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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만원 항공권 취소위약금이 22만원…소비자 '부글'[연합뉴스 자료사진]외국 저가 항공사 피해사례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서울 양천구에 사는 30대 남성 A씨는 작년 7월 인천-홍콩 왕복항공권을 36만8천600원에 구입했다.A씨는 같은 해 10월 개인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하려 했지만 항공사는 취소수수료 21만6천원을 공제한 후 환급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이처럼 항공권 예약을 취소할때 위약금을 과다하게 요구하거나 환급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6개월(2015년 10월∼2016년 3월)동안 접수된 항공여객 관련 소비자피해를 분석한 결과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환급 거부가 227건(50.9%)으로 가장 많았다고 2일 밝혔다. 운송 불이행·지연(107건, 24.0%), 위탁수하물 분실·파손(28건, 6.3%),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미탑승(16건, 3.6%)이 그 뒤를 이었다.피해는 외국적 저비용항공사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446건 중 외국적 항공사 관련 피해가 259건(58.1%)으로 절반을 넘었고 특히 외국적 저비용 항공사 관련 피해건수는 137건(30.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아울러 저비용 항공사 관련 피해가 446건중 269건(60.3%)로 대형 항공사의 약 1.5배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일부 외국적 저비용항공사는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통해서만 소비자 불만 접수·처리가 가능해 소비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2012년부터 작년까지 항공사 관련 소비자 피해는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275건이 접수돼 작년 1분기(180건)보다 52.8% 늘어났다.소비자원은 여행철을 앞두고 "항공권을 예약하기 전에 운임약관을 확인하고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저비용항공은 예약 취소에 따른 환급이나 수하물 운임기준이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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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 '비상'…이달만 농도 '나쁨' 무려 8일[연합뉴스 자료사진](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이달들어서만 서울의 미세먼지농도 '나쁨' 기준이 무려 8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5월 서울의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PM10 5일, PM2.5 3일 등 총 8일이다.미세먼지 농도 '나쁨'의 기준은 일평균 81∼150㎍/㎥이고, '매우 나쁨'은 151㎍/㎥이상이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이다. 대기 중 오랜기간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이다.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나 자동차 매연 등 배출가스에서 나온다.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폐질환을 유발한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도 걸릴 수 있다. 30일에도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미세먼지 예상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PM10·지름 10㎛ 이하) 최고농도는 161㎍/㎥를 나타냈다. 환경부 미세먼지 연평균 기준치(50㎍/㎥)를 3배 이상 넘었다.경기(256㎍/㎥), 대구(163㎍/㎥), 전북(138㎍/㎥), 인천(137㎍/㎥), 충북(127㎍/㎥)의 미세먼지농도도 높다. 미세먼지 농도가 ㎥당 100㎍ 정도면 자동차 터널 안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부터 봄철에 나타나는 초미세먼지 현상이 여름을 앞둔 5월에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이다.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날부터 유입된 미세먼지에다 대기 정체가 더해져 오전과 밤에 서쪽 지역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며 "어린이, 폐질환 ·심장질환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준비하라"고 당부했다.미세먼지(PM10)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다.미세먼지주의보는 1시간 농도기준으로 150∼299㎍/㎥일 때, 미세먼지경보는 300㎍/㎥이상일 경우에 각각 발령된다. 이달에 서울에서는 미세먼지주의보가 한차례 내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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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오남용의 경고 "내성증가로 항생제 효과 조만간 멈출 것"영국 보고서, 항생제 사용 억제할 시급한 조치 필요성 강조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증대함에 따라 항생제 사용을 시급히 통제하지 않을 경우 다수의 질환이 치료 불능상태에 처하고 '가공할' 인체 및 경제적 비용을 야기할 것이라고 영국의 한 의학보고서가 경고했다.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부문 회장을 지낸 경제전문가 짐 오닐이 2년에 걸쳐 작성한 관련 보고서는 항생제 내성(AMR) 급증에 따라 제왕절개 수술이나 인공관절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 등이 매우 위험한 치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보고서는 항생제 사용과 내성 급증을 우려하는 영국 정부의 위촉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시급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약품 내성에 따른 감염으로 오는 2050년이면 매년 1천만 명이 사망하게 될 것이며 이는 현재 암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의약품에 대한 내성은 통상적인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에 항생제나 항곰팡이제같은 약품을 과다 사용함으로써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약품 과다 사용으로 특정 의약품에 대한 인체 면역시스템의 저항력이 증대하면서 일부 증상의 치료가 힘들어지고 또 이른바 MRSA로 불리는 슈퍼버그가 등장하게 된다.아울러 돼지 등 가축 사육에 항생제가 투입되고 이것이 돼지고기 소비를 통해 인체로 옮겨져 내성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항생제 전체 사용량의 45%가 가축에 투여되고 있다.항생제 내성 증가로 한때 항생제로 용이하게 치유됐던 결핵이나 성병 등이 다시 난치병화할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미 기존 항생제로 치유가 힘든 난치성 결핵(XDR-TB) 등이 등장하고 있다.보고서는 항생제 사용 증가로 야기될 엄청난 인체 및 경제적 비용을 피하기 위해 점증하는 항생제 사용을 중지시키기 위한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 오닐은 이를 위해 항생제 사용 폐해를 알리기 위한 공공캠페인과 일부 핵심 항생제에 대한 사용제한, 그리고 가축에 사용되는 의약품에 대한 과세 등을 제안했다.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오닐 보고서의 건의를 환영하면서 이는 "우리가 글로벌 차원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항균 내성이 인류에 현재 암보다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오스본 장관은 또 이는 단지 건강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조치의 도덕적 차원을 떠나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경제적 비용 역시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영국이 이미 항생제 과잉 사용에 대한 종말론적 시나리오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던 영국 정부의 최고의료책임자 샐리 데이비스 교수 역시 오닐 보고서를 환영하면서 보고서의 건의사항들을 '도전적'인 것으로 규정했다. '메뉴에서 항생제를 추방하자!'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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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 열풍 이유는…"친숙한 달콤함이 비결"(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바나나맛 식품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파이류부터 막걸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바나나는 소비자들에게 딱히 새로울 것은 없는 제품이지만 새삼스럽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제조업체의 개발·마케팅 담당자들은 바나나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과자 등과 잘 어울리고 친숙하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최근 다시 바나나맛 바람을 몰고 온 것은 파이류다.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 3월 7일 '초코파이 정(情) 바나나'를 출시했다. 1974년 초코파이가 나온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자매 제품이다.바나나맛 초코파이는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3∼4월 누적 매출은 90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부족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늘리고 24시간 생산체제에 돌입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롯데제과의 '몽쉘 초코&바나나'도 인기다.이 제품은 3월 10일 출시 이후 지난 10일까지 매출이 120억원에 달했다. 롯데제과 역시 '몽쉘 초코&바나나'의 생산량을 월 100억원 규모로 늘렸다.앞서 '말랑카우 바나나', '칸초 바나나' 등을 선보인 롯데는 최근 '카스타드 바나나'도 출시했다. 노혜란 롯데제과 마케팅 매니저는 "작년 초부터 과일 맛 제품 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함에 따라 친숙하고 과자라는 소재와 접목됐을 때 잘 맞는 과일을 찾았고 바나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달콤한 바나나는 신맛이 나는 자몽 등의 다른 과일과는 달리 부드럽고 친숙하기 때문에 과자나 크림과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1974년 출시된 장수제품이지만 바나나맛 열풍에 올해 들어 4월까지 매출이 작년보다 22% 증가했다. 바나나맛 우유는 해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한국에서만 특히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이 때문에 한류 열풍 등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임현산 빙그레 식품연구소 차장은 "과거 국내에서 비싼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만든 바나나맛 우유가 나오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며 "한국인 기호에 맞는 맛으로 특화된 바나나맛은 중국 등으로의 수출에도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 외 컵케이크로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 매그놀리아가 초코바나나 푸딩을 출시하는 등 외식업계에서도 바나나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도 바나나가 인기다. 국순당은 지난달 초 바나나 퓨레와 바나나 향을 첨가해 만든 술 '쌀바나나'를 출시했다. '바나나 막걸리'로 알려진 이 제품은 출시 3주 만에 10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업계에 유행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만큼 바나나맛 열풍도 점차 식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바나나라는 소재 자체에 보편성이 있는 만큼 제품에 따라 좋은 평가를 받을 경우 '롱런'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맞서고 있다.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나나맛 열풍은 업계의 마케팅 등으로 시작됐다기보다는 소비자의 기호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바나나맛의 유행은 지나가더라도 경쟁력 있는 일부 제품은 지속적인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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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감염 태아 뇌손상 생각보다 훨씬 심각"WSJ 보도…"바이러스가 뇌 갉아먹어 사고·시각기능 파괴"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태아의 뇌손상이 애초 의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두증을 갖고 태어난지 3개월이 채 안된 브라질 아기 라라를 검진하는 의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신문은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출생 전 손상의 범위와 정도가 소두증과 연관된 출생 후 결함보다 훨씬 더 나쁘다"면서 "스캔, 이미징, 부검 결과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의 뇌를 갉아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지카 바이러스는 사고, 시각 등 기본 기능을 관장하는 뇌엽을 축소시키거나 파괴하며, 아직 형성되지 않은 뇌 부분이 발달하는 것도 방해한다.미국 존스홉킨스의대의 진 셰필드 모성-태아 의료과장은 "이건 단지 머리가 약간 작은 소두증 정도가 아니다. 두뇌 구조가 대단히 비정상적이다"고 말했다. 셰필드 과장은 지난 20년 동안 소두증과 관련해 임산부들을 진료해왔다.미국 내 소두증은 드문 출생 결함으로 아기 1만 명당 6명꼴로 발생하며 가끔 발달 지체와 지적 장애를 수반하고 일부는 단지 약하게만 영향 받는다. 그러나 브라질의 지카와 연계된 사례들은 거의 모두가 심각한 뇌손상을 수반한다.브라질에서 지카 감염으로 가장 심한 경우에는 출생 전이나 출생 후 수 시간 내 사망에 이르렀다. 생존한 아기들이 얼마나 오래 살지,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브라질은 이제 발생 6개월 된 지카 전염 사태의 제2단계에 대비하고 있다. 바로 광범위한 장애를 가진 아기들을 보살피는 것으로, 지난 10월 이후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출생 결함이 있는 신생아는 1천명 이상이다. 브라질 살바도르의 한 병원에서 소아신경과를 맡고 있는 자뉴사 프리모 샤가스 박사는 "아예 뇌의 일부가 생성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서 자신이 보살피는 130명 아기 가운데 다수가 말하거나 걷는 법을 결코 배우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베일러대학의 신경과 교수인 에드윈 트레바산은 "사실상 그들 거의 모두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돌봄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말했다.샤가스 박사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도 불구하고 아기의 머리가 자랐다고 흥분해 달려온 엄마들에게 사실은 뇌 조직이 생겼어야 할 자리에 대신 물이 차서 빼내야할 경우라고 말할 때가 가슴 아프다고 토로했다.지카 백신이 아직 없어 현재 공중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를 방역하고 모기장과 함께 가임 여성에게 피임 기구를 제공하는 것 외에는 별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이다.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 의사들은 그나마 지카 감염 아기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거나 주의를 끄는 대조적 형태를 보여주는 등 조기 자극 물리치료가 장애 정도를 완화시킬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초등학교 교사인 실비아 레안드라 데 제주스 피녜이루(33)는 딸 지오반나가 지난 10월 소두증으로 태어났을 때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뒤집혔다면서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늦더라도 제발 뇌발달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42개국에서 지카가 발생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은 남미 국가다.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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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비상'…환자 1달 새 3배로 급증손 씻기 생활화하고 장난감 소독 철저히 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영유아들이 주로 감염되는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4주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수족구병 환자는 날이 더워지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감염 질환으로, 손, 발, 입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며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생긴다.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며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서 탈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는 지난주 2.9명(잠정치)로 한달전의 1.0명에서 2.9배로 늘었다. 환자 수는 3월 마지막 주 1.5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중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0~6세 영유아에게서 환자 비중이 컸다. 이 연령대의 외래환자 1천명당 환자 수는 3.7명으로 한달 전의 1.4명에서 크게 뛰었다. 영유아는 주로 생후 6개월~5세 이하에서 많이 걸리는데,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99곳이 참여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수족구병에서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합병증이다.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질본은 수족구병 환자이면서 고열(38도 이상)이 48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팔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 합병증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종합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족구병을 예방할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서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의 생활화와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의 소독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큰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발병 후 최소 1주일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수족구병 환자는 통상 5월 급증해 6월 중순께 정점을 찍은 뒤 8월까지 많이 발생한다. 2014년에는 한때 외래환자 1천명당 환자 수가 30명을 넘은 적도 있을 정도로 유행이 심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외출이 줄고 손 씻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작년에는 유행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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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낮 최고 29.4도 초여름 더위…관측 사상 두번째퇴촌면 33.8도 기록…"강한 일사와 남풍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2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10.1도 높은 29.4도까지 올라가며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서울의 4월 하순 기온으로는 2005년 4월 30일 29.8도 이후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의 기온이 33.8도를 기록했고 하남시 춘궁은 33.1도를 나타내는 등 중부 지방의 기온이 7월 하순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 동심은 벌써 여름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미세먼지가 물러간 24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을 찾은 어린이가 바닥분수 사이를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6.4.24 hkmpooh@yna.co.kr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일사와 따뜻한 남풍으로 중부 지방의 기온이 많이 올랐다"며 "남부 지방은 구름이 끼어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27일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중부 지방은 구름이 많이 끼어 전날보다 기온은 내려가겠다.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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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보합…전세도 상승 둔화[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전국의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수도권이 0.02%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이 0.05%, 인천 0.01% 상승했고 경기도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지만 일부 지역은 입주물량 증가와 매수세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지방은 0.01% 하락한 가운데 충남(-0.13%), 경북(-0.08%), 대구(-0.07%) 등이 약세를 보였고 강원(0.08%), 전남(0.07%), 부산(0.06%) 등은 소폭 상승했다. 제주도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0.05% 오르며 지난주(0.06%)에 비해 상승폭이 약간 둔화됐다.경기도와 인천이 0.09%, 0.12%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서울은 0.05%의 안정세를 유지했다.지방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3%로 감소했다.제주도의 전셋값이 0.13%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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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택 이상·9억 초과주택 보유자도 주택연금 가입 가능[연합뉴스TV 제공] 주택수, 가격 제한 없애…7만1천명 가입 대상에 추가주거용 오피스텔도 신청 가능…개정안 입법예고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앞으로 9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한 고령층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가입이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2주택자는 물론 가입이 거부됐던 3주택 이상자도 가입제한이 사라진다.금융위원회는 9억원 초과 주택 및 오피스텔 보유자의 주택연금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금융공사법 및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택연금이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이다.주택금융공사가 가입자에 보증을 서면 은행은 이 보증을 토대로 가입자에게 연금 형식으로 대출을 해주는 구조다. 개정안은 현재 9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주택연금 가입제한 조건을 풀고,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9억원 초과 주택이더라도 대출한도(100세까지 받게 될 월지급금 총액의 현재가치)는 현행과 같이 5억원을 그대로 유지했다.주택가격 9억원 한도 제한이 사라지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가입제한 규정도 없애기로 했다.다주택자라 하더라도 주택가격 합산액이 9억원 이하이면 현재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그러나 합산 가격이 9억원을 넘는 2주택자는 살지 않는 보유주택을 3년 이내 처분한다는 조건 아래서만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었다.합산 가격 9억원이 넘는 3주택자는 아예 가입이 불가능했다.하지만 앞으로 9억 초과 주택 보유자의 가입이 허용되면 합산 가격과 상관 없이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가입제한도 함께 사라질 예정이다. 개정안은 또 주거용 오피스텔 보유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제한을 완화했다.주거용 오피스텔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주민등록 전입 여부와 욕실, 부엌 등 주거를 위한 필요시설이 갖춰졌는지를 확인한다.다만 오피스텔은 일반 주택과 가격상승률에 차이가 있어 월지급금이 별도로 산정될 예정이다.1억5천만원 이하 1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는 우대형 주택연금도 오피스텔과 관련해서는 가입 기준을 달리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금융위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약 7만 1천명이 주택연금 가입대상에 추가될 것으로 추산했다.법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7월 중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의 법안 처리 상황에 따라 이르면 하반기 중 시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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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월 입주예정 아파트 8만575가구…85㎡ 이하 90%[연합뉴스 자료사진](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5∼7월 주민이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가 8만575가구라고 국토교통부가 20일 밝혔다.지역별로는 서울(4천613가구)을 포함한 수도권이 3만8천971가구, 지방이 4만1천604가구였다. 수도권에서는 5월 서울양천(1천81가구), 구리갈매(1천75가구) 등 7천173가구에 주민이 입주하고 6월에는 인천용현(3천971가구), 위례신도시(2천568가구) 등 1만7천43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7월에는 안양관양(1천459가구), 하남미사(3천55가구) 등 1만4천368가구가 주인을 맞이한다.지방 입주예정 물량은 5월 대구대현3(1천106가구), 양산물금(1천158가구) 등 1만6천359가구, 6월 대구월배(2천134가구), 전북혁신(1천91가구) 등 1만2천354가구, 7월 대전관저5(1천401가구), 석문국가산단(1천191가구) 등 1만2천891가구다. 규모별 5∼7월 입주예정물량은 60㎡ 이하가 2만9천554가구, 60∼85㎡가 4만3천72가구, 85㎡ 초과가 7천949가구로 중소형인 85㎡ 이하가 전체의 90.1%였다.공급주체별로는 민간이 5만4천703가구, 공공이 2만5천872가구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