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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심각한 시골 마을…84세도 이장 맡는다주민 20명 이하로 65세이상 50% 넘는 '한계마을' 급증"마을 되살리기 위한 재생·재편 노력 서둘러야" (전국종합=연합뉴스) 인구 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전국에서 한계(限界)마을이 급증하고 있다.한계마을은 전체 주민 수 20명 이하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공동체 기능 유지가 어려워진 마을을 일컫는다.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다. 소규모 고령화 마을은 머지않아 쇠퇴하거나 소멸할 것으로 전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한계마을 재생을 위해 도농 교류 확대, 정주대책 마련, 지역산업 육성, 생활 정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한국에서는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계마을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국가 전반의 체계적 연구나 정책 대안이 마련되지 못하는 상황이다.전형적인 한 농촌마을.◇ 충남 5곳 중 1곳 한계마을…전북·강원·경북도 '고령화' 심각 윤정미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충남 자연마을 과소·고령 실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20명 이하이면서 65세 이상이 50% 이상인 충남도 내 한계마을은 2000년 366곳(3.3%)에서 2010년 1천251곳(11.2%)으로 증가했다.충남도내 한계마을 비중은 2014년 시 단위에서 15.4%, 군 단위에서 20.1% 선으로 급증했다.인구 20명 이하의 과소 마을은 2000년 2천568곳(22.9%)에서 2010년 3천369곳(30.0%)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50% 이상 지역은 2000년 456곳(4.1%)에서 2010년 2천509곳(22.4%)으로 각각 늘었다.2010년 기준 시·군별 과소 인구 지역은 서천군이 39.9%로 가장 높은 가운데 공주시(36.7%), 서산시( 36.1%), 청양군(35.6%)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비율 50% 이상 지역은 서천군이 41.0%로 가장 높았으며, 청양군(32.8%), 부여군(27.3%), 예산군(25.3%) 등으로 집계됐다. 전북 지역 농어촌의 인구 과소화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전북도 내 20가구 미만 과소화 마을은 전체의 20.1%인 1천27곳에 달한다. 농촌 인구의 도시 집중화에 따른 농어촌 붕괴가 현실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도는 한계 및 과소 마을과 관련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한계마을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강원도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5년 12.12%에서 2014년 16.57%로 4.45%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강원도 내 노인 인구는 26만1천671명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해 전국 평균 노인인구 비율 12.7%보다 월등히 높다.경북 안동시의 경우도 274개 마을 가운데 65세 이상 주민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15.6%인 43개 마을로 집계됐다.들께 수확하는 농촌 노인부부.◇ "마을 이장할 젊은이가 없어요"…84세 이장 현역 활동 농·산촌 지역의 고령화 등에 따른 한계마을 급증으로 문제점도 속속 두드러지고 있다.마을축제 계승이나 생활환경 및 주민자치회 활동의 원활한 유지가 어렵다. 농산물의 공동생산과 공동판매도 쉽지 않다.역량을 갖춘 리더도 없다.크고 작은 동네 일을 대신하는 '이장'도 노인들이 돌아가며 맡는 것이 현실이다. 70가구에 87명이 사는 충남 서천군 판교면 복대2리는 84세의 할아버지가 이장을 맡고 있다. 이 마을 70% 이상은 70세 이상 노인이다. 인근의 화양면 대하리 이장도 80에 가까운 노인이 맡고 있다.그는 "나도 노인이다 보니 혼자 사는 노인의 집을 찾아다니며 안부를 살피고, 행정기관의 전달사항을 해당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힘에 부친다"고 말했다.한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농촌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한계·과소 마을 살리자…"유형별 재생·재편 작업 필요"과소·고령화된 시골 한계마을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재생 및 재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마을 재편은 한계마을을 새로운 시각에서 공간적, 기능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이다.전국 지자체들 중에는 마을별 인구분포 등 기초조사를 시행,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려는 곳도 있다.전체 마을 315곳의 22.5%인 71곳이 한계마을로 집계된 충남 서천군은 전문가 조언을 받아 한계마을에 대한 대응방향을 정하고, 마을 특색을 반영한 행정구역 재편과 마을 재생 등 발전방향을 만들 방침이다. 마을별 한계 정도에 따른 차별화된 복지정책도 마련하기로 했다.노박래 서천군수는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전국적 흐름"이라며 "군은 한계마을이 더 늘어나기 전에 이들 마을별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농촌 일손돕기에 나선 도시인.조영재 충남연구원 농촌농업연구부 연구위원은 "농촌 지역은 심각한 과소·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농촌 커뮤니티의 상실 및 마을 소멸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과소·고령화된 농촌 마을은 유형별 재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조 연구위원은 과소·고령 마을의 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커뮤니티 연합이나 통합, 행정구역 합병 및 편입, 마을 리모델링 및 공동체 재편 등 방법을 제시했다.김주원 강원발전연구원 지역사회연구실장은 "저출산·고령화는 인구절벽 현상을 가져와 국가 경제·사회 근간을 좌우하는 중요한 이슈로, 국가나 자치단체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합계 출산율이 1.1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며, 노인 빈곤율 역시 49.6%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또 "저출산에 대응한 적극적 출산장려 정책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고 맞춤형 보육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해야 한다"며 "고령화에 대응해 원격 건강관리 등을 통한 노후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자생적 노인 일자리 사업과 노인창업 확대를 통한 노후 소득여건 개선, 노후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평생교육 확대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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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달 6일 임시공휴일 지정할듯…나흘 황금연휴(종합)[연합뉴스 자료사진]각의, 28일 임시공휴일서 확정…靑 "통과가능성 높다"정부, 내수진작·관광활성화 방안도 함께 확정 계획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이한승 기자 = 정부가 다음 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어린이날인 5일부터 일요일인 8일까지 나흘간 연휴가 된다.정부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곧바로 안건 상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임시공휴일 안건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고, 대통령 재가를 거쳐 관보에 게재되면 최종 확정된다. [연합뉴스TV 제공]청와대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정부는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되살리고,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 진작 및 관광활성화 방안도 함께 확정할 계획이다.전날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났던 점을 강조하면서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당시 정부는 8월14일 하루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고, 일부 철도여행 상품을 50% 할인하며, 연휴 기간 주요 고궁과 국립자연휴양림,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무료로 개방하는 내용의 '국민사기 진작 방안'을 시행했다.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일부 조사기관은 8월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 진작 효과가 1조3천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관광·음식·숙박,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상의는 "올해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지난해보다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 대다수 초중고교가 이날을 재량휴업으로 지정, 단기 방학에 들어가는 데다 정부도 5월 1∼14일을 '봄 여행주간'으로 시행하고 있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한상의는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16만 회원사에 자율 휴무를 권장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상공회의소를 통해 보낼 계획이다.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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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태후를 노린다> ①이영애부터 김우빈까지 별들의 전쟁사임당·보보경심·함부로애틋하게 등 사전제작·동시방영 줄이어 원조부터 신흥 스타까지 총출동…'태후' 비교 부담도 <※편집자 주 =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사전제작을 통해 한-중 동시방송으로 대흥행하면서 사전제작이 국내 드라마업계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그간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실천이 어려웠던 드라마 사전제작이 '차이나 머니'로 인해 가속하는 현장과 엔터테인먼트업계 반응을 두 꼭지로 나눠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류 드라마로서 '태양의 후예' 대성공은 100% 사전제작해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동시 방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 궤적을 그대로 밟아나가는 드라마가 올해에만 여럿이다.SBS TV '사임당, 허 스토리',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와 '화랑:더 비기닝'뿐 아니라 방송사를 확정 짓지 않은 '보보경심:려(麗)',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등이 대기 중이다. ◇ 이영애·송승헌부터 이준기·김우빈까지 '간판' 전쟁 사전제작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간판'은 아무래도 주연 배우다. 사전제작 드라마는 제작 기간·비용 증가, 편성의 불확실성 때문에 대체로 '고비용 고위험' 콘텐츠일 수밖에 없다. 드라마 성공 여부를 가를 가늠자가 한류스타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부에서 볼 때 사전제작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스팅"이라면서 "또 톱스타가 선택했다는 건, 그만큼 기획이나 대본이 탄탄한 작품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장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배우가 원조 한류스타 이영애다. MBC TV 사극 '대장금'(2003)으로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던 이영애가 13년 만에 TV에 복귀했다. 그는 '대장금2' 제안을 고사하고 선택한 '사임당'에서 대학 미술사 강사와 조선 여성 신사임당으로 1인 2역을 펼친다. 이영애와 호흡을 맞추는 송승헌도 KBS 2TV '가을동화'(2000) 등으로 초창기 한류를 이끌었다. 그는 요즘 중국 청춘스타 류이페이의 연인이라는 점 때문에 현지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SBS TV '상속자들'(2013)을 계기로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김우빈은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톱스타로 돌아온다. 파트너가 한류스타 이민호의 실제 여자친구 수지라는 점도 중국에서는 큰 관심사다. '보보경심' 주연 이준기는 영화 '왕의 남자' 등으로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시절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화랑'의 간판은 작년 MBC TV '그녀는 예뻤다'로 부상한 박서준이고,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정일우와 '천송이 남동생' 안재현을 선봉에 내세웠다. ◇ '사임당' 촬영만 10개월…'보보경심' 투자한 美NBC, 진행 꼼꼼히 챙겨 가장 먼저 출격하는 작품은 어릴 적 헤어져 톱스타와 다큐멘터리 PD로 재회한 두 남녀의 멜로극 '함부로 애틋하게'다. 7월 6일 국내에서는 KBS 2TV, 중국에서는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쿠투더우(優酷土豆)를 통해 첫 방송 된다. 전미(全美)와 대만, 홍콩에서도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드라마는 16부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약 4개월간 촬영을 진행했다.작년 3월 이영애 발탁 소식을 알렸던 '사임당'은 올해 10~11월 방송을 목표로 한다고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밝혔다. 촬영에만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장장 10개월이 소요된다. 다른 사전제작드라마보다도 '사임당' 제작 기간이 2배 가까이 긴 이유는 30부작인 데다, 사전제작 장점을 살리고자 세트보다는 로케이션 촬영을 택했기 때문이다. KBS 2TV 드라마 '화랑' 대본리딩 현장의 주연들(오보이프로젝트 제공)'화랑' 대본 연습 현장'사임당'이 아이이치나 유쿠투더우 같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가 아닌, 위성TV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중국 당국의 사전 심의 기간도 인터넷 사이트에 적용되는 60일보다 길다.그룹에이트 관계자는 "현재 후난위성TV 등과 협의 중"이라면서 "우리식으로 이야기하면 중국 공중파를 통해 전역에 방송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밀리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부작 드라마 '보보경심'도 '사임당'과 마찬가지로 현대 여성이 과거(고려 시대)로 타임슬립하는 내용이다. 드라마는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 NBC유니버설이 아시아 드라마에 최초로 투자했다는 점 때문에 화제를 뿌렸다. NBC유니버설 측은 자주 촬영 현장을 방문해 제작 진행 과정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보경심'은 아직 방송사와 편성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SBS 편성이 가장 유력하지만, '태양의 후예'로 불붙은 지상파 간 편성 전쟁 와중에 변동 가능성도 있다. 드라마 '보보경심' 대본 리딩에 참석한 배우들'보보경심' 대본 연습 현장'화랑'은 1천500년 전 신라 화랑을 주인공으로 한 청춘 사극이다. 박서준 뿐 아니라 박형식, 민호 등 젊은 '꽃미남' 스타들을 대거 기용, 타깃을 분명히 했다. 드라마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미디어 기업 LETV에 일찌감치 판매됐고, 지난 3월 촬영을 시작해 7월 말 종료를 목표로 한다. 첫 방송 날짜는 미정이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국내 인기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16부작 로맨틱 코미디다. SBS TV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가 만들고 있으며, 방송사와 방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밖에 배우 주원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가 만드는 '엽기적인 그녀'의 사극 드라마 버전도 내년 방송을 목표로 준비 작업 중이다. ◇ "첫 방송부터 '태후'와 비교될 텐데"…편성 둘러싼 부담도 사전제작 드라마들은 저마다 '태양의 후예'를 잇겠다고 하면서도, 한편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도 표출한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가 사전제작돼 한-중에 동시 방영된 첫 작품인데 예상보다도 너무 흥행했다"면서 "우리 드라마도 첫 방송부터 '태양의 후예'와 비교될테니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KBS와 SBS가 최근 '질투의 화신'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격화한 지상파 편성 전쟁 때문에 어떤 경쟁작과 맞불을지 명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여기에 사전제작인 만큼 확정되지 않은 내용도 자주 유포되면서 제작진의 스트레스를 가중하고 있다. 취재를 위해 접촉한 드라마 제작사나 홍보사마다 발언 하나하나에 유별날 정도로 신중함을 기했다. 한 관계자는 "다들 자랑하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사전제작이다 보니 주변 상황과 여론 방향도 살펴야 해서 최대한 말을 아낀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와 비견될만한 성공작이 줄 잇는다면 올해는 한국 드라마 역사에서 사전제작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 머니' 유입에 더 탄력이 붙는 것은 당연지사다. 한 드라마 홍보사 관계자는 "사전제작 성공 확률이 이렇게 높아지면 더 많은 중국 자본이 투자할 것"이라면서 "동영상 다운로딩 서비스나 위성TV 방송 등 중국에 동시 오픈할 수 있는 루트도 더 다양해지고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태양의 후예'가 올해 유일한 성공작이 될 경우, 탄력이 붙은 사전제작-동시방영 바람도 주춤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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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29일 가평서 캠핑 페스티벌(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가족들과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캠핑 페스티벌이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열린다.경기관광공사는 오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굿모닝 경기캠프 인 가평'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자라섬 오토캠핑장[연합뉴스 DB]공정·안전 캠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00개 팀 2천여 명이 참가, '공정 캠핑왕을 찾아라' '캠핑 요리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한다.공정캠핑은 음식과 필요한 소모품을 대형마트나 생활 근거지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구매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캠핑을 말한다.특히 지역과 함께하는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 참가자들이 가평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캠핑용품, 음료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또 캠핑장 주변에서는 관광 연계 프로그램, 지역특산물 판매관, 캠핑용품 아웃렛 등도 운영된다. 캠핑 참가자들이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면 할인혜택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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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원연장동산 다음 달 8일까지 '꽃잔디 축제'(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 원연장동산에서는 다음 달 8일까지 꽃잔디 축제가 열린다. 15만㎡에 이르는 연장리 꽃잔디동산에는 4∼5월이면 분홍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화려한 잔디를 볼 수 있어 관광객을 유혹한다.꽃잔디동산축제위원회가 마련한 올해 축제는 1박2일 일정의 별자리캠핑이 운영된다.별자리캠핑에서는 길잡이 별 찾기, 행성(목성·화성·토성)관측, 태양관측 등을 할 수 있다. 기획프로그램으로 동산 곳곳에서 고리·콩주머니 던지기, 각종 게임이 진행된다. 포토존을 설치해 사진을 찍어오거나 개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게시하면 소정의 상품을 준다.민속놀이존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연날리기, 공기놀이, 오뚝이 펀치 등이 준비됐다. 체험행사로 도자기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갤리그라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연장리 동산은 이기선 씨가 2000년부터 15여 년에 걸쳐 조성한 것으로 매년 2만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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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보리밭길 걸어보실래요" 고창청보리밭축제 개막(고창=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푸른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청보리밭길을 거닐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고창청보리밭축제가 16일 개막했다. '한국인의 본향 고창, 초록물결 청보리밭'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일대에서 이날부터 5월 8일까지 23일간 펼쳐진다.축제에서는 100만여㎡의 드넓은 청보리밭을 감상할 수 있고, 농악놀이 등 각종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행사 등도 다채롭게 열린다.올해는 청보리밭 사잇길에 '청보리방송국'이 들어서 참가자들이 신청 음악과 사연도 들려준다.주행사장에서는 보리피리와 보리개떡, 보리강정, 보리쿠키 만들기 체험과 널뛰기·외줄타기·굴렁쇠굴리기·제기차기 등 토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한편에는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각종 농·특산품을 싼 가격에 팔고 보리로 만든 제품과 보리커피를 맛볼 수 있는 시골장터도 열린다. 진영호 청보리밭축제위원장은 "경관농업 대표 축제인 청보리밭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를 알차게 마련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치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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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 생일 중거리 무수단미사일 첫 발사 시도…실패한 듯(종합)[연합뉴스TV 제공]동해안서 발사 시도…軍 "핵실험 포함한 대형 도발에 만반 대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15일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보이는 발사체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를 시도한 발사체는 무수단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단미사일의 사거리는 3천㎞로, 노동미사일(1천300㎞)의 2배를 훌쩍 넘어선다. 일본 전역과 괌 미군기지도 사정권에 포함한다. 北 김정은, 김일성 생일에 금수산궁전 참배(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신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104회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태양절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금수산태양궁전에 전시된 김일성ㆍ김정일 부자의 입상.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한 것을 포착하고 이지스 구축함을 동해에 급파하는 등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이달 1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3발을 발사한 이후 14일 만이다.북한은 올해 1월 6일 4차 핵실험과 2월 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3월 초부터 중·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왔다.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김일성 생일과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일, 다음달 초 제7차 노동당 대회를 맞아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앞서 미국 CNN 방송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뿐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북한 무수단 미사일(CG)[연합뉴스TV 제공]군 관계자는 "북한이 언제든지 5차 핵실험을 포함한 대형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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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전하는 클래식 음악의 향연(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봄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인 <봄의 교향악>을 4월 23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02년 창단 이후 240여 회의 공연을 통해 다양한 음악색채를 구현해온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정주현의 지휘 아래 정상급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김희정과 뮤지컬 배우 윤영석, 미국과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이문경의 협연으로 풍성한 연주회가 될 것이다. 친숙한 클래식 음악 선곡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의 서곡을 시작으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차이콥스키의 ‘명상곡’, 임긍수 작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 ‘지금 이 순간’ 등을 비롯해 차이콥스키가 스스로 자신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한 4번 교향곡을 대미로 황홀하고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으로 3인 이상 20% 할인, 4인 이상 30% 할인, 예술인 및 문화패스(중·고·대학생) 30% 할인, 용인문화재단 유료회원 4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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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17일 차량통제…걷기행사·공연 열려세종대로 17일 차량통제…걷기행사·공연 열려 송고시간 | 2016/04/14 11:15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1·3주 일요일 보행전용 거리로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550m 구간에서 매달 1·3주 일요일 차량을 통제하고 축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서울시는 일요일인 17일 세종대로가 보행전용거리로 바뀌고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 약 30m가 흙을 밟을 수 있는 산책길이 된다고 14일 밝혔다.산책길 주변에 누구나 칠 수 있는 피아노가 설치되고 전문가들이 걷기 자세를 교정해주는 이벤트와 뒤로 걷기 등을 해보는 공간도 마련된다.맨발에 물감을 묻히고 잔디 위를 걷는 '풋페인팅', 운동화에 개성 있는 그림을 그리는 '운동화공작소', 도로 위 스케치북 등의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 대표 비보이공연단인 드리프터즈크루 등의 공연과 인형 퍼레이드, 버블쇼, 버블슈트, 마술쇼 등도 마련됐다.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향 교통이 통제된다. 일산·고양방면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의주로, 새문안길로, 미아리·의정부 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로 우회해야 한다. 세종로를 지나는 39개 노선 버스도 우회하므로 버스를 타려면 광화문 동화면세점앞, 종로1가 종각 앞 등으로 가야 한다.4월은 '걷자, 서울'이 주제이고, 10월까지 7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다른 주제로 보행전용거리 행사가 열린다.첫주는 거리공연 등이, 셋째 주는 장터가 주가 된다.서울시는 2013년부터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해왔다. 공연가로 참여하려는 시민은 보행전용거리 웹페이지(http://seoul.go.kr/story/walk)에서 신청하면 된다.행사 정보는 전용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sj.ped.street)에서, 교통정보는 120 다산콜,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토피스(http://topis.seoul.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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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에 퍼지는 봄 바람, 꽃 바람, 문화 바람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과 풍덕천2동 주민센터 및 주민자치센터는 오는 4월 15일 18시 30분 풍덕천2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제2회 정평천 벚꽃축제와 용인버스킨이 함께하는 미니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미니콘서트는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재단과 풍덕천2동 주민센터 및 주민자치센터가 함께 준비했으며, 용인버스킨 팀과 풍덕천2동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공연으로 채워진다. 무대는 재단에서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개방형 무대차량인 아트트럭 무대에서 펼쳐진다. 제2회를 맞이하는 ‘정평천 벚꽃축제와 함께 이루어지는 미니콘서트’에서는 정평천의 벚꽃을 배경으로 아트트럭의 화려한 조명과 함께 ‘비보잉’, ‘마샬아츠 퍼포먼스’, ‘인디밴드’, ‘비트박스’, ‘오케스트라’ 등 용인버스킨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탤런트 신원균을 비롯해 ‘한국무용’, ‘차차차’ 등 주민자치센터 주민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시민 참여형 행사인 ‘문해교실 어르신 글짓기 대회‘와 ’어린이미술대회‘를 함께 개최해, 보다 많은 시민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2016 용인버스킨’은 지난 3월부터 시민들이 있는 용인 거리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며, 찾아가 문화예술을 전하는 문화 메신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재단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에도 지정된 장소에서 공연하는 ‘2016 용인 버스킨 정기 공연’과 ‘찾아가는 용인버스킨 공연’ 등 다양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2회 정평천 벚꽃축제와 용인버스킨이 함께하는 미니콘서트’ 공연은 무료로 제공되며, 자세한 일정과 사항은 용인버스킨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yistreet)와 온라인 카페(cafe.naver.com/yongincf)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321-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