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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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아내 앞'…공무원 가장 투신 공시생에 부딪혀 숨져(종합2보)40살 공무원 가장 목숨 빼앗은 투신 공시생(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달 31일 오후 9시 48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40살 공무원 가장을 아파트 20층에서 뛰어내린 공무원시험 준비생이 덮쳐 둘 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가장은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투신하기 전 아파트 CCTV에 촬영된 공시생의 모습. [광주 북부경찰서 제공]야근 마치고 버스정류장까지 마중 나온 가족과 귀가하다 참변소속 지자체 순직 신청…경찰 공시생에 과실치사 혐의 적용 검토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40살 공무원 가장을 아파트 12층에서 투신한 대학생이 덮쳐 둘 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8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20층 복도에서 대학생 A(26) 씨가 1층 건물 입구로 추락했다.같은 시각 이 아파트에 들어서던 주민 B(40) 씨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A 씨와 부딪혔다. 두 사람 모두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A 씨는 '본심이 아닌 주변 시선 의식해 공무원 시험 본다' 등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A4 2장 분량 편지, 절반가량 빈 양주병을 남기고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전남지역 자치단체 공무원인 B 씨는 최근 진행된 축제 관련 업무로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나서 귀갓길에 변을 당했다.2개월 뒤 출산 예정인 아내, 6살 아들도 버스정류장까지 B 씨를 마중 나왔다가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다.가족들은 몇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B 씨를 뒤따르고 있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2008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B 씨는 2014년부터 홍보업무를 맡아 보도자료 작성, 언론보도 수집 및 분석, 소식지 발간을 담당했다.업무 특성상 오전 8시 이전에 출근해 광주행 막차시간에 맞춰 오후 8시 40분께 퇴근하는 날이 잦았다.B 씨의 직장동료는 "고인은 성실한 공무원이자 자상한 가장이었다"며 "최근 업무가 많아 이날도 야근하고 늦게 퇴근했다"고 말했다.소속 자치단체는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변을 당한 정황을 토대로 B 씨의 순직을 신청할 방침이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사건은 검찰에 송치되더라도 당사자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지만, B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A 씨가 입건되면 보험이나 보상 처리 과정에서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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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2016 부산 모터쇼' 볼거리·체험거리 풍성전 세계 꿈의 캠핑카가 한자리에 '대한민국 캠핑카 쇼'어린이 전동차·스마트 모빌리티부터 신차 시승도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3일 막을 올릴 2016년 부산 국제모터쇼가 한층 풍성해진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관람객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벡스코 제2전시장(신관) 3층에서는 전 세계 꿈의 캠핑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캠핑카 쇼, 헤네스 어린이 전동차 시승 체험, 다타코리아 모빌리티 시승행사를 비롯해 사진, 그림, 디자인이 어우러진 자동차와 아트의 장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캠핑카 쇼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영국 베일리, 엘디스, 코치맨을 필두로 독일 비스너, 하비, 펜트, 슬로베니아 아드리아, 이탈리아 루키 등 캠핑카 대명사인 유럽 브랜드가 대거 캠핑카 쇼를 찾는다. RV 시장의 핫 이슈로 등장한 모터 홈들도 대거 참여한다. 미국 위네바고의 트렌드 모델과, 제일모빌의 드림스페이스, 밴텍디엔씨의 라쿤팝이 전시된다. 캠핑 마니아와 동호회를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대한민국 캠핑카 쇼가 레저문화 확산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는 모빌리티 시승행사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유일 유아용 전동차 전문기업인 헤네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륜 구동 독립형 서스펜션과 각종 스마트 시스템을 탑재한 최첨단 T870 어린이 전동차를 선보인다.전동킥보드, 밸런스 휠, 세그웨이 류 등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을 시승할 수 있는 다타코리아 시승행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전기 모터를 동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환경보호와 저렴한 유지비는 물론 안전 면에서 1인승 이동 수단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자동차에 아트를 입힌 다양한 전시행사로는 대한민국 최고 자동차 사진 축제인 '대한민국 자동차 사진대전'과 '자동차 꿈과 속도의 빛'이란 주제로 '자동차 그림대전', '자율주행차, 디자인을 입은 미래'를 주제로 한 '2016 오토디자인 어워드'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마련된다.벡스코를 벗어난 스포원(옛 부산경륜공단) 파크에서는 '부산 모터쇼와 함께하는 스포원 이벤트', 동부산관광단지에서는 부산 최초의 '4X4 오프로드 전국대회'가 개최된다. 벡스코 신관전시장 1층 야외에서는 현대, 기아, 르노삼성, BMW의 2016년 신차를 시승할 수 있는 신차 시승행사가 개최된다. 모터쇼의 놓칠 수 없는 즐길 거리 중 하나인 시승행사는 7일부터 10일까지 벡스코∼광안대교∼광안리 구간에서 열린다. 참가 접수는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시승장과 2층 야외 데크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든 부대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객은 부산국제모터쇼 홈페이지(www.bimos.co.kr)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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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 예술로 새롭게 탄생하다.!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 하철경, 이하‘한국예총’)는 5월 27일(금) 대한민국예술인센터 갤러리에서 하철경 회장, 박외수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 이사장, 이수연 명인(갯벌토자기 부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예술문화명인* 화예(花藝)부문 인증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이번 전시회는 한국예술문화명인 인증절차의 한 과정으로 개최되었으며, 전시회에 참가한 9명의 화예작가들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신청부문 연구발표, 3차 작품심사를 위한 최종 인증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화예작가들은 꽃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화훼를 넘어 꽃과 관련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창작품을 예술 차원으로 정립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이론적 연구와 성과 발표 세미나(3회) 등을 통해 화예(花藝)부문 명인으로 인증 받는 과정을 이행해 왔다.이날 한국예술문화명인 화예부문 인증 과정에서 참여하고 있는 한명순 작가는“작년 5월부터 시작된 명인심사 과정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꽃을 키우고 판매하는 상인을 넘어 새로운 작품을 창조해 나가는 화예 예술 명인의 길을 지향하게 된 것은 일생의 보람이자 새로움의 시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한편, 하철경 회장은 축사에서“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예명인으로 선정되신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 화예(花藝) 발전의 초석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며“앞으로 한국예총도 한국예술문화명인제도를 통해 다양한 명인들이 선정되어 문화융성의 기반이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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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토종 프로바비큐대회, 도민 입맛 사로잡다프로 바비큐 선수 정영진 씨가 이끄는 팀이 ‘2016 경기도 로컬축산물 바비큐 마스터즈’ 포천대회에 우승을 했다. ‘2016 경기도 로컬 축산물 바비큐 마스터즈’가 5월 28일 11시 포천에서 개회식을 갖고, 프로 바비큐 선수들 간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프로 바비큐’라는 새로운 레저문화를 활용, 지역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은 물론, 지역음식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경기도와 포천시가 주최하고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가 주관했다.이날 대회장에는 김익호 축산산림국장, 원대식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의원, 서장원 포천시 부시장, 이희승 시의회 운영위원장, 홍재경 전국한우협회경기도지회장, 배인호 포천시 축산단체연합회장 등 축산관계자와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포천시 관인면 중리 일원 포천 한탄강 사계절 축제장에서 진행됐으며, 프로 바비큐 선수들의 실력을 겨루는 본 대회는 28일 열렸다.대회는 국내 바비큐 마스터자격을 보유한 선수 9개 팀이 참가, 포천지역에서만 생산된 축산물과 재료를 활용, 1개의 레시피를 적용해 경쟁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심사는 평가위원, 시민들로 구성된 맛 평가단 100명이 담당했다.대회결과, 서울 출신 프로 바비큐 선수 정영진 씨가 이끄는 팀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 팀에게는 경기도지사 상장과 함께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의 상패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또, 이 팀의 바비큐 레시피는 포천지역에서 상품화되거나, 창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 심사위원은 “요리에 포천의 질좋은 참나무 및 포도나무 훈연향이 가미되고, 포천 막걸리와 사과 및 인삼으로 만든 소스와 잘 어우러져 독특한 포천만의 바비큐가 완성됐다.”고 심사평을 밝히기도 했다.이번 대회에서는 각국별 원시적인 바비큐가 연출되는 ‘World barbecue express zone(세계바비큐체험장)'을 통해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바비큐를 소개했으며, 아웃도어 장비전시회와 아웃도어 스포츠 및 게임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원대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바비큐대회가 지역축산물과 레저가 융복합한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안착되어 지역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김익호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지역의 우수축산물을 특산물과 함께 독창적인 레시피로 만들어낸 프로바비큐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소비자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축산물 메뉴 및 컨텐츠 개발을 통해 경기도 축산물의 소비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 바비큐 선수’란 기존 셰프와는 달리 각종 아웃도어 바비큐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기량을 ‘스포츠 선수’처럼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직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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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극 도전 카이 "두렵지만, 하고 싶고 해야 할 일"2인극 '레드'에서 마크 로스코 조수 '켄' 역 맡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카이가 연극을?성악을 전공하고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주로 활동한 카이의 연극 출연 소식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관객이 적지 않았다.대중에게는 카이에 대한 이미지가 연기보다는 노래 쪽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29일 서울 성북구의 연습실 근처 카페에서 만난 카이는 자신의 첫 연극 출연을 "가야만 했던 길"이라고 표현했다. "두려운데…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이 있잖아요? 제게는 '레드'가 바로 그런 작품이었어요."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온 카이는 연기에 더욱 가깝게, 세밀하게 다가가고 싶은 갈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뮤지컬이란 장르가 연극보다 연기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다만, 뮤지컬은 화려한 무대 장치, 음악 등 쇼적인 부분이 많잖아요. 이런 부분을 배제한 배우의 표정 하나, 숨소리 하나도 세세하게 잡히는 연극을 해보고 싶었어요." 첫 도전치고 '레드'는 결코 쉬운 작품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만 이미 3차례 공연된 바 있는 '레드'는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마크 로스코가 1958년 뉴욕 씨그램 빌딩에 있는 '포시즌 레스토랑'에 걸릴 벽화를 의뢰받아 40여점의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그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연극은 중년의 로스코와 가상의 인물이자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조수 '켄'이 벌이는 논쟁만으로 극을 채운다. '켄' 역의 카이는 '마크 로스코' 역의 강신일, 한명구 등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쟁쟁한 중견 배우들과 무대 위에서 정면으로 맞부딪혀야 한다.카이는 2인극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듯하면서도 "고통은 나라는 인간, 나라는 배우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장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100% 확신이 있었다"고 이 작품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또 "대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나에게는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를 가르치거나 지적하려 들지 않고 의견을 맞추고 조심스럽게 조언해주곤 한다"고 감사함을 밝혔다. 다음 달 5일 첫 공연을 앞두고 카이는 매일같이 연습실로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그는 "말은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수단이지만, 언어가 무대에서 예술화가 됐을 때는 그것만큼 어렵고 부자연스러운 것이 없다"며 "이것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절실히 깨닫고 있다"고 토로했다.카이만의 '켄'은 어떤 모습일까? '켄'을 방황하는, 고뇌하는 신세대라고 표현한 카이는 "그는 많은 것을 가지지 못했지만 패기가 있고 열정적으로 예술에 접근하는 사람"이라며 "30대 중반의 성악을 전공한 배우인 나에게 '켄'은 공감이 되면서도 닮고 싶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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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자'…전선으로 뛰어든 세계의 건축가들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본전시, 37개국 88명 참가 (베네치아=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우리는 건축이 대응해야 하는 쟁점의 범위를 넓히고자 합니다. 또 건축이 여러 가지 문제를 통합해 최선의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제15회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총감독을 맡은 칠레 출신의 알레한드로 아라베나는 이번 전시의 주안점을 이같이 밝혔다. 그가 기획한 건축전 본전시의 주제는 '전선(前線)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로, 37개국 88명의 예술가와 건축가가 참가했다.건축의 사회 참여를 강조하는 아라베나는 젊고 신선한 건축가들을 많이 초대했다. 비엔날레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각) 둘러본 전시장에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현안을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아르세날레 입구.본전시가 열리는 베네치아 아르세날레에 들어서면 천장에는 철제 기둥들이 빽빽하게 매달려 있고, 벽에는 석고에 톱밥 등을 넣어 만든 플라스터보드가 쌓여 있다. 철제 기둥과 플라스터보드는 모두 지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나온 건축자재다.건물을 짓는 데 많은 양의 자원이 필요하고, 건물을 헐었을 때도 적지 않은 자재가 나온다는 사실을 새삼 알려주는 공간이다.이처럼 아르세날레의 본전시 작품들은 지속가능성, 이주, 불평등, 공해, 차별, 쓰레기, 자연재해, 주택 부족 등 사회 문제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보여준다.예컨대 한 작품은 변의 길이가 1m인 정사각형 안에 동전을 담은 꾸러미를 놓았다. 이를 통해 건축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예산이 많다고 해서 과연 좋은 건축물이 나오는지 묻는다.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주제인 '용적률 게임'처럼 인도의 도시화를 영상과 사진, 표로 설명한 작품이나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하는 작품은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건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어두컴컴한 실내에 광선을 비추는 '라이트스케이프'(Lightscapes)와 스위스의 블록 연구소가 선보인 '돔을 넘어서'(Beyond the Dome)처럼 건축에 관한 지식이 없어도 시각적으로 자극되는 작품도 있다.이번 본전시에는 설치미술가 최재은과 일본인 건축가 반 시게루가 협업한 '꿈의 정원'도 출품됐다. 이 작품은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높이 3∼6m의 목제 보행로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모형으로 제작한 것이다. '돔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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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화 '곡성', 곡성군에서는 못 본다전국 영화상영관 없는 곳 80여곳…작은 영화관 문 열자 '흥행 열풍' (전국종합=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영화 '곡성(哭聲)'의 흥행과 호응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곡성(谷城) 장미축제 현장에서 지난 25일 영화 예매권을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됐다.영화 곡성과 곡성군이 함께 상생하자는 의미로 축제 현장을 찾아 '인증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영화 예매권이 나눠줬지만, 영화의 배경이 된 곡성에서는 정작 영화 곡성을 볼 수 없다.영화상영관이 한 곳도 없는 탓이다. 영화 '곡성' 무대인사 함께한 유근기 곡성군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곡성 주민들이 개봉 보름여만에 관람객 500만을 돌파한 영화 곡성을 보기 위해서는 곡성이라는 지역명처럼 '깊은 골짜기와 높은 산'을 넘어 주변 대도시로 마실 나가야 한다. 상설영화관이 없는 지역 실정을 고려해 곡성군은 문화센터에서 DVD 출시 6개월이 지난 작품이나 애니메이션을 무료상영하고 있지만 문화적 갈증을 달래주기에는 역부족이다.우리나라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명량'(1천761만명)의 촬영지 전남 진도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영화는 2014년 개봉 12일만에 역대 최단기간 1천만관객을 돌파했지만, 진도군 주민들은 영화상영관이 단 한 곳도 없는 지역 실정 탓에 약 한 달 뒤에나 영화를 볼 수 있었다.진도군은 대기업의 도움을 받아 영사기를 문화회관에 설치해 단 하루 두 차례 영화를 상영해 지역민의 아쉬움을 달랬다.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곡성·진도처럼 영화상영관이 한 곳도 없는 전국 기초지자체는 전국 81곳(2015년 말 기준)이다.영화상영관이 없는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들은 문화관광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지역발전전략'(2013년)에 따라 '작은 영화관' 건립에 나섰다.2010년 개관한 전북 장수군 '한누리시네마'를 롤모델로 삼아 사업 추진 2년여만에 전북 임실, 강원 홍천, 인천 강화, 전남 장흥, 경남 남해, 경북 영양 등 21곳에 작은 영화관이 둥지를 튼 것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추가로 22곳이 작은 영화관 개관을 앞두고 있고, 작은 영화관 사업과 별도로 각 기초지자체와 민간기구들이 마을극장을 건립하고 있다. 화천 평화의 댐 '작은 영화관' [연합뉴스 자료사진]내 마을에 생긴 영화관에 대한 농촌·산골·어촌 마을 주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인구 2만7천여 명에 불과한 우리나라 최북단 초미니 산골 마을인 화천군의 작은 영화관 관람객은 2014년 두 곳의 작은 영화관을 건립한 이후 어느새 10만 명을 넘어섰다.화천군 주민 1인당 평균 3.4회 관람한 셈이다. 여세를 몰아 화천군은 오는 6월 상서면에 100석 규모의 영화관을 추가로 개관, 전국 최초로 작은 영화관 3곳을 운영한다. 지난해 말 개관한 평창시네마에는 개관 이후 유치원생, 마을 친목회, 노인회 등의 관람 열풍이 일었다.불과 97석의 영화관에 극장이 자리 잡은 용평면 인구의 두 배에 달하는 한 달 평균 6천여명의 찾는다. 올해 1월 문을 연 충남 1호 작은 영화관 서천군 기벌포영화관이 개관 52일만에 누적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고 경북 고령의 작은 영화관은 2개월만에, 전남 나주의 작은 영화관은 4개월만에 1만 관객의 고지를 넘었다. 군립도서관에 영화관을 마련한 충북 증평군은 책 한 권 기증하면 무료로 영화를 보여주는 '북(book)적 북(book)적 작은 영화관'을 운영해 장서도 늘리고 주민들에게 문화의 기회를 보장하는 일거양득 정책을 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재 올해와 내년 작은 영화관 추가 설립 계획을 수립 중이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5억원을 지자체와 매칭 형태로 지원하지만, 영화관 신설과 운영은 지자체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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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6개월 대장정 돌입28일 공식 개막 앞서 한국관 개관'전선에서 알리다' 주제로 다양한 작품 선보여 (베네치아=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세계 최대 건축 축제인 '2016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이 28일(현지시간) 공식 개막에 앞서 26일 한국관을 개관하는 것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15회째를 맞은 이번 건축전의 주제는 '전선(前線)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이며,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알레한드로 아라베나가 총감독을 맡았다.칠레 출신의 아라베나는 '사회 참여적 건축 운동'을 벌여온 인물로,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지으면서 나중에 거주자들이 쉽게 증축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남겨두는 독특한 설계를 고안했다.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건축을 추구하는 아라베나는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을 건축가들이 직면한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어떻게 맞서 싸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혀왔다.그가 구성하는 본전시는 과거에 조선소였던 아르세날레에서 열리며, 37개국 88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한다. 그중 50명은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처음 초대됐고, 33명은 40세 이하 작가다.한국에서는 설치미술가 최재은(63)이 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와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 '꿈의 정원'으로 본전시에 나선다. 건축전 본전시에 우리나라 작가가 참여하는 것은 4년 만이다.그는 비무장지대에 3∼6m 높이의 공중정원과 보행로를 만든다는 개념의 작품 '꿈의 정원'을 200분의 1 크기로 축소해 선보이고, 비무장지대 철책선을 일부 가져와 전시한다.또 1904년 발발한 러일전쟁부터 오늘날까지 110여년간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비무장지대가 조성된 과정을 조명하는 영상 작품도 공개한다.국가관 전시는 자르디니에 있는 30개 상설 국가관, 아르세날레와 베네치아 시내에 마련되는 비상설 국가관으로 구성된다.스위스관은 '우연적 공간', 이탈리아관은 '양호-공공 이익을 위한 기획', 영국관은 '가정 경제', 페루관은 '아마존 전선'을 주제로 각각 전시 공간을 꾸민다.또 이번 건축전에 처음 참가하는 필리핀관은 '무혼: 성장기 도시의 흔적', 예멘관은 '아름다운 예멘', 나이지리아관은 '줄어든 수용량'을 주제로 정했다.한국관은 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바닥 면적의 합계)의 비율을 의미하는 '용적률'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관 전시 구성을 맡은 큐레이터는 "건축전에서 용적률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는 것만으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연립주택과 저층 상가가 용적률 게임이 펼쳐진 공간"이라고 말했다.그는 "더 넓은 집을 원하는 의뢰인과 용적률을 제한하는 법 사이에 끼인 존재가 건축가"라면서 "정해진 환경에서 건축가가 어떤 방식으로 용적률을 높여왔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인 김성홍 예술감독이 총괄하고 신은기, 안기현, 김승범, 정이삭, 정다은 공동 큐레이터가 기획했다.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한국관이 뉴욕타임스 스타일 매거진으로부터 예멘관, 폴란드관, 미국관, 네덜란드관 등과 함께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은 국제미술전이 열리지 않는 짝수 해에 개최되며, 올해는 11월 27일까지 이어진다. (EPA=연합뉴스)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출품된 작품 '돔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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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의 문학 작품을 음악으로 만나는 특별한 시간!바이올린 최정현(용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오는 5월 29일 오후 3시 큰어울마당(용인시여성회관)에서 세계적 문호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의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 세르반테스’를 개최한다. ‘음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 세르반테스’는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두 천재 작가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의 주요 작품을 음악으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인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중 ‘녹턴’과 세르반테스의 작품인 ‘돈키호테’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중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 등 다양한 음악이 연주될 예정으로, 특히 청소년 관객에게 문학과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이번 공연은 피아노 정혜정, 바이올린 최정현, 첼리스트 이수정, 소프라노 정성미, 베이스 장영근 등 실력을 지닌 출연진이 선사하는 음악 선물과 바이올린 연주자 최정현 교수의 친절한 해설을 통해 감성, 지식을 모두 채울 수 있으며, 클래식 음악 속에 녹아 있는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의 향기를 맘껏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평소 학업 및 직장 생활 등으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용인시민을 대상으로 ‘1천원’이라는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품격 있는 공연을 제공함으로써,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를 통한 삶의 만족과 행복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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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는 성공 못했지만…"배우 되면서 인기짱입니다"걸그룹 출신 서현진·황정음·오연서 연기자로 꽃 피워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저희 걸그룹 출신이에요~."소위 아이돌 출신인데 아이돌 때는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배우로 전향한 뒤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배우로서 인기를 얻으면서 걸그룹 출신이라는 경력이 새삼 화제가 된다. '흑역사'까지는 아니고 '깜짝 과거'다. 서현진(31), 황정음(31), 오연서(29)가 가수로서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연기자로서 활짝 꽃을 피운 대표적인 사례로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처음에는 황정음이, 그다음에는 오연서가 뜨면서 이들 세 배우의 이름이 함께 거론되더니 이번에는 서현진이 홈런을 치면서 다시 이들의 '출신 성분'이 나란히 화제로 떠올랐다. ◇ 황정음-'그녀는 예뻤다' 찍고 '운빨 로맨스'2002년 슈가로 데뷔한 황정음은 타고난 미모로 눈길을 끌긴 했지만, 가수로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10대 특유의 통통 튀는 철부지 캐릭터로 2년간 활동하며 화제는 모았으나 거기까지. 그렇게 쌓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슈가를 탈퇴하고 2005년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을 만나기 전까지는 형편없는 연기력으로 비난의 뭇매를 맞았다. 돌아보면 겁도 없이 연기에 도전한 셈이다.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하지만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눈에 띄는 변화와 성장을 보여준 것을 시작으로 '자이언트'(2010), '내 마음이 들리니'(2011), '골든타임'(2012), '돈의 화신'(2013)까지 쭉쭉 뻗어 나간 황정음은 2013년 '비밀'에서 보여준 연기로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연기 시작 8년 만. '2013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과 네티즌상을 받은 그는 당시 "연기로 칭찬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지난해 '킬미 힐미'를 거쳐 '그녀는 예뻤다'로 황정음은 이제 너도나도 잡으려는 캐스팅 1순위의 여배우가 됐다.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방송 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네티즌 인기상, 10대 스타상을 휩쓸었다. '그녀는 예뻤다'로 절정의 순간을 맞은 직후인 지난 2월에는 전격 결혼을 해 또다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황정음은 이제 유부녀로서 첫 번째 작품인 '운빨 로맨스'를 오는 25일 선보이게 된다. 슈가 시절 황정음◇ 오연서-'넝쿨당' 찍고 '왔다 장보리'황정음은 그나마 슈가 출신이었다는 게 알려지기라도 했지만, 오연서가 2002년 LUV로 데뷔했다는 사실은 '묻힌 역사'였다.오연서는 중학교 3학년 때 본명인 오햇님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또 오해영'에 나오는 전혜빈과 댄스그룹 LUV로 데뷔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해체한 LUV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그는 이듬해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주인공인 고아라의 언니 역을 맡아 연기를 시작했고 동국대 연영과에 진학한 뒤 2009년 영화 '여고괴담5'에서는 공동주연으로 발탁되기도 했지만 역시나 이름도, 얼굴도 알리는 데 실패했다. 그러다 데뷔 10년 만에 기회가 왔다.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얄미운 시누이 방말숙으로 그는 오랜 기간 음지 생활을 접고 양지로 나왔다. 여세를 몰아 '오자룡이 간다'에는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10년의 절치부심은 배우 오연서를 꽃 피우게 했다. 오래된 중고 신인인 그는 2012년 KBS 연기대상'과 'MBC 연기대상'에서 나란히 신인연기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대박을 친 2014년 '왔다! 장보리'로 오연서는 하늘을 찌르는 인기를 누리며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았다.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빛나거나 미치거나'(2015)를 거쳐 지난 4월 막을 내린 '돌아와요 아저씨'를 통해 오연서는 현대극도, 사극도, 심지어 남자 연기도 해낼 수 있는 배우임을 보여줬다. LUV 시절 오연서 ◇ 서현진-'식샤를 합시다2' 찍고 '또 오해영'tvN '또 오해영'이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드디어 서현진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17세 때인 2001년 밀크의 보컬로 데뷔한 서현진은 1년 활동 끝에 가수를 관뒀다. 2005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하면서 연기에 데뷔한 이래 드라마 '황진이'와 '히트'에 얼굴을 내밀었고, '창피해'와 '요술' 등의 독립영화에서는 주연도 맡았다.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짝패' 때부터. 오연서와 마찬가지로 역시 데뷔 10년 만이다. '2011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후 '신들의 만찬'(2012)에서 보여준 악역 연기로 방점을 찍은 그는 '2012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불의 여신 정이'(2013), '제왕의 딸 수백향'(2013)을 거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또 오해영' 서현진 그러나 주연으로 발돋움하는 데는 한계를 노출하기도 했던 서현진은 지난해 '식샤를 합시다2'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기존의 차갑거나 차분한 이미지를 떨쳐내고 발랄한 연기를 생생하게 소화해내면서 서현진이라는 배우의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받은 것. 이를 바탕으로 그는 '또 오해영'의 타이틀 롤을 맡게 됐고, 완벽하게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면서 이보다 사랑스러울 수 없는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밀크 시절 서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