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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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는 성공 못했지만…"배우 되면서 인기짱입니다"걸그룹 출신 서현진·황정음·오연서 연기자로 꽃 피워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저희 걸그룹 출신이에요~."소위 아이돌 출신인데 아이돌 때는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배우로 전향한 뒤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배우로서 인기를 얻으면서 걸그룹 출신이라는 경력이 새삼 화제가 된다. '흑역사'까지는 아니고 '깜짝 과거'다. 서현진(31), 황정음(31), 오연서(29)가 가수로서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연기자로서 활짝 꽃을 피운 대표적인 사례로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처음에는 황정음이, 그다음에는 오연서가 뜨면서 이들 세 배우의 이름이 함께 거론되더니 이번에는 서현진이 홈런을 치면서 다시 이들의 '출신 성분'이 나란히 화제로 떠올랐다. ◇ 황정음-'그녀는 예뻤다' 찍고 '운빨 로맨스'2002년 슈가로 데뷔한 황정음은 타고난 미모로 눈길을 끌긴 했지만, 가수로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10대 특유의 통통 튀는 철부지 캐릭터로 2년간 활동하며 화제는 모았으나 거기까지. 그렇게 쌓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슈가를 탈퇴하고 2005년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을 만나기 전까지는 형편없는 연기력으로 비난의 뭇매를 맞았다. 돌아보면 겁도 없이 연기에 도전한 셈이다.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하지만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눈에 띄는 변화와 성장을 보여준 것을 시작으로 '자이언트'(2010), '내 마음이 들리니'(2011), '골든타임'(2012), '돈의 화신'(2013)까지 쭉쭉 뻗어 나간 황정음은 2013년 '비밀'에서 보여준 연기로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연기 시작 8년 만. '2013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과 네티즌상을 받은 그는 당시 "연기로 칭찬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지난해 '킬미 힐미'를 거쳐 '그녀는 예뻤다'로 황정음은 이제 너도나도 잡으려는 캐스팅 1순위의 여배우가 됐다.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방송 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네티즌 인기상, 10대 스타상을 휩쓸었다. '그녀는 예뻤다'로 절정의 순간을 맞은 직후인 지난 2월에는 전격 결혼을 해 또다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황정음은 이제 유부녀로서 첫 번째 작품인 '운빨 로맨스'를 오는 25일 선보이게 된다. 슈가 시절 황정음◇ 오연서-'넝쿨당' 찍고 '왔다 장보리'황정음은 그나마 슈가 출신이었다는 게 알려지기라도 했지만, 오연서가 2002년 LUV로 데뷔했다는 사실은 '묻힌 역사'였다.오연서는 중학교 3학년 때 본명인 오햇님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또 오해영'에 나오는 전혜빈과 댄스그룹 LUV로 데뷔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해체한 LUV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그는 이듬해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주인공인 고아라의 언니 역을 맡아 연기를 시작했고 동국대 연영과에 진학한 뒤 2009년 영화 '여고괴담5'에서는 공동주연으로 발탁되기도 했지만 역시나 이름도, 얼굴도 알리는 데 실패했다. 그러다 데뷔 10년 만에 기회가 왔다.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얄미운 시누이 방말숙으로 그는 오랜 기간 음지 생활을 접고 양지로 나왔다. 여세를 몰아 '오자룡이 간다'에는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10년의 절치부심은 배우 오연서를 꽃 피우게 했다. 오래된 중고 신인인 그는 2012년 KBS 연기대상'과 'MBC 연기대상'에서 나란히 신인연기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대박을 친 2014년 '왔다! 장보리'로 오연서는 하늘을 찌르는 인기를 누리며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았다.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빛나거나 미치거나'(2015)를 거쳐 지난 4월 막을 내린 '돌아와요 아저씨'를 통해 오연서는 현대극도, 사극도, 심지어 남자 연기도 해낼 수 있는 배우임을 보여줬다. LUV 시절 오연서 ◇ 서현진-'식샤를 합시다2' 찍고 '또 오해영'tvN '또 오해영'이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드디어 서현진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17세 때인 2001년 밀크의 보컬로 데뷔한 서현진은 1년 활동 끝에 가수를 관뒀다. 2005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하면서 연기에 데뷔한 이래 드라마 '황진이'와 '히트'에 얼굴을 내밀었고, '창피해'와 '요술' 등의 독립영화에서는 주연도 맡았다.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짝패' 때부터. 오연서와 마찬가지로 역시 데뷔 10년 만이다. '2011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후 '신들의 만찬'(2012)에서 보여준 악역 연기로 방점을 찍은 그는 '2012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불의 여신 정이'(2013), '제왕의 딸 수백향'(2013)을 거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또 오해영' 서현진 그러나 주연으로 발돋움하는 데는 한계를 노출하기도 했던 서현진은 지난해 '식샤를 합시다2'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기존의 차갑거나 차분한 이미지를 떨쳐내고 발랄한 연기를 생생하게 소화해내면서 서현진이라는 배우의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받은 것. 이를 바탕으로 그는 '또 오해영'의 타이틀 롤을 맡게 됐고, 완벽하게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면서 이보다 사랑스러울 수 없는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밀크 시절 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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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쓰, 가정의 달에 더 빛나는 실력파 트로트 남성 듀오2016년 5월 11일 (뉴스와이어) -- 5월, 트로트계에 퀄리티 있는 음반으로 무장한 실력파 남성 듀오 연하남쓰가 데뷔했다. 아재 개그, 아재 유머가 유행인 요즘 아재들의 절절한 심정을 대변한 노래들을 발표해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이들의 앨범은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있는 트로트 곡들로 채워졌다. ‘갈치 한 마리’, ‘아프니까 사랑이다’, ‘미우나 고우나’, ‘매운 여자’, ‘상냥한 여자’, ‘산소 같은 여자’ 등 대중에게 꽤 친숙한 소재를 이용한 재치 있는 가사와 온몸이 들썩거리는 신나고 재미있는 리듬의 곡들로 채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이틀곡인 ‘갈치 한 마리’는 갈치 한 마리를 구워놓고 놀러 간 아내를 탓하면서도 한편 그리워하는, 남겨진 남편의 애환을 재치 있게 표현한 곡이다. ‘아프니까 사랑이다’는 이별에 대한 애환을 담은 마이너 스타일의 곡이고, ‘미우나 고우나’는 메들리가 연상되는 익숙한 리듬으로 다소 젊은 세대에 어필하며, ‘매운 여자’는 마음 독한 여인의 특징을 매운 고추와 같다는 표현으로 의인화해서 풀어낸 신나는 곡이다. ‘상냥한 여자’는 빠른 리듬의 다른 곡들과 달리 블루스 장르의 음악이며 색소폰 연주가 아름다운 곡이고, 마지막 곡인 ‘산소 같은 여자’는 세대를 넘나들 수 있는 가장 편하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박자를 가진 음악이다. 5월부터 연이은 디지털 앨범 발매를 통해 차근차근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하남쓰의 리더인 연하남은 이번 앨범에서 직접 작사, 작곡은 물론 레코딩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대학 시절부터 다수의 가요제를 통해 쌓아온 실전 뮤지션의 진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으며, 메인 보컬 이환의 뛰어난 가창과, 리더 연하남의 단짝 프로듀서 최창민 작곡가가 편곡 및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앨범 스텝들도 만만치 않다는 후문이다. 나훈아 앨범의 색소폰 연주자로 잘 알려진 강진한의 색소폰 연주와 코러스계의 탑클래스인 김현아의 코러스 참여, 떠오르는 신예 기타리스트 박웅노 등 최고의 세션들이 함께 했다. 현재 리더 연하남은 음악나라녹음실과 아이콘녹음실을 운영하며 3년 넘게 꾸준히 성남FM ‘안녕두시’ 라디오 진행자로서 청취자들과 매주 소통하며 만나 왔다. 그는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레아(본명 윤명인)를 만들어냈으며 트로트 엑스, 히든싱어 등으로 유명한 트로트신동 ‘리라’의 2집 앨범 작사,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또한 가수 이지훈이 부른 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 OST 작곡 및 프로듀서 등의 경험이 있는 왕성한 활동을 하는 현역 작곡가 중 하나다. 리드 보컬 이환은 전북 군산 출신의 인기 헬스트레이너 겸 보컬리스트로 활동해 왔으며, 훈훈한 외모와는 달리 특유의 말 근육을 뽐내며 보디빌딩, 권투, 격투기 등 스포츠에서 다재다능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멤버이다. 연하남쓰의 두 남자는 아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표 가수로서, 앞으로 트로트계의 판도를 크게 바꾸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연하남쓰 1집 앨범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연하남쓰 공식카페와 공식 SNS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공식카페에 글을 남기면 음반을 보내 주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음악나라엔터테인먼트 개요 연하남쓰(연하남, 이환)가 소속된 음악나라엔터테인먼트에서는 그동안 가수지망생들을 위한 작곡, 작사, 편곡 등을 지원하며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작곡가 연하남(본명 양동옥)은 2000년 초반 대학 시절부터 가수지망생인 대학생들과 함께 각종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비롯한 각종 상을 거머쥐는 등 수상실적을 쌓았으며 그렇게 키워낸 가수지망생들을 전문 기획사로 보낸 실력파 작곡가다. 지금까지 드라마 OST 제작 등에 참여하였으며 앞으로도 실력파 가수들과의 파트너십으로 음악계에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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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전하는 클래식 음악의 향연(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봄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인 <봄의 교향악>을 4월 23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02년 창단 이후 240여 회의 공연을 통해 다양한 음악색채를 구현해온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정주현의 지휘 아래 정상급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김희정과 뮤지컬 배우 윤영석, 미국과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이문경의 협연으로 풍성한 연주회가 될 것이다. 친숙한 클래식 음악 선곡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의 서곡을 시작으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차이콥스키의 ‘명상곡’, 임긍수 작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 ‘지금 이 순간’ 등을 비롯해 차이콥스키가 스스로 자신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한 4번 교향곡을 대미로 황홀하고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으로 3인 이상 20% 할인, 4인 이상 30% 할인, 예술인 및 문화패스(중·고·대학생) 30% 할인, 용인문화재단 유료회원 4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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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 폐간후 90년…시인 이상화 가족 독립운동에 관심 커져1926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개벽 발표 후 잡지 폐간형수 권기옥, 비행기타고 조선총독부에 폭탄투하 꿈꿨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시인 초상 시인 이상화(1901∼1943)가 1926년 국내 최초의 종합잡지 '개벽(開闢)' 70호에 발표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저항시다.일제는 이 시가 실렸다는 이유로 '개벽'을 발매 금지 처분했다. 그해 8월 1일 개벽은 72호를 끝으로 강제 폐간된다.3·1 독립운동을 주도한 천도교 이념을 기반으로 발간된 '개벽' 폐간 90년을 맞아 시인 이상화와 그의 집안 사람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저항 민족시인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이상화는 어린 시절부터 일제에 저항하는 면모를 보였다.대구 수성못에 세워진 이상화 시비1901년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1918년 서울 중앙학교 3년을 수료한 뒤 이듬해 대구 3·1 운동 거사 모임에 참석했다가 사전에 발각되자 다시 서울로 몸을 피한다.1922년 문예지 '백조(白潮)' 동인으로 참여해 '말세의 희탄', '단조', '가을의 풍경' 등 시를 발표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하던 그는 이듬해 9월 관동대지진으로 일본인들이 조선인을 무차별 학살하는 모습에 분노해 1924년 귀국한다.그해 서울 가회동에 머물며 시 '나의 침실로'를 발표하고 1925년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발기인으로 참여한 뒤 이듬해(1926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개벽'에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저항 민족시인 반열에 오른다.그 후 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1928년 6월 신간회 출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국지사들이 달성군의 한 부호를 권총으로 위협한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는다.1936년에는 독립운동가인 형 이상정 장군을 만나러 중국을 다녀온 뒤 일본경찰에 붙잡혀 심한 고초를 당한다.1939년에는 교남학교 조선어, 영어, 작문교사로 지내며 불온한 내용의 교가를 지어 부르게 했다는 이유로 가택 수색을 당해 자신의 작품 원고는 물론 시인 이장희의 유고까지 압수되는 고통을 겪었다.1941년 시 '서러운 해조'를 문장 폐간호에 발표한 그는 결국 1943년 4월 25일 대구 계산동에서 숨을 거둔다.1948년 그를 기리는 문인들이 해방 후 최초로 대구 달성공원에 그의 시비를 세웠고 1985년 죽순문학회가 '상화 시인상'을 제정한 이래 매년 수상자가 나오고 있다.이상화 시인 고택2008년 8월 광복 63년을 맞아 대구시민 정성으로 문을 연 그의 고택은 해마다 20만명이 찾는 명소가 돼 있다.그의 형 이상정(1897∼1947)은 계성·신명학교 교사로 일하다 1923년 만주로 망명,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다.상해·남경 등 중국 각지에서 항일투쟁하던 그는 1939년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을 지내고 신한민주혁명당을 조직하는 한편 화중군 사령부 고급막료로 남경전투, 한구전투에 참전해 일제와 싸웠다.해방 후 상해에 머물며 교포 보호에 힘쓰던 그는 1947년 귀국 후 뇌일혈로 별세했다.정부는 1977년 그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이상정의 부인이자 시인 이상화의 형수인 권기옥(1901~1988)은 한국과 중국 양국의 첫 여성 비행사로 유명한 인물이다.1901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녀는 숭의여학교에서 송죽결사대에 가입, 1919년 3·1 운동에 참여했다가 6개월 옥고를 치렀다. 그 뒤 임시정부공채 판매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항일운동을 하던 중 일제의 추격을 피해 상하이로 망명했다. 권기옥은 중국에서 미국인 비행사 아트 스미스의 곡예비행을 보고 "비행기를 타고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던지겠다"고 결심한다. 1924년 중국 윈난성 윈난항공학교에 입학한 뒤 이듬해 2월 여성 비행사 자격을 얻었지만 항공 전투단을 구성할 여력이 없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신에 중국 공군에 들어가 일제와 싸웠다.해방 후 한국 공군 창설에 기여했고 6·25 당시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최초로 여성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이처럼 항일에 앞장선 이상화 집안 사람들의 이야기가 최근 여러 예술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소설가 정혜주는 최근 권기옥 평전 '날개옷을 찾아서'(하늘자연)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권기옥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섬세한 필치로 다룬 이 작품은 식민지 여성의 수동성을 뛰어넘어 진취적인 여성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대구시립극단도 최근 권기옥·이상정 부부와 시인 이상화 일대기를 연극과 뮤지컬로 동시에 제작해 눈길을 끈다.대구 두류공원에 세워진 이상화 동상 지난 4∼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 연극 '비상'은 항일 독립운동가 권기옥을, 지난 11∼13일 무대에 오른 뮤지컬 '비 갠 하늘'은 한국 최초 여성비행사 권기옥을 중심으로 이상화 집안 사람들과 항일운동가들의 애환을 그려냈다.특히 뮤지컬 작품에서 이상화 역을 맡은 배우가 '빼앗긴 들의 봄을 찾아서'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이상화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상화 집안 사람들은 엄혹한 일제시대에 불같은 저항정신으로 나라 잃은 백성의 책무가 무엇이며 지조와 애국이 무엇인가를 행동으로 보여 준 참된 애국지사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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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마타하리의 치명적 매력 기대하세요"뮤지컬 '마타하리' 타이틀롤 옥주현(서울=연합뉴스) 오는 29일 첫선을 보이는 창작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뮤지컬 배우 옥주현(36)이 8일 신라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3.8 [ EMK 제공 ] photo@yna.co.kr29일 개막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타이틀롤 맡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마타하리는 옥주현이다'라고 할 수 있게, 캐릭터와 일치되는 것이 목표예요. 마타하리의 치명적 매력을 닮으려고 노력중입니다.(웃음)"올해 국내 뮤지컬계 최대 기대작인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이달 29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한다. 이 작품의 타이틀롤을 맡은 뮤지컬 배우 옥주현(36)은 8일 신라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마타하리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사람들이 보통 아는 '세계 최초의 여성 스파이'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이 여인의 삶을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 온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4년여에 걸친 제작과정을 거쳐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옥주현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대본 아이반 멘첼, 작사 잭 머피, 연출 제프 칼훈 등 유명 외국 제작자들이 참여하고 2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지만, 창작 초연인 만큼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작진에게도, 출연 배우들에게도 일종의 모험이고 부담인 이유다. 특히 작곡가 와일드혼이 "옥주현을 위한 뮤지컬"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할 만큼 이번 작품에서 옥주현은 굉장히 상징적인 존재다. 옥주현 역시 곡이 나오기도 전인 2년 전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할 만큼 이 작품에 쏟는 기대와 신뢰가 각별하다. "사실 진짜 부담스럽죠. 그런데 와일드혼이 첫 상견례에서 한 말이 소름 끼치게 감동적이었어요. '어떤 일이 있든 당신들이 이 작품의 초연 배우입니다. 당신들이 만드는 과정이 다 기록돼서 계속 전수될 것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임해달라'고요. 계속 되새기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자부심을 느끼며 준비하고 있어요."그동안 '아이다', '시카고', '엘리자벳', '레베카'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옥주현은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유명한 무희였던 마타하리로 변신해 섹시한 춤을 선보이는 것이다. 뮤지컬 '마타하리' 타이틀롤 옥주현(서울=연합뉴스) 오는 29일 첫선을 보이는 창작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뮤지컬 배우 옥주현(36)이 8일 신라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3.8 [ EMK 제공 ] photo@yna.co.kr "안무가 정말 요염하고 많이 섹시해요. 그런데 제가 섹시한 역할은 많이 안 해봤어요. 또 마타하리는 몸짓 하나하나에 치명적 매력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매력은 제가 또 없거든요.(웃음) 그래서 춤 연습에 시간을 제일 많이 투자하고 있어요. 매일 저만 따로 일정을 잡아 연습할 정도죠. 사실 여러 사람 앞에 있으면 민망해서 (춤이) 잘 안 나와요. 그런 민망함을 좀 벗는 게 숙제죠." 그렇다고 노래가 쉬운 것도 아니다. 와일드혼의 노래는 듣기는 좋지만, 부르기는 어려운 곡으로 꼽힌다. "와일드혼의 노래가 어려운 것은 음이 '도에서 도'로 가는 식으로 짧은 순간에 옥타브를 넘나들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잘 부르면 너무 좋은데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듣는 사람이 불편할 수 있죠. 음을 기술적으로 편안하게 소화하면서 감성적으로도 주무를 수 있는가가 관건입니다."2005년 '아이다'로 뮤지컬 무대에 첫발을 디딘 옥주현은 이제 데뷔 10년을 훌쩍 넘기며 한국 뮤지컬계의 대표 배우로 성장했다.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저를 상징할 수 있는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한없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겉보기에는 그렇지 않은데 사실 정말 겁쟁이거든요. 그런 제가 이번 작품에서는 선장처럼 앞에 있기 때문에 겁먹은 것을 많이 드러낼 수 없죠."옥주현은 "'마타하리'에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여러 작품을 하며 느꼈던 모든 것을 보여주고, 배우로서 다시 한 번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로 무대에 설 수 있을 때까지 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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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함께 객석나눔‘위시존’운영지역사회 문화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용인문화재단-삼성전자 객석나눔 ‘위시존’ 2/27 뮤지컬 아마데우스를 시작으로 수준높은 문화공연 관람기회 제공 용인문화재단은 삼성전자와 함께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공연장 좌석의 일부를 확보하여 수준 높은 문화공연에 초대하는 ‘위시존(Wish Zone)’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지난 2011년부터 운영된 위시존 사업은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뮤지컬과 오페라,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용인문화재단은 올해 지난 2월27일 프랑스 오리지널팀 첫 내한공연인 뮤지컬 아마데우스에 복지시설 성심원과 해든솔 등 8개 단체 100여 명이 초대되어 공연을 관람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시설관계자는 “공연 관람료가 만만치 않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즐겁고 감동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다.”며, “이런 문화나눔이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용인문화재단은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문화예술로 풍요로운 지역사회를 만드는 객석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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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신부' 황정음 "열심히, 예쁘게 살겠다" 결혼소감'신부의 미소'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배우 황정음이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황정음은 오늘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scape@yna.co.kr4살 연상 사업가와 열애 6개월만에 화촉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26일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황정음(31)이 "앞으로도 열심히, 예쁘게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이날 4살 연상의 사업가 이영돈(35)과 결혼하는 황정음은 결혼식에 앞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혼 준비하면서 참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정음은 예비 신랑에 대해 "처음에는 외모가 잘생겨서 좋았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상대방을 존중해 주고 마음씨가 되게 예쁘더라. 그래서 너무 좋았다"면서 "매순간 이 사람이랑 평생 예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향후 활동 계획 질문에는 "사실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결혼 준비하다 보니 '역시 내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건 현장 밖에 없다'는 걸 느꼈다"며 ""빨리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답했다.황정음은 배우 한설아-골퍼 박창준 부부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6개월간 연애했다.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MBC TV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순재가 맡았다. 축가는 JYJ의 김준수와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부르며 부케는 배우 박한별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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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솔직한 모습 보여드릴 때…실제 경험으로 가사 써"3년 8개월만에 솔로로 컴백한 조권(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가수 조권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횡단보도' 발표 기념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새 솔로 음반 '횡단보도' 발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연예인으로서 감춰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데뷔 8년이 지났고, 이번에는 제가 느낀 솔직한 감정을 들려드릴 때가 되지 않았나, 그 타이밍이 오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타이틀곡에는 제가 작년에 느낀 감정을 가사로 썼어요."그룹 2AM 멤버 조권(27)은 15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린 새 솔로 음반 '횡단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꽤 직설적으로 자신의 연애 경험을 털어놨다. 벌써 20대 후반, 이제 몇 차례 연애도 경험한 조권은 자신이 겪은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솔직하게 음반에 담았다. "신인 때는 '모태 솔로'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까지도 연애를 못해봤다고 하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아요."3곡이 수록된 이 음반에서 조권은 이별하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의 불안한 감정을 담은 발라드 '횡단보도'의 가사를 여행작가 맹지나와 함께 썼다. 조권은 "연인 사이에 있어서 정말 행복한 날들만 생각해야 하는데, 저는 연애할 때 늘 '이 행복이 언제 끝날까' 불안했다"며 "맹지나 작가가 먼저 '횡단보도'라는 아이디어를 줬고, 그 아이디어가 너무나 와 닿아서 가사를 술술 썼다"고 말했다. 역시 조권이 작사에 참여한 '플루터'(flutter)는 밝은 분위기의 사랑 노래다. 조권은 "2AM 활동을 할 때도 노래가 대부분 이별 노래와 '구남친'(옛 남자친구) 노래여서 밝은 노래 한 곡쯤은 수록하자고 했다"며 "이번 앨범에도 제가 겪은, 좋아하는 사람을 봤을 때 느낀 감정을 적은 노래를 넣었다"고 소개했다. 조권, '혼자 있으니 긴장돼요'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가수 조권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횡단보도' 발표 기념 쇼케이스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현재 2AM은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임슬옹과 정진운, 이창민이 뿔뿔이 다른 소속사로 흩어지면서 그룹 활동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조권은 자신을 '2AM 조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AM과 조권은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의 음악인생 시작점이 2AM이었고, 언젠가 음악인생이 끝나는 날도 2AM으로 끝날 거예요. 8년을 연습생으로 보냈는데, 그 긴 시간을 보내고서 비로소 저에게 2AM이라는 그룹을 주셨다는 마음이 있거든요. 멤버들이 전화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응원해줬는데, 멤버로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준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네요. 하하"그가 말했듯 연습생 기간 8년, 데뷔 이후 8년여를 계산하면 아직 젊은 그의 인생 반 이상을 음악에 바쳤다. 조권은 "시간을 되돌아보며 '그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런 시간이 있기에 지금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습생 기간에 가장 많이 배운 것은 인내심"이라고 말했다. 이제 '가장 솔직한 조권의 모습'을 당당하게 내보일 만큼 마음을 다진 조권은 "지금까지는 음반 평보다는 순위만 봤지만, 이제는 정말 평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가수로서 욕심을 드러냈다.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며 '깝권'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깝권'의 모습, 뮤지컬 무대에서 선보인 여장남자, 발라드 가수의 모습이 모두 저다"라며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는 아직까지 정말 욕심이 많은 아티스트예요. 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야망이 크죠. 발라드, 뮤지컬, 예능까지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드리면서 '얘는 참 재미있게 인생 사는 것 같다'는 이미지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독보적인 엔터테이너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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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김도현 "송일국, 진짜 바른 생활 사나이더라""송일국, 불평 한 번 없어…김영철은 태종처럼 느껴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KBS 1TV 주말 사극 '장영실'의 김영조 PD는 촬영을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 차례 술자리를 마련했다.한 그림에 담기는 배우들끼리 어색함 때문에 연기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조선 세종대 과학자 이천으로 등장하는 배우 김도현(39)에게는 김 PD의 그러한 마음씀씀이가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장영실 역의 송일국이나 세종 역의 김상경, 태종 역의 김영철 등 주인공들과 붙는 장면이 많은 그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장영실과 이천은 지기지우로 등장하는 만큼 송일국과의 호흡이 중요했다. 최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김도현은 지난 몇 개월 동안 현장에서 지켜본 송일국을 "(명성대로) 진짜 바른 생활 사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살 연상의 송일국을 '형님'이라고 칭했다. "형님은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 만한 행동을 절대 안 하세요. 본인하고 현장에 함께 다니는 매니저에게도 존댓말을 쓰세요. 막내 스태프에게도 항상 '누구씨 도와줄래요'라고 존대해요."김도현은 여러모로 힘든 사극 현장에서 "불평 한 번 하는 법 없는" 송일국의 프로 정신도 인상적이었다고 했다.김도현은 "형님은 카메라를 이용해 눈속임할 수 있는 장면도, 대역 배우를 쓸 수 있는 위험한 장면도 자신이 다 직접 하겠다고 한다"면서 "도끼질도 실제로 하고 장작도 직접 패서 나르는 모습에 놀랐다"고 강조했다. 송일국만큼이나 김도현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람이 태종 역의 김영철이다.김도현은 TV에서야 아직 생소하지만,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는 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다. 이미 무대에서 다양한 왕 연기를 맡았던 김도현도 "김영철 선생님을 마주 보고 있자면 정말 태종같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원래 아우라가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만, 그 앞에서 대사를 맞춰보고 있으면 약간 겁도 나고 실제 태종 앞에 선 이천처럼 압박감을 느낍니다."그 압박감이 절정에 달했던 장면은 바로 7회에서 이천이 장영실의 교형을 미뤄달라고 태종에게 간언하는 장면이었다.김도현은 "극 중 이천은 두렵지만 사명감 때문에 목숨을 걸고 임금에게 말하지 않느냐"면서 "배우 김도현이 김영철 선생님과 일대일로 독대 연기를 하는 것 역시 그런 비슷한 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김영철 선생님이 '천이야'라며 저를 극중 이름으로 부르시더니 '잘했다,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날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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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김준수·EXID 하니, 열애…대형 아이돌 커플 탄생(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새해 벽두 대형 아이돌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그룹 JYJ의 김준수(28)와 걸그룹 EXID의 하니(23)가 지난여름 처음 만난 뒤 호감을 갖게 돼 연인으로 발전했다.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일 한 인터넷 매체가 두 사람의 교제설을 보도하자 "두 사람은 가수 선후배로 서로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친구로 호감을 느끼게 됐고 최근 연인으로 만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여름 하니가 김준수가 주인공인 뮤지컬 '데쓰노트'를 관람하러 갔을 때 처음 만난 이후 친분을 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틈틈이 데이트를 하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함께 보내기도 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아이돌 가수들이어서 서로 고충을 이해하고 의지하며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형 팬덤을 이끄는 스타와 '핫'한 라이징 스타의 만남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준수는 동방신기로 데뷔한 뒤 JYJ로 활동하며 솔로 가수는 물론 뮤지컬 스타로 큰 인기를 모았다. 2012년 데뷔한 하니는 이엑스아이디의 '위아래'가 크게 히트하며 주목받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JYJ 김준수 EXID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