지 공방…광주 유일 6·25 전적지 6·25 한국전쟁이 터지고 약 한 달이 흐른 1950년 7월 23일 새벽.빠른 속도로 남하하던 북한군 제6사단 병력 일부가 '남도의 젖줄'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산동교에 이르렀다. 6·25 당시 광주의 관문 산동교에서 벌어진 전투 재현.1934년 건설한 산동교는 광주와 장성을 잇는 신작로(현 국도 1호선) 한 구간이자 광주 관문이다. 호남지역에서 낙동강 전선으로 진출하는 길목이기도 했다.구릉에 포진한 우리 군경 1개 대대 500여명은 탱크 3대를 앞세우고 야포부대를 이끌며 트럭 27대에 나눠탄 북한군을 기다렸다.병사 3명 가운데 1명만 무기를 소지한 군경은 전력 열세 속에서 인민군 진격을 최대한 늦추고자 오전 4시께 다리를 폭파했다.교전은 그로부터 2시간 뒤 시작했다. 열악한 무장으로 압도적 화력을 지닌 북한군에 저항했다.북한군 집중포화에도 총알이 바닥나 순천으로 퇴각할 때까지 공방을 주고받았다.정오까지 이어진 전투에서 30여명이 전사하고 약 50명이 다쳤다. 북한군 공세에 맞섰던 광주 산동교 전투 군경은 북한군 전진을 끝내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5시간가량 벌인 전투로 시민이 몸을 피하고 물자를 옮기는 시간을 벌었다. 전투에서 살아남은 조귀보(87)씨는 오랜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는 광주시민에게 피난 기회를 주기 위해 산동교를 거점 삼아 방어했다"고 증언했다.67년 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이곳은 지금 시민 건강·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광주의 유일한 6·25 전쟁 전적지로서 역사 아픔을 간직한 나라사랑 교육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광주지방보훈청은 16일 광주 북구 동림동 옛 산동교 앞 친수공원에서 '리멤버 산동교, 그날의 포성!'이라는 주제로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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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너희가 왜 '독도·동해' 표기 신고를 받느냐?"서경덕 日 재외공관 70곳에 신고접수 비판 메일 발송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정부의 재외공관들이 최근 현지에서 독도와 동해의 표기 신고를 받는 것을 비판하는 메일을 해당 공관들에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 외무성과 70여개 재외공관 홈페이지에서 독도·동해 표기 제보를 요청하는 게시물을 확인했고, 유엔·제네바 국제기관·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의 일본 대표부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내용을 발견했다"며 "제보 접수 이메일 주소로 독도가 한국 땅이며 동해 표기가 정당한 이유를 분명히 하는 내용을 동영상과 함께 보내면서 억지를 부리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70여개 국의 일본 재외공관들은 이달 초부터 홈페이지에 '독도 문제 및 일본해 호칭 문제에 관한 정보 제공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자국의 입장에 상반되는 지도나 간행물을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며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게시했다. 교도통신은 지난 9일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접수된 신고물의 발행처에 정정도 요청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알렸다. 서 교수는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같은 강대국의 일본 재외공관에서는 이와 관련한 공지가 없었다"며 "이는 영향력을 행사하기 쉬운 약소국에서부터 독도와 동해 표기를 바꿔 나가려는 일본 정부의 집요한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년 전부터 독도에 관한 국제적인 여론 환기를 위해 일본 정부가 전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도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 재외공관, 국제기구 일본 대표부 등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독도·동해 표기 신고'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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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독도훈련에 "수용못해" 억지…해군 "우리땅, 훈련 당연"일본 정부는 15일 한국군의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정무공사에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 입장에 비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앞서 우리 해군은 이날 "오늘부터 이틀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외부세력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우리 군의 정례적 훈련인 독도방어훈련을 올해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 12전투전대 해상기동훈련과 연계한 이번 훈련에는 3천200t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한 해군·해경 함정 7척, P-3C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F-15K 전투기 등 해군·공군 항공기 4대 등의 전력이 참가한다. 장욱 해군 공보팀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독도방어훈련에 관한 질문에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며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한 정례적 훈련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독도에 상륙해 훈련(서울=연합뉴스) 해군은 15~16일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를 위한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3천200t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한 해군·해경 함정 7척, P-3C 해상초계기, 해상작전 헬기, F-15K 전투기 등 해군·공군 항공기 4대 등의 전력이 참가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독도방어훈련에서 해병대원들이 독도에 상륙한 모습. 2017.6.15 [해병대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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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생명-가정-효(孝 Honor) 세계대회문화축축제생명•가정•효(孝 Honor) 국민대회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되기를 바라는 소원과 기도가 열매를 맺어 2017년 6월 2일부터 4일까지 Seoul Global Family Convention 이름으로 생명•가정•효(孝 Honor) 세계대회가 진행되고 있다.대회 둘째 날이 되는 3일에는 서울역광장에서 오후3시에 ‘세계가정축제’를 개최했다. 문화축제1만 여명 이 참석한 이날 축제는 1부, 2부, 3부로 진행되었는데 1부는 예배, 2부는 문화축제, 3부는 퍼레이드 및 선포식으로 진행 되었다. 거리퍼레이드이날 퍼레이드는 서울역광장을 출발해 숭례문(남대문)을 거쳐 서울시청 광장을 왕복하는 2.4㎞ 거리퍼레이드로 진행되었다. 거리퍼레이드가족단위로 참여한 1만 여명 의 시민들은 '동성애·낙태 반대' '생명존중' '부모공경' '자녀사랑'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건전한 성문화 정착과 1남1여의 결혼제도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가정 축제에서 메시지를 전한 유관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은 "세계사적으로 한 나라의 붕괴는 계층 세대 빈부의 격차가 심하거나 사회적 질서가 무너졌을 때 발생 한다"면서 "개인의 느낌이 진리처럼 인식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질서인 1남1여의 결혼제도를 부정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강석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대표회장은 "과거에는 기도하고 말씀을 보면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성경의 절대가치가 위협받는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사상전(思想戰)을 벌이고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할 때"라면서 "만약 이 전쟁을 치르지 않으면 교회도 망하고 사회도 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용희 한동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국제대회는 동성결혼 합법화 후 영적침체기를 맞고 있는 서구교회를 반면교사 삼아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 200개국 이상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생명 가정 효 세계대회 인권 선언문'. 하나, 모든 인류는 고귀한 생명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생명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태아의 생명도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생명이다. 우리는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인식하며 낙태를 반대한다.하나, 우리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제도를 존중하며 결혼을 통한 가족 간의 사랑과 행복을 추구한다. 우리는 결혼의 순결과 부부간의 정절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결혼과 출산을 통해 인류가 번성하도록 우리 모두는 공동의 노력을 다하며 이에 상충하는 동성 결혼 합법화를 반대한다. 하나, 우리는 부모님 공경을 우선시하며 연로하신 어른들을 공경한다. 우리는 인류 사회의 근간이 되는 생명과 가정과 효를 중요시하며 올바른 가치들이 다음 세대에 계승되도록 노력한다.우리는 이러한 공통된 목적을 추구하는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국가들이 전 세계적인 연대를 구축하여 함께 협력할 것을 선언한다. 거리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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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통시장서 5일부터 '살아있는 닭' 거래 전면 금지"AI 재확산 가능성"…위기경보 '주의→경계' 격상파주·양산·제주·군산 등 4개 지역 3만마리 살처분 제주와 전북 군산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견됨에 따라 정부가 바이러스의 재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가축방역심의회 결과 오는 5일부터 전국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서 생닭을 사고파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AI 위기경보는 4일부로 현행 '주의'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 전국 시·도에 AI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 가동, 발생 시·도 및 연접 시·도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가 운영된다. 또 전국 축사농가 모임 자제 조치 등이 시행된다.가축방역심의회는 국민안전처, 질병관리본부, 국립환경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장,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대학교수 등 민간전문가와 생산자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가축전염병 관리에 관한 심의기구다.심의 위원들은 이번에 AI 의심축이 제주 제주시와 전북 군산시 2개 시·도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했고,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또 이번 AI 의심 신고가 생닭을 거래하는 상인을 통해 유통된 만큼 전통시장으로 생닭을 판매하는 농가나 거래상인 계류장을 중심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다만 전통시장이나 가든형 식당을 대상으로 거래 금지 사실을 알리는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한 만큼 시행 시기를 5일부터 하기로 했다.군산 오골계 농가서 AI 의심축 발생(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3일 전북 군산시 서수면의 한 오골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해당 농가 인근을 통제한 채 방역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017.6.3 sollenso@yna.co.kr농식품부에 따르면 최초로 AI 의심 신고를 한 제주시의 토종닭 농가의 농장주는 지난달 27일 제주 지역의 한 재래시장에서 오골계 5마리를 사 왔으며 이틀 뒤 5마리가 전부 폐사했다.이어 2일 오후 기존에 키우던 토종닭 3마리가 추가로 폐사해 당국에 의심 신고를 한 결과 H5N8형 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4일 나올 예정이다.문제의 오골계는 전북 군산시 서수면의 한 1만5천여마리를 사육하는 종계 농장에서 중간유통상 격인 제주 지역의 또 다른 농가를 거쳐 제주 지역의 재래시장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또 군산 농장에서 제주 외에 경기 파주와 경남 양산 등 두 군데로도 오골계를 판매한 사실이 확인돼 파주·양산·제주·군산 등 4개 지역에 있는 역학 농가 8곳의 3만 마리를 전부 살처분 조치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파주, 양산의 농장에서도 시료를 채취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두 곳 역시 AI에 감염된 오골계가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여름철에는 겨울에 비해 AI 바이러스가 활발하지 않아 고병원성으로 확진이 돼야 '경계'로 격상하지만, 초기에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고병원성 확진 전 위기경보를 상향하기로 한 것"이라며 "최초 발생농장으로 추정되는 군산의 오골계농장의 발병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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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에 이른 피서…' 여름 휴양지 빨라진 손님맞이해운대 등 6월 조기 개장…남해안 리조트 이른 영업 분주 5월에도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초여름날씨가 잦다. 해운대해수욕장[연합뉴스 자료사진]때 이른 더위에 해변과 강가에서 '때 이른 피서객'이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더는 어색하지 않다. '때 이른 피서객'이 늘어나자 조기 개장으로 손님맞이에 나선 해수욕장도 늘어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6월 1일 해운대, 송정, 송도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다.광안리, 다대포, 일광, 임랑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이곳에서는 119 수상구조요원과 해경 해상순찰대원들이 배치돼 피서객들을 보호하는 활동에 나선다.해운대구는 7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 공식 개장에 앞서 관광안내소 외관을 바다와 어울리는 배 모양으로 바꿔 새로운 포토존으로 만들고 안내소 내부에도 피서객이 쉬어갈 수 있는 개방형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관광안내소 앞 낡은 샤워장과 탈의장을 현대식 시설로 교체하고, 녹지대나 화장실 등에서 옷을 갈아입는 일이 없도록 무료 탈의장도 해운대 4곳, 송정에 2곳을 설치한다.올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끝자락인 미포에서 팔레드시즈까지 300m 구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를 유료로 즐긴다. 도심 속 휴양지 광안리 북적(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징검다리 연휴이자 부처님 오신날인 3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갈대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며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2017.5.3. ccho@yna.co.kr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일 오후 9시까지 해운대에서 '달빛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언제부턴가 조기 피서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안전, 교통, 치안 대책을 미리 살펴보고 화장실, 세족장·샤워장 등 각종 시설도 미리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숙박, 음식,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 등도 점검하고 해수욕장 조기 개장과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경남지역 해수욕장은 대부분 7월 개장하지만, 남해안 대형 리조트는 벌써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 실내외 수영장은 지난 4월 말부터 문을 열었다.13명의 피서객을 태우고 빠른 속도로 바다를 달리는 '제트크루저 해양레포츠'와 요트를 타고 주변을 둘러보는 '요트 스노클링투어' 등도 영업을 시작했다. 해양스포츠 체험[연합뉴스 자료사진]거제마리나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26일까지 비회원들에게 제트크루저 해양레포츠 등을 40%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피서객 유치에 나섰다.남해 힐튼 리조트도 이달 중순 야외수영장 영업을 시작했다.스파 할인권과 조·석식을 제공하는 초여름 패키지 상품으로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은 작년보다 하루 이른 6월 17일 문을 연다.보령시는 안전관리를 위해 시 공무원과 유급안전관리요원, 해양경비안전서, 소방서, 적십자 인명구조대, 해양구조협회, 119 시민수상 구조대 등 1일 98명을 투입한다.제주에서는 지정해수욕장 11곳(제주시 7곳, 서귀포시 4곳)의 개장 시기를 7월 1일로 잡고 있지만, 빨라진 피서 문화에 따라 이호, 함덕, 금능, 협재해수욕장은 1주일가량 빠른 24일부터 조기 개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성급한(?)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민간안전요원과 보건 요원을 모집하는 한편 해수욕장 주변 시설 정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