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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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나무 향에 취해보세요"…괴산서 내달 1~3일 미선향 축제(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제1회 미선향 축제가 다음 달 1∼3일 충북 괴산군 성불산 산림휴양단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DB>> '미선의 고향, 괴산이 들려주는 봄 향기'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미선나무 분재 전시회, 미선나무 화장품 체험, 미선나무 꽃 차 시음회 등이 펼쳐진다.미선나무 꽃과 잎의 추출물이 함유된 삼겹살·김치 시식회와 미선나무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 브랜드 슬로건 선포식, 미선나무 사진 촬영대회, 초등학생 사생대회 등도 열린다. 괴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연면 송덕리·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있다.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고 1종 1속밖에 없는 희귀종으로, 3월 말∼4월 초 흰색이나 연분홍색의 꽃을 피운 뒤 9월께 부채 모양의 열매를 맺어 미선(美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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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희망정책콘서트 개최수원시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2016 시정계획 전략별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보고회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깜짝 공연, 실국별 총괄보고, 핵심토론 등 정책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는 염태영 시장과 제1․2부시장, 각 실․국장과 구청장 등 공무원과 시정연구원장, 시정연구원, 분야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첫째날 토론의 진행을 맡은 김동근 제1부시장은 ‘올해 시의 가장 큰 사업인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관련 주민 참여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 정조의 사상 및 가치를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 효과적인 홍보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세 가지 소주제를 제시했다. 패널로 참석한 김종구 자문위원은 “수원화성 방문의 해 개막식 행사는 가히 성공적이었다. 이와 관련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홍보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젊은 층을 이용한 SNS 홍보단 구성, 행사 성격에 맞는 홍보매체를 활용한 단계적 홍보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정완 자문위원은 “공직자들이 주축이 돼 수원의 역사를 바로 알고 체험한 후 수원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매도시를 대상으로 수원을 홍보하고 제대로 상품화해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치러지는 능행차 연시를 주간에만 하지 말고, 야간에도 실시하여 많은 방문객들이 수원에 체류하면서 수원을 즐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근 제1부시장은 “2월에 중국 언론기관, 협력기관, 여행사와의 MOU 체결을 했는데, 한류열풍이 대단하다”면서“K-POP콘서트, 아시아모델페스티벌, 한류드라마 대장금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많은 요우커들이 수원방문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 밖에도 ▲행사기간 중 화성행궁 등 무료입장, ▲전국 100세 이상 노인 초청,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와 학술포럼 연계실시, ▲갈비골목 조성을 통한 먹거리 특성화, ▲정조대왕 능행차연시 야간실시, ▲시민총체극 실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염 시장은 “오늘 참여해 주신 패널여러분의 제안과 지적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관련 단위사업에 대한 사전 홍보를 철저히 하고 홍보매체, 대상, 기대효과 등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해 전 공직자가 공유해 실질적인 준비로 사업이 완벽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둘째날에는 도태호 제2부시장 주재로 “도시활력 증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문화․예술․전통시장․마을만들기 등을 연계한 구도심지역 활성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날 참석한 패널들은 수원화성 일대 화성행궁, 화성박물관, 미술관, 통닭거리, 공방거리, 수원천, 생태마을, 벽화마을을 비롯해 수원 남문시장을 유기적으로 융합시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정책제안이나 아이디어들을 시민이 공감하는 정책으로 적극 개발해 나가고 부처 간 협업체제를 강화해 행정의 신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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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마타하리의 치명적 매력 기대하세요"뮤지컬 '마타하리' 타이틀롤 옥주현(서울=연합뉴스) 오는 29일 첫선을 보이는 창작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뮤지컬 배우 옥주현(36)이 8일 신라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3.8 [ EMK 제공 ] photo@yna.co.kr29일 개막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타이틀롤 맡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마타하리는 옥주현이다'라고 할 수 있게, 캐릭터와 일치되는 것이 목표예요. 마타하리의 치명적 매력을 닮으려고 노력중입니다.(웃음)"올해 국내 뮤지컬계 최대 기대작인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이달 29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한다. 이 작품의 타이틀롤을 맡은 뮤지컬 배우 옥주현(36)은 8일 신라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마타하리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사람들이 보통 아는 '세계 최초의 여성 스파이'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이 여인의 삶을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 온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4년여에 걸친 제작과정을 거쳐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옥주현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대본 아이반 멘첼, 작사 잭 머피, 연출 제프 칼훈 등 유명 외국 제작자들이 참여하고 2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지만, 창작 초연인 만큼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작진에게도, 출연 배우들에게도 일종의 모험이고 부담인 이유다. 특히 작곡가 와일드혼이 "옥주현을 위한 뮤지컬"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할 만큼 이번 작품에서 옥주현은 굉장히 상징적인 존재다. 옥주현 역시 곡이 나오기도 전인 2년 전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할 만큼 이 작품에 쏟는 기대와 신뢰가 각별하다. "사실 진짜 부담스럽죠. 그런데 와일드혼이 첫 상견례에서 한 말이 소름 끼치게 감동적이었어요. '어떤 일이 있든 당신들이 이 작품의 초연 배우입니다. 당신들이 만드는 과정이 다 기록돼서 계속 전수될 것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임해달라'고요. 계속 되새기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자부심을 느끼며 준비하고 있어요."그동안 '아이다', '시카고', '엘리자벳', '레베카'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옥주현은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유명한 무희였던 마타하리로 변신해 섹시한 춤을 선보이는 것이다. 뮤지컬 '마타하리' 타이틀롤 옥주현(서울=연합뉴스) 오는 29일 첫선을 보이는 창작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뮤지컬 배우 옥주현(36)이 8일 신라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3.8 [ EMK 제공 ] photo@yna.co.kr "안무가 정말 요염하고 많이 섹시해요. 그런데 제가 섹시한 역할은 많이 안 해봤어요. 또 마타하리는 몸짓 하나하나에 치명적 매력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매력은 제가 또 없거든요.(웃음) 그래서 춤 연습에 시간을 제일 많이 투자하고 있어요. 매일 저만 따로 일정을 잡아 연습할 정도죠. 사실 여러 사람 앞에 있으면 민망해서 (춤이) 잘 안 나와요. 그런 민망함을 좀 벗는 게 숙제죠." 그렇다고 노래가 쉬운 것도 아니다. 와일드혼의 노래는 듣기는 좋지만, 부르기는 어려운 곡으로 꼽힌다. "와일드혼의 노래가 어려운 것은 음이 '도에서 도'로 가는 식으로 짧은 순간에 옥타브를 넘나들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잘 부르면 너무 좋은데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듣는 사람이 불편할 수 있죠. 음을 기술적으로 편안하게 소화하면서 감성적으로도 주무를 수 있는가가 관건입니다."2005년 '아이다'로 뮤지컬 무대에 첫발을 디딘 옥주현은 이제 데뷔 10년을 훌쩍 넘기며 한국 뮤지컬계의 대표 배우로 성장했다.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저를 상징할 수 있는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한없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겉보기에는 그렇지 않은데 사실 정말 겁쟁이거든요. 그런 제가 이번 작품에서는 선장처럼 앞에 있기 때문에 겁먹은 것을 많이 드러낼 수 없죠."옥주현은 "'마타하리'에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여러 작품을 하며 느꼈던 모든 것을 보여주고, 배우로서 다시 한 번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로 무대에 설 수 있을 때까지 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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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숲에서 쓰레기산, 다시 생태공원으로…난지도 환골탈태 14년거대한 쓰레기 매립지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대변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반도에서 저만큼 예쁜 이름을 가진 섬이 또 있을까요? 저는 '난지도'라고 합니다. 난초와 지초가 풍요로운 섬이라는 뜻이죠. 사자성어 '지란지교' 할 때 그 '난(蘭)'과 '지(芝)' 맞습니다.아래로는 한강 본류가, 위로는 망원정 부근에서 갈라진 난지 샛강이 흐르는 제 품에서 많은 동식물이 자랐습니다. 겨울이면 고니와 흰뺨검둥오리 등 철새 수만 마리가 몰려왔습니다.1970년대까지만 해도 갈대 숲이 아름다워 많은 연인의 데이트 코스였습니다.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하려는 영화인들도 저를 찾곤 했죠.하지만 불과 한 세대 전 꽃과 새의 섬이던 저는 서울에서 가장 더러운 곳으로 전락했습니다. 이후 20여년을 악취와 파리떼속에 살다가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젠 주민들이 즐겨찾는 생태공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제 인생 유전 한번 들어보세요.◇ 1978년 쓰레기장의 역사 시작돼1960년대 들어 급격하게 이뤄진 도시화, 산업화로 서울은 엄청난 속도로 팽창했습니다. 사람들은 경제 성장의 배설물을 쏟아냈습니다. 1977년까지 방배동, 압구정동, 장안동 등이 쓰레기 매립지로 쓰였습니다.늘어만 가는 쓰레기 처리에 고심하던 서울시는 저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1978년 3월 18일 갑자기 저는 '폐기물처리시설'로 지정됐습니다.제 위에 9천200만t에 달하는 폐기물이 쌓여 거대한 '쓰레기 산' 2개가 만들어졌습니다.저를 찾아 사랑을 속삭이던 시민들은 코를 막고 얼굴을 찌푸렸습니다. 난초와 지초가 사라진 자리에는 먼지와 악취, 파리떼만 남았습니다.쓰레기 더미에서 생긴 가스로 불이 나는 몸살도 자주 겪었습니다. 소방차로 끄기 어려워 흙으로 덮어버리려 불도저가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때론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하늘로 튀어오르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죠.쓰레기매립장 시절 난지도(연합뉴스 자료사진)쓰레기 산 높이가 해발 100m에 육박할 정도로 포화 상태가 되자 서울시는 1993년 3월 저에게 모이는 쓰레기를 차단했습니다.그러나 쓰레기 침출수는 여전히 한강으로 흘러나갔고, 대기 오염과 화재 위험도 그대로였습니다. 생태계는 이미 파괴된 지 오래였죠.◇ 2002년 한일월드컵 계기로 다시 태어나2002 한·일 월드컵으로 국민에게 '4강 신화'의 자신감을 심어준 축구는 저에게도 매우 고마운 존재입니다. 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공간으로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해준게 바로 축구입니다. 1998년 10월 제 몸 한구석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이 시작됐습니다. 이듬해 초 사람들은 면적이 3.4㎢에 달하는 저를 거대한 생태공원으로 새로 단장할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2002년 5월 저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부지에는 평화의 공원이, 쓰레기 산이었던 곳에는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이 들어섰습니다. 사라진 난지천도 복원돼 난지천공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서울시와 시민의 보살핌 덕분에 생태계도 점차 복원됐습니다. 2000년 438종이었던 동식물은 2013년 1천92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말똥가리와 새홀리기 같은 야생조류가 겨울과 여름을 제 품에서 보냅니다. 맹꽁이도 울음소리도 곳곳에서 들립니다.하늘공원(연합뉴스 자료사진)주말과 휴일엔 시민들이 북적이는 명소가 됐습니다. 10월에는 매일 20만명이 억새축제가 열리는 하늘공원을 찾습니다. 여름 난지연못에서 열리는 수변 음악회에도 수많은 시민이 찾아 아름다운 선율에 눈을 감습니다. 하늘공원 억새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곳곳에서 이뤄지는 생태 학습 프로그램에는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죠.무엇보다 축구로 다시 태어난 저, 축구로 흥합니다. 한국 축구의 성지로 여겨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품은 저를 축구팬들이 특히 아낍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7대 라이벌 경기로 인정한 프로축구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열릴 때면 4만명이 넘는 구름 관중이 몰리곤 합니다. 공원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도 마련됐습니다.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사이의 마포자원회수시설은 열병합 발전으로 서울 북서부와 경기 고양시에서 나온 쓰레기를 유해물질 배출 없이 전력으로 바꾸는 기특한 녀석입니다.제 몸 안에 남은 쓰레기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난방 원료로 쓰입니다.악취나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팔방미인으로 탈바꿈한 저를 직접 보고 배우러 매년 약 3천여명의 내·외국 관련 공무원들이 방문합니다. 2010년에는 UN 해비타트 특별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았습니다.겉보기에는 건강해진 것 같지만 완치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아직 몸속 쓰레기를 조금씩 분해시키는 중입니다. 서울시는 2020년이 돼야 제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완벽한 생태계 복원에 얼마나 더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제 시작일지 모릅니다. 난지도라는 아름다운 이름에 걸맞은 모습으로 완전히 돌아갈 때까지 더 많은 사랑 부탁합니다. <※이 기사는 봄을 앞두고 한때 쓰레기 매립지로 전락했다가 2002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해 서울 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게 된 월드컵공원, 옛 난지도의 역사를 서울시에서 발간한 '난지도 그 향기를 되찾다' 등을 참고해 일인칭 이야기 전개 형식으로 소개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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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의 희망, 세계로"…제주들불축제 막 올라(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년 연속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제19회 제주들불축제가 3일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6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2016 제주들불축제는 제주 선인들의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 발전시킨 문화관광행사로, 올해는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란 주제로 열린다. '들불 희망이 샘솟는 날'인 첫날인 이날 오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문화예술 한마당'과 '사랑과 희망, 행복이 샘솟는 콘서트' 등 전야제 행사가 제주시청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들불축제 준비 '한창'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016 제주들불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는 안전점검과 천막설치 등 축제 준비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2016.3.3개막식을 하루 앞둔 이날 주행사장인 새별오름 일대에는 불의 향연을 즐기기 위한 대형 공연장과 천막시설 등이 잇따라 세워졌고 제주시 공무원과 소방 공무원, 제주자치경찰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은 안전점검과 같은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들불 희망이 영그는 날'인 4일 주행사장인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들불 희망기원제, 달집 만들기 경연, 대동놀이인 희망기원 전도 풍물대행진, 개막 행사인 횃불 대행진, 희망 달집태우기 등이 주행사장에서 펼쳐진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셋째날(5일)인 '들불 희망이 번지는 날'이다.불놓기 주제공연과 횃불 점화, 오름 정상 화산 분출쇼 및 연화 연출, 오름 불놓기로 이어지는 주 행사를 통해 올 한해의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이에 앞서 축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 관광객과 함께하는 듬돌 들기, 마상마예 공연,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 등도 펼쳐진다. 제주들불축제 행사 모습 <<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지막 날(6일)은 '들불 희망을 나누는 날'로 새봄 맞이 묘목 나눠주기, 제주 청정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제주 푸드 페스티벌, 읍면동 음악잔치, 들불과 함께하는 젊음의 축제 등으로 들불의 희망을 나누게 된다.축제 기간 전국 사진콘테스트, 오름 트레킹, 제주의 소릿길 체험, 승마 체험, 오름잔디 썰매타기, 쥐불놀이, 전통 아궁이 체험, 들불 초와 돌하르방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제주 전통음식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단, 기상상황에 따라 불놓기 주제공연과 횃불 점화 등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1997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제주도 최우수축제,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등의 영예도 안았다. 제주들불축제 행사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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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수행평가만으로 성적 매길 수 있다(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앞으로 초·중·고등학교에서 교과나 단원의 특성에 따라 중간·기말고사 같은 지필고사 대신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매길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교과학습발달상황의 평가를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구분해 하도록 한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육부 훈령)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지필평가는 일반적인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시험 성적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수행평가는 학생의 평소 수업태도와 실험 참여 보고서, 발표 등 학습과제 수행 과정과 결과를 평가한다. 현행 지침은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구분해 실시한다'로 돼 있지만 개정 지침은 '수업활동과 연계해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구분해 실시할 수 있다'로 바꿔 자율성을 확대했다. '다만 전문교과실기과목 등 특수한 경우는 시ㆍ도교육청의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 의거해 학교학업성적관리규정으로 정해 수행평가만으로 실시할 수 있다'는 부분 역시 '교과의 특성상 수행평가만으로 교과학습발달상황의 평가가 필요한 과목은 교육청의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 따라 의거하여 학교학업성적관리규정으로 정해 실시할 수 있다'로 수정, 교과별로 수행평가가 적용될 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 '중ㆍ고등학교 체육ㆍ예술교과(군)의 체육, 음악, 미술관련일반과목은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산출하여 교과학습발달상황평가를 실시할 수 없다'라고 돼 있던 내용은 삭제됐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개정안을 안내하며 "교과의 성격과 특성에 적합한 평가 방법을 활용하되,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및 수행평가의 비중을 확대해 수업과 연계한 과정평가를 강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형태가 다양해지고 교육과정이 변하는 상황에서 수업방법 개선과 학생 평가도 달라져야 한다는 취지"라면서 "교과나 단원에 따라 수행평가만으로도 평가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준 것이며 학교에 따라 기존 방식대로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개정 훈령은 입법 예고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이후 시도교육청의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과 각 학교의 학업성적관리규정도 바꿔야 하는 만큼 학교에 따라 1학기말 성적 처리 때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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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삼 본고장" 증평·음성 4년째 '자존심 대결'(증평·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인삼의 본고장' 자리를 놓고 증평군과 음성군이 4년째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올해로 25년째 인삼골 축제를 여는 증평군에 음성군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DB>>기선 잡기에 먼저 나선 것은 증평군이다.증평군은 지난달 인삼골 축제 일정(10월 6∼9일)을 확정했다. 24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서둘러 일정을 잡았다. '미루나무 숲'으로 널리 알려진 증평읍 보강천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증평 인삼을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직판장과 인삼 튀김·설렁탕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우수 인삼 전시관, 인삼 즉석 경매장, 홍삼 족욕 체험장도 마련되고 인삼·고구마 캐기, 야외 영화제, 불꽃놀이, 열린 콘서트,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미 전국적 명물로 부상한 '홍삼 포크 삼겹살' 무료 시식회도 열 예정이다.홍삼 포크는 홍삼을 만들 때 나온 부산물을 사료로 먹인 삼겹살 브랜드다.이 축제는 지난달 충북도로부터 유망축제로 선정됐다.이에 맞서 연간 충북 인삼 생산량의 25∼30%를 차지하는 음성군도 같은 달 금왕읍 일원에서 제4회 음성 인삼 축제를 연다. 군은 인삼 축제 때 대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음성 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기로 했다. 서울 청계광장, 자매 결연한 울산 중구청, 서울 동대문구청, 인천 남동구청 등 대도시에서 축제 홍보, 판촉행사도 열기로 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인삼 품평회, 홍삼 인절미 만들기 체험 행사 등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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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에 하루 42만 관객…3·1절 의미 더했다(종합2보)'동주'도 9만6천명 모으며 개봉 이래 최다 관객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일제 강점기의 아픈 한국사를 소재로 한 영화 '귀향'과 '동주'가 1일 3.1절 휴일을 맞아 각각 개봉 이래 최다 관객을 끌어모았다.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귀향'은 이날 전국 875개 스크린에서 3천884회 상영되면서 42만496명(매출액 점유율 37.0%)을 모았다. 누적 관객은 1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귀향'의 종전 일일 최다 관객 수는 나흘 뒤 28일에 기록한 30만4천566명이었다. '귀향'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지난달 24일 23.1%, 25일 26.1%, 26일 29.6%, 27일 29.7%, 28일 31.7%, 29일 34.0%에 이어 이날 37.0%로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국민의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 기부로 기적같이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닷새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3·1절을 맞아 일제에 짓밟힌 아픈 역사를 잊지말자는 의미에서 관객들의 발길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귀향'의 조정래 감독과 배우들은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날 서울 일대 극장에서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통해 일제강점기 청년들이 느껴야 했던 고민과 울분을 그린 '동주'도 이날 9만6천104명(8.6%)이 관람해 지난달 17일 개봉 이래 최다 관객을 끌었다. 5억원 남짓의 저예산으로 만든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가 75만2천211명에 달해 이미 손익분기점을 훨씬 넘어섰다. 강하늘·박정민 등 주연배우의 열연,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절묘하게 결합한 시나리오와 절제된 연출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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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함께 객석나눔‘위시존’운영지역사회 문화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용인문화재단-삼성전자 객석나눔 ‘위시존’ 2/27 뮤지컬 아마데우스를 시작으로 수준높은 문화공연 관람기회 제공 용인문화재단은 삼성전자와 함께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공연장 좌석의 일부를 확보하여 수준 높은 문화공연에 초대하는 ‘위시존(Wish Zone)’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지난 2011년부터 운영된 위시존 사업은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뮤지컬과 오페라,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용인문화재단은 올해 지난 2월27일 프랑스 오리지널팀 첫 내한공연인 뮤지컬 아마데우스에 복지시설 성심원과 해든솔 등 8개 단체 100여 명이 초대되어 공연을 관람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시설관계자는 “공연 관람료가 만만치 않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즐겁고 감동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다.”며, “이런 문화나눔이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용인문화재단은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문화예술로 풍요로운 지역사회를 만드는 객석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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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생명수로 원기 회복을"…곳곳서 고로쇠 축제(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해마다 3월이 되면 신비로운 생명수를 선사하곤 하는 고로쇠나무. 꽃이 아닌 약수로 새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의 조용한 전령사다. 고로쇠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낙엽활엽교목. 잎은 물갈퀴 달린 개구리의 발처럼 갈라져 있고 5월이면 연한 황록색의 꽃을 피운다. 나무 이름인 고로쇠는 한자어 골리수(骨利樹) 또는 골리목(骨利木)에서 유래됐디고 한다. 말 그대로 '뼈에 좋은 나무'다.이 신비의 생명수로 원기를 되찾으려는 발길이 고로쇠 산지로 이어진다.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어 플라스틱 파이프로 얻어낸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고로쇠 채취의 계절이 되면 그 축제도 함께 열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얻고자 한다. 지리산, 조계산, 백운산, 덕유산, 운장산 등 유명산을 중심으로 이달 초순부터 중순까지 속속 축제가 개최되는 것. 먼저 남원시 산내면의 지리산 뱀사골에서 3월 5일 열리는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를 보자. 올해로 28회를 맞을 만큼 그 역사가 깊다.뱀사골 고로쇠는 바닷바람이 미치지 않고 일교차가 큰 해발 500m 안팎의 고지대에 있는 수령 50~60년 된 나무에서만 채취한다. 당도가 높고 칼슘과 망간 등 무기성분이 많은 게 특징. 약수제는 고로쇠 먹고 고함지르기, 길놀이, 약수제례, 지리산골 노래자랑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 와운마을 천년송(천연기념물 제424호)까지 왕복 5km 구간을 걸으며 소원을 비는 '뱀사골 천년송 소원빌기 걷기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이번에는 경남 양산의 원동면 배내골에서 열리는 '배내골 고로쇠 축제'. 올해로 11회째인 배내골 축제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배내골 홍보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대회, 떡메치기, 두부 만들기 등. 이어 12일과 13일에는 전북 진안의 운장산에서 고로쇠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운장산 고로쇠 축제'는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의 운일암 광장에서 '100세 인생, 진안고원 고로쇠 먹고 건강하게'를 주제로 마련된다. 증산기원제와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건강걷기대회, 등반대회, 송어잡이, 윷놀이 대회, 고로쇠 비빔밥 만들기, 수액 빨리 마시기, 가수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 '덕유산 고로쇠축제'는 인근의 무주군 구천동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14일과 15일 열리게 된다. 고로쇠 맛보기와 고로쇠 채취 체험,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관람하거나 참여할 수 있고 봄철 미각을 돋우는 향토색 나는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고.주최측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해발 600∼1천m의 고지대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칼륨과 마그네슘, 나트륨, 망간 등의 영양성분이 더욱 풍부하다고 자랑한다. 이밖에 전남 광양의 백운산 고로쇠약수제(5일)와 경기도 양평단월 고로쇠축제(12~13일), 포항의 죽장고로쇠축제(12일) 등도 가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