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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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스마트] 마시는 차가 가죽 구두로 변신…세균·효모 활동으로 탄생이영아 美 아이오와주립대 교수팀 개발…"의류 쓰레기 줄일 것으로 기대" 붉은빛을 띤 여성 구두와 갈색 남성화…. 평범한 가죽 신발처럼 보이는 두 물건은 사실 우리가 마시는 '차'(茶)를 원료로 삼아 만든 것이다. 차를 발효시켜 만든 친환경 소재로 만든 남성화와 여성화. [Christopher Gannon, Iowa State University 제공=연합뉴스]어떻게 차로 가죽 같은 소재를 만들 수 있을까. 4일 소재 개발을 주도한 이영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교수에게 이메일로 설명을 들었다.이 교수에 따르면 소재는 '세균'과 '효모'의 활동으로 탄생한 것이다. 잘 우려낸 녹차에 세균과 효모의 공생체를 넣어주고, 28∼30℃에서 3주간 발효시키면 셀룰로오스 섬유로 구성된 필름이 생긴다. 이 필름을 실온에서 건조하면 가죽과 특성이 매우 비슷해진다. 이렇게 만든 소재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합성섬유를 만들 때 필요한 화학물질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연에서 잘 분해돼 쓰레기를 남기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100% 친환경 소재'인 셈이다. 실험실에서 셀룰로오스 섬유를 생산하는 모습. [Christopher Gannon, Iowa State University 제공=연합뉴스]이 교수가 연구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의 일이다. 당시 셀룰로오스 섬유를 화장품이나 음식, 의약품에서 응용하려는 연구는 많았지만, 패션 산업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매우 드물었다. 하지만 이 교수는 패션 산업이야말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패션 업계는 소비자들의 발 빠른 트렌드에 맞춰 새 제품을 생산하고, 사람들은 필요하지 않아도 이를 계속 구매합니다. 그 결과 의류 제품이 엄청난 양의 쓰레기로 쏟아져 나오며 지구의 지하공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이 교수는 "이 연구는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합성물질의 사용을 줄여, 우리는 물론이고 후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2013년부터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이 교수팀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소재가 실제 패션에 적용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계속 타진하고 있다. 이 교수팀은 이 소재가 신발이나 옷을 제작할 때 가죽을 대체하기에 적합하도록 수분 흡입력을 줄이도록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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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현석 "YG 차별점은 세련미…정치 관심없고 특혜 없었다"①성장 거듭한 20년 찍고 2막 시작…"콘텐츠 사업 돈 많다고 성공 보장안돼" 새로운 20년의 첫발 떼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YG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류를 선도하는 기업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48) 대표 프로듀서는 별 취미가 없다. 비즈니스에 필수라는 골프도 치지 않는다. 운동도 가볍게 걷기가 전부로 왕년에 춤추던 체력으로 버틴다. 부모가 조계사 인근서 불교용품점을 하는 불교 집안이지만 본인은 종교가 없다. 정치에는 관심이 '1'도 없다. "제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기에도 바쁜데 다른 분야는 어렵고 관심도 없어요."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사옥에서 만난 양 대표는 "소속 배우 강동원 씨와 가끔 술을 마시는데 둘의 공감대가 있다"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싫어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웃었다. 그가 오로지 꽂힌 건 흑인음악으로, 어린 시절부터 권태기 없이 좋아하는 장르였다. 서태지와아이들 시절 1~4집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도 '컴백홈' 때다. '하여가'와 '발해를 꿈꾸며'가 록 기반이었다면 '컴백홈'은 느린 힙합이었다. 기교보다 느낌대로 춤추는 걸 좋아한 그에게 최적화된 곡이었다. 서태지와아이들이 해체한 해인 1996년 현기획으로 출발해 1997년 YG를 설립해서도 한 우물을 팠다. 지누션, 원타임, 빅뱅, 투애니원 등을 키워내며 힙합 기반의 흑인음악 레이블로 정체성을 특화했다.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차승원과 강동원, 이종석, 김희애 등 톱배우를 영입했고 패션, 화장품, 푸드 등 14개 계열사 668명의 직원을 거느린 시가총액 4천544억원(코스닥 65위)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의 집무실이 있는 지금의 사옥 7층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옆 1천 평 부지에 신사옥 건축이 한창이다.지난 20년간 성장을 거듭하며 외연을 확장한 YG는 올해부터 새로운 20년을 위한 플랜의 첫발을 뗀다. 양 대표는 "재미있고 풍성한 내용이 담긴 두꺼운 책 1권을 마무리했다"며 "2권의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그에게 지난 20년의 소회와 올해 중점 사업과 비전, YG를 둘러싼 궁금증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YG 제공] -- 20년간의 성장을 자평한다면. ▲ 설립 초기 지누션과 원타임이 성공해도 성장 속도가 느렸다. 한국에서 경쟁해 아무리 성공해도 수입 기반이 못 따라왔다. 인터넷의 발달로 싸이가 해외에 '강제 진출' 하고 빅뱅의 음악이 20개국에서 1위를 하는 시대가 왔다. 삼성이나 현대도 국내 수요만으로 영업했다면 지금의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장삿속이 아닌, 세련된 음악을 만드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란 생각을 했다. 돈이 많다고 옷을 잘 입는 게 아니듯이 콘텐츠 사업도 돈이 많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머리와 감각으로 하는 것이다. YG의 차별점은 세련미다. 그것만은 잃고 싶지 않았다. -- 회사를 일군 자부심도 느낄 텐데. ▲ 국내 가수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도 애국하는 길이다. 아무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음악과 드라마, 영화의 인기는 콘텐츠 창작 역량이 있는 인적 자원 덕이다. 서태지와아이들 때만 해도 국내에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지만 시장이 좁아 한계가 있었다. 일본에 나갔지만 잘 안됐는데 그땐 우리가 일본 문화를 동경하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반대가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유는 훨씬 잘 만들고 세련돼서다. 긍지가 있다. -- 올해부터 빅뱅은 멤버들의 입대로 완전체 활동이 어렵고, 투애니원은 해체됐다. 핵심 그룹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왔는데.▲ 빅뱅은 내가 꿈꾼 기대 이상으로 크게 됐다. 모두 빅뱅의 부재를 걱정한다. 그러나 빅뱅은 초기부터 솔로 활동을 해 각자 화력이 세다. 올해부터 개별 활동에 돌입하는데 지드래곤은 솔로 앨범에 열정이 대단하고 승리에게도 3월까지 솔로 앨범을 완성하자고 했다. 대성이는 일본에서 돔 투어를 할 것이고 태양 역시 솔로 앨범을 낸다.-- 그래도 투애니원의 해체는 갑작스러웠다. ▲ 공민지가 다른 회사로 이적했을 때 투애니원을 지키고 싶었다. 해체를 결정한 건 박봄의 정신 건강이 안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일'(마약 밀반입 논란) 이후 비난이 어마어마했다. 박봄은 그에 대한 스트레스와 죄책감뿐 아니라 투애니원을 어떻게든 해보고 싶은 미련도 있었을 것이다. 봄이에게 '투애니원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람 일은 모르니 S.E.S처럼 다시 뭉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그들만큼 길진 않아도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YG 20년의 소회와 비전 이야기하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YG 제공-- 소속 연예인의 리스크 관리로 인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 가수가 적을 때는 생활을 같이해 일거수일투족을 알았지만 많아지다 보니 여느 기획사처럼 위기가 안 일어날 수 없다. 최대한 예측하고 조심하되 중요한 건 같은 일을 두 번 겪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몇몇 사건 사고가 있었기에 내실 다지는 작업을 하고 조언을 많이 한다. 진정한 오너는 잘될 때 맨 뒤에서 웃으며 서 있고 위기 때 맨 앞으로 뛰어가야 한다는 생각인데 아직은 실천한다고 여긴다. 연예인을 이끌어가는 건 내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다. -- 지난해에는 YG를 둘러싸고 '박근혜 정부의 비호를 받는다', '최순실 관련 특혜를 입었다' 등의 루머도 돌았다. ▲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면서 한쪽에 치우치는 게 조심스러워 의도적으로 피했다. 난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상을 준다는데 모자를 벗기 싫어 청와대에 가지 않은 적도 있다. 그랬더니 사무실로 찾아와 상을 전달해주더라.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기에도 바쁜데 정치나 권력 등 다른 쪽은 아예 관심이 없다. (YG에 입사했다는 루머가 돈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도 한동안 남자인 줄 알았을 정도다. 또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터진 것도, 대외적인 사건·사고도 박근혜 정부 이전 일이다. YG 양민석 대표가 문화융성위원이 된 것 역시 싸이의 글로벌한 유명세 때문이지 우리가 무슨 힘을 발휘하려 한 게 아니다. 오히려 활용당한 것이고 혜택도 없었다. 사실이 아닌 일이 유언비어처럼 퍼져 속상하고 안타깝다. -- 3년 전부터 빅뱅을 잇는 차세대가 등장했고 톱배우들도 영입했다. ▲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위너와 아이콘이다. 이들은 아직 빅뱅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고 나에게도 배고픈 팀이다. 하지만 빅뱅도 데뷔 1년에 이 정도 반응을 얻진 못했다. 빅뱅이 10년을 달려 잘됐듯이 위너와 아이콘도 보필하고 지원하면 제대로 영역을 펼쳐갈 것이다. 차승원, 강동원, 김희애, 이종석 씨 등은 작품도 직접 골라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배우들이 YG의 시스템과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할 때 뿌듯하다.-- 패션, 화장품, 푸드 등 사업 다각화 이유는. ▲ K팝 등 엔터테인먼트와 연계된 사업들이다. 해외를 다니며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왜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가 없을까'란 생각을 했다. 드라마 '대장금'을 봤겠지만 한국의 훌륭한 음식 문화도 중국, 일본보다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 YG 콘텐츠와 연계해 한국 대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아울러 YG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에게 영업을 잘해서 수익을 돌려주는 것도 새롭게 생긴 역할이다. YG 1막의 성장 견인한 그룹 빅뱅 [YG 제공] -- YG 가수들은 유독 해외 반응이 대단한데 요즘 외부 환경이 좋지 않다. 일본 한류는 오랜 침체기이고 중국도 한한령(限韓令) 우려가 제기됐는데 돌파구는. ▲ 중국 시장을 바라보고 콘텐츠를 만든 적이 없고 딱히 진출을 시도한 적도 없다. 국가적인 문제로 상황이 안 좋지만, 중국만 바라보고 콘텐츠를 만들지 않아 좋은 날이 오면 나쁜 날도 있다고 여긴다. 중국에서 돈 벌려고 만드는 건 앞으로도 안 한다. 일본은 K팝 한류가 일기 전부터 꾸준히 닦아 아이콘의 반응도 너무 좋다. 언젠가 '한류를 막는다고 막히겠느냐'는 논평을 본 적이 있다. 수입을 창출 못 할 뿐이지 불법 콘텐츠 등 어떤 방식으로든 소비하니 인기가 없다고 볼 수 없다. --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 과거 사람들이 일본 문화나 홍콩 영화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됐다. 난 한류 경쟁력을 죽을 때까지 이끌어 가고 싶다. 한 시대의 유행에서 끝나면 안 된다. 그러니 남들보다 세련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가장 행복한 건 내가 만든 걸 많은 사람이 좋아해 줄 때다. 수입은 인기에 비례해서 따라온다. 새로운 일을 좋아하는 것도 설레기 때문이다. 죽을 때까지 설레고 싶다. (②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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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더 영화 같다" 쏟아지는 실화 소재 영화들해양 재난 사고·재클린 케네디·전쟁영웅 소재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우성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현실이 더 영화 같아서일까.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극장가에 쏟아지고 있다.오는 25일 개봉하는 '딥워터 호라이즌'은 2010년 4월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호는 무리한 작업량으로 이미 배가 시한폭탄 같은 상태였다. 그러나 영국의 석유업체 BP사는 시추 일정이 늦어질수록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안전검사를 무시한다. 시추선의 총 책임자 지미와 엔지니어 팀장인 마이크(마크 월버그)의 반대에도 본사 관리자는 작업을 강행하고, 결국 배는 압력을 이기지 못해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다. '딥워터 호라이즌' [우성엔터테인먼트 제공] '딥워터 호라이즌'은 재난영화의 정석을 따른다. 평온한 일상 뒤 갑자기 찾아온 재난, 재난과의 사투 그리고 동료애, 가족애 등을 그려냈다. 아파트 24층 높이까지 치솟은 불기둥이나 크레인이 쓰러지는 모습 등 선상 위에서 벌어지는 아비규환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딥워터 호라이즌호는 사망자 11명, 중상자 17명의 희생자를 내고 결국 36시간 만에 침몰했다. 또 폭발 이후 5개월간 약 7억7천800만ℓ,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62배에 달하는 원유가 유출됐다.영화는 사상 최악의 해양 재난이 결국 인간의 탐욕에서 빚어진 인재임을 보여준다. 그래도 사고 뒤 발 빠르게 인명을 구조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미국의 재난 대응 체계는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달 25일 같은 날 개봉하는 '스노든'과 '재키'는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다.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이 연출한 '스노든'은 테러방지라는 명분 아래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미국 정부의 불법 행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실화를 다뤘다. 재클린 케네디 여사(왼쪽), 나탈리 포트먼(오른쪽)[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재키'는 미국의 제35대 존 F.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었던 존 F.케네디는 1963년 11월 22일 재선을 앞두고 유세지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를 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다. '재키'는 암살 사건 당시 케네디 대통령과 함께 있었던 재클린 케네디가 겪었던 심적 고통 등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블랙스완'(2010)에서 완벽한 공연에 대한 압박과 불안감에 시달리다 점차 광적으로 변해가는 발레리나를 연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나탈리 포트먼이 재클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케네디 대통령 부부(왼쪽), 영화 '재키'(오른쪽)[그린나래미디어 제공]다음 달 1일 개봉하는 '라이언'은 다섯 살 때 인도의 한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뒤 7천600㎞ 떨어진 호주의 가정으로 입양된 소년 사루가 구글어스로 25년 만에 집을 찾아가는 기적의 감동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한 배우 데브 파텔이 주연을 맡았다. '핵소 고지' [판씨네마 제공]전쟁영웅을 다룬 영화 '핵소 고지'는 다음 달 22일 간판을 내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오키나와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맨몸으로 홀로 75명의 부상자를 구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총을 들지 않은 군인 최초로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훈장'을 받은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연기자에서 변신해 연출까지 활동폭을 넓힌 멜 깁슨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 '아포칼립토'(2007)에 이어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한국 영화로는 '재심'(2월 16일 개봉)이 기다리고 있다. 2000년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영화로 옮겼다.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가 12차례나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다.당시 범인을 최초 목격한 15살 소년은 경찰의 강압수사에 의해 진범으로 몰려 1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다. 이 소년은 16년의 세월이 흐른 2016년 12월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영화는 이 실화를 모티브로 2000년 살인사건 현장으로 되돌아가 소년이 용의자가 된 과정 등을 다룬다. 정우, 강하늘이 주연을 맡았다. '재심' [오퍼스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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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랙 속 희로애락…저승사자 재해석한 '도깨비' 이동욱18년 연기 내공으로 유머·로맨스·원숙미 동시에 소화 검은 삿갓 아래로 비치는 핏기 없는 하얀 얼굴과 검은 두루마기, 그리고 가차 없는 사망선고.tvN 드라마 '도깨비'의 이동욱(36)은 이러한 전통적 저승사자상(像)과 닮은 듯 완전히 다르다. '올블랙' 차림과 창백한 얼굴은 옛것 그대로지만 그의 눈빛과 말, 행동에는 인간사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연기경력 18년 차의 이동욱은 한 회 안에서도 도깨비 역 공유와의 브로맨스, 써니 역 유인나와의 코믹 로맨스, 전생에 왕이었을 때의 회한 등 인간 못지않은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엮어내며 호평받고 있다.tvN 제공 ◇ 유머도 사랑도 일도 순수한…처음 만나는 저승사자 이동욱이 연기하는 저승사자는 그의 얼굴만큼이나 도화지 같다. 백지 같은 무표정을 유지하지만 의뭉스럽지 않고 매사에 순수하다.공유의 팬티를 들고 '도깨비 빤스' 노래를 부르며 놀리는 장면, 스마트폰을 잘 쓸 줄 몰라 써니의 이름을 '선희아니고ㅅ서니'라고 저장하거나 전화기를 귀에 대고 영상통화를 시도하는 장면 등에선 '코믹 저승사자'가 된다.또 써니 앞에선 수줍어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써니가 질문을 던질 때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답을 꼭 줘야 한다는 책임감에 밤새 고민하는 장면 등에선 '로맨틱 저승사자'로 변신한다.일터에선 프로페셔널함에 인간미까지 갖춘 '에이스 저승사자'다. 망자에게 죽음을 고하며 정성껏 '망각의 차'를 대접하거나, 선한 사람에게는 이승에서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악한 사람에게는 일침을 가하는 모습이 그렇다. 죽음을 선고받은 정신과 의사에게 써니와의 일 등 복잡한 심경을 상담하는 모습에선 인간보다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이처럼 무표정에도 여러 감정을 담아내는 저승사자를 연기하기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18년간 착실히 쌓은 내공과 김은숙 작가도 인정할 만큼 성실한 캐릭터 연구를 통해 이동욱은 저승사자 연기의 새 지평을 열었다.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전생 사연 나오며 원숙미까지…'3초 눈빛' 화제 드라마 초반 코믹과 로맨스를 넘나들던 이동욱은 중반부부터 전생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원숙미까지 보여준다.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저승사자는 전생에 고려시대의 왕 '왕여'였다. 특히 도깨비의 전생이었던 무신 김신의 여동생(김소현 분) 김선을 왕비로 맞았다가 그녀를 죽게 한 사연을 간직했다.이동욱은 아직 전생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일부 단서들만 발견한 채 괴로워하는 저승사자의 모습에 더해, 10회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왕의 오랜 회한을 엔딩 컷 3초만으로도 완벽하게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탄탄한 연기력 덕분에 이동욱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김고은) 간 러브스토리라는 이야기 메인 줄기에서 뒤처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집안에서 식사할 때 김고은을 가운데 두고 공유의 맞은편에 앉아 당당히 '삼각편대'를 이루는 모습이나, 시청자들이 공유와 김고은의 로맨스보다 공유와 이동욱의 브로맨스에 더 설레기도 하는 현상은 이동욱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사실 이동욱은 2005년 SBS '마이걸'에서 젠틀하지만 사랑엔 서툰 설공찬 역으로 큰 인기를 끈 이후 크게 각인되는 캐릭터를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지치지 않고 묵묵히 쌓은 내공으로 12년 만에 설공찬을 뛰어넘는 '인생 캐릭터'를 얻게 됐다.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올블랙 패션도 다양하게 소화…이국적 마스크와 조화 키 184cm의 긴 컴퍼스를 자랑하는 이동욱은 칙칙할 수도 있는 저승사자의 올블랙 패션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짙은 쌍꺼풀에 큰 눈, 뚜렷한 이목구비로 이국적인 마스크를 가진 그는 검은 페도라와 별 장식도 없는 긴 검은 코트도 세련되게 보이게 하는 재주를 뽐낸다.또 일을 나가지 않을 때는 과감한 무스탕 외투나 편안한 캐주얼 패션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이제 후반부로 달려가는 도깨비를 두고 시청자들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간 해피엔딩만큼이나 저승사자가 전생을 기억해낼지, 전생에서 써니와 못다 한 사랑을 이룰지에 큰 관심이다.도깨비 측이 8일 "예측불허 스토리 전개를 지켜봐 달라"고 예고한 가운데, 이동욱이 또 어떤 팔색조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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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류콘텐츠 산업 지원 강화로 中한한령 넘는다2016년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K팝 공연에 열광하는 중국 팬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반도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에 반발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한류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공식·비공식 보복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한류연예인 방송 및 공연 불허 또는 제한, 롯데 중국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 한국행 전세기 불허 등에 이어 올해도 양국간 긴장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한 새해 업무보고에서 한류 산업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한한령 또는 금한령(禁韓令)을 극복하기 위한 업계 지원책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콘텐츠 비즈니스센터'를 지난달 중국 동부권인 베이징(北京)에 개설한데 이어 올해 안으로 중국 서부 내륙 거점인 충칭(重慶)에도 비즈니스센터를 추가 개설한다. 비즈니스센터는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 센터로 스마트 오피스, 컨설팅, 마케팅 및 자문, 통역 및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정부와의 정부간 공식적인 협력채널은 유지한다. 올 하반기(잠정) 차관급이 참여하는 한중문화산업포럼을 열고, 우리측에서 문체부·미래부·방송통신위원회, 중국측에서 문화부·광전총국·국가판권국이 협력하는 한중방송공동제작협정 체결도 추진한다. 또 한중 합작콘텐츠 등에 투자하는 한중문화산업발전펀드를 올해 추가 조성하고 K팝, K패션 등 분야별 중국 현지 행사 개최도 지원한다. 최대 한류 시장인 중국의 금한령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한류시장도 적극 개척한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5일 사전 브리핑에서 "방송 콘텐츠 시장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은 너무 타격이 크다"며 "수익이 중국에 못 미치지만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고, 인도네시아 등을 통해 이슬람권 시장까지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또 "콘텐츠 수출하고 공동제작하는 것은 방송사업자지만 (방통위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해당 국가의 방송통신기관과 진행해나가는 방안을 올해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한류가 덜 무르익은 이슬람권이나 동남아시아권 국가와 한류 콘텐츠 공동제작 협정 체결을 확대할 방침이다. 방송사와 외주제작자, 학계 등과 함께 한류 콘텐츠 수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해외 진출 관련 분쟁을 지원하는 법률자문단도 운영한다. 문화부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지난해 10월 동남아 지역 최초로 개설한 콘텐츠 비즈니스 행사 운영을 본격화해 중국·일본 중심 한류 수출 대상지역의 다양화를 돕는다. 또 중동·중남미 지역에 대한 한류 전파도 강화한다. 한국과 이란의 차관급이 참여하는 한-이란 문화기술포럼을 정례화하고, 브라질 상파울루,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시장조사 및 기업지원 전담 전문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6년 4월 드라마 '태양의 후예' 홍콩 프로모션에 온 홍콩 팬[홍콩=연합뉴스 자료사진]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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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뭘 입었지…군산역사박물관 근대의상 패션쇼전북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이 14일 오후 3시 로비에서 제1회 근대의상 패션쇼를 연다. 패션쇼는 일제강점기 군산지역 상황을 알리고 박물관과 지역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패션쇼에서는 근대기 생활한복, 근대의상, 평민 의복과 함께 군산 멜볼딘 여학교, 이화학당, 정동여학당, 숭의여학교 등의 다양한 교복과 교복을 현대화한 의상을 선보인다. 박물관과 협약한 군산영광여고 합창단과 박물관 연극팀 30여 명이 모델로 나선다. 밴드 공연, 근대의상 포토제닉 이벤트, 공연 등도 함께 열린다. 박물관 측은 "패션쇼는 의복을 통해 근대역사를 경험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근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알리고 관광객에 새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근대 학생교복[군산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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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누드 전통 깬 피렐리 달력 내년엔 '여배우 쌩얼'사진작가 '영원한 젊음과 완벽함은 불가능' 메시지 담아니콜 키드먼·줄리앤 무어·장쯔이 등 모델…올해 달력 이어 두번째로 전통 깨 50년 넘게 여성의 누드 사진을 실어온 것으로 유명한 '피렐리 달력'이 내년도판에 유명 여배우들의 민낯을 담았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가 제작하는 피렐리 달력 2017년도판에는 누드 사진 대신 최소한의 보정작업만을 거친 화장기 없는 여배우들의 사진이 실린다. '패션 사진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가 촬영을 맡아 니콜 키드먼, 헬렌 미렌, 케이트 윈즐릿, 우마 서먼, 줄리앤 무어, 제시카 채스테인 등 할리우드에서 활동중인 톱스타들이 모델로 나섰다. 중국의 장쯔이(章子怡)와 프랑스의 레아 세이두, 스웨덴의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같은 여배우들도 린드버그의 카메라 앞에 섰다. 유명 배우가 아닌 모델로는 러시아 모스코바 국립정치대학 강사인 아나스타시야 이그나토바 뿐이다. 달력에는 71세(미렌) 부터 28세(비칸데르)까지 다양한 연령의 배우들 사진 40장이 담긴다. 린드버그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진 작업에 대해 "여성의 세심함과 감정을 포착, 여성의 영혼을 들춰내기 위해 누드보다 더 벌거벗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영원한 젊음과 완벽함이라는 발상으로부터 여성들을 자유럽게 만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완벽함에 대한 사회의 이상은 이뤄지기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피렐리 달력이 여성 누드만 싣는 50년 전통을 깬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여류 사진작가 애니 리버비츠가 촬영을 맡은 2016년도 달력에는 여성 누드 사진 대신 오노 요코, 세리나 윌리엄스 등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여성들의 모습이 담겼다. 1964년부터 소량만 제작돼 일반 판매 없이 주요 인사에게만 배포되는 피렐리 달력은 그동안 성적 매력을 풍기는 여성 나체에 집착해 시대에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피렐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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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떠나는 미셸 오바마, 보그 12월호 표지모델2009년·2013년에도 등장…인터뷰서 백악관 떠나는 소회 밝혀 김수진 기자 = 백악관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패션잡지 보그의 12월호 표지모델로 나섰다고 12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미셸이 보그 표지를 장식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9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영부인으로서도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패션잡지 보그 12월호 표지를 장식한 미셸 오바마 여사 [트위터 캡처] 이번 12월호 표지 사진 속 미셸은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가 만든 하얀 드레스를 입고 백악관 남쪽 잔디밭 화단에 비스듬히 기대있다. 이 잡지에는 미셸이 베르사체가 디자인한 푸른 드레스를 입고 백악관 2층 대통령 접견실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도 실렸다. 패젼잡지 보그에 등장한 미셸 오바마 [트위터 캡처] 미셸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을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소소한 순간들 있잖아요.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앉아 워싱턴 기념탑을 바라볼 때였어요. 막 비가 그쳐 잔디가 정말 선명한 초록색이고 만물이 또렷해지는 순간, 정말 아름다워요. 그럴 때 저는 생각했죠. 어느 날 잠에서 깨면, 원할 때 언제나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었던 순간들을 그리워하게 될 거라는 걸." 미셸은 영부인으로서 감정적인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녀는 "남편이 어디에 있든 기분이 어떻든 내가 맞춰줘야 하며, 가족에게도 어디에 있든 맞춰줘야 한다. 내가 하는 일에서도 마찬가지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선 늘 감정 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그 2013년 4월호 표지 장식한 미셸 오바마[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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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큰 장 선다"…58개 전통시장 명물 한 자리에서울의 58개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명물이 모이는 '제4회 전통시장 한마당 축제'가 14∼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99개 부스를 설치해 액세서리, 건어물, 건강식품, 의류 잡화, 반찬 등 다양한 전통시장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전통시장 분위기를 내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오후 6시 폐장 직전에는 깜짝 세일인 '떨이식스' 행사도 한다.행사장에서는 난타, 댄스, 택견시범, 합창 등 공연과 이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15일에는 옷, 장신구, 신발 등 전통시장 협찬품을 착용한 모델 지망생과 작업복을 입은 상인이 시장을 홍보하는 '전통시장 스트리트 패션쇼'를 한다.시장의 '달인'들과 실력을 겨루는 만두피 빨리 빚기, 밀가루 반죽 정량 달기 등 경연과 만원으로 장보기 등 행사도 연다.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전통시장 상인과 시민이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춰 자생력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전통시장 한마당 축제 행사장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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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석 4조 효과’온맵시, 서울광장․덕수궁길에서 준비하세요겨울을 앞두고 현명하게 추위를 이겨내는 ‘온(溫)맵시’ 캠페인이 시작된다. 따뜻한 온맵시는 추위를 이겨냄은 물론 난방비도 아끼고, 건강도 지키고, 온실가스도 줄이는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 폭염, 한파, 슈퍼태풍 등 이상 기후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우리의 생활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온맵시’는 간단한 생활습관의 변화로 기후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겨울철 대표적인 캠페인이다. 서울시는 온맵시 문화 확산을 위해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함께 7일(월)~8일(화) 덕수궁길과 서울광장에서 시민과 모델학과 학생들이 펼치는 온맵시 런웨이, 열화상 카메라 체험, SNS 채널 이벤트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의 장을 마련한다. 개그맨 조윤호, 홍인규와 패션학과 학생,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온맵시 런웨이가 진행되며, 유튜브 스타 “하이예나”를 통해 겨울철 따뜻하면서도 맵시를 살리는 비법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방한용품과 에너지절약 적정기술 전시 부스 등이 설치되고,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방한복 착용 전과 후 체온 변화를 시각적으로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덕수궁길에서는 겨울을 준비하는 나눔바자회가 열려 방한용품을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판매된 수익금 일부 또는 물품은 서울에너지시민복지기금을 통해 에너지 빈곤층에 기부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시민복지기금에서 시민 및 기업들로부터 현물을 기부 받아 에너지빈곤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온맵시 복장만으로도 체감온도를 2~3℃ 높여 추위를 이기고, 난방비를 아끼고, 겨울철 건강도 지키고,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며 “생활 속에서 손쉽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는 ‘온맵시’로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