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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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용인시 부활절 연합예배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해 예배중인 모습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회장 조용구 목사)는 2017년 4월 16일 부활주일 새벽 5시에 용인제일교회(담임 임병선 목사)에서 2017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사망 권세를 이기고 생명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계인사와 정관계인사, 그리고성도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활절연합예배는 부활의 메시지와 뜨거운 기도, 은혜로운 찬양으로 진행되었다. 용인제일교회 찬양단의 찬양과 경배로 시작된 예배는 신용수 목사(비전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유석윤 목사(용인사랑교회)의 대표기도, 김대천 목사(우리은광교회)의 성경봉독, 용인교회 찬양단의 찬양(할렐루야 예수 부활하셨도다)이 이어졌다. 부활절연합예배 사회를 맡은 신용수 목사(비전교회) 이날 설교를 맡은 권영호 목사(용인교회)는 요한복음 21장 1절~4절 “처절한 실패 후에도 처음처럼”이라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은 자신을 배반한 제자를 부활 후 친히 찾아 오셨는데 그 목적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예수님은 그들의 배반을 용서하셨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고, 둘째는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끝으로 예수님의 모든 것을 맡기기 위해 찾아 오셨다고 말씀을 전했다.이어서 이봉근 목사(샘물교회)의 헌금 기도와 용인중앙교회의 특송이 이어졌으며 특별기도 순서를 가졌다. 최신식 목사(용인벧엘교회)는 중앙연합회와 지교회를 위하여, 곽승욱 목사(용인중앙교회)는 용인시를 위하여, 유행대 목사(용인순복음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임병선 목사(용인제일교회)는 올해 있을 대통령선거를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가졌다. 조용구 목사(고림제일교회)의 환영사 및 내빈소개, 김종호 목사(행복의교회)의 광고, 변우상 목사(용인제일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2017년 부활절연합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회장 조용구 목사)는 매년 성탄 트리와 기념예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지역주민을 섬기고 소외된 계층을 찾아 위로하며,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통한 꿈과 희망을 만들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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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양무척추동물 578종 확인…"다양성 세계적 수준"서울대 연구팀, 국제학술지 발표…50여년 독도 생태연구 전수조사 독도에 사는 해양무척추동물이 578종에 달해 독도의 해양생물 다양성이 세계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지구환경과학부 김종성 교수와 송성준 해양연구소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지난 50여 년간 이뤄진 독도 생태연구결과 40여 건을 전수조사하고 여기에 기록된 모든 종을 분류학적으로 재확인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결과 독도 해양무척추동물은 12문 243과 578종으로 확인됐다. 독도와 이웃한 울릉도(226종)에 견주면 배 이상 다양하고 여러 해양무척추동물이 산다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서해 갯벌(624종)에 버금갔다. 무척추동물은 어류·양서류·파충류·조류·포유류 등을 포함한 척추동물을 뺀 모든 동물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연체동물이나 갯지렁이 같은 환형동물, 새우 등 갑각류가 속하는 절지동물 등이 있다. 독도 해양무척추동물은 연체동물이 3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절지동물(23.5%), 환형동물(19.7%), 자포동물(9.7%), 극피동물(5.0%), 해면동물(3.5%) 등 순이었다. 위치별로는 독도 최북단 해역에서 173종이 나타나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독도 해양무척추동물 종류. [서울대 제공] 이번 연구에서 독도 해양무척추동물 종의 절반가량이 조사대상 지역 20곳 중 어느 한 곳에서만 나타나고 다른 곳에서는 중복 출현하지 않았다. 독도 해양무척추동물은 특정 서식지를 선호하는 성향이 특별히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한국, 동해바다, 독도: 해양무척추동물 생물다양성의 핫스팟! 생태·분류 종목록 집대성(Biodiversity hotspot for marine invertebrates around the Dokdo, East Sea, Korea: Ecological checklist revisited)'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에 실렸다. 연구팀 관계자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계속하는 가운데 제목에 독도와 한국, 동해(East Sea)가 모두 쓰인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한 것도 나름의 성과"라고 말했다. [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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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여기 계시다"…NCCK, 세월호 유가족과 부활절예배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김영주 총무가 6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6일 열리는 '4·16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4.28. kihu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올해 세월호 희생자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는 '예수가 여기 계시다'를 주제로 열립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갈릴리로 가셨듯이 세월호의 아픔이 남아있는 안산의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신다는 의미입니다."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김영주 총무는 6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의 세부 계획과 주제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NCCK는 올해 부활절(4월 16일)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음에 따라 16일 오후 4시 30분 안산 분향소 야외공연장에서 '4·16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올린다. 이번 예배는 세월호 희생자가족을 위로하고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뜻에서 마련됐다.당초 NCCK는 이번 부활절 맞이 주제를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로 삼고 사순절(四旬節·예수의 수난을 기념하는 교회력 절기)을 고난의 현장에서 보냈다.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금식기도회를 열었으며, '탈핵'(脫核)을 기원하며 경주 방폐장에서 경북 성주를 거쳐 영광 원전까지 '생명과 평화의 도보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순절은 예수 부활을 기념하는 경축일인 부활절 전까지 6번의 일요일(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말한다. 사순절 동안의 주제는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로 이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빈 무덤에 있지 않고 갈릴리로 가셨다는 누가복음 24장의 1∼8절의 내용을 담고 있다.김 총무는 "당시 갈릴리는 가장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이 사는 곳"이라며 "부활하신 예수가 갈릴리로 가셨던 것처럼 한국 교회도 고통받는 곳으로 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지 않는 오늘의 한국 교회는 '예수님 없는 교회'일 수도 있다는 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순절에 이어 부활절 당일 연합예배 주제는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에서 '예수가 여기 계시다'(마태복음 28장 1∼10절)로 바뀌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사순절을 보낸 뒤 맞이하는 부활의 기쁨처럼 극적인 전환을 변화된 주제에 담고자 한 것이다.김태현 NCCK 일치협력국장은 "세월호 참사로 가장 큰 고통을 겪은 곳이 안산이었다"며 "모든 사람이 연대해서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면 죽음의 문화에서 살림의 문화로 전환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번 연합예배는 교단 대표들 중심이 아닌 열린 예배마당 형식으로 꾸려진다. 대규모로 교인을 동원하지 않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고 NCCK 측은 설명했다.부활절연합예배의 설교는 샬렘영성원 홍보연 목사가 맡는다. 김 국장은 "그동안 교단장 등 명망가들이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설교하는 게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무명에 가까운 여성 목회자가 설교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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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대한 입장대한민국 역사에 씻을 수 없는 불행한 일이다.현직 대통령의 파면에 이은 구속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빌미가 되었지만 국정 파행의 상당 부분은 박 전 대통령의 무능·불통 리더십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찰 조사에서 드러난 13가지 혐의는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죄의 유무를 다투겠지만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으로서 금기를 넘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통수권자의 자격을상실한 것이라 하겠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파면되어 사저로 돌아온 후 “앞으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밝혀질 것”이라는 말로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모든 혐의에 대해 부정, 부인으로 일관하기 전에먼저 국민 앞에 진실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정말 억울한 사람은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그를 믿었던국민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전직 대통령의 파면, 구속이 어찌 그 한사람만의 잘못이겠는가. 대통령을 잘 보필하겠다며 청와대에 함께들어간 참모진과 친박 핵심들은 비선실세가 그토록 국정을 농단하기까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또한 대통령의 일탈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지 못한 검찰과 사정 기관, 대통령이 무슨 정책을 펴려하든 사사건건 발목을잡고 반대를 위한 반대에 올인했던 야당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은 권력의 최고정점이지만 국민의 신의를 배반한 중대한 범죄가 있을 시 법과 절차에 따라 파면되는 것 또한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파면에 이어 구속수감까지 이른 오늘 불행한 사건은 한사람에게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대통령제의 구조적 폐해의 한 단면이며, 이는 앞으로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원인을 개혁하는데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며, 오늘의 총체적인 국정 실패의 현실을 보고도 눈앞의 이익에만 함몰돼 또다시 외면하고 비껴간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민주주의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다수가 억누르고 배제하는 게 아니라 껴안고 상생하는 제도이다. 촛불과 태극기보여주듯이 대통령 탄핵사태로 드러난 극한의 국론분열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나와 생각이 다른 상대를 존중하고배려하는 정신이 반드시 우리사회에 뿌리내려야 할 것이다.오늘 전직 대통령의 구속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어선 안 될 국가적 비극이며 국민적 불행임에 틀림없지만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더 큰 분열과 갈등이 초래된다면 이는 불행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도 있음을 우려하지않을 수 없다.한국교회도 지난날 국가 권력 앞에서 선지자적 역할을 바르게 수행하지 못한 과오를 회개, 각성하고 국가적 분열과갈등을 치유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2017년 3월 31일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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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심장터 핵심 '전라감영' 복원공사…내달 첫 삽전주시가 추진 중인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이 될 전라감영(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한 관청) 복원공사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전주시가 조만간 전북도 설계승인 등의 행정절차와 공사시행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어서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4월부터는 전라감영 복원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2018년 10월까지 계속될 이번 공사에서 관찰사가 집무실로 쓴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연신당 등 전라감영 핵심 건물이 복원된다.내부는 아울러 통일신라시대부터 1951년 준공된 옛 전북도청사의 흔적까지 엿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들은 전날(24일) 진행한 회의에서 복원할 건물의 위치의 적합성과 각종 고지도, 문헌에 기록된 내용이 충실히 반영됐는지 등을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전라감영 조감도특히 그간 지표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통일신라∼일제강점기 기간 다양한 역사 흔적의 구성과 배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앞서 시는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유구의 흔적과 각종 고지도 및 문헌을 통해 최대한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원형을 찾는 데 주력했다.이 결과 전라감영 복원의 시점을 19세기로 정했으며 전라감영 공간의 변화에 따른 건물별 위치와 시대에 따라 변화는 건물의 형태 등을 통해 복원할 전라감영 건물의 뼈대를 완성했다.1921년 지어진 옛 전북도청사 부지와 건물은 조선시대에는 전라감영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전북 행정의 중심지로, 1980년대에는 민주화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다. 전라감영 복원사업은 2018년까지 선화당, 내아, 관풍각, 비장청, 연신당, 내삼문 등 6개 건물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총 79억 6천만원이 투입된다. 복원이 끝나면 서편부지(옛 전북경찰청 부지)에는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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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사진 250장 남긴 듀이 맥린 박사 작년 타계문화재뿐 아니라 일상·자연풍경 사진 많이 남겨 한국전쟁 참전 당시 듀이 맥린 박사"다시 한국에 갈 수 있다면 남산에 올라 서울의 변한 모습을 머릿속 옛 모습과 비교해보고 싶습니다."한국전쟁에 참전해 250장의 컬러사진을 남기고, 이후 미국 버지니아텍에서 세계적 지질학자로 이름을 남긴 듀이 맥린(Dewey McLean) 박사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국내에 전해졌다. 18일 학계에 따르면 맥린 박사는 지난해 8월12일 지병이 악화해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맥린 박사의 사진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그는 한국전쟁 기간인 1952년부터 1953년까지 미8군 제3철도수송단에서 상병으로 근무하면서 캐논의 1949년형 IIB(Version 1) 카메라로 그 많은 사진을 남겼지만, 자신의 블로그에만 간직했다.그러다 2013년 재미 민간사학자 유광언씨가 이들 사진을 연합뉴스에 소개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당시 많은 독자가 댓글을 달거나 자신의 SNS에 사진을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고, 연합뉴스TV의 관련 리포트도 4만 6천여 뷰를 넘었다.한국전쟁 당시 한강한국전쟁 당시 미군 PX(현재 신세계백화점)맥린 박사의 사진에는 폐허가 된 시내 배경으로 남산자락을 걷는 봇짐장수부터 푸른 한강, 지금은 사라진 조선신궁 등 다양한 서울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특히 전쟁 폐허 속에서도 이어진 서민의 일상과 자연풍경을 많이 찍었다.맥린 박사는 생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 "지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부지런한 국민이 자유를 성취한 훌륭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남북으로 분단된 현실에 대해서도 "북한에 건설적이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타나는 게 (통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한국전쟁 당시 남아있던 조선신궁 그는 세 차례 뇌 수술로 신경병을 앓았지만 지질학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사진들을 소개하는 책을 내고 싶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특히 한국에 꼭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어 회복될 때까지 구글로 한국 지도를 찾아본다고 전했다.재활치료로 회복 중이던 그는 안타깝게도 갑자기 병이 재발하면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맥린 박사가 자신이 찍은 250장의 한국전쟁 사진 중 가장 아끼는 작품으로 꼽은 건 사라져버린 조선신궁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시 제출된 한양도성 사진도 아니었다.한국전쟁 중 동생을 업고 폐허가 된 시내를 걷는 한 소녀 그가 반세기 후에도 생생하게 기억한 사진은 '동생을 업고 폐허가 된 서울 시내를 걷는 한 소녀'였다. 그만큼 전쟁 중에도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잃지 않았던 그였다. "더운 여름날 군용 트럭들이 다니는 길 사이로 동생을 업고 지나가던 작은 소녀가 잊히질 않는군요. 너무 지쳐 보여 말을 걸고 싶었지만 사라진 후였죠. 지금도 그 사진을 보면 그 소녀는 어떻게 됐을까 자꾸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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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선생 건립 美 최초 한인촌 사적지 현판식 23일 열려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에서 세운 최초의 한인촌 '파차파 캠프'의 사적지(Historic Site) 현판식이 오는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 시에서 거행된다.현판에는 "이곳은 1905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세운 미국 최초의 한인촌, '코리아 타운'의 효시"라며 "'도산공화국'으로 알려진 이곳은 약 100여 명의 한인이 거주했으며, 20여 채의 가옥들이 판자촌을 형성했다"고 쓰일 예정이다.파차파 캠프는 도산 선생이 1905년 리버사이드 시에서 직업소개소를 설립하고 한인 노동자들이 몰려오면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한인촌이다. 게다가 파차파 캠프는 1905년부터 1918년까지 초기 미주 한인사회의 중심지로 독립운동의 메카 역할을 맡기도 했다.美 리버사이드 소재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 시에 있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상 전경. jongwoo@yna.co.kr실제로 1905년 공립협회가 리버사이드에서 설립됐고, 1906년 신민회, 1909년 대한인국민회, 1913년 흥사단이 설립되는 초석을 다진 곳이 파차파 캠프다.장태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UC 리버사이드)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장은 "초기 미주 한인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 도산의 리더십 아래 조국의 독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현장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파차파 캠프라는 명칭은 당시 주소가 1532 파차파 에비뉴에서 따온 것이다. 지금은 3096 카디지 스트리트로 바뀌었다.앞서 리버사이드 시는 지난해 12월 시의회에서 이곳을 시 문화 사적지 제1호로 지정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장 소장은 "도산 선생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리버사이드로 이주한 날이 1904년 3월 23일"이라며 "이날을 기념해 현판식을 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현판식에는 러스티 베일리 리버사이드 시장과 이기철 LA 총영사, 도산 선생의 아들 랠프 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창호 선생이 세운 美 첫 한인공동체 `파차파 캠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0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 시에 세운 최초의 한인촌 `파차파 캠프'가 사적지(Historic Site)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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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 항모강습단장 "북한의 위협 억제하러 한국에 입항"15일 오전 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 칼빈슨 항모강습단을 이끄는 제임스 킬비 해군 소장은 북한 도발의 억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인사말 하는 칼빈슨 항모강습단장(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5일 칼빈슨 항모강습단을 이끄는 제임스 킬비(왼쪽) 해군 소장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982년 취역한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t에 크기가 길이 333m, 폭 77m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통한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 2017.3.15 pitbull@yna.co.kr제임스 킬비 소장은 이날 해군작전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핵추진 항공모함 킬빈슨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칼빈슨호는 북한이 한국에 가하는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입항은 대한민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 해군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한국 해군과 함께 작전을 펼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해군작전사령부 최성목 해양작전본부장도 비슷한 맥락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지금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군사적 위협을 가중시켜 전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해군사령부 브래들리 쿠퍼 제독은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는 독수리 훈련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드 배치는 이번 훈련과 관련이 없으며 한국과 미국 정부의 합의하에 한국에 배치될 것"이라며 "사드는 방어적 목표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핵항모 칼빈슨호 부산 입항(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5일 오전 부산항에 도착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갑판 위에 항공기와 승조원들이 도열하고 있다. 1982년 취역한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t에 크기가 길이 333m, 폭 77m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통한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 2017.3.15 ccho@yna.co.kr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는 이날 오전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에 입항했다.1982년 취역한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t에 크기가 길이 333m, 폭 77m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통한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칼빈슨 항모강습단은 이달 20일 부산항을 출항해 동해와 남해에서 예정된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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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빛교회 입당 감사예배를 찾다.빛교회 담임 최요한 목사 하나님이 쓰시는 교회 그리스도의 향기, 그리스도의 냄새가 있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 빛교회(백석교단)가 2017년 3월 12일 (주일) 오후 3:00에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 617-5에서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입당 감사예배 사회를 맡아 인도하는 최요한 담임목사와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빛교회 연합성가대 이날 입당예배를 위해 국악예술 찬양단(유명해 목사), 수프 트링(현악4중주), 빛교회 (아나엘 찬양단)의 예 배전 공연이 있었고, 빛교회가 후원하는 세계에 흩어져있는 여러 나라 선교사들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있었다. 입당예배 설교를 맡은 빛교회 담임 최요한 목사는 “그의 영광이 임할 때”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최요한 담임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면 빛을 비추게 된다. 자녀들이 회복하게 된다. 그의 영광이 회복된다.”라고 전했다. 입당 감사예배 격려사 순서를 맡아 진행하는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지덕목사 입당 감사예배를 축하하는 축하 메시지가 전해졌는데 (전)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지덕 목사, 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와 여러 명의 목회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입당 감사예배 격려사 순서를 맡아 진행하는 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목사 입당 감사예배를 드린 빛교회는 2017년 표어로 늘 주님, 목표는 늘 기도를 정하고 지역 복음화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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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전쟁사가 중국사?…中, 동북공정 후에도 역사왜곡 계속"박준형·이상훈 박사, 2001∼2015년 고구려 전쟁사 책 5권 분석 북한의 평남 강서대묘에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백미 '현무'. 사진은 한성백제박물관이 지난해 12월 전시한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전에 나온 모형도. 고구려고분벽화는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016.12.27 [서울시 제공=연합뉴스]중국이 국경 내에서 벌어진 일을 자국 역사로 편입하려 했던 '동북공정'(東北工程)이 2007년 끝난 뒤에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역사 왜곡 작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박준형 연세대 동은의학박물관 박사는 이상훈 경북대 박사와 함께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에서 간행된 고구려 전쟁사 관련 서적을 분석한 결과, 동북공정 이후 고구려를 중국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12일 밝혔다.이들이 분석한 서적은 '당려전쟁사'(唐麗戰爭史, 2001), '당동정장사사적고'(唐東征將士事跡考, 2003), '당정고구려사'(唐征高句麗史, 2006), '고구려군대여전쟁연구'(高句麗軍隊與戰爭硏究, 2010), '고구려전쟁사'(高句麗戰爭史, 2015) 등 5권으로, 모두 중국 지린(吉林)성에 있는 출판사들이 펴냈다. 고구려 박작성 자리에 중국 정부가 세운 '호산장성' 북문. 중국은 이곳이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 정권으로 인식하고,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하려는 작업이 동북공정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동북공정은 중국 중앙정부 최고 학술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과 한반도 접경 지역인 헤이룽장(黑龍江)성,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등 동북 3성(省)이 2002년 2월부터 공식 추진했다.현재의 중국 국경 내에 있는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5년 기한의 역사 연구 프로젝트로 2007년에 일단락된 것으로 여겨진다.박 박사는 "중국은 동북공정 이전까지는 당과 고구려가 대등하거나 당이 고구려를 정벌했다는 기조를 유지했으나, 이후에는 고구려를 당의 지방 정권 중 하나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책의 제목만 봐도 2010년부터는 고구려가 중국 역사라는 것을 당연시해 '당'(唐)이라는 주어를 뺐다"고 지적했다.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변화를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박 박사는 설명했다. 2010년에 출간된 '고구려군대여전쟁연구'의 제1장 제목은 '양한(兩漢, 전한과 후한) 시기 고구려 정권의 건립'으로 고구려를 중국 내의 일개 정권으로 깎아내렸다.2015년의 '고구려전쟁사'는 17권짜리 '지린의 역사와 문화 연구총서' 중 한 권으로, 이 책의 저자들은 고구려에 대해 "(중국) 동북 대부분의 각 민족을 전쟁을 통해 통일시켜 놓았기 때문에, 중화민족과 동북 각 민족이 대융합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또 이들은 668년 고구려가 멸망한 뒤 유민들이 중원(中原, 중국 화북지방), 신라, 돌궐, 말갈 등으로 흩어졌는데, 대부분 중원으로 빠져나간 것처럼 기술해 고구려를 중국의 일부처럼 인식하도록 했다. 2001년 이후 중국에서 간행된 고구려 전쟁사 책들. [박준형 박사 제공]박 박사는 "중국에서 동북공정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뒤에도 지방정부가 역사 왜곡 작업을 지원해 고구려사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동북공정 전후를 비교하면 중국인들의 사관(史觀)이 바뀌었음이 명확한데도,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의 고구려 전쟁사 연구 흐름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와도 관련이 있다"며 "북한이 경제적으로 중국에 종속된 상황에서 김정은 정권이 붕괴하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이상훈 박사는 "교육부, 외교부, 동북아역사재단 등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며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해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광개토대왕릉비 재현 비석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시(集安市)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왼쪽)를 독립기념관이 재현한 비석(오른쪽). 2004.10 .20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