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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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고려인 88명, 향수 달래는 첫 고국 나들이홍범도 장군 외손녀인 김알라 여사 등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꿈에도 그리던 고국 땅을 밟는다.사단법인 고려인돕기운동본부는 오는 7∼14일 우수리스크, 파르티잔스크, 나홋카 등 연해주에 사는 고려인 88명을 초청한다고 5일 밝혔다. 천안 다문화 공생지원센터(김기수 소장)가 이들의 고국 여행을 지원한다. 방문단은 고려인 동포 최대 거주지인 우수리스크시를 중심으로 미하일로프카의 우정마을과 순얏센 고려인 정착 협력농장 등에 사는 동포들과 항일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파르티잔스크, 나홋카 지역의 고려인들로 꾸려졌다.최고령인 아끼보봐 레나(82) 할머니를 비롯해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인 김알라(73) 여사, 김니나(75) 고려인정착농장 대표, 각 지역 노인회 대표와 고려인 여성단체협회장 등이 포함됐다.이들은 대부분 일제 강점기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했거나 독립운동가의 자금을 지원한 선조의 후손들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정렬 고려인돕기운동본부 국장은 "국적은 대부분 러시아이지만, 누구보다도 통일된 한민족시대를 염원하고 죽기 전에 고국 땅 한번 밟아보고 죽는 것이 소원인 우리 한민족의 후예"라고 말했다.방문단은 국회와 경복궁, 비무장지대, 독립기념관, 명성왕후 생가,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연해주에는 150여 년 전 한반도를 떠난 고려인과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했다가 독립 이후 고향에 재정착한 고려인, 강제노역으로 사할린에 갔다가 건너간 한인, 중국 조선족 등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고국땅을 밟은 고려인 동포들. 인천국제공항 환영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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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리자트디노바의 메달 경쟁, 속단은 금물손연재 [연합뉴스 자료사진]손연재 "나에게는 엄격하게 채점하는 올림픽이 더 기회"브라질 현지 적응과 심리상태가 메달 꿈 가를 듯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손연재(22·연세대)와 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3·우크라이나)의 격차가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고 있다.나란히 두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회 종반(8월 19일~21일)을 장식할 리듬체조 종목 개인전에 걸린 단 하나의 메달을 선수 인생 마지막 목표로 정한 두 선수는 올 시즌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손연재는 올 시즌 거의 매 대회 개인종합 최고점을 새로 쓰며 나날이 일취월장하고 있지만 리자트디노바의 상승세는 그 이상이다.손연재는 3~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제7차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최고점(74.650점)을 경신하고 후프에서는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18.800점을 받았지만 볼 종목에서 동메달 하나를 챙기는 데 그쳤다.리자트디노바가 이 대회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리자트디노바는 개인종합에서 75.150점으로 동메달을 챙기며 손연재(4위)를 메달권 밖으로 밀어냈고, 종목별 결선에서도 리본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3종목에서 모두 손연재를 제쳤다.리우 올림픽 금, 은메달을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이 나눠 가질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리자트디노바는 손연재가 남은 동메달 획득을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선수다. 하지만 손연재는 이런 리자트디노바를 올 시즌 출전한 5차례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기준으로 첫 대회인 에스포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 꺾었을 뿐이다.물론 이번 대회에는 여러 난관이 있었다. 지난주 소피아 월드컵을 마치고 1주일 만에 다시 대회에 출전한 손연재는 왼쪽 발목이 무척 안 좋았다고 한다.경기장 분위기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리자트디노바가 포디엄에 들어설 때는 그를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등장할 정도로 유럽 관중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아시아 선수인 손연재에게는 호응 자체가 없었다.리자트디노바 역시 소피아 월드컵에 출전하긴 했지만, 주니어 시절부터 투어 대회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과 시니어 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어 대회를 뛴 손연재의 체력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아픈 발목과 체력 고갈을 견뎌내며 꿋꿋하게 연기를 했다. 관중들의 차가운 반응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선수 인생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리자트디노바 [AP=연합뉴스 자료사진]현재까지의 추세만 따져보면 손연재가 올림픽까지 두 달여 남은 기간 리자트디노바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리듬체조 종목 자체가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먼저 올림픽은 채점 성향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손연재는 지난 4월 5일 입국 인터뷰에서 "월드컵 시즌 점수와 올림픽 점수는 확연하게 다르다"며 "나에게는 오히려 (올림픽이) 더 기회다. 런던 올림픽 때만 봐도 전혀 다른 무대였다. 좀 더 엄격해진다. 내 연기를 깔끔하게 한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실제로 올림픽 무대는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중립국 심판들이 채점한다. 정확하고 깔끔한 연기가 장점인 손연재에게는 월드컵보다 훨씬 유리한 무대가 바로 올림픽이다.리자트디노바가 '리듬체조의 정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퍼펙트한 연기를 자랑하는 선수이긴 하지만 손연재가 전 종목에서 정확한 연기로 감점 요인을 없앴다면 두 선수의 희비가 어떻게 갈릴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또 올림픽이 리듬체조가 비인기 종목인 브라질에서 열린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유럽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와는 분위기 자체가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손연재가 베를린 8차 월드컵(7월 1~3일), 카잔 9차 월드컵(7월 8~10일), 바쿠 10차 월드컵(7월 22~24일)을 차례로 마치고 7월 말부터 일찌감치 리우 근처에서 전지훈련 계획을 잡아놓은 것도 현지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누가 현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해 자신의 연기를 실수 없이 펼치느냐가 올림픽 메달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듬체조는 기예와 같은 복잡하고 어려운 동작을 4종목 모두 실수 없이 펼쳐야 하는 종목이다. 아무리 난도가 높은 연기를 구사해도 약간의 실수만 나와도 안 하느니만 못한 것이 바로 리듬체조다. 한 번의 실수는 곧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의미한다.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상태다. 올림픽과 같이 그 중압감을 비교할 수도 없는 무대에서 누가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신의 연기를 펼치느냐, 거기에서 메달의 꿈이 결정된다. 섣부른 예측보다는 손연재의 행보를 조용히 지켜봐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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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폭염주의보 31일까지…무더위는 한동안 지속(종합)경남 폭염주의보(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30일 창녕군의 낮 최고기온이 33.3도까지 오르는 등 경남 내륙지역에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주변 도로에서 현장직원 1명이 챙이 있는 모자와 햇빛 가리개로 얼굴을 감싼 채 가로수 그늘에 앉아 쉬고 있다. 창원시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1.3도까지 올랐다. 2016.5.30 seaman@yna.co.kr(창원=연합뉴스) 이정훈 박정헌 기자 = 30일 최고 기온이 섭씨 33.7도까지 치솟은 경남지역 폭염이 31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창원기상대는 서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일사와 뜨거운 공기가 유입돼 31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7∼8도가량 높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폭염주의보는 다음 달 1일 동풍이 불어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면 해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의 최고 기온을 살펴보면 합천 33.7도, 창녕 33.6도, 함안 32.4도, 밀양 32.9도 등이었다.기상특보가 발효되지 않은 다른 경남 시·군 역시 거제시 등 해안 일부를 제외하고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이날 폭염으로 대부분의 시민들은 양산이나 부채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외출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일부는 공원 등지에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과일 등 시원한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달래기도 했다.경남도는 올해 6월부터 여름철 축산재해대책상황팀을 꾸려 폭염에 대비해 축사시설 보강, 질병 사전 예방, 위생관리 작업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1시를 기해 합천군·창녕군·함안군·밀양시 등 경남 내륙 4개 시·군에 폭염 주의보를 내렸다.경남의 폭염주의보 발령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창원기상대는 해당 4개 시·군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최고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창원기상대 관계자는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에다 햇빛까지 강해 기온이 크게 오르는 추세다"며 "이번 주는 비 예보가 없어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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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 힐링 여행' 동해 망상 캠핑페스티벌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 망상 캠핑페스티벌'이 6월 3일부터 6일까지 강원 동해시 망상 다목적구장과 망상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행사다.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캠퍼들은 6월 3일부터 숙영하며 페스티벌은 시작한다.4일에는 망상 컨벤션센터 앞 행사장에서 캠핑용품 박람회가 열려 다양한 캠핑용품과 문화를 접할 수 있다.지역에서 잡힌 오징어 등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수산물을 사용하는 동해수산물 요리 대회가 열린다.드넓게 펼쳐진 깨끗한 백사장과 맑고 얕은수심의 망상 명사십리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건강도 챙기는 친환경 걷기대회도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지역 문화 예술인이 참여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5일에는 묵호 등대와 논골담길, 추암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와 해군 함정을 견학하는 시내투어가 준비돼 있다.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한 레크리에이션과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캠퍼의 음식재료를 수거해 소외 이웃에게 기부하는 동해 푸드뱅크, 지역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지역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된다.해양레포츠, 소방 안전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캠퍼에게 흥미를 더해 줄 전망이다.황윤상 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캠핑대회를 지속해서 추진할지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름에 편중된 축제와 프로그램을 분산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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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래조각 보세요'…해운대모래축제 개막해운대 모래축제 개막(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2016 해운대모래축제'에서 나들이객들이 바다와 탐험을 소재로 세계적인 조각가가 만든 모래조각을 구경하고 있다. 2016.5.27 ccho@yna.co.kr(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모래를 소재로 한 친환경 축제인 '2016 해운대모래축제'가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막을 올렸다.올해 12년째를 맞은 올해 해운대모래축제는 '바다의 탐험, 모래의 열정'을 주제로 나흘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러시아 등 7개국 11명의 세계 유명 모래조각가들이 참여한 모래조각이 완성됐다. '걸리버여행기' '포세이돈' '크라켄' '메두사' '캐리비안의 해적' 등 바다와 탐험을 소재로 한 조각 작품이다.걸리버여행기 모래작품(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2016 해운대모래축제'에서 어린이들이 걸리버여행기 등 바다와 탐험을 소재로 한 세계모래조각전을 구경하고 있다. 2016.5.27 ccho@yna.co.kr야간에는 모래조각 작품에 빛을 투영해 관람객들이 3D 가상현실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남녀노소, 가족, 친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래조각체험(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보드를 타고 10m 모래언덕을 전율 있게 내려오는 샌드보드, 백사장에 떠 있는 보물섬과 같은 모래미로 속에서 해운대 보물을 찾는 모래탐험미로 등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모래조각가 양성 등용문이 되는 '샌드스타 발굴 프로젝트', 바닷속 물고기와 헤엄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LED 전동자전거 라이딩 체험(니모자전거), 모래사장에서 즐기는 짜릿한 오토바이 랠리 체험(ATV 라이드) 등 체험행사도 이어진다.28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BMK가 열정적인 무대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해운대 대형 모래조각(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2016 해운대모래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세계모래조각전을 구경하고 있다. 올해 12년째를 맞은 올해 해운대모래축제는 '바다의 탐험, 모래의 열정'을 주제로 나흘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6.5.27 ccho@yna.co.kr같은 날 오후 10시에는 해운대 백사장이 클럽으로 변신한다.DJ 춘자와 댄스팀 등이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지난해 해운대모래축제에는 15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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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5호 홈런 폭발…박병호, 이틀 연속 침묵(종합)강정호, 시즌 5호 홈런(피츠버그<美펜실베이니아주> AFP/Getty=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1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중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0-3으로 밀린 9회말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으며, 이날 총 3타수 1안타 1타점과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1-3으로 패했다.김현수 1볼넷 1득점…이대호는 만루서 대타 삼진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신창용 김승욱 이대호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다.지난해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의 3, 4번을 책임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나란히 출전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4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섰지만 이틀 내리 침묵했다.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2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선의 중심' 역할을 다시 한 번 공인받은 강정호다.0-3으로 끌려가던 9회말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마무리투수 아로디스 비스카이노의 시속 154㎞ 빠른 공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강정호(시카고 AP=연합뉴스)이번 시즌 5번째 홈런으로, 1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사흘 만에 손맛을 봤다. 앞선 3번의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피츠버그는 1회말 2사 후 그레고리 폴랑코가 2루타를 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고, 강정호는 애틀랜타 오른손 선발 투수 훌리오 테헤란과 만났다.강정호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테헤란이 던진 86마일(시속 138㎞) 체인지업에 엉덩이를 맞고 1루까지 걸어갔다. 이번 시즌 3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하지만 프란시스코 세르벨리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강정호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강정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은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외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강정호(시카고 AP=연합뉴스)3타수 1안타 1타점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한 강정호는 타율 0.281(32타수 9안타)로 조금 올랐고, 시즌 10타점 고지를 밟았다.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1-3으로 져 최근 3연승 행진을 끝냈다.나흘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안타없이 1볼넷 1득점만 기록하고 득점권 기회에서 대타로 교체됐다.이대호는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93에서 0.379(29타수 11안타)로 떨어졌다.박병호 (클리블랜드<美오하이오주> AFP/Getty=연합뉴스)지난 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나흘 만에 선발 기회를 얻은 김현수는 2회말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김현수는 시애틀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3구째 스플리터를 잡아당겼으나 타구는 1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땅볼 타구가 됐다.이어 팀이 3-2로 앞선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워커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김현수는 상대 실책으로 2루, 마차도의 투수 땅볼을 틈타 3루에 간 뒤 워커의 폭투에 홈을 밟아 팀에 2점 차 리드를 안겼다.김현수는 팀이 4-2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일찍 마쳤다. 이대호는 2-4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에서 플래툰 파트너인 애덤 린드 타석 때 타석에 올랐다. 볼티모어가 투수를 좌완 마무리인 잭 브리튼으로 교체했기 때문이다.김현수(볼티모어 AP=연합뉴스)이대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종 중 하나로 평가받은 브리튼의 싱커성 패스트볼을 계속 파울로 만들며 끈질기게 대결했으나 6구째 싱커성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45(53타수 13안타)로 내려앉았다.볼티모어는 시애틀을 5-2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박병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경기를 마쳤다.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41(116타수 28안타)로 떨어졌다.디트로이트의 베테랑 우완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상대한 박병호는 1회 2사 1루의 첫 타석에서 풀 카운트 끝에 바깥쪽 낮은 시속 151㎞짜리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이대호(시애틀<美워싱턴주> AP=연합뉴스)4회엔 선두 타자로 나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고 6회엔 벌랜더의 초구에 방망이를 내 3루 땅볼로 물러났다.박병호는 1-6으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선 벌랜더에게서 볼넷을 얻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그는 바뀐 투수 알렉스 윌슨의 폭투 때 2루에 간 뒤 1사 2,3루에서 터진 트레버 플루프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미네소타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미네소타는 3-6으로 패해 다시 3연패에 빠졌다.전날 1이닝 3탈삼진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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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울린 '곡성', 환호 속 한국영화 대미 장식칸영화제 레드카펫 밟은 '곡성' 주역들(칸 AFP=연합뉴스) 제69회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서 18일(현지시간)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곡성' 상영회를 앞두고 배우 곽도원(왼쪽부터)과 천우희, 나홍진 감독, 배우 구니무라 준이 레드카펫에서 함께 손을 흔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올해의 영화", "경쟁 아닌 비경쟁부문 초청은 스캔들" (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한국에서 관객몰이 중인 영화 '곡성'이 프랑스 칸에서도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칸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된 세 편의 한국영화 중 앞서 상영된 '부산행'과 '아가씨'가 뤼미에르 대극장에 지핀 열기를 '곡성'이 제대로 마무리했다.18일(현지시간) 자정을 훌쩍 넘긴 늦은 시간에 2시36분짜리 영화 '곡성'의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대형 스크린에 비친 일본 배우 구니무라 준이 극중 중요한 의미가 있는 동작인 카메라를 찍는 자세를 취하자 관객들의 박수는 한층 거세졌다. 한국영화에 처음 출연한 구니무라 준은 '곡성'에서 외지인 역을 맡았다. 외지인은 '곡성'의 영어 제목이 'THE STRANGER'(외지인)인 만큼 비중이 있는 역이다. 그는 이번이 칸의 첫 방문이다. 역시 칸에 처음 온 곽도원은 박수갈채가 7분 가까이 이어지자 살짝 눈시울을 붉혔다.칸영화제 레드카펫 위의 '곡성' 배우와 감독(칸 AFP=연합뉴스) 제69회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서 18일(현지시간)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곡성' 상영회를 앞두고 배우 곽도원(오른쪽부터)과 천우희, 나홍진 감독이 레드카펫에서 함께 손을 흔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그는 뒷좌석에 앉은 여자친구 장소연을 안아주기도 했다. 장소연은 '곡성'에서 곽도원의 부인 역으로 나온다. 영화에서 무명 역을 맡은 배우 천우희는 칸의 첫 방문임에도 큰 동요 없이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나홍진 감독은 퇴장할 때도 박수가 끊이지 않자 소리를 지르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고, 곽도원 역시 크게 '땡큐'라고 말하며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날 오후 10시께 시작된 공식 상영시간에 외국인 관객들은 문화적 차이에도 나 감독이 극중 사이사이 심어놓은 유머 코드에 웃음으로 반응했다. '곡성'은 처음 2시간 가까이 긴장감과 유머를 적절히 배치하며 오컬트적 이야기를 끌고 가다 마지막 20분가량 대혼란을 일으킨다. 본격적으로 인물간 갈등이 심화하고 긴장감이 최고조로 다다르자 관객들은 숨죽이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갔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박수갈채와 환호성만큼 좋았다. 프랑스 영화 비평지인 까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 뱅상 말로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곡성은 올해의 영화"라고 극찬의 말을 올렸다. 펠릭스 브리앙은 "이 영화가 경쟁 부문에 안 가고 비경쟁에 있는 것은 스캔들"이라며 "유머를 비롯한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바스티안 메르소느는 "내 인생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영화 중 하나를 봤다"며 "요즘 한국 영화계 안에서 봤을 때 가장 용기 있으면서 정치적으로 과감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와 달리 빅터라는 이름의 관객은 "배우를 15분간 비명 지르는 능력으로 뽑은 것 같이 모든 인물을 히스테리의 극단까지 몰아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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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더 200명, 평화누리길서 임진강 주상절리 풍광‘만끽(연천=국민문화신문) 유석윤기자 = 평화누리길 일원 임진강 주상절리의 풍광을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투어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15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6년도 평화누리길 자전거 투어’ 행사가 1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연천군 평화누리길 제11코스 임진적벽길 일원에서 개최됐다.경기도와 연천군이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최근 포천·연천 지역의 한탄·임진강 일원이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고, 연천 평화누리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이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DMZ 일원을 만끽하는 19km 자전거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행사에는 가족, 친구, 동호회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전거 라이더 2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참가자들은 이날 임진물새롬랜드에서 출발해 임진강변을 따라 임진교, 허브빌리지 일원 북삼교를 지나 군남홍수조절지에서 회차, 다시 임진물새롬랜드로 돌아오는 약 19km 코스를 달렸다.특히, 이 코스는 임진강변 위 둑길을 따라 달리며 임진강변의 자연생태 등 수려한 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가족단위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행사 참가자인 문세영(38세)씨는 “이번 자전거 투어를 통해 연천 곳곳에 숨겨진 명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이곳을 꼭 방문해 평화누리길에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평화누리길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군남댐에서 보내는 편지(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쓰기), 평화누리길 포토카드 인증샷 찍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출발 전 축하공연, ▲준비체조, ▲경품 추천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간식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했다.윤병집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앞으로도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시설 확충 등 지속적인 보강사업을 실시해 평화누리길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분들이 평화누리길에서 많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월 7일 임진물새롬랜드에 ‘DMZ 자전거투어 대여소’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11월까지 상시 운영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3,000원, 1일 10,000원의 대여료를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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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안팎 이스라엘> ①예수 발자취 따라…전국이 '원조' 성지예수 안 믿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민족의 순례객 모시기 <※편집자주 = 인구 840만명의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강원도 크기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연간 300만명이 찾는 관광 강소국입니다. 연합뉴스 예루살렘 특파원이 전통적인 성지 순례 관광 상품 뿐만 아니라 레저 상품까지 개발하고 있는 이스라엘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두 꼭지로 나눠 소개합니다.> (예루살렘=연합뉴스) 김선형 특파원 = "성경에 따르면 아마도 여기쯤이라고 합니다."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에서 유대인 여성 가이드는 십자가의 길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를 걸으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그가 "비아 돌로로사는 라틴어로 고난·수난의 길을 뜻한다"고 설명하는 동안 관광객들은 흐느끼거나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그는 "가이드 학교에서 배운 대로 관광객들에게 설명할 뿐"이라며 유대교도인 자신은 "예수나 기독교에 관한 확신은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 기독교 구역의 골고다 언덕 찾은 순례객들.이스라엘 전체 인구 840만 명 가운데 기독교 인구는 16만1천 명(약 2%)뿐이다. 이스라엘인 대다수는 유대교(75%)나 이슬람교(20%)로 기독교도와 달리 예수를 신의 아들이 아닌 훌륭한 인물 정도로 여긴다.그러나 이스라엘 관광산업은 예수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형성됐다.전국 관광지는 예수가 기적을 행하고 열두 제자를 이끈 발자취로 이뤄져 있다.예수를 믿지 않으면서도 예수를 사실상 국가 홍보모델로 내세운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이스라엘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절반 이상이 기독교도이기 때문이다.이스라엘 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입국한 외국인 300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러시아, 미국, 독일 등지에서 온 기독교도였다.연 2만2천 명대인 한국인 관광객 대부분도 기독교 신자다.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교회에서는 1세켈(약 300원)에 판매되는 한국어 안내문도 볼 수 있다.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호수 옆 오병이어 교회 안에 마련된 한국어 안내문.예수가 베드로 등 제자 4명에게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고 외쳤다고 알려진 북부 갈릴리 호수.밤이 되자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들이 소형 여객선에서 트로트 음악을 틀고 시끌벅적 춤을 췄지만, 호숫가 유대 상인들은 개의치 않아 했다.일대 식당에서는 베드로가 예수를 만나기 전 갈릴리 호수에서 잡았다는 '베드로 물고기'(Peter Fish)를 기름에 튀겨 팔았다.실제로 베드로가 잡던 물고기냐고 아랍계 종업원에게 묻자 그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그가 누구냐"고 되물었다. 갈릴리 호수 풍경.모든 기념품 가게가 초와 십자가, 성경을 기본으로 판매하는 가운데 예수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지역에서는 그와 관련된 물품들을 팔았다.예수가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점으로 5천 명을 먹였다는 오병이어 교회 기념품 가게는 떡과 물고기 모양 십자가를 내걸었다.성모 마리아의 임신을 기리는 나사렛 수태고지 성당에서는 기념품으로 어머니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조각상들을 진열해 두었다. 이스라엘 나사렛 수태고지 성당 내부. 나사렛 수태고지 성당 외부 담벼락에 붙어있는 한복 입은 성모와 아기 예수 그림.팔레스타인도 주 여행객인 기독교도의 취향에 맞춰 관광상품을 내놓았다.요르단 강 서안 도시 예리코에는 예수가 40일간 금식하며 악마의 유혹에 시달렸다는 '시험산'에 오르는 길이 1천330m의 케이블카가 설치됐다.정작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르면 개발되지 않은 팔레스타인 특유의 전경과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사해를 볼 수 있다.산 위 식당에서는 요란한 아랍 가요들을 틀어놓고 전통 음식, 유리 공예품을 팔았다. 요르단 강 서안 지역 예리코 케이블카 안에서 본 예리코 전경.아랍지역 공휴일인 금요일에 예수의 고향인 베들레헴을 찾으면 성당에서 아랍-기독교들의 미사를 접할 수 있다.성당을 찾은 여성 신자들은 이슬람 전통 스카프인 히잡을 머리에 두르고 아랍어로 찬송가를 불렀다.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전용 구역(Area A)으로 이스라엘인 출입을 금지한다.우리나라 외교부는 2014년 7월 가자 전쟁 이후 이곳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별다른 산업이 없는 팔레스타인 서민들의 주 수입은 기독교도인 외국인 관광객 주머니에서 나온다. 이러한 사정에 팔레스타인인들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욱 정성을 들인다. 요르단 강 서안지역 베들레헴 예수 탄생교회 제단 앞에 순례객들이 앉아있다.지난 6일(현지시간) 지붕 공사 중인 예수 탄생교회에서는 '짧은 차림 입장 불가'라는 안내문을 본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려고 하자 안내원들이 서둘러 무릎 덮개를 제공했다.예수 탄생 장소인 제단 뒤 작은 동굴 방 앞에서는 긴 초와 아기 예수 모양 기념품들을 사제들이 팔고 있었다.인근 한 카페 종업원은 "택시 요금은 절대 25세켈(약 7천 700원) 이상 내지 말라"며 바가지요금 경계령을 내리기도 했다.택시기사들은 관광객들에게 먼저 종교나 국적을 물어보기도 한다.택시기사 이야드 알지르(31)씨는 "출신 나라마다 원하는 관광지가 다 다르다"며 "맞춤형 관광 제공을 위해 승객의 출신을 묻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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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237대대, 40년 7개월간 15만시간 무사고 비행단일 비행대대로 최장 무사고 비행기록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공군의 한 비행대대가 40년 7개월에 걸쳐 15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공군은 제8전투비행단 예하 제237전술통제비행대대(237대대)가 지난 13일 15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세웠다고 15일 밝혔다.13일 오후 4시 8전투비행단 한종호 단장(준장)과 여군 조종사 안한나(공사58기·32) 대위가 탑승한 KA-1(전술통제기) 항공기가 비행훈련을 마치고 기지 활주로에 착륙하면서 대기록이 달성됐다. 이는 197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40년 7개월에 걸쳐 이룩한 공군 단일 비행대대로는 최장기간 무사고 기록이다.이 기간 237대대가 하늘을 누빈 거리는 4천830만㎞로, 지구를 1천207바퀴 돌거나 지구에서 달까지 64회 왕복한 것과 맞먹는 거리이다.공군은 "이번 기록은 다양한 작전환경 변화를 거친 237대대가 오랜 기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으며 KA-1을 운용하여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비행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1974년 10월 10일 창설된 237대대는 국내 유일의 전술통제 비행대대로서 근접항공지원 공격통제, 국지도발 대응, 공·지·해 합동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창설 이후부터 2007년까지 관측 및 전방 항공통제 항공기(O-1/2)를 운용하다가 2007년 4월부터 KT-1 기본훈련기를 성능 개량한 KA-1 전술통제기를 운용하고 있다.237대대는 제15특수임무비행단과 8전투비행단 등 4차례 소속 부대가 변경되어 2012년 12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8전투비행단에 주둔하고 있다. 이런 작전환경 변화 속에서도 무사고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공군은 강조했다.237대대 전술통제비행대대장 손일호(공사46기) 중령은 "40년간 선배들이 닦아놓은 단단한 초석을 바탕으로 오늘의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의 기록에 안주하지 않고 대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 영공방위 임무 완수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37비행대대 KA-1 조종사 안한나 대위(전방석)와 8전비 단장 한종호 준장(후방석)이 13일 비행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착륙해 237비행대대 15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하고 엄지를 들며 기념촬영했다.<<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