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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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만경대 개방 효과'…양양 관광객 176만명 증가지난해 양양군을 찾은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만경대 둘레길 탐방에 나선 수많은 등산객[연합뉴스 자료사진]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양양군 관광객 수는 873만9천600명으로 집계됐다.2015년 697만9천 명보다 176만600명이 늘었다.시기별로는 휴가철 피서객이 집중되는 7∼8월에 전체 관광객 중 65.8%에 달하는 575만4천 명이 방문했다.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룬 10월에도 106만5천 명이 다녀갔다.특히 10월 관광객 수는 2015년 39만7천 명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북새통 이루는 만경대[연합뉴스 자료사진]1970년 국립공원 지정 후 46년 만에 개방한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에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대표축제인 송이·연어축제도 관광객 몰이에 힘을 보탰다.가장 많이 찾은 관광기는 낙산해수욕장으로 469만8천 명이 찾았고, 낙산사와 하조대도 각각 105만8천 명, 62만7천 명이 찾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해담마을과 송천떡마을, 수산항·남애항 등 농어촌체험마을에도 30만여 명이 다녀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침체한 시골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붐비는 낙산해수욕장[연합뉴스 자료사진]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거리가 90분대로 좁혀짐에 따라 군은 연 관광객 1천만 명을 유치로 관광 도시 인프라 구축에 매진한다.윤여경 문화관광과장은 "양양국제공항 등 3개 단지에서 추진하는 관광지 조성 사업과 오색 자연·휴양체험지구 조성 사업, 수산항 아름다운 어항 만들기 사업 등으로 고품격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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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G-1년 기념 세계불꽃축제 11일 경포서 축포한·중·일 화합 불꽃 쇼…미리 보는 평창 문화올림픽 서막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1일 올림픽 붐 조성과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제1회 경포 세계불꽃축제를 강릉 경포 해변에서 개최한다.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참여해 화합의 불꽃 쇼를 펼칠 예정이다.오후 6시부터 세 차례 예고 불꽃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이어 오후 7시 사전행사로 마칭밴드 '렛츠쇼'가 마칭음악과 화려한 연주기술로 다이내믹한 공연을 선사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오후 7시 20분 공식 행사는 주요인사와 2천18석을 메운 관람객 모두가 카운트다운에 맞춰 점등 퍼포먼스를 연출,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의미를 더한다.특히 7시 30분 메인행사는 외국 불꽃축제 수상팀이 불꽃 쇼를 펼친다.일본 불꽃연출팀 'Tamaya', 중국 최대 불꽃업체이자 외국 유수 불꽃축제 수상경력을 보유한 'Sunny', 평창올림픽 후원사인 '한화'가 음악과 함께 멀티미디어 불꽃 쇼를 진행해 겨울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이와 함께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가 불꽃연출 메인행사를 '오픈 스튜디오 라디오'로 진행, 현장 관람객들과 호흡을 맞추고 동계올림픽 종목 소개와 일렉트로닉스 댄싱도 선보이면서 평창대회 성공을 기원한다.강원도는 앞으로 불꽃축제를 문화유산으로 남겨 동해안 지역의 특별한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8일 "불꽃축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년 단위로 동·하계올림픽 개최국인 아시아 3개국이 참여해 의미가 있다"며 "강원도에서 처음 열리는 불꽃축제인 만큼 지역 문화와 자연환경이 문화올림픽 유산으로 지속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강원도와 평창조직위는 앞서 G(Game)-1년인 9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G-1년 페스티벌'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붐업에 나선다.개막행사는 정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회, 체육 단체, 개최지역, 대회 후원사,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와 국민이 참석, 세계에 평창의 준비 현황을 알리고, 1년 뒤 펼쳐질 평창올림픽으로 공식 초청하는 자리로 마련한다.G-1년 페스티벌은 '당신이 평창입니다'(It's you, PyeongChang)를 슬로건으로 19일까지 개최지인 강릉·평창·정선 일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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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삼겹살축제 내달 3∼5일 열려…"보고 먹고 즐기자"'배둘레햄 왕자' 선발대회·'돼지 멱따기' 대회 등 볼거리 풍성 삼겹살을 소재로 한 축제가 다음 달 3∼5일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열린다. 먹을거리 풍성한 삼겹살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청주 서문시장 상인회는 삼겹살거리가 이 시장에 조성된 2012년 이후 매년 3월 3일 하루 축제를 해 왔다. 올해는 외지 방문객 유치를 위해 주말을 끼어 3일간 축제를 열기로 했다.축제 준비위원장인 김동진(52)씨는 8일 "경기 악화로 벼랑 끝에 몰리는 절박감에서 상인들 스스로 과감한 자구책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무료 시식이나 경품을 나눠주는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삼겹살거리를 전국적인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구경하며 시식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준비위는 덩어리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길거리 푸줏간, 막걸리·맥주·더치커피 시음회, 버스킹·마술 공연, 플리마켓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산물 코너도 별도로 마련, 젓가락 공예품이나 직지빵, 호떡, 홋카이도 케이크 등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삼겹살데이 당일인 3월 3일에는 삼겹살 무료 시식 행사가 예정돼 있고 4일에는 배가 가장 많이 나온 주민을 선발하는 배둘레햄 왕자 선발대회, 목소리 톤을 겨루는 돼지 멱따기 대회, 킥복싱 시범경기가 열린다.축제 마지막 날인 5일에는 한·중·일 토종 문화거리 유치 선포식이 개최된다.준비위는 소통시민상, 골목발전시민상 등을 제정,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품을 전달하기로 했다.또 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삼겹살거리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민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김 위원장은 "삼겹살축제의 진짜 주인은 바로 청주 시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인사가 참여하는 시민위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준비위는 축제 개최 하루 전인 내달 2일 각급 기관이나 관공서, 기업, 단체 고객에게 축제 기간에 준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삼겹살거리는 침체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2012년 3월 조성됐다. 이곳에는 10여개의 삼겹살 음식점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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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차이나타운축제 3년 연속 최우수축제 선정부산 동구의 차이나타운 축제가 3년 연속으로 부산지역 최우수 축제로 뽑혔다.부산시는 2017년 지정 축제 심사 결과 차이나타운 축제를 최우수 축제로, 서구 고등어축제와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축제를 각각 우수 축제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부산 차이나타운 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유망 축제에는 북구 낙동강구포나루축제, 사상구 사상강변축제, 기장군 기장멸치축제, 해운대구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 영도구 수국꽃문화축제를 각각 뽑았다.부산시 지정축제는 '축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축제 전문가로 구성된 부산시 축제육성위원회가 전년 열린 지역 축제를 평가해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지정축제에 선정되면 최우수 4천500만원, 우수 각 3천만원, 유망 각 2천만원을 홍보 마케팅 비용으로 지원한다.3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뽑히면 부산시 집중 육성 축제로 결정해 부산시가 직접 지원을 맡는다.올해로 3년 연속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차이나타운축제는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과 차이나타운특구 일원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행사로 만들어져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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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간 153만명 찾은 화천산천어축제' 성황리 폐막(종합)이상기후에도 작년 수준…'1박2일 체류축제' 성공적사전 운영기간 포함하면 156만명…'역대 최다' 기록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강원 화천군의 '2017 산천어축제'가 23일간 일정을 마치고 5일 오후 막을 내렸다. 폐막일인 5일 '화천산천어축제' 화천군은 지난달 14일 개막한 이후 이날까지 23일간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153만3천여 명의 관광객이 산천어축제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전 운영한 지난달 13일까지 찾은 2만8천 여명을 합칠 경우 모두 156만1천여 명으로 집계돼 올해 축제가 역대 최다 관광객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산천어축제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24일 선등거리 페스티벌을 개막하는 등 일부 프로그램을 사전 운영했다. 그동안 가장 많이 찾은 축제는 지난해 기록한 154만 명이다. 최전방 산골마을에서 열린 겨울축제는 11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이 넘는 '흥행신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2003년 첫 행사 이후 2006년(103만 명)부터 축제 기간인 23일간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2007년 125만 명, 2008년 130만 명, 2009년 105만 명, 2010년 133만 명, 2012년 144만 명, 2013년 138만 명, 2014년 133만 명, 2015년 150만 명, 2016년 155만 명순이다. 폐막일인 5일 화천산천어축제장 관광객 2011년에는 구제역 여파로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특히 올해 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다인 10만2천여 명으로 추산돼 '세계적인 겨울축제' 명성을 재확인했다. 그동안 축제를 찾은 외국인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1천200명을 비롯해 2007년 1천370명, 2008년 2천50명, 2009년 3천30명, 2010년 7천명, 2012년 2만5천721명, 2013년 3만3천970명, 2014년 3만3천407명, 2015년 5만2천947명, 2016년 7만8천 명이었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높은 기온과 겨울 폭우 등의 영향으로 1주일 연기, 지난달 14일 개막했다. 하지만 이상기후도 겨울축제를 기다린 관광객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화천천 얼음벌판은 낚시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운 관광객으로 연일 붐볐다. 축제 개막을 연기한 탓에 설 명절까지 축제가 이어졌지만, 연휴 4일간 30만 명이 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화천천에 방류한 산천어를 축제기간 예정물량 150t보다 30t가량 많은 약 180만t을 풀었다. 마릿수로 치면 대략 70만 마리에 이른다. 화천읍 내 서화산 터널에 만든 세계최대 실내 얼음광장을 비롯해 창작썰매 경연대회와 맨손잡기 이벤트, 썰매타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관광객 발길을 붙잡았다. 지난 4일 열린 '2017 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연합뉴스 자료사진] 관광객 수 만큼이나 화천군이 역점을 둔 축제를 통한 지역 상경기 활성화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겼다. 화천군은 올해 산천어축제를 '1박2일 체류형 축제'로 변화시키는 원년으로 삼았다. 이 때문에 역대 최대 규모로 선등거리 페스티벌을 열어 실질적인 지역 상경기를 끌어올리는데 축제 초점을 맞추었다. 선등거리는 축제 기간 관광객을 도심으로 끌어들이려고 중앙로에 2만7천여 개의 등(燈)을 내걸고 불을 밝혔다. '2017 산천어축제' 선등거리 페스티벌[연합뉴스 자료사진] 이곳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 맞춰 '차 없는 거리' 이벤트를 열고, 산천어 밤낚시를 통해 지역에서 숙박하도록 유도했다. 실제로 밤낚시의 경우 지역에서 숙박하면 무료입장권을 나눠주었고, 이 결과 지난해 입장객보다 두 배가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성과를 올렸다. 축제에 쓰인 상품권은 상경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축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절반가량을 농특산물 상품권이나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었다. 최종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약 20만매 이상의 상품권이 팔려 나갔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액도 1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은 축제를 즐기고, 돌려받은 상품권으로 지역에서 소비하는 일거양득의 즐거움을 느꼈다. 지역 상인과 농민은 한겨울 쏠쏠한 수입을 올렸다. 최문순 화천군수가 낚시를 통해 산천어를 잡은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성공축제 밑거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자원봉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주말마다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 발길에도 저마다 묵묵히 맡은 역할을 다했다. 지역주민과 주말을 반납한 공무원의 헌신적인 지원도 축제를 큰 안전사고 없이 이끄는데 견인차 구실을 했다는 평가다. 반면, 화천 축제장으로 향하는 협소한 국도와 지방도 등 관광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한 사회기반시설은 세계축제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시급한 해결과제다. 화천군은 올해 산천어축제를 이날 오후 6시 축제장 얼곰이성 특설무대에서 자동차 경품추첨에 이어 폐막식, 불꽃놀이로 마무리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광객에게는 더 큰 즐거움을, 주민에게는 상경기에 활기를 띠는 1박 2일 체류하는 산천어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며 "내년에는 더 잘 준비해 최고의 겨울축제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산천어축제장 얼음낚시터 물 속 산천어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화천군은 축제가 끝나더라도 선등거리 및 세계최대 실내 얼음조각광장을 12일까지 운영하며, 11년 연속 100만 관광객 돌파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얼음 낚시터도 일주일 더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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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문학 멘토’ 고은 시인, 이탈리아 로마서 ‘국제시인상’ 수상(수원=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한국이 낳은 세계적 시인 고은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국제시인상‘을 수상했다. 시인 고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아드리아노신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에마누엘레에 M.에마누엘레 로마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수상증서를 받고, 기념강연과 시낭송을 함께 했다.로마재단은 문화예술, 교육, 복지 등 여러분야에 지원 사업을 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문화재단 중의 한곳으로 2006년부터 매년 '시의 초상(肖像)'이라는 국제 시축제를 개최해왔으며 2014년부터 '국제시인상'을 제정하여 세계적인 시인을 시상하고 있다. 고은 시인은 아담 자가예프스키(Adam Zagajewski, 폴란드), 하코보 코르티네스(Jacobo Cortines, 스페인), 캐롤 앤 더피(Carol Ann Duffy, 영국)에 이어 네번째 수상자이자 아시아 시인으로는 최초의 수상자가 됐다. 시인 고은은 수상기념 강연에서 “영광에 대한 자세에는 천진난만이 들어있는지 모릅니다. 나는 그런 다섯 살 아이의 어떤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주어(主語)가 곧잘 지워져도 무방한 한국어 속에 자주 숨거나 지워진 1인칭 화자(話者)로서 살아온 시의 세월 60년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제 시가 귀신의 일인지 허공의 일인지를 터득할 만 하더라도 도리어 시를 정의하는 나 자신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시인이 되면 될 수록 시인은 자신의 뒷모습을 모르는 것처럼 시를 모르게 됩니다. 다만 나에게는 노래하는 자와 노래를 듣는 자의 실재(實在) 사이에서 영혼의 대칭(對稱)이 이루어지는 체험이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강연에서 고은시인은 “나의 시는 첩첩이 고난을 견뎌온 한국어 속에서 태어났고 한국어는 거의 기적처럼 연면(連綿)이 이어와서 오늘에 이르렀다”며 한국어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어 고은 시인은 일제식민지 시대를 거쳐 해방, 1950년대 폐허, 1970년대 한 노동자의 분신자살 등 암울했던 근현대사의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이런 파란곡절을 지나면서 나는 시대와 자아의 조화를 추구했고, 시 한편이 나올 때마다 그 시의 시대는 다른 시대의 미래까지 아울러야 할 사명을 만났습니다.”라며 자신의 삶과 시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냈다. 고은 시인의 자전적인 시 ‘어느 전기’를 낭독하는 것으로 수상기념 강연을 마무리했다.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며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시인 고은은 다양한 국제적 문학상을 받아왔다. 스웨덴 문학상(2006), 캐나다 그리핀 트러스트상(2008), 이탈리아 국제시문학상(2014), 마케도니아 국제 시축제 황금화관상(2014) 등을 수상했다. 고은 시인은 2013년 수원 광교산에 터를 잡은 이후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인문학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수원시의 인문학 멘토역할을 하고 있는 고은 시인은 2013년 수원화성행궁 등에서 열린 ‘세계작가 페스티벌’의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수원평화비 추모시 헌납, 2015년 1월에는 수원 문인들과 함께 문집 「광교산 기슭에서」를 발간했고, 같은 해 3월에는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시 ‘수원 그날의 함성’을 낭송하기도 했다. 2015년 11월 고은 시인을 재조명하고 연구하는 ‘고은 재단’을 만든 수원시는 현재 고은문학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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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메인 '얼음낚시' 1주일 더 즐긴다4년 연속 대표축제·11년 연속 100만 명 돌파 기념 '2017 화천산천어축제'가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1주일 더 운영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화천군은 올해 축제가 5일 공식적으로 폐막하지만, 12일까지 산천어축제장 주·야간 낚시터를 1주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2017 산천어축제' 얼음낚시[연합뉴스 자료사진]올해 축제가 4년 연속 정부의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선정되고, 11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일주일 연장되는 낚시터는 현재 제2현장낚시터에서 운영한다. 또 지역의 숙박업소 이용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밤낚시도 함께 문을 연다. 산천어 회센터와 구이터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2017 산천어축제' 밤낚시[연합뉴스 자료사진]밤낚시에서 행운의 금반지를 받을 수 있는 최대어, 최소어 이벤트도 계속된다. 화천군은 기존에 방류한 산천어 외에 하루 800㎏씩, 낚시터가 문을 닫을 때까지 모두 6∼7t의 산천어를 풀 계획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매년 100만 명 이상 찾는 관광객의 사랑과 관심으로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명예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내년에 더 안전하고 알찬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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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갈만한 곳 어딜까…명소 5곳경남 창원시가 27일 설 연휴 귀향객이나 관광객들이 꼭 들러야 할 지역명소 5곳을 소개했다.진해해양공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창원의집, 마금산 온천, 창동 상상길·빛거리 축제, 진해해양공원, 마산 아구찜거리·통술거리 등이다.창원시내 주택가에 있는 창원의 집은 200여년전 순홍 안씨 5대조인 안두철 선생이 살던 전통 기와집이다.설날만큼은 제사를 지낸 뒤 이곳을 찾아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널뛰기나 제기차기를 하며 가족, 친인척간 친목을 다지는 것도 좋겠다.마금산 온천은 설 준비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 제격이다.마금산 온천 야경 [연합뉴스 자료사진]염화물을 함유한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마금산 온천은 옛부터 잠수병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온천단지 주변에는 온천물에 몸을 담근 후 허기진 배를 채울 땅콩국수, 두부, 한우 전문점 등 맛집들이 많다.진해해양공원에선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공원내 높이 136m에 달하는 솔라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거가대교, 신항,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마산 창동에는 포미닛, 전지현 등 한류스타들의 이름과 외국인 2만3천여 명의 이름이 새겨진 다양한 색깔의 보도블록이 깔린 상상길이 있다.창원 상상길 [연합뉴스 자료사진]상상길 옆 불종거리에선 이달말까지 LED조명으로 환하게 거리를 밝히는 빛거리 축제를 한다.기름진 명절 음식이 물리면 마산 아구찜 거리를 찾아볼만하다.바닷바람에 말린 건아귀로 만든 아구찜은 명절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릴 정도로 강렬하면서도 매운 맛을 자랑한다.고향에서 오랫만에 친구들과 만난다면 약속장소는 싱싱한 각종 해산물을 한 상 통째로 내는 술집이 몰려 있는 '통술거리'가 어울린다.마산아구찜거리.[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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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부활한 인제 빙어축제…지역 경기 활성화 큰 도움축제 개막 사흘간 8만4천 명 방문…지역상품권 1천825만원 유통 3년 만에 부활한 제17회 인제 빙어축제 행사장에서 유통되는 지역 상품권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인제 빙어축제 인파 [연합뉴스 자료 사진]인제군 문화재단은 지난 21∼23일까지 사흘간 축제장에서 체험비, 경품, 시상금 등으로 3천650여 장의 '인제사랑상품권'이 유통됐다고 24일 밝혔다.이는 1장당 5천원씩 총 1천825만원의 자금이 시중에 풀린 셈이다.군 문화재단은 빙어 뜰채체험, 눈썰매장, 에코 텀블러 만들기 등의 유료 프로그램 체험료로 5천원을 받아 5천원 상당의 인제사랑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주고 있다.빙어 노래자랑, 빙어 레크리에이션 등 매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자와 수상자에게도 인제사랑상품권을 준다. 또 증강현실(AR) 체험 게임인 '빙어고'를 이용해 빙어 캐릭터 25종 중 22종을 수집한 방문객 100여 명에게 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지급하고 있다.특히 빙어고 참여자를 대상으로 주말마다 퀴즈쇼 '인제 박사 대전'을 열어 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된다.지급된 상품권은 축제장 내 음식점은 물론 유료 체험 행사, 농특산물 판매장, 산촌관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인제군 관내 800여 개 가맹점에서도 이용이 가능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인제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인제사랑상품권을 통해 관광객은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기고, 지역에서는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라며 "많은 관광객이 많은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해 겨울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1일 개막한 인제 빙어축제는 지난 23일까지 사흘간 8천4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제 빙어축제 주차장 가득 메운 차량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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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아빠' 늘었다…작년 남성 육아휴직 56% 급증[연합뉴스TV 제공] 전체 육아휴직자 중 비중은 아직 8.5%…"대기업이 절반 차지"중소기업 육아휴직지원금·대체인력 지원서비스 확대키로 맞벌이 생활을 하던 회사원 신모(38)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자 마땅히 돌봐줄 사람이 없어 고민이 컸다. 다행히 회사 분위기가 육아휴직 사용에 호의적인 편이었고, 이미 육아휴직 중인 직장 동료도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하게 됐다. 육아휴직 초기에는 육아와 가사가 너무 힘들어 다시 복직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한다. 신씨는 "휴직 기간 등·하교를 같이하고, 소소한 대화나 놀이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함께하면서 아이와 더 가까워졌다"며 "다만 생활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므로, 육아휴직급여 수준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신씨와 같은 '용감한 아빠'들이 늘면서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5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총 7천616명으로 전년(4천872명)보다 56.3%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8만 9천795명 중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8.5%를 돌파해 전년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체의 48.8%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증가율도 64.9%로 매우 높았다. 다만 30인 이상 100인 미만 기업도 56.6%, 10인 미만 기업도 46.2%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중소기업에도 남성 육아휴직이 꾸준히 확산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 증가 추이 지난해 '아빠의 달' 이용자 수는 2천703명으로 전년보다 2배 정도 늘었고, 남성 비율은 88.6%를 차지했다. 아빠의 달은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 아빠가 이용한다.아빠의 달 사용 인원의 폭발적 증가는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올해부터 아빠의 달 지원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둘째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의 달 제도를 사용하는 경우 첫 3개월의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200만 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기업규모별 남성 육아휴직자 수 및 증가율 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 수는 2천761명으로 전년보다 33.9% 증가했다. 남성의 사용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78명으로 집계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소속 근로자의 육아휴직에 따른 인력 공백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300인 미만 중소·영세 기업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용을 높이고자 올해부터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지원금'에 대한 대기업 지원을 폐지하는 대신, 중소기업 지원수준은 월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한다.중소기업에서 처음으로 육아휴직 사용자가 있는 경우에는 월 10만 원의 추가 인센티브도 부여한다.출산·육아휴직, 시간선택제 전환 등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워줄 대체인력을 기업이 제때 충원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지원금' 지원 기간도 확대하고, 관련 채용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임신기 육아휴직을 도입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고용부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 육아휴직의 증가는 여성의 경력유지 및 직장문화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빠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유연하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빠의 달 이용자 증가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