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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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미나 "일본에 '도깨비' 공유 오면 난리날 거예요"3월 '데스노트 : 더 뉴월드' 개봉…예능프로 등 한국활동 재개 "제가 한국 일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아요. 요즘에는 '도깨비'에 대한 기대가 큰데, 공유 씨가 일본을 찾으면 아마 난리가 날 것 같아요."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일본인 배우 후지이 미나(29)의 말이다. 후지이 미나 '빠져드는 미소'(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일본인 배우 후지이 미나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2.26 scape@yna.co.kr 1년여 한국 활동을 쉬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TV '백종원의 3대천왕'으로 활동을 재개한 그를 광화문에서 만났다. 후지이 미나는 9세에 뮤지컬 아역배우로 출발해 17세 때 드라마 '블러디 먼데이'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 무렵 일본에서 '겨울 연가'가 대박이 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한류,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제가 고등학교 때였는데 엄마, 외할머니랑 함께 '겨울연가'에 푹 빠졌어요. 너무 재미있게 봐서 대학에 진학해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2년간 배웠고, 그 이후에 학원을 다니면서 3년 더 익혔어요. '겨울연가' 촬영지인 남이섬에도 놀러 왔었고요."그러다 그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일본 배우를 구하던 한일 합작 드라마 '사랑하는 메종, 레인보우 로즈'(2012)에 캐스팅돼, 두달간 한국에서 촬영을 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드라마의 제왕'과 '감자별2013QR3'에 캐스팅됐고,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의 해외판에서는 가수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또 지난해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도 참여했다. "한국어를 배울 때는 그냥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자는 생각으로 한 거였다"는 그는 "이렇게 한국에서 활동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낭만적"이라며 "작업 방식, 연기 방식 등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이 생각보다 많은데 둘 다 매력이 있어서 힘닿는 한 양국에서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단 일본은 일주일에 드라마가 한 회만 방송되는데 한국은 2회씩 방송되니 훨씬 더 촬영이 바빠요. 또 일본은 문화적으로 감정을 숨기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연기하면서도 감정을 주로 숨기는 편인데, 한국은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달라요."한동안 일본 열도를 달궜던 한류는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위축된 상황이다. 역사문제로 대립하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후지이 미나는 "그것은 너무 큰 문제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내가 한국에서 활동함으로써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또 나를 본 한국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매끈하게' 대답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일본에서는 여전히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많은 드라마가 인기"라며 "또 일본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내가 한국에서 활동한다고 하면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전했다. 후지이 미나는 명문 게이오대 문학부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인간과학을 전공했는데 연기랑 통하는 면이 많다"는 그는 "어렸을 때 뮤지컬 오디션을 볼 때만 해도 그저 친구가 많이 생기겠다 싶어 했던 건데 대학을 거치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확실해졌다. 연기를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에는 일본 영화 '데스노트 : 더 뉴월드'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한국에서는 '데스노트'가 잘되고, 일본에서는 제가 출연한 한국 드라마가 잘되길 바랍니다." 후지이 미나 '남심 녹이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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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역풍에 한류 직격탄…이수만 등 주식가치 반토막(종합)연예인 상장 주식부호 12명 40.7% 급감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 갈등에 한류 연예기업들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연예인 주식 갑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사드 역풍이 거세지는 바람에 보유주식의 가치가 반 토막이 났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연예인 상장 주식부호 상위 12명의 주식재산이 3일 종가 기준 3천4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천393억원(40.7%)이나 급감했다. 이수만 회장 보유주식 가치는 1년 전의 1천862억원에서 824억원(44.3%)이나 줄어 간신히 1천억원을 유지했다. 다음으로 보유 주식이 많은 양현석 대표도 1년 새 770억원(44.6%)이나 평가액이 줄어들었다. 양 대표의 보유주식 가치가 1천억원을 밑돈 것은 2011년 11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 처음이다.코스닥 상장사 에스엠[041510] 주가는 작년 1월 26일 장중 4만7천150원까지 뛰었다가 이후 추락해 올해 1월 26일 2만2천350원으로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주가는 1년 사이에 반 토막이 났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주가는 작년 5월 27일 4만8천원에서 6개월 만에 2만5천200원으로 추락했다. 2013년 4월 16일 기록한 최고가 6만7천355원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054780] 대주주인 배용준 씨도 1년 전 600억원이 넘은 주식 평가액이 현재 441억원으로 감소했다.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가치도 562억원에서 289억원으로 1년간 48.6% 급감했다.이들 연예 기획사는 올해도 사드와 환율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이 커져 주가 약세 전망이 우세해 주식부호들의 자산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예기획사는 아니지만 역시 사드 영향권에 있는 오뚜기 주식을 보유한 함연지 씨도 보유 주식자산이 1년간 반 토막이 나면서 278억원으로 축소됐다. 함 씨는 '오뚜기' 일가의 3세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다. 이외 아이오케이 주식을 보유한 탤런트 고현정 씨는 보유주식 자산이 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1% 줄어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인 SM C&C에 투자한 영화배우 장동건 씨와 MC 강호동·신동엽 씨 주식자산도 1년간 23%씩 감소했다.◇ 연예인 주식부자 보유 주식재산 증감 현황(단위: 억원, %) 순위성명소속2017년2월3일2016년2월3일증감액증감률1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회장1,037.71,862.0-824.3-44.32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대표958.11,727.8-769.8-44.63배용준키이스트 최대주주441.4615.1-173.7-28.24한성호FNC엔터테인먼트 대표288.5561.5-273.0-48.65함연지뮤지컬배우278.4564.0-285.6-50.66박진영JYP엔터테인먼트 이사264.6250.614.05.67박순애탤런트116.7108.78.07.38고현정탤런트29.734.6-4.9-14.19장동건영화배우24.832.2-7.4-23.010견미리탤런트17.686.1-68.5-79.611강호동MC13.817.9-4.1-23.011신동엽MC13.817.9-4.1-23.0합계3,485.05,878.4-2,393.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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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문화재단 출범 5주년 기념 콘서트,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스페셜2월 11일 오후 5시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스페셜’을 선보인다.용인문화재단의 대표 상설 기획 프로그램인 ‘마티네콘서트’는 품격 있는 해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용배의 해설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지닌 지휘자 이택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매월 다른 테마를 선정하여 고품격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재단 출범 5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스페셜 콘서트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특별 출연한다.소프라노 신영옥은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데뷔한 이래 ‘리골레토’,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돈 조반니’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하였으며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등 유명 성악가들과 호흡을 맞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오페라 아리아부터 뮤지컬 유명 넘버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더불어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신상근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여 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 아름다운 듀엣곡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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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30세이하 주식금수저 52명 1조7천억 보유서경배 회장 장녀 무려 3천300억 육박 30세 이하 '청년 주식 금수저' 52명이 무려 1조7천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으로 계산하면 331억원이 넘는다. 그야말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억만장자들인셈이다. 이들 중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가 3천3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해 청년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재벌가 증여 등으로 1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우리나라 30세 이하 청년 주식부자는 25일 현재 모두 52명으로 집계됐다. 보유 주식 규모는 1조7천221억원에 달했다. 청년 주식 최고 금수저는 아모레퍼시픽그룹 3세 민정 씨로, 보유 주식 가치는 3천298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 평사원으로 취직해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염홍섭 서산 회장 손자인 올해 스물세살인 종학 씨가 상장 주식 928억원을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의 장남 형모 LG전자 과장은 693억원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의 장남 웅모 씨는 635억원으로 청년 주식부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의 장·차남으로 20대인 동욱 씨와 현준 씨도 각각 514억원과 464억원을 보유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아들 윤식 씨는 447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28살의 김동선 전한화건설 팀장도 440억원대 주식부호다. 김 전 팀장은 최근 술에 취해 주점 종업원을 때리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함 회장의 딸로 뮤지컬 배우인 연지 씨도 현재 255억원의 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9∼14살 손주 7명은 증여 등을 통해 각각 300억원대를 주식 금수저로 떠올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선호 씨(CJ제일제당 과장)가 230억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외아들 서원 씨는 207억원의 주식을 각각 갖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재벌가 오너일가의 주식 증여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만큼 100억원대 넘는 주식을 보유한 청년 주식부호도 늘고 있다. 여기에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의 가치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 30세 이하 100억원대 주식부호 현황 (단위: 억원) 순위성명나이직업평가액1서민정26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장녀3,297.52염종학23염홍섭 서산 회장 손자928.03구형모30구본준 LG 부회장 아들692.94구웅모28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아들634.55김동욱28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장남514.06김현준25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차남463.87함윤식26함영준 오뚜기 회장 아들446.78김동선28前 한화건설 팀장440.09허OO16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장남429.410임OO14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자360.710김OO13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자352.310임OO11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녀352.310김OO10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녀352.310임OO9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녀352.310임OO9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녀352.310임OO9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자352.317구연제27구본준 LG 부회장 딸331.918배진형27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딸313.518배성우22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아들313.520임진범27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조카300.221이주원30이장한 종근당 회장 아들274.422함연지25뮤지컬가수,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254.823이수민25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아들251.023이OO19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딸251.025박진모20박병준 홈센타 대표이사 아들241.126홍명하28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아들240.527김의한2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아들237.828이주경28이장한 종근당 회장 장녀236.729이주아20이장한 종근당 회장 차녀236.530허원홍26허연수 GS리테일 부사장 아들235.131이선호27CJ제일제당 과장230.332담서원28담철곤 오리온 회장 아들206.533최윤석26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조카201.934홍송희26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회장 친인척196.335최영근30최윤원 고 전 SK케미칼 회장 장남192.636구연수21구본무 LG그룹 회장 차녀170.537정명선23정몽진 KCC그룹 회장 아들170.438허OO13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차남170.139조유홍29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차녀169.440김태호29김량 삼양홀딩스 부회장 아들155.141허OO17허태수 GS홈쇼핑 사장 딸122.242윤태현24윤대섭 성보화학 회장 손자118.743이태준24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조카117.144이동준28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조카116.245이기환20이종호 JW중외제약 회장 친인척115.246구현모21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손자109.347윤인상28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장남105.848박세라30박도봉 알루코 회장 친인척105.348박준희24박도봉 알루코 회장 친인척105.350배OO18배종민 문배철강 회장 아들102.251조연호23조문수 한국카본 대표이사 아들100.852이상현24이준호 에스피지 대표이사 아들100.1※ 자료 : 재벌닷컴(10대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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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럼프 축하무대 선 로즈 장 "나는 대한민국 홍보대사입니다"전야제서 "우리 다시 시작하자" 외치며 노래 선사…청중들 춤추며 환호 "나는 대한민국 홍보대사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미국 워싱턴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야제에서 재미동포 2세인 로즈 장(한국명 장미영·38)은 이 같은 일성으로 청중의 이목을 휘어잡았다. '트럼프 캠페인'이 주관한 이 행사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아시안 아메리칸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각계 인사들의 축하메시지,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3시간 가까이 계속된 파티의 피날레는 로즈 장이 장식했다. 가슴에 금색의 나뭇잎 모양을 새긴 검은색 드레스 차림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팝페라 가수인 '코리안 아메리칸' 로즈 장 입니다"라는 진행자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그는 첫마디로 "나는 대한민국 관광홍보 대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첫 곡으로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 '메모리'를 부르겠다"고 운을 뗀 로즈 장은 가사의 맨 마지막 구절인 '자, 우리 다시 시작하는 거야'(Look, a new day has begun)를 읊으면서 "오늘부터 트럼프와 함께 다시 시작하자"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열렬히 환호하면서 세계에서 '메모리'를 가장 잘 부른다는 로즈 장의 '메모리'를 감상했다. 로즈 장은 2008년 유튜브가 전 세계 누리꾼을 대상으로 '메모리'를 누가 가장 잘 부르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세라 브라이트만과 셀린 디온을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 노래 한 곡으로 클래식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메모리의 이어서는 한국 민요인 '도라지'를 선사했다. 1절은 영어, 2절은 한국어로 부른 뒤 3절을 빠른 템포의 한국어로 부르자 참가자들은 "도라지"를 연호하고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호응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오즈의 마법사'의 주제곡인 '오버 더 레인보우'를 열창했다. 그는 노래에 앞서 "이 곡은 1920년대 대공황 당시 미국인에게 희망을 주고 꿈꾸게 했다"며 "트럼프도 미국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며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분위기가 절정에 달하자 청중들은 연신 "앵콜"을 외쳐댔고 그는 아바의 '댄싱 퀸'으로 화답했다. 참가자들 모두 무대 중앙으로 모두 나와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면서 축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사라 장의 부친인 장충국 씨는 이날 연합뉴스에 SNS와 전화통화를 통해 취임식 전야제 무대의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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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별' 보아, 주원과 열애…또 하나의 연상연하 커플(종합)(서울=연합뉴스) 배우 주원(29)과 가수 겸 배우 보아(30)가 열애 중이다. 한 살 차이의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다.주원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18일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맞다"고 말했다.그러나 연애 기간이나 첫 만남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두 사람이 영화나 운동 등 공통 관심사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교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원은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했으며 이후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굿 닥터', MBC '7급 공무원'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5년에는 SBS '용팔이'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5월 방송을 앞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촬영 중이며, 올해 안에 입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보아는 10대였던 2000년 1집 앨범 'ID:PeaceB'로 데뷔해 '넘버원', '아틀란티스 소녀'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가수가 됐으며 현재는 비등기 이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일찌감치 일본으로 건너가 한류가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최근에는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 안정적인 연기를 보이며 호평받아 향후 연기자로서도 활동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본업인 가수로 돌아가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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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韓콘텐츠산업, 매출 100조원시대 진입…수출 60억달러 돌파작년 매출액 5.7%·수출액 8.3% 증가…'한한령' 여파에도 선전 브라질 동심 사로잡은 '뽀로로'한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이 2016년 8월 상파울루 시내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이세영)에서 펼쳐졌다. 뽀로로는 2015년부터 브라질 TV에서 방영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이 지난해 여러 악재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 처음으로 매출 100조 원을 돌파했다.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과의 마찰에도 중국으로의 수출을 비롯한 콘텐츠산업 수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105조2천억원(잠정치)을 기록했다.증가폭은 2015년의 4.8%보다 더 커졌으며, 2.7% 수준인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2배를 웃돈다.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2011년 83조원, 2012년 87조3천억원, 2013년 91조2천억원, 2014년 94조9천억원, 2015년 99조5천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콘텐츠산업은 한류 산업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타격을 입은 데다, 하반기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악영향까지 우려됐다. 중국 시장은 전체 콘텐츠 수출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한다.하지만 우려 속에서도 꾸준한 내수시장의 성장과 지속되는 세계적인 한류 붐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선방했다.콘텐츠산업은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인터넷포털),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분야로 나뉜다. 2016년 4월 드라마 '태양의 후예' 홍콩 홍보하는 배우 송중기.송혜교 [연합뉴스 자료사진]특히 수출 증가세가 유지된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63억1천만 달러(약 7조4천200억 원)를 기록했다.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011년 43억 달러, 2012년 46억1천만 달러, 2013년 49억2천만 달러, 2014년 52억7천만 달러, 2015년 58억3천만 달러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수출액 증가폭(8.3%)은 2015년의 10.5%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했으나 예년 수준을 웃돈다.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011년 이후 5년간 연평균 8.0%의 증가율을 보였다.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2015년 -8.0%, 2016년 -5.9%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2016년 12월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K-ICT 차세대미디어대전 2016' 행사에서 참관객들이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는 지식정보와 캐릭터 산업 등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콘텐츠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이어 "아직 전체 수출이나 국내총생산(GDP)에서 콘텐츠산업의 비중이 크진 않지만, 경기가 둔화하고 수출이 역성장하는 와중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콘텐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문체부는 최근 공개한 업무계획에서 올해 콘텐츠산업 매출액 전망치를 작년보다 5.9% 증가한 111조4천억 원으로 제시했다. 베이징 국제도서전의 한국 애니메이션 부스.2015.8[연합뉴스 자료사진]2016년 10월 K콘텐츠페어에서 가상현실 게임 체험하는 어린이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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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스타들 솔로 격돌…수지·서현 이달 첫앨범솔로 데뷔하는 수지 티저 영상 [JYP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걸그룹 스타들이 이달 중순 솔로로 격돌한다.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23)는 17일 선공개곡에 이어 24일 미니앨범을 출시하며, 소녀시대 서현(26)은 수지에 며칠 앞서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두 가수는 팀에서 예쁜 외모로 주목받으며 나란히 배우로 활약한 공통점이 있다.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이란 수식어를 단 수지는 2015년 영화 '도리화가'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통해 배우로 활약했으며 광고 모델로도 주가를 올렸다. 첫 솔로 앨범 내는 서현 [SM 제공] 소녀시대 멤버 중 태연과 티파니에 이어 세 번째로 솔로 앨범을 내는 서현은 지난해 SBS TV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출연하고 뮤지컬 '맘마미아'에도 등장했다. 18일부터 네이버에서 방송될 온스타일 웹드라마 '루비루비럽'의 촬영도 마쳤다. 먼저 프로모션을 시작한 수지는 9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3개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일상생활 속 수지의 자연미를 담았으며, 마지막 부분 '是·否'(옳을 시·아닐 부)란 한자가 등장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서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곧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며 "서현이 소녀시대, 태티서로 활동할 때와는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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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에 휘청인 공연계…"진짜 위기는 올해부터"'영란 티켓' 등 고육지책 잇달아…"공연문화 체질개선 계기 삼아야"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 100일을 넘긴 가운데 공연계는 "진짜 위기는 올해부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청탁금지법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기업들이 이미 대형 공연에 대한 협찬금 책정을 마무리한 상황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연예술 분야로의 지원을 감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기업 후원 의존도가 높았던 클래식 업계는 티켓값을 2만5천 원까지 낮춘 '영란 티켓'을 내놓는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 '공연계 보릿고개' 우려…"기업들, 협찬에 몸 사려" 8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 열릴 예정인 대형 공연들에 대한 협찬 결정을 눈에 띄게 미루고 있다. 그런 탓에 1년 치 라인업을 미리 짜놓는 공연업계 특성상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작년보다 올해 본격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2017.1.1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장 직격탄을 맞은 곳은 기업 의존도가 높은 클래식 업계다. 은행·카드사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은 그간 클래식 공연 협찬 비용의 30~50%를 티켓으로 환산받아 고객 초청이나 거래처 접대에 사용해왔다. 그러나 초대권을 받는 이들 중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상당수 포함될 수 있어 티켓 제공이 자칫 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기업들이 극도로 몸을 사리는 것이다. 한 클래식 기획사의 관계자는 "유명 해외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이틀 일정의 공연을 제작하는 데 10억 원 언저리의 돈이 든다"며 "회당 5억 원의 제작비를 티켓 유료 판매로만 맞추려면 2천500석 전부를 20만 원에 팔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국내 클래식 인구를 고려할 때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클래식 공연은 기업의 후원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일반 관람객들도 적정선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기업들이 '지켜보자'며 후원을 주저해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국공립 교향악단 관계자도 "수년간 파트너십을 맺어온 협찬사에서도 올해는 지원에 대해 예년보다 까다롭게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그간 협찬 제안서에는 주로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넣었지만 올해는 청탁금지법에 대한 대책 등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지원 위축은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가 작년 11월 메세나(기업이 문화예술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 활동을 하는 기업 8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기업과 예술계 간의 협력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답한 곳은 70.8%였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막연한 심리적 위축(52.9%), 관계자 초청 등 공연티켓 활용도 저하에 따른 메세나 활동의 실제적 필요성 감소(37.3%), 접대비 및 홍보비 등 관련 예산 삭감(9.8%) 등을 꼽았다. 사정은 다르지만 대중공연 및 뮤지컬업계도 덩달아 눈치를 보고 있다. 한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공연업계는 연말에 특수를 누리는데 작년 말 청탁금지법 이슈로 재미를 덜 봤다"며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티켓이 대부분일 텐데도 일단은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짙었다"고 말했다. 다른 대중공연 업계 관계자는 "대중가요나 팝 공연은 팬덤 문화가 잘 형성돼 있어서 클래식보다는 사정이 나은 것 같다"며 "아직은 큰 영향을 느끼지 못하지만 추이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영란 티켓'까지 등장…"초대권 남발 문화 개선" 기대도 클래식 공연계는 티켓 가격을 낮추고 유료 관객 수를 늘리며 위기 타개에 나섰다. 작년 말 한 대형 클래식 기획사는 티켓 가격을 2만5천 원에 맞춘 이른바 '영란 티켓'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명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이끄는 독일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BRSO) 공연의 2층과 3층석 전체를 C석으로 조정하고 해당 좌석의 티켓 가격을 7만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낮춘 것이다. 2만5천 원이면 티켓 2매를 선물해도 법이 정한 허용가격(5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 기획사는 올해부터 공연 좌석 등급을 기존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조정하는 결정도 내렸다. 해당 기획사 관계자는 "기존 'R-S-A-B-C' 순의 좌석 등급 정책을 'R-S-A-B'로 변경했다"며 "S석에는 과거 A석에 가까운 가격을, A석에는 B석에 가까운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유료 관객 비율을 높여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뮤지컬협회도 '5만 원 미만 공연 초대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공연계가 당장은 청탁금지법으로 위축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연계의 공짜 티켓 남발 관행, 거품 낀 티켓 가격 등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다. 작년 '영란 티켓'을 구매해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공연을 본 직장인 이 모(32) 씨는 "평소 10만~20만 원을 훌쩍 넘는 해외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대학로 연극 가격에 본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티켓 가격이 낮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소형 클래식 기획사 대표는 "안 그래도 어려운 공연계에 청탁금지법이 또 다른 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들이 후원의 대가로 과도하게 티켓을 요구하는 문화, 공짜 티켓 소지자들이 객석 대부분을 채우는 풍경은 이번 기회에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뮤지컬의 한 장면. 기사내용과 상관없음[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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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록밴드 이브 "화장하는 남자들이라고 욕도 먹었죠"원년멤버로 15년 만에 새 앨범…"아이유가 김희철 피처링 섭외" 15년만에 재결합한 밴드 이브 [미스틱 제공=연합뉴스] 1998년 등장한 밴드 이브는 '한국형 비주얼 록'의 개척자로 불렸다. 해외 글램 록 뮤지션처럼 당시로선 파격적인 머리색과 화장으로 시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팝 록을 선보였다. H.O.T, 젝스키스, 신화 등 1세대 아이돌 그룹이 시장을 주도할 때였지만 데뷔곡 '너 그럴때면'(1998)을 비롯해 '아가페'(2000), '러버'(2000), '아윌 비 데어'(2001)는 록 팬을 넘어 대중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그러나 2001년 4집을 끝으로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걸으며 이브는 당시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추억의 팀이 됐다. 15년이 흘러 어느덧 40대 가장이 된 원년 멤버들(김세헌 46, 지고릴라 44, 김건 40, 박웅 40)이 재결합해 새 음반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크리스마스이브에 싱글 '멜로디'를 공개했고 11일 5곡이 담긴 미니앨범을 선보인다.최근 종로구 수송동에서 만난 멤버들은 "떨어진 기간이 길어 다시 모이는 게 어려웠지만 마치 때가 된 것 같은 느낌이 왔다"고 입을 모았다. 11일 미니앨범 발표하는 이브 [미스틱 제공=연합뉴스]다시 뭉치겠다는 마음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각자의 마음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박웅(기타)은 "2010년 말쯤 김건(베이스)에게 전화해 재결합 뜻을 내비치자 부정적이었다. 형들 전화번호를 알아내 연락했지만 역시 애매모호하게 말했다"며 "하지만 그때부터 연락하고 지내 2013년께 모였는데 지고릴라(프로듀서 겸 키보드) 형의 컴퓨터에 이브를 위해 만들어둔 곡이 있어 반갑고 놀라웠다. 다들 재결합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들은 흩어질 때도 갈등이나 미움 탓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소속사 월드뮤직과 계약 기간이 다 달랐고, 회사가 부도나면서 팀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대신 김세헌(보컬)이 2002년부터 2010년까지 홀로 또는 다른 멤버를 구축해 간헐적으로 이브를 이어갔다. 이브의 곡을 만들던 지고릴라는 솔로로 앨범을 내고 지금의 부인과 밴드 앤지로 활동했지만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아이유 등의 곡을 쓰면서 프로듀서로 대성했다. 박웅은 밴드 바이러스로 활동했고 유명 가수들의 공연 세션을 하면서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했다. 김건은 바이러스, 세븐그램스 등의 밴드를 하다가 수원에서 실용음악학원을 운영했다.함께 인터뷰하는 게 까마득하다는 이들은 잊고 있던 옛 기억도 꺼내놓았다. "신화와 같이 컴백해 1, 2위를 다투다가 역전당했다", "이브는 크리스마스이브처럼 전야(Eve)의 설렘이란 뜻인데 '아담과 이브'의 이브로 생각하더라", "화장하는 남자들이라고 욕도 먹었다"고 웃었다.15년 만의 작업은 서로의 강점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박웅은 "이브 초창기부터 지고릴라 형이 음악을 주도했는데 다시 모이니 그래야만 하더라"며 "지고릴라 형의 음악에 세헌이 형의 목소리가 입혀지니 이브의 색깔이 고스란히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지고릴라도 "'세헌이 형이 노래를 이렇게 잘 불렀나?' 싶어 놀랐다"며 "다만 예전 형의 목소리에는 아수라 백작처럼 남자와 여자가 공존했는데 그 사이 남자의 소리만 커져 있더라. 이번 작업 때 형 목소리의 여성성을 되찾는 게 관건이었다"고 했다. 원년 멤버로 뭉친 밴드 이브 [미스틱 제공=연합뉴스] 앞서 공개한 '멜로디'는 빠른 기타 리프에 슬픈 감정이 깃든 곡으로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피처링하고 SS501 출신 김규종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관심이 쏠렸다. 김희철과 김규종은 공개적으로 이브의 팬임을 밝혀 이번 작업으로 '성덕'(성공한 덕후)으로도 불렸다. 지고릴라는 "희철이는 과거 '인기가요' 대기실로 이브 CD를 다 갖고 와 사인을 받았고, 규종이는 우리 팬클럽이었던 적도 있다"며 "희철이가 아이유와 방송을 같이 하며 '언젠가 이브와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고 해 아이유가 이번 섭외를 맡았다"고 말했다. 새 앨범에선 이브를 상징하는 록과 오케스트라의 조합을 추구했다. 공백을 건너뛴 듯 4집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요즘의 트렌디한 요소를 섞었다고 한다. 타이틀곡은 블루스 계열의 록 발라드로 "세헌이 형만이 부를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는 게 지고릴라의 설명이다.다음 행보를 묻자 지고릴라는 "밴드 여건상 '투잡'을 해야 해 다음 계획을 바로 세워두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웅은 "난 뭐든 다 하고 싶다"며 "그런데 형들이 나이가 들어선 지 몸을 사린다. 내 인맥을 사용해서 스케줄을 잡아오고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밴드를 이어나갈 생각은 분명히 공유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이브는 이런 의미이기 때문이다. "죽을 때까지 현재진행형인 추억이죠."(김건) "제게는 언제나 전야의 설렘입니다. 떠올리면 소풍 가기 전날처럼 들뜨니까요."(지고릴라) 김세헌은 "인생"이라고, 박웅은 "아기 뮤지션일 때부터 자라 온 둥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