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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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송암미술관 특별전“壽福壽福, 일상에 주문을 걸다”인천 송암미술관(관장 이봉재)은 오는 31일(화)부터 특별전 「壽福壽福, 일상에 주문을 걸다」를 개최한다.조선 후기에는 현세의 바람을 담은 길상 문자, 즉 壽(수), 福(복), 富貴(부귀), 萬壽無疆(만수무강) 등을 도자기에 새겨 넣었다. 이들 문자는 차츰 그릇의 표면을 넘어 장신구, 문방구, 목가구 등 일상의 여러 기물과 가구로 번져나가며 크게 유행하였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과 일상의 곳곳에 복과 장수를 기원하며 그려넣은 壽福文靑畫白磁(수복문청화백자)를 비롯하여 수복무늬가 새겨진 각종 목가구와 나전칠기 등이 전시된다.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개막식은 31일(화) 오후 3시에 송암미술관 별관 로비에서 개최되며, 지난 2005년 인천시에 미술관 및 컬렉션을 기증한 故이회림 선생의 후손을 비롯하여 인천시 문화계 인사, 관내 박물관장, 시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7월 31일(화)부터 10월 14(일)까지 열리며, 장소는 송암미술관 특별전시실,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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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배상책임보험 미가입 업소 일소 나선다용인시가 100m2이상 음식점과 숙박업소, 주유소, 아파트 등에 의무화된 재난배상책임보험 미가입 업소를 일소하기 위해 나섰다.용인시는 27일 시청 재난관리상황실에서 16명의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률 제고 전담TF팀 대책회의’를 열었다.이는 지난 5월말 기준 91.7%인 가입률을 100%로 끌어올려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불이익을 받는 업소가 나오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용인시 보험가입 대상 시설은 모두 2465곳인데 이 가운데 일부 물류창고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 204곳이 아직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를 비롯한 대규모 재난이 이어짐에 따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을 개정, 2017년 1월8일부터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은 물론이고 중대형 음식점과 숙박업소, 주유소, 아파트, 물류창고 등 19개 시설에 대해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다만 개정 법 시행 이전부터 있던 시설에 대해선 오는 8월말까지 유예기간을 주고, 이후 미가입 기간에 따라 30만원이상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이에 시는 관내 가입률이 전국 평균(67.1%)이나 경기도 평균(64%)보다 월등히 높지만 업소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전화나 방문 등 맞춤식 안내까지 해서 가입을 유도키로 했다.김재일 제2부시장은 “우리 시 보험가입률이 다른 시군보다 월등히 높지만 미가입으로 불이익을 받는 업소가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험가입을 안내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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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모-자녀 세대 간 갈등 예술로 풀어낸 ‘그때, 그대’展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23일부터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그때, 그대’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9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사진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는 서울시설공단에서 지난 2014년 시민들이 공공미술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 벽면에 조성한 연면적 230㎡규모의 전시공간이다. 사회참여형 예술프로젝트로 추진된 이번전시회의 주제는 ‘세대간의 소통의 장’이다. 이를 위해 신진작가(이상훈, 최승원)와 대학생 자원봉사단(YOUNG%, 영프로)이 협업해 총 9쌍의 가족(부모와 자녀)을 모델로 섭외했다. 이를 통해 9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총 47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공통의 관심사가 담긴 소재(옷, 음악, 귀걸이 등)를 가족별로 선정해, 서로의 물건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한 예로 음악감상을 좋아하는 박준필・선영 부녀의 경우, 딸은 아버지의 청춘시절 추억이 담긴 LP판을 들고, 아버지는 고3 수험생활을 견디게 해준 딸의 MP3플레이어를 착용해 사진촬영을 진행했다. 어머니가 대학시절 구입한 화려한 귀걸이를 착용한 유보미 씨는 “꾸미는 것을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나이가 들면서 화려한 것을 멀리하시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이번 기회에 어머니의 옛 추억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26년 전 어머니가 입었던 치마를 입은 원소영 씨는 “지금의 나에게 딱 맞는 사이즈다. 소싯적 날씬했던 어머니의 몸매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세대 간 갈등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예술을 통해 풀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가 시민들에게 가치 있는 전시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시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 및 전화(02-2290-7287)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이색점포와 쇼핑 정보 등을 담은 매거진 ‘지하(G:HA)’를 발간하고, 지하도상가 상인들이 참여하는 ‘서울시 지하도상가 프리마켓’을 개최하는 등 서울시내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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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미술전시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숲 속의 속삭임 展'수원미술전시관은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장안구 파장동)에서 자연 속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나는 기획전시 ‘숲 속의 속삭임 展’을 연다.이번 전시에는 김미인&서정국, 류신정, 양태근, 유지숙 작가가 참여해 평면·입체·사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연을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깊은 산 속에만 있을 것 같은 상상 속 동식물 조각과 현존하는 생명체를 신비롭게 포착해낸 사진작품, 보이지 않는 자연 요소를 다채로운 색감으로 형상화한 설치작품 등 20여 점이 전시된다.실내 전시실은 물론 노송이 자라고 도롱뇽이 서식하는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주변 자연경관 속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다.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자연 속 생물들에 대해 공부해보는 ‘숲 속 친구들’, 자연 재료를 이용한 작품 만들기 체험 ‘숲의 요정 만들기’를 진행하고, 드라이플라워로 카드를 만드는 특별 프로그램 ‘꽃잎 카드 만들기’를 전시 기간 중 세 차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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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진작가협회 자매도시와 국제사진교류전 개최(사)한국예총 소속 수원사진작가협회는 오는 6월 12일(화)부터 17일(일)까지 장안구 송정로 소재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제23회 수원국제사진교류전”을 개최한다. 오프닝은 12일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며 수원시 소속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수원의 16개의 자매 우호 도시 중 3개국 소속 도시인, 베트남의 하이즈엉시, 멕시코의 똘루카시, 터키의 얄로바시의 출신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사진작가협회는 1955년에 수원최초의 사진단체인 수원사우회로 시작하여 1996년 제1회 동북아시아 사진교류전을 시작으로 사진작품을 통해서 수원을 세계에 알리고, 수원시민들에게 세계를 알리는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다.수원사진작가협회장 정연수회장은 “작년에는 독일, 호주 작가와 같이 했으나, 올해에는 멕시코, 터키, 베트남 작가와 교류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동북아 사진전이 국제교류사진전으로 바뀌며 아직은 과도기라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확고한 국제교류사진전으로 정착시키기 위하여 수원시 관계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포부를 밝혔다.본 수원국제사진교류전은 수원시청과 (재)수원시국제교류센터와 협력 사업으로 매년 지속적인 사진교류를 통해 수원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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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딱 하나뿐인 예술도서관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31일 개관용인에 어린이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가득 부어넣을‘세상에 하나뿐인 예술도서관’이 문을 연다.용인시는 처인구 삼가동 28-6번지 일대에 위치한 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 부대시설에‘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을 오는 3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재)용인문화재단이 운영할 이 도서관은 지상 1층(1만278㎡), 지하1층(5,591㎡) 등 총 1만5,869㎡ 규모로 조성된다. 5,000여권의 어린이도서와 해외원서를 갖춘 책 놀이터와 다양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터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하루 1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시설로 남녀노소 모두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놀이터별 소정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어린이들은 각종 놀이터에서 체험하며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소리와 그림으로 기록해‘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책은 도서관 내‘책 보관소’의 장서가 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잘 알려진 저자의 책만 읽을 수 있는 정적인 도서관의 개념을 혁신하는 장소로 어린이와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8개 놀이터로 구성한 1층 공간지상 1층은 책,연극,음악,미술,동화,캠핑,예술,유아놀이터 등 8개의 놀이터와 책 보관소, 수유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책 놀이터는 개방형 서고와 푹신한 소파, 놀이기구 등이 설치돼 누워서, 뛰어놀면서, 미션을 수행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연극 놀이터는 놀이를 통해 연극과 뮤지컬을 쉽게 체험하는 곳이다. 미술 놀이터에선 다양한 소재와 재료, 감각으로 미술을 체험하고, 음악 놀이터에선 국내 신진 미디어아티스트 그룹인 ‘사일로 랩(SILO Lab.)’의 음악설치작품을 통해 음악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 동화놀이터는 증강현실(AR) 체험형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캠핑놀이터는 텐트를 빌려서 온가족이 함께 마음껏 책을 읽으며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획전이 열리는 예술놀이터도 있다.1층에서 가장 특징적인 장소는‘책 보관소’이다.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관하고 싶은 어린이들은 책 틀을 받아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노래와 그림, 사진 등 자유로운 표현방식으로 기록하면 된다. 노래 등 소리로 표현한 내용은 CD에 저장하거나 QR코드로 변환해 책에 담기게 된다. ⧠ 미래 세계와 만나는 지하1층 공간지하 1층에는 용인지역 청년예술가들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산업과 연계된 예술작업을 하며 어린이 대상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작업실, 어린이를 위한 예술코딩교육 등이 진행되는 어린이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또 세계의 도서와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KB다문화 스튜디오도 마련되고, 향후 엄마들을 위한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시민체육공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부대시설에 어린이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했다. 100만 대도시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어린이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시민체육공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코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TF팀을 구성해 국내외 벤치마킹과 자문을 얻어 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1월부터 내부 공사에 착수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시설인만큼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실내의 모든 기둥마다 쿠션매트를 부착하고 손잡이에는 손끼임 방지 처리를 했다. 화재 등 재난이나 전자파 등 환경위험요소를 차단하는 설비도 갖췄다. 다양한 색감과 디자인을 활용한 밝고 활기찬 공간을 만들고, 일부 천장을 개방해 개방성과 활동성을 확보한 열린 공간이 되도록 했다. 시는 오는 31일 개관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날 방문객들은 도서관 내 모든 체험프로그램과 도서관 투어, 강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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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립화목원, 夜한 밤 국화전시회, 주말에 야간 개장강원도립화목원에서는 지난 9월 30일부터 시작하여 11월 5일까지 춘천 최대의 국화전시회를 반비광장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화 꽃길 및 국화 분재, 입국등 화분형 국화, 5미터 높이의 7층 국화탑 등 특수작품, 토피어리형 국화, 하트, 한반도 모형의 현애 작품 등 1년 이상 공을 들여 준비한 전국 최고 수준의 다양한 국화 특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다양한 국화 축제를 선보이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국화전시회를 운영중에 있으며 주말에는 1,500여명 이상이 화목원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쯤 국화가 만개하는 시기를 맞이하여 야간 조명 아래 국화 꽃길의 색다른 가을 추억을 선물하고자 토요일에 한시적으로 화목원 야간개장을 무료로 시범운영 한다. 특히, 도민들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하여 10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10월 21일, 28일 각 토요일에는 음악, 설치미술, 퍼포먼스를 결합한 ‘음악당 달다’의 공연, 산림과학연구원 내 직장동아리 ‘휘모리’의 사물놀이 공연, 통기타 공연 및 가을 숲속 크리스마스를 주제로한 마술공연이 화목원 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도립화목원 관계자는 “향후 수준 높은 차별화된 국화전시는 물론 국화전시회가 단순 관람으로 끝나지 않고 문화공연, 체험행사를 병행하여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내실있는 행사를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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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단색화 함께 관찰할 수 있는 한국 미술 흥미로워"압델라 카룸 카타르미술관장, KIAF 초청으로 방한 압델라 카룸 카타르현대미술관 관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압델라 카룸 카타르현대미술관 관장이 22일 오후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KIAF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7.9.22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카타르는 인구가 240여만 명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세계 미술 시장에서만큼은 위력이 대단하다. 카타르 왕가가 원유와 가스로 쌓은 부를 토대로 지난 10여 년간 천문학적 액수의 문화·예술품을 수집해왔기 때문이다. 가장 비싼 그림 중 하나로 꼽히는 폴 세잔(1839~1906)의 회화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걸작이 카타르의 품에 안겼다.카타르에서는 미술관 건립도 한창이다. 2010년 개관한 카타르현대미술관(마타프·Mathaf)도 그중 한 곳이다. 서울국제아트페어(KIAF)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압델라 카룸 마타프 관장을 22일 행사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났다. 그는 200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를 맡아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인사다.이틀 전 입국해 전시장을 둘러봤다는 카룸 관장은 학고재갤러리에서 선보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히치콕'(1990)과 '드로잉'(1991)을 감상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압델라 카룸 카타르현대미술관 관장이 22일 오후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KIAF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7.9.22 seephoto@yna.co.kr "예전에 알지 못했던 백남준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어요. 그런 작품은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니깐요." 이야기는 최근 해외시장에서 주목받으며 거래가가 급상승한 단색화로 옮겨갔다.카룸 관장은 "한국에서 다른 경향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라면서 "백남준이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실험하던 시기에 한국에서는 단색화라는, 굉장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예술적 풍조가 나오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카룸 관장은 급성장한 중동 미술시장이 한국 미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물음에는 "한국 미술에 관심이 많다"라면서 "요즘 아랍 미술관들은 지역뿐 아니라 아시아 등 다른 대륙의 미술도 감싸 안는 '글로벌 뮤지엄'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했다.이번 방한에서 카룸 관장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았던 대상은 동시대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다. "젊은 작가들이 기존 장르뿐 아니라 비디오, 연극,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어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유기적인 연결을 꾀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카룸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삼성미술관 리움 같은 대형미술관도 좋지만, 서울 곳곳에 있는 소규모 아트센터에서 젊은 작가들이 다양한 예술을 선보이고 사회이슈를 논의하는 것에 관심이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에서도 젊은 세대들이 새로운 언어, 새로운 미술을 계속 찾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 작가들이 신체를 이용한 예술 작업을 많이 시도한다"고 소개했다. 카룸 관장은 KIAF 기간 다이스케 미야츠, 갈리아 홀란더, 실비안 레비 등 각국 유명 컬렉터들과 함께 '공공 컬렉션'을 주제로 한 대담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수집한 예술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중요한 문제니깐요. 문화·예술 컬렉션이 미래 세대의 교육이나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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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 제작…양동근·서현진 출연전시가 목표인 단편영화…내년 1월 예술의전당서 영화제작 과정 전시 구혜선[YG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3월 드라마에서 하차했던 배우 구혜선이 최근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1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경기도에 있는 한 식물원에서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MYSTERY PINK)를 촬영했다. 이 영화를 제작·연출한 구혜선은 하루 동안 모든 촬영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이 영화는 '파괴적인 미스터리함', '그것은 당신의 자화상'이라는 콘셉트의 약 10분짜리 실험작으로 호러와 멜로, 스릴러가 섞인 작품이라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양동근과 서현진을 중심으로 윤다경, 현승민, 박정숙 등 총 5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구혜선이 2014년 선보인 장편영화 '다우더'에서 함께한 스태프들이 이번에도 그를 도왔다. '미스터리 핑크'는 구혜선이 꾸준히 진행 중인 컬러 프로젝트 일환이다. 구혜선은 지난 1월 '순수와 공포, 자유'를 주제로 한 미술전시 '다크 옐로우(dark YELLOW)'를 개최한 바 있다. '미스터리 핑크'도 극장 스크린이 아닌 전시를 목표로 제작된 단편영화로, 내년 1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영화 제작 과정을 전시할 예정이다.한편, 구혜선은 지난 3월 알레르기성 소화기장애 때문에 출연 중이던 MBC TV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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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공장의 변신…부산, 영국 등 3개국과 문화교류(부산=연합뉴스) 부산 F1963, 대만 보얼예술특구, 영국 발틱현대미술센터, 독일 졸페라인은 모두 폐 산업시설을 활용한 문화공간이다. F1963은 부산 도심에 있던 낡은 철강공장을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문화재생공간으로 거듭났다. F1963에서 열린 부산비엔날레 [연합뉴스 자료사진]대만의 보얼예술특구는 2차 세계대전 때 지어진 부둣가 폐 물류창고를 2006년부터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조성하고 주변으로 전시관, 영화관, 서점, 공방 등을 배치하면서 문화예술의 거점이 됐다. 발틱현대미술센터는 영국 북동지역 뉴캐슬어폰타인에 있는 현대미술 전문 갤러리로 1950년대부터 제분공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했다.독일 에센의 졸페라인은 탄광이 있던 자리에 예술가 작업실, 스튜디오, 이벤트홀, 전시 및 공연시설 등을 만든 문화공간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쇠락한 산업 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생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 4개 지역이 다자간 문화교류를 추진한다. F1963 [연합뉴스 자료사진]부산시는 지난 3월 영국 발틱현대미술센터와 문화예술 교류 협약을 한 데 이어 이달 초 대만 가오슝의 보얼예술특구와도 예술가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시는 또 독일 졸라페인과도 부산의 예술인 창작공간과 예술교류를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어 이르면 내년부터 4개국 문화재생공간을 연계한 다자간 문화교류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들 문화재생공간은 모두 창작공간과 거주공간을 갖추고 있어 각 나라의 예술가들이 상호 방문해 창작 활동을 하고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전시회를 마련하는 등 문화교류의 거점 역할을 한다.문화재생공간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4년에 한 번씩 나라별로 순회 국제 전시회를 열고 문화재생 공간의 활용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활동도 이뤄진다.부산시 관계자는 "F1963 등 4개국 문화시설은 저마다 역사와 스토리를 안고 있는 문화재생공간"이라며 "이들 공간을 연계한 창작 및 전시활동으로 문화교류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