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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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도 대가' 조선 이응록의 귀한 녹청색 작품 보셨나요케이옥션 30일 경매서 첫 공개…박수근 '두 여인'도 반세기만 등장 송석 이응록, 책가도 8폭 병풍, 종이에 채색, 19세기, 150×380cm, 8폭[케이옥션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책가도(冊架圖)는 책장에 서책과 골동품, 문방구 등이 놓인 모습을 그려낸 민화다. 조선시대 책가도 대가로 꼽히는 송석 이응록(1808~?)의 흔치 않은 작품이 8월 케이옥션 경매에 나온다. 그는 이형록(1808~1864)·이응록(1864~1872)·이택균(1872~?)으로 개명했는데, 작품 바탕색도 이에 맞춰 갈색-암녹색-암녹청색-청색으로 변화했다. 3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 등장할 8폭 병풍은 이응록 작품 중 녹청색 바탕의 책가도로서는 처음 일반에 공개되는 것이다. 병풍의 2번째 단에 새겨진 '이응록인'이 작가의 이름이 이응록일 때 제작됐음을 알려준다.케이옥션은 "간결한 구성과 여백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어느 하나 똑같은 것 없는 책 쌓임이나 그릇을 통해 뛰어난 조형미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 추정가는 케이옥션에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김환기, Sounding-3-VIII-68 #32 oil on canvas, 177×126cm, 1968총 203점, 130억 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 천경자, 박수근, 이중섭 등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나온다. 김환기가 1968년 미국 뉴욕에 체류할 당시 그린 유화 'Sounding 3-VIII-68 #32'는 추정가 15억~25억 원으로,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이다. 박수근이 세상을 뜨기 전인 1963년 반도화랑에서 거래된 이후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가 경매에 나온 '두 여인'의 추정가는 4억8천만~8억 원으로 잡혔다. 상륜부가 소실된 원각사지 10층 석탑의 모습이 담긴 1924년 4월 21일 '조선 청년 총동맹 창립기념 사진'도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19~30일 작품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간 동안 출품작 이해를 돕는 설명회, 초보 애호가도 경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자선 경매, 고미술 전문가 김영복의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다. 문의 ☎ 02-3479-8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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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애국정신 되새긴 광복절…전국 곳곳 경축 물결(종합)대한독립 만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박원순 시장(왼쪽 두번째부터)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 주요 참석자들이 타종을 마친 뒤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맨 왼쪽은 군함도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이인우 할아버지. leesh@yna.co.kr독립기념관 개관 30주년 기념 에어쇼·타종식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홍성·용인·익산 등지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 (전국종합=연합뉴스)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다채로운 경축행사가 열렸다. 광복절, 역사를 찾은 아빠와 아들(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아빠와 아들이 대형 태극기 앞을 지나고 있다. 2017.8.15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성지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개관 30주년 슬로건을 활용한 대형 붓글씨 쓰기,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육군 군악의장대 나라사랑콘서트, 뮤지컬 갈라쇼 등 관람객이 함께하는 경축 공연이 진행됐다.정오 무렵에는 독립기념관 상공에서 광복 72주년을 축하하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 에어쇼가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태극기 바로 알기 스티커 붙이기, 캘리그라피 써주기, 역사인물 배지 만들기, 나라 사랑 느린 우체통 엽서 보내기 등 각종 체험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경기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열린 경축식에서는 일제강점기 의병의 활약상을 담은 경기도립국악단의 창작뮤지컬 '의병의 노래'가 선을 보였다. 대한독립 만세!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 주요 참석자들이 타종을 마친 뒤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고 안창호 선생 손자 부부 2017.8.15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주문예회관에서 해변공연장까지 '축복, 나눔, 화합-모여라, 나눠라, 바람의 축복'을 주제로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8·15 경축 시가 퍼레이드를 펼쳤다.해군 군악대, 해군 의장대, 해병대 군악대, 캐나다의 더 노스스타 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가 마칭 쇼를 선보인 뒤 세계 각국에서 온 관악단과 도민 등 1천여 명이 태극기와 기마대를 앞세워 행진했다.창원경륜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광복 72주년 기념 경축음악회'가 개최돼 윤도현, 코요테, 오마이걸, 장윤정 등 국내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해 광복을 축하하고, 무더운 여름 도민들에게 시원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나라꽃 무궁화를 주제로 한 행사도 잇따랐다. 나라꽃 무궁화 감상(세종=연합뉴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세종 축제에서 관람객이 무궁화를 감상하고 있다. 2017.8.15 [세종시 제공=연합뉴스]경남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체험행사'에서는 무궁화와 자연물을 이용한 '무궁화 조개부채 만들기', '무궁화를 찾아라' 에코티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자체 번식한 우수 형질(홍단심계, 백단심계 등)의 무궁화 묘목 300여 본도 무료로 배부했다.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에서는 배달계 품종 등 21종 150개 분화의 무궁화가 전시됐다.전시회를 찾은 시민은 무궁화 묘목을 증정받고, 무궁화 그림 색칠하기, 탁본, 퍼즐 맞추기 등 체험 행사를 즐겼다. '2017 고양시민 나라 사랑문화제'에서는 일본의 위안부 문제 사죄를 촉구하는 '위안부 탄원서 작성', 나라꽃 무궁화 꽃씨를 나눠주는 '무궁화 바로 알기', 74인의 고양시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고양시 독립운동 홍보' 등 16개의 시민참여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일제강점기 36년과 광복 후 72년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비상하자는 의미의 '3672 제2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2017 시민 행동 선언문'도 낭독됐다.서울 보신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타종 행사가 이어졌다. 광복절 기념 타종하는 김복동 할머니(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이 타종을 하고 있다. 2017.8.15정오에 열린 보신각 타종행사에는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5살이던 1943년 강제 징용돼 군함도에서 3년간 노역한 이인우 할아버지는 분홍빛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보신각종을 쳤다. 위안부 피해자이자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 운동을 벌여온 김복동(92) 할머니도 타종에 참여했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부산에서는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 독립유공자 등 30여 명이 참여하는 타종식이 거행됐다.타종식 행사 주변에서는 초·중·고·대학생, 지역 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패션, 위인들과 만세 부르고 사진찍기, 태극기 몹 등이 진행됐다. 그날의 기억들(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형무소의 일상 재현 체험 연극을 준비한 상명대 학생들이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있다. 2017.8.15광주에서도 경축식에 뒤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의 종각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민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렸다.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들썩들썩 원정대의 홍보활동이 전개되고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존, 올림픽 마스코트(반다비 ·수호랑) 포토존, 마스코트 배지 배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기념행사에 이어 정오에는 춘천 시립청소년도서관에서 '평화의 종 타종식'도 이어졌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충남 홍성 홍주성 공영주차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2017.8.15충남 홍성과 경기 용인, 전북 익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정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각각 기념식을 열어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거나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독립유공자와 사회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등 약 3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 '광복절 노래 제창'(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2017.8.15경축식에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여성 독립운동가,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함께 참석해 72돌을 맞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재외 공관에서도 순차적으로 대사관과 한인회를 중심으로 80여개의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들 행사에는 재외동포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훈 김용태 정경재 김호천 이재현 노승혁 전승현 이종민 김준호 박정헌 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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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생명문화대축제” 열린다.생명의 소중함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캠페인 활동인 "대한민국생명문화대축제" 가 9월 9일 토요일 용인시청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이번 “대한민국생명문화대축제” 에서는, 생명 강의, 생명 선언문 낭독, 생명 부스체험 등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댄스팀과 가수들의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생명문화대축제” 는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진행 스텝(봉사자)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대한민국생명문화대축제” 는 경기총이 주최하고 국민문화신문,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이 주관하며, 경기도청과 용인시청 및 용인시의회,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이 후원을 해주었으며, 아가페문화원과 나눔과기쁨 용인지부, 월드비전 경기동부지역본부 또한 협찬으로 함께한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민문화신문(031-338-0286 / 010-2289-0228)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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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에도 대형 문화교류 잇달아…"中 보복성 조치는 지속"中 대표 공연·전시 성사됐지만…韓 '난타' 관람객은 "20분의 1 급감"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와 명예지휘자인 탕무하이[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겪는 가운데서도 굵직한 문화예술 교류가 잇달아 성사되고 있다. 대형 중국 전시·공연 성사 소식에 냉기가 흐르던 양국 예술 교류에 빗장이 열렸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지만, 일회성·단발성 교류의 성격이 짙다는 지적도 나온다.9일 공연예술업계에 따르면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는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중 수교 25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연다.차이나 내셔널 심포니는 1956년 설립된 중국 유일의 국립 교향악단. '중국 1세대 국제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이 오케스트라의 명예지휘자 탕무하이(68)가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는다. 한·중 수교 음악회는 1998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공연이지만, 올해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여러 보복 조치가 이어졌던 터라 공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주관사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래 이어져 온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 행사라 별다른 문제 없이 올해도 열리게 됐다"며 "확정되진 않았지만 주한 중국대사관이나 중국문화원 쪽 초청 인사 숫자도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109년 역사의 중국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오는 10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하얼빈 심포니는 1908년 창단된 하얼빈 동철(Eastern Railway) 심포니를 전신으로 하는 악단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 중 하나로 꼽힌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중국어 포스터 [라이브 제공]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격인 '빨래'가 지난달 9일까지 베이징 다윈극장에서 중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마친 데 이어 또 다른 한국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도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상하이 백옥란 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다.공연뿐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중국 대형 작가의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로 중국 근·현대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우뚝 선 인물이다.양국 교류가 눈에 띄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국내에 그를 처음 소개하는 전시가 10월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유강 중국 후난성 박물관 학예실장은 "문화예술과 정치는 별개로 나뉘어 있어야 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를 촉진할 수 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이 같은 굵직한 문화예술 교류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다소 수그러졌다는 낙관도 나오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중국 정부가 여전히 한국 공연 및 아티스트에 대해 크고 작은 보복성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광공연 상품인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제작사 PMC프로덕션은 뚝 끊긴 중국 관람객 때문에 국내 전용관 4곳 중 중국 단체 관광객 위주로 운영해온 충정로 극장을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임시 휴관하고 있다.PMC프로덕션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중국 단체 관람객 수가 2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우리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기로 하면서 사정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폐관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 동양인 최초로 캐스팅된 한국 뮤지컬 배우 김소향도 아시아 투어 중 중국 공연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미국 캐스트의 공연임에도 함께 할 수 없다"며 "정치에 관해 전혀 모르고 살았지만 이렇게 끔찍하게 피부로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사드가 뭐길래 나를 포함한 수많은 예술인이 이토록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한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중국 정부의 태도가 우호적이지 않다"며 "사드 배치 결정 이전부터 관계를 지속해온 경우가 아니면 새 계약을 성사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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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계곡 간다…서울교통공사가 소개하는 피서지수성동 계곡 [연합뉴스 자료사진]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교통체증 없이 지하철을 이용해 떠날 수 있는 여름철 피서지들을 모아 9일 소개했다.공사에 따르면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피서지 명소로는 인왕산 수성동 계곡과 북한산 진관사 계곡, 수락산 수락폭포를 꼽을 수 있다.수성동 계곡은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도보로 20분을 가면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정자나 암반에 앉아 맑은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고개를 들면 인왕산 봉우리가 보인다. 진관사 계곡은 물이 많고 호젓한 곳에 있어 북한산 계곡 중 백미라고 할 수 있다. 3호선 구파발역이나 연신내역에서 내려 버스로 15분 정도 가면 진관사 계곡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숲이 울창해 그늘에서 쉴 수 있다. 물이 깊지 않고 수량도 적당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7호선 장암역에서 내려 석림사를 거쳐 1시간 남짓이 산행하면 수락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수락산 여러 폭포 중 수락폭포는 물줄기가 커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런 계곡들이 아니더라도 지하철을 타고 도심 속 '야밤 바캉스'를 떠날 곳은 많다.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면 여의도한강공원 '2018평창빌리지' 체험존을 방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점프 등 동계스포츠 종목을 오는 20일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밤 10시까지 운영된다.7호선 뚝섬유원지역에 내려 '한강 별보기 체험교실'에 참여할 수도 있다. 오는 13일까지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24시간 문을 여는 미술관도 있다. 필동 골목의 자투리 공간마다 조형물, 벽화, 그림 등이 설치된 '거리 미술관'이다. 3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남산한옥마을로 가다가 '예술통 삼거리'에서 유리 속 그림을 내려다보고, '사변삼각 뮤지엄'에서 윤석남 작가의 작품 '그린룸'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7호선 하계역 또는 중계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이 미술관에는 어린이 갤러리와 하트탱크 놀이방이 있다. 어린이 갤러리에서는 '율동: 규칙과 운동감'전이 9월 3일까지 열린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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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오페라서 '변사' 맡은 채시라 "한 편의 모노드라마처럼"변사로 출연하는 채시라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야외오페라 '동백꽃아가씨' 간담회에 배우 채시라가 출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8.8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우 채시라(49)가 대형 야외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에 변사(辯士) 역으로 깜짝 출연한다.채시라는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배우로서 오페라 무대에 서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가 출연하는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는 국립오페라단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특별 공연으로 예산 25억 원 투입, 패션 디자이너 출신 디자이너 정구호의 첫 오페라 연출 데뷔 등으로 화제를 끌고 있다.채시라는 "처음 국립오페라단 측에서 섭외를 받고 굉장히 놀랐다"며 "배우가 영화나 TV 등에 출연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오페라 무대에 서는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며 말했다. '동백꽃 아가씨'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한국적 색채를 입혀 공연되는 작품. '라 트라비아타'의 배경이 된 18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를 조선 영·정조 시대의 양반 사회로 재해석했다.채시라가 맡은 변사는 극에 한국적 느낌을 더하고, 전체 이야기의 맥을 짚어주는 역할이다. 변사는 본래 무성영화 시절 스크린 앞에 서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주거나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흉내내면서 관객의 영화 감상을 돕던 전통적인 해설자였다. 채시라는 "처음 변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때 무성영화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그랬던 것이었다' 톤의 대사를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변사는 대사를 완전히 외워 모노드라마처럼 연기를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사가 아니라, 보고 또 보면서 대사를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정구호와의 인연도 이번 '깜짝 출연'을 결심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채시라는 "정구호가 연출한 국립무용단의 '묵향'과 '단' 등을 직접 보고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 오페라 작업에 참여해 함께 즐겨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은 8월 26~27일 서울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주인공 비올레타 역에는 소프라노 이하영, 손지혜가 캐스팅됐다. 알프레도 역은 테너 김우경과 신상근이 번갈아 연기한다.티켓 가격은 1만~3만원. ☎02-58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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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토마토축제 열기 '후끈'…황금반지 찾아라 연일 인기축제 3일째 총 10만명 넘어서…농산물 1억2천만 판매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한창인 '2017 화천토마토축제' 열기가 뜨겁다. 화천군은 지난 4일 개막한 화천토마토축제장에 피서 절정인 주말(5∼6일)까지 모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찾았다고 6일 밝혔다. 특히 5일에는 4만7천700여 명이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아 여름 추억을 쌓았다.축제 하이라이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 프로그램은 단연 인기다. 토마토가 뿌려진 공간에서 반지를 찾는 행사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토마토축제 즐기는 주한미군축제를 위해 뿌려진 토마토는 축제 기간 모두 83t으로 지역 농가에서 사들였다. 농가가 수확한 물량 가운데 상처가 나는 등 상품 가치가 없어 폐기해야 하는 것들이다. 축제기간 모두 7차례 열리는 프로그램에 모두 52.5돈의 금반지가 투입된다. 1회당 금반지 1돈짜리 5개, 반돈 짜리 5개가 각각 사용됐다. 6일 화천토마토축제 모습 이날도 주한미군과 육군 장병, 피서객이 붉은 토마토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느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5일에는 미 장병과 가족, 육군 부대 장병이 한미 친선 토마토 축구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에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면서 지역 농산물 판매장 수익도 쏠쏠했다. 축제장 내 판매장에서 팔린 토마토가 약 1억2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화천군은 추산했다. 현장구매는 물론 부스에 마련된 택배코너에도 토마토를 선물하려는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토마토 속에서 황금반지를 찾는 관광객 평소 한산했던 사내면 사창리 일대 일부 상가도 반짝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토마토축제는 주민들 스스로 만드는 축제지만, 어느 축제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토마토축제는 7일 오후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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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에 희망의 빛을'…사북석탄문화제 내일 개막(정선=연합뉴스) 사북석탄문화제가 4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 옛 사북초등학교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우리나라 산업화 동력 역할을 했던 석탄 역사를 재조명하고 유물 보존과 문화체험으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사북을 알리려는 행사다. 사북석탄문화제[연합뉴스 자료사진]올해가 23회째다.사북은 과거 석탄산업 메카다.1962년 사북탄좌 설립을 시작으로 2004년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문을 닫을 때까지 42년간 석탄을 생산했다. 사북주민은 1995년 석탄을 주제로 문화제를 개최했다.사북석탄문화제다.사양화한 석탄산업 대신 관광산업을 선택한 시기였다. '희망의 빛! 우리의 손으로'이라는 주제는 23년간 바뀌지 않았다.올해는 이달 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주요 행사는 산업전사 위령제, 석탄유물전시회, 석탄 문화 그림전, 지주 시공 시연, 광차 탑승·연탄 만들기·탄광촌 학교 수업 체험 등이다.뮤지컬, 광부 아리랑, 통기타, 난타 등 공연 행사도 다채롭다.정해룡 사북석탄문화제위원장은 3일 "석탄산업 역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면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탄광촌 주민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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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야만 휴가?…'동네 피서'로 더위 식혀볼까숲·동굴·도서관서 힐링…호텔·게스트하우스도 인기돗자리영화제·빙상대회 등 더위 식히는 행사 '풍성' 울산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연합뉴스 자료사진]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미 유럽의 로맨틱한 도시, 동남아시아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경쟁하듯 올라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국내·국제선 출발 이용객은 오늘 하루만 10만5천여명으로 공항 개항 이래 가장 많다.비행기 표를 손에 들고 넓은 세상을 향해 훌훌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마는 일이든 주머니 사정 때문이든 출국 행렬에 동참하지 못하는 대다수는 일상에서 휴가를 즐길 수밖에 없다.이들이 선택한 가까우면서도 편안한 곳에서 즐기는 '동네 휴가'가 눈길을 끈다. 무거운 캐리어 가방을 끌지 않아도, 빡빡한 일정을 짜지 않아도 되는 것은 덤이다.◇ 대나무숲·도심 백사장에 방조제…이색 피서지 '눈길' 울산 도심에 자리 잡은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은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강변에 형성된 대나무숲이다. 길이는 4㎞에 폭은 20∼30m에 달한다.대숲 사이로는 산책로가 조성돼 사계절 울산 시민의 휴식 공간 노릇을 톡톡히 한다.특히 여름에는 대숲이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고 숲 안쪽으로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더위를 피하기 제격이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강바람은 청량감을 더해 한낮 무더위에 지친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다.우거진 소나무숲을 마주한 광주시청 앞 잔디광장은 캠핑장으로 변신했다.광장과 숲 사이에 설치된 텐트 10동과 해먹 10개, 그늘막 5동에 한가로이 누워 영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시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다.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 수로를 따라 조성된 인공 백사장에는 선베드와 비치파라솔도 마련돼 해변에서 일광욕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텐트촌과 어린이 무료 수영장도 조성돼 피서지로 손색없다.익산시민 김태준(31)씨는 새만금 방조제를 즐겨 찾는다. 바다 사이로 곧게 뻗은 방조제 위를 달리며 도처에 흩어진 보석 같은 섬을 둘러볼 수 있다. 방파제 낚시와 유람선 등 각종 즐길 거리에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먹거리도 풍부하다. 군산과 익산에서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김씨는 "몇 시간씩 운전해서 유명한 피서지에 가봤자 피곤해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다"며 "올해는 가까운 새만금 방조제에서 한가롭게 쉬다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옥광산[연합뉴스 자료사진]연옥의 국내 최대 생산지인 춘천 옥광산도 피서객으로 붐빈다.폐갱도를 따라 150m가량 이어지는 옥 동굴에 들어서면 잠시 머물러도 서늘함을 느낄 정도이다. 천연 알칼리 환원수를 무료로 즐기고 옥의 기운까지 받을 수 있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강·바다 보며 독서…"이게 진짜 피서"부산 다대포에 사는 정민우(31)씨의 특별한 피서지는 구립 다대도서관이다.이곳에서는 주민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특별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통유리로 된 도서관 전면 유리로 바깥을 바라보면 남쪽에는 낙동강 하구, 서쪽으로는 다대포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아침에는 햇살에 반짝이는 낙동강이, 저녁에는 석양으로 붉게 물든 바다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정씨는 "남들 다 가는 피서지에서 사람 틈바구니에 끼어 제대로 쉬지 못할 바에는 이게 진짜 피서"라며 '강추'한다.김조일(55)씨는 대구중앙도서관을 비롯한 동네 도서관을 피서지로 꼽으며 "조용하고 시원한 곳에서 책을 보면 휴식은 물론 정보와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최고"라고 만족해 했다.더위로 유명한 대구에서는 요즘 대구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작품 보호를 위해 실내 온도를 연중 23도로 유지하는 데다 여름을 맞아 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아 방학을 맞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눈에 자주 띈다.미술관은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를 소재로 한 전시와 폭포를 모티브로 한 큐브 형태 영상 설치물, 물을 소재로 한 설치 작품 등을 마련해 이들을 반기고 있다.대전에 사는 채송화(29·여)씨는 더위에 지칠 때면 3살 딸과 함께 국립중앙과학관으로 향한다.다양한 교구·장난감부터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 등 체험 시설이 키즈카페 못지않고 냉방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호텔·게스트하우스서 즐기는 물놀이·문화생활 분당에 사는 김모(39·여)씨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유치원생 자녀와 최근 서울의 한 호텔 수영장을 다녀왔다. 오전 10시 집에서 출발해 1시간 남짓 걸려 도착해 수영을 즐기고 식사까지 한 뒤 오후 4시께 호텔에서 나왔다.김씨는 "날을 잡아서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근처에 이렇게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수영장이 있어서 여름마다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수원시민 김모(35)씨도 올해 초 큰마음 먹고 서울의 한 호텔 가족회원증을 구매한 뒤 이곳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휴가를 즐기고 있다.김씨는 "평일에도 아내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올 수 있어 온 가족이 애용하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연합뉴스 자료사진]파주 출판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은 요즘처럼 날씨 변덕에 지친 시민에게 안성맞춤이다.지지향은 숙박시설이지만 독서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시설을 갖췄다. 각종 책이 가득한 독서 공간과 대회의실, 다목적 홀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박완서, 고은, 김훈 등 유명 작가의 전집과 소품으로 꾸민 작가의 방, 밤새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도 있다.로비에 조성된 문화공간 '지혜의 숲'도 즐길 수 있다. 3천888㎡ 공간에 들어선 총 길이 3.1㎞의 서가에 둘러싸여 있으면 고대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저명 지식인이 기증한 책을 모아둔 공간과 출판사별 기증도서가 분류된 서가 등 차별화된 열람실 구조도 매력적이다.◇ 돗자리서 영화 보고 빙상장서 아이스하키 관람 더위를 식히는 각종 행사·프로그램에 참가해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도 '동네 휴가'를 즐기는 방법이다.경남 진주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 '돗자리영화제'라는 이색 영화제가 도심 속 피서를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영화제를 찾은 시민들은 소풍온 듯 돗자리를 펴고 앉아 영화를 감상하고 웃음꽃을 피운다. 매주 수요일 저녁 영화가 상영할 때마다 1천∼1천500명이 찾는다.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매일 저녁 열리는 문화행사 '달밤소풍'도 주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한빛탑에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시원한 야외 분수 쇼가 펼쳐지고 가벼운 간식에서부터 스테이크·해산물 등 레스토랑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 트럭과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직접 만든 액세서리·가방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주민들을 반긴다. 속이 뻥 뚫리는 인디밴드 공연도 펼쳐진다.김인수(44)씨는 "집 근처 걸어갈 만한 거리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다"며 "낮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인근 한밭 수목원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공원에 나와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소소한 피서를 만끽한다"고 말했다.전국 유소년 아이스하키 대회가 열리는 춘천 의암빙상장에는 하루 평균 200여명, 주말 300여명이 찾는다.빙상 꿈나무의 시원시원한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경기가 없을 때는 주변 의암호 물레길에서 카누를 타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어 여름철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강종구 고성식 김용태 김형우 박영서 박주영 박정헌 장아름 정경재 차근호 최재훈 최종호 한무선 기자) 춘천 물레길[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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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대박' 박보검 1년째 휴업…"좋은 역할 없나요?"KBS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지난해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보검(24)이 1년째 차기작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업계가 바짝 몸이 달아올랐다. 박보검의 매니저 승병욱 블러썸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16일 "아직 차기작을 결정하지 못했다. 마음 같아서는 올해 안에 한 작품 하고 싶은데 마땅한 작품이 없다"고 밝혔다. 승 본부장은 "드라마와 영화를 불문하고 작품이 쇄도하는 게 사실"이라며 "20대 초반 배우가 별로 없다 보니 러브콜이 몰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보검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방송가와 영화가에서는 박보검의 차기작으로 이런저런 작품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소속사는 "제안만 받았을 뿐 결정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보검은 지난해 8~10월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 역을 맡아 10대부터 60~70대까지 나잇대를 불문하고 전 연령층 여성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그러한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 드라마는 7회에서 시청률 20%를 넘어섰으며 마지막 18회에서 22.9%로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23.3%로, 미니시리즈 드라마들이 시청률 15%도 넘기 힘든 현실에서 '대박'을 쳤다. 또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중국의 한한령 속에서도 '조용히' 중국에서 서비스되기도 했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가 당국의 한류 드라마 차단령 속에서도 예능과 드라마를 결합한 형식의 편법까지 동원해 '구르미 그린 달빛' 전편을 서비스했다. 작년 하반기 다른 한류 드라마는 중국 수출에 실패했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은 한한령을 뚫고 중국에 수출돼 서비스까지 된 것이다. 비록 한한령으로 박보검은 중국 특수를 누리지 못했지만, 박보검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중국을 비롯해 해외 각국에 높은 가격으로 팔려나갔다. 이로 인해 '한류 스타 박보검'을 캐스팅하려는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끝낸 후 학업에 집중해 왔다. 명지대 뮤지컬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이제 마지막 학기만 남겨둔 상황. 오는 19일 막을 올리는 학교 졸업 공연 '헤어스프레이'에 음향 쪽 스태프로 참여하는 등 그는 그간 학교생활에만 충실했고, 간간이 광고 촬영 스케줄을 소화했다.승 본부장은 "박보검에게 맞는 역할을 찾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며 "박보검의 나이에 맞는 역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