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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자신의 삶보다 우리사회 미래가 더 불안해높은 청년 실업률 등 사회적 불안요소가 부정적 영향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우리나라 청소년이 자신의 삶보다 오히려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해 더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사회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 보고서(이상영 선임연구위원 등)를 보면, 청소년이 자신의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0점(전혀 불안하지 않음)에서 10점(매우 불안함)까지 점수를 매기도록 했는데 평균 4.7점이었다. 전체적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일정 수준 불안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소년의 불안 정도를 성별로 보면 남성(4.3점)보다 여성(5.2점)이 더 컸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 점수가 올라갔는데, 단순히 연령 증가의 효과라기보다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학교급 간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즉 고등학교 청소년일수록 중학교 청소년보다 대학입시 등 학업에 대한 정신적 압박감이 강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또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느 정도 불안하게 인식하는지 측정한 결과, 평균 6.6점으로 나왔다.청소년이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 정도(평균 4.7점)보다 한국사회의 미래를 더 불안하게 여기는 것이다.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로 최근의 경기침체와 높은 청년 실업률 등 전반적으로 우울한 사회 분위기를 들었다.청년 취업난 등 사회적 불안요소가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청소년이 지난 1년간 가장 크게 불안을 느꼈던 개인적 측면의 불안 요소는 학업문제와 진로 등 미래에 대한 불안인 것으로 나타났다.사회적인 측면에서는 개인적 불안 요소와 맞물려 빈번한 교육 및 입시제도의 변경을 가장 불안한 문제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정치 및 대외관계, 안전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청소년은 학교에서 왕따(따돌림) 경험이 있을수록, 자아 존중감이 낮을수록, 목표달성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할수록, 가정과 학교에의 소속감이 낮을수록, 자신 삶에 대한 주관적 행복도가 낮을수록, 우리 사회의 평등 정도가 낮다고 생각할수록, 사회의 안정성이 낮다고 생각할수록,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주변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작을수록, 평소 마음을 터놓고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이 적을수록 사회 심리적 불안의 정도가 높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불안하다고 생각했다.이에 앞서 연구진은 2015년 8월 8일~9월 22일 만14세~18세 이하 청소년 5천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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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중추도시 용인·수원, 관광협력 손잡았다경기남부의 중추도시인 용인시와 수원시가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용인시는 지난 13일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정찬민 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관광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연계협력 실무협의회’(가칭)를 구성하여, 용인·수원의 주요 관광자원을 통합하는 관광벨트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간 문화관광 협력분야를 발굴하여 홍보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협약은 용인시와 수원시가 지역간 경계를 초월하여 관광자원을 공유하고 홍보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상생혁력의 기반을 구축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용인시는 관광협력분야를 적극 발굴하여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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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불안요소 1위는 노후·2위는 취업·소득가장 불안한 사회 문제는 '경기침체 및 성장둔화'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한국 성인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후준비 부족과 취업·소득 등 경제적 문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사회 문제로는 '경기침체와 성장둔화'로 나타났다.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사회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 보고서(이상영 선임연구위원 등)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느끼는 불안 정도를 0점(전혀 불안하지 않음)에서 10점(매우 불안함)의 범위에서 측정해 보니, 평균 5.4점으로 중간 수준이었다. 고연령층일수록,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육체노동자일수록, 임시직일수록 불안점수가 높았다. 성인이 인식하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불안 정도는 평균 5.6점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점수(평균 5.4점)보다 조금 높았다. 최근 1년간 가장 크게 불안을 느꼈던 개인 문제로는 조사대상자의 25.3%가 노후준비를 들어 가장 많았다. 2위는 18.4%가 꼽은 '취업 및 소득문제'였다.연구진은 노후준비나 취업 및 소득 문제는 결국 경제적인 사안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43.7%가 경제 문제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풀이했다.최근의 경기침체와 경제 여건 악화라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라는 연구진은 설명했다.그 다음의 개인 불안요소로는 '신체적 건강'이 15.0%, '자녀교육, 가족부양 및 간병'(12.1%), '노화로 말미암은 신체적, 정신적 문제'(7.3%), '직장 내 갈등문제'(6.4%), '생활안전'(3.9%), '온라인에서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3.5%), '정신적 건강'(3.1%), '가족관계 및 해체'(2.7%), '이웃과의 관계'(0.7%) 등이 꼽혔다.우리나라 성인이 최근 1년간 가장 심각하게 우려하고 불안해하는 사회 측면의 불안요소는 '경기침체 및 성장둔화'(36.6%)였다. 이어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반영해 '메르스 등 고위험 신종감염병'이 21.7%로 2위를 차지했고 '안전문제'(8.8%), '사회안전망 취약'(5.9%), '정치 및 대외관계'(5.7%), '저출산 문제와 인구 고령화'(4.8%), '높은 자살률 등 정신건강문제'(3.6%0, '학대·폭력 등 범죄'(3.3%), '계층·집단·세대간 갈등'(2.7%), '환경파괴 및 자연재해'(2.7%), '빈번한 교육 및 입시제도 변경'(2.0%), '온라인에서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2.0%) 등이 있었다.성인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가족·직장에서의 대인관계가 원만할수록, 자존감이 높을수록, 사회적 계층이 높을수록, 가정·학교·직장에 대한 소속감이 높을수록, 주관적 신체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사회가 안정되었다고 생각할수록, 자신의 삶과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해 불안을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연구진은 19세 이상 성인 7천명을 대상으로 2015년 8월 8일~9월 22일 개별 방문면접 조사를 했다.조사대상을 연령별로 보면, 19세 및 20대(19~29세) 1천275명, 30대(30~39세) 1천304명, 40대(40~49세) 1천443명, 50대(50~59세) 1천383명, 60대(60~64세) 541명, 70세 이상 767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 3천469명, 여성 3천5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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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제역·AI 선제적 대응 위한 긴급 점검회의 개최최근 전라북도 김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구제역·AI 등 가축 질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도 및 도내 17개 시군 동물방역 업무담당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AI 방역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김제시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발생현황 및 정부 조치사항을 전파하고, 경기도와 시군이 실시하고 있는 구제역·AI 등 동물 질병 방역 상황과 향후 조치계획을 점검했다. 이후 당부 사항을 전달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는 현재 지난해 구제역이 발생했던 도내 축산농가·사료공장, 이동차량, 도축장 등을 중심으로 백신접종 여부 및 바이러스 감염확인 검사를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또, 최근 구제역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됨에 따라 상황실을 가동하고 선제적 방역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 5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도 자체 예찰 및 정밀검사 확대 등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도는 향후 발생지역에서 출하되는 가축에 대해서는 임상검사 및 혈청검사를 강화하고, 시군별 백신접종 추진현황과 축산시설 및 축산차량 소독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백신접종 관리에 대해서는 모든 농가가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일일 점검을 실시, 취약 농가를 선정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백신 공급이 저조한 농가에 대해서는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독실태 관리에 대해서는 우선, 사료회사에 대해서는 시군별 소독 전담관을 파견해 사료차량 소독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도축장에 대해서도 시군에서 파견된 소독 전담관이 가축운반차량에 대한 세척 및 소독 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도는 이날 방역업무 담당자들에게 ▲추가발생 방지를 위한 우제류 가축 백신접종 철저, ▲ 축산농가 소독·차단방역 지도관리, ▲주기적 NSP 항체검사, ▲ 소독 점검의 날(매주 수요일) 현장 확인 등을 당부했다. 특히, 시군별로 항체형성률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저조 농가에 대해서는 접종을 지도·독려할 것을 부탁했다. 또, 소독조치가 미흡한 농가 및 작업장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조치를 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겨울철 철새에 의한 AI 전파 등을 막기 위한 예찰 활동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1~2월이 초동 대응에 매우 중요한 시점으로 전 농가가 빠짐없이 백신접종과 소독 등이 실시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방역태세가 무뎌지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구제역·AI 발생 신고전화 : 1588-4060 또는 031-8008-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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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중단된 백암 물류터미널 공사 본격화된다- 용인시, ㈜용인창고와 물류터미널 조성 MOU 체결 -- 160,086㎡에 올 5월 재개해 2017년말 완공 예정 -(용인 =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각종 분쟁과 소송 등으로 23년 동안 사업이 중단됐던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대규모 물류터미널 사업이 올해 본격화된다. 용인시는 12일 정찬민 용인시장과 ㈜용인창고 한주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용인물류터미널 조성사업 투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용인창고는 1,150억여원을 투자하여 올 5월부터 백암면 백봉리 일대 160,086㎡(4만8천여평)에 본격적으로 물류터미널 건설에 착수, 2017년 12월까지 준공키로 했다. 시에서는 물류터미널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신속한 행정지원을 하고, ㈜용인창고측은 관내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400여억원의 세수증대와 1,5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 물류터미널 사업은 지난 1993년에 화물터미널 면허를 받아 사업이 진행됐으나 사업시행자 등이 각종 소송에 얽혀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정 시장은 “오랫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백암면 물류터미널 사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돼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용인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창고 한주식 회장은 이날 협약식을 마친뒤 관내 장애인복지 사업지원을 위해 1억60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2012년 설립된 ㈜용인창고는 기흥구 구갈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관 및 창고업 물류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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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美 전략무기 추가전개 한미 긴밀히 협의"(종합)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북한군, 전방지역 병력 일부 증가…도발 임박한 동향은 없어""B-52 전개 美측 제안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달라…한미 공동합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영재 기자 = 국방부는 11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장거리 폭격기 B-52 이외 미군 전략자산(전략무기)을 한반도로 추가 전개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해 공조체제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어제) B-52 이외 나머지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추가 전개하는 문제는 한미가 긴밀하게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이번 B-52 한반도 전개를 애쉬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이 먼저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그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한미가 공동으로 합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차 핵실험 이후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전방 일부 지역에 병력이 일부 증가되고 있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 경계 및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상태가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현재 곧바로 도발할 수 있는 그런 임박한 동향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말씀드리면 (8·25 합의에 규정된) 비정상 사태 위반이기 때문에 위반사항을 고치려면 그전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에 대한 평가는 정부 차원에서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한반도에 전개할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핵잠수함(오른쪽부터), F-22 스텔스 전투기, B-52 장거리폭격기 그는 '대북 확성기 방송 이외 대북 전단살포 계획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중 국방부 간 핫라인이 가동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 국방부는 다른 어떤 나라와도 전화통화를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도 일단 요청은 한 상태이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우리 군의 무인정찰기 도입과 관련해 "작년 12월 말쯤 계약이 된 것"이라며 "올해 20대 정도가 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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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묵 전 군사회담 대표 "확성기 방송 재개는 북한이 자초"문성묵 전 군사회담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확성기 철거 원한 아버지 숙원 김정은이 무너뜨린 꼴" "생일맞은 김정은에 잘못된 선택했다는 것 알게 해야"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당연한 조치다. 오늘 생일을 맞은 김정은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걸 알게 해야 한다."지난 2004년 5월 서해 충돌 방지와 선전수단 철거 등의 논의를 위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의 대표로 참가했던 문성묵(예비역준장)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8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우리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확성기 방송을 재개키로 한 이날은 공교롭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이다.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이 1월 8일이라는 사실은 지난 2014년 북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북한이 그동안 우리의 확성기 방송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생일상을 받아든 김 제1위원장의 심사가 크게 뒤틀릴 것으로 보인다. 문 예비역 준장은 "대북 확성기 철거는 김정일의 숙원사업이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아들인 김정은이 (작년 8월에 이어) 또다시 아버지의 숙원을 무너뜨린 꼴"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그는 또 "북한의 4차 핵실험은 8·25 합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합의 내용 3항의 '비정상적인 사태'에 해당한다"면서 "우리의 확성기 전면 재가동 조치는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라며 방송 재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문 예비역 준장은 "사이버 공간 등을 통해 북한이 지속적으로 대남 심리전을 펼쳐오는 만큼 우리가 특별히 새로운 걸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확성기 재가동에 의미를 부여한 그는 그러나 북한의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김정은이 무모하기도 하고 때로는 겁이 많아 보이기도 한다"면서 "지난해 8월 남북 대치국면이 벌어졌을 때와 같은 시나리오로 진행될지 아니면 다른 형태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북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시 응징할 수 있도록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주민들도 여러 가지로 불편하더라도 정부의 조치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우리 군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이날 정오부터 최전방 11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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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뻗을 곳 없는 '청년 난민 시대'…홍콩·대만서 대안을 찾다대학생 4명의 동아시아 청년 주거 르포르타주 '청년, 난민 되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처음에는 나도 집을 사려고 했지. 그런데 막상 2만2천 타이완달러(약 79만2천원) 월세를 내면서도 살아보니까 좀 생각이 달라지더라.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을 아예 장만하려면 90년치 월세가 필요한데…." "예를 들어 내가 대학을 졸업했어요. 홍콩에서 좋은 교육을 받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홍콩의 집값이 너무나 비싸서, 살기 좋은 나라라 생각되지가 않아요. 그럼 저는 생각하게 되는 거죠. '아, 나는 밖으로 나가야겠다.'" "원룸에서 시작해서 늘려가다가 집을 사고, 자기만의 집을 짓고, 이런 것이 당연히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야 하는 단계라고 들어왔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 세대까지는 그렇게 살아왔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포기했다."각각 대만, 홍콩, 일본 청년의 입에서 나온 한탄은 오늘날 한국의 젊은이에게도 낯설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겨울날 찬바람 막아주고, 라면 끓여 먹을 자그마한 부엌이 있으며, 낯선 이가 창문으로 들어올까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두 발 쭉 뻗고 잠을 청할 '방 한 칸'조차 구하기 버거운 것이 오늘날 한국의 청년이다. 대학생 4명(조소담·박진영·정세윤·구현모)으로 구성된 독립언론 '미스핏츠'는 과연 이런 현실이 한국만의 이야기인지 탐구하려고 동아시아 3개 국가를 도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이들은 지난해 초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인 300만원과 자기 용돈을 털어 대만과 홍콩, 일본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들은 대만에서는 주거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온 청년들을 만났고, 홍콩에서도 '우산 혁명' 당시 젊은이들이 주거 문제를 제기한 이야기를 들었다. '10년 후 한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는 새 주거 형태를 실험하는 이들을 찾아갔다. 각국 청년의 공통분모를 살펴본 이들은 다시 한 데 모여 한국의 시민단체와 청년들을 취재했다. 책 '청년, 난민 되다'(코난북스)는 이들이 지난 1년여 동안 취재한 내용을 담은 르포르타주다. 저자들은 수치와 통계로 다 담을 수 없는 청년 주거의 현실을 직접 만난 이들의 증언으로 뚜렷하게 들려주며, 오랫동안 대안을 모색한 사람들의 지혜를 빌려 실천 가능한 길을 제안한다. 저자들은 이어 당사자들의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가 이어진다면 변화는 가능하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기숙사 신축 운동, 주거 장학금, 주거 상담, 기숙사비 인하 운동 등 당장에라도 준비에 들어갈 방법을 내놓는다. 상상력을 발휘한 공유 주거 등의 새 주거 형태도 실험해볼 수 있다고 제안한다. 저자들의 목표는 다른 나라와 우리 처지를 비교하며 누가 더 힘든가 따져보는 '불행 배틀'대신 '다른 삶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힘줘 말한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바꿀 수 있다. 게임의 법칙 자체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다. (중략) 이제 새로운 '청춘의 집'을 상상할 때다."(에필로그)317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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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의원,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줄 것 요청(용인 =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새누리당 이상일 국회의원(용인을 당협위원장)은 5일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을 만나 대규모 국가 재난이 발생할 경우 전문적으로 대처할 의료기관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용인갑 당협위원장), 신의진 의원(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소위 위원)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차관을 만났다. 이상일 의원은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거점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능력이 떨어져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을 신설해 상시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재난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하고 재난이 발생할 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거점병원은 유지하되 재난대응 전문기관도 육성함으로써 재난대응 노하우를 주고받는다면 재난 규모에 따른 짜임새 있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용인 동백세브란스 병원을 재난대응 전문병원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동백세브란스 병원에 대한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자금난 등으로 중단된 동백세브란스 병원의 신축 공사가 재개될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13층, 800병상 규모의 청사진을 가진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은 당초 올해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지난 2012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연세의료원의 자금난과 인턴·레지던트 등 의료진 확보의 어려움, 불확실한 의료환경 등으로 인해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6일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재난과 관련된 프로그램 등을 수행할 재난대응중심 전문의료기관을 설치 운영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같은 당 이우현 의원과 공동 발의했다.이 의원은 같은해 4월 23일에는 정남식 연세대 의료원장을 만나 동백세브란스병원의 공사재개를 요청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은 많은 인구가 모여 있는 경기 남부권에 위치해 있는 만큼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양성하는 데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용인 동백세브란스가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때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평상시에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용인시민에게 제공하면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재난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어떤 시스템이 좋은지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의원님들의 요구사항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당초에는 보건복지부가 재난병원 신설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현재는 입장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민안전처가 나서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를 설득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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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주민 건강 관리해 드립니다.“스마트폰으로 주민 건강 관리해 드립니다”- 수지구보건소, 전국 보건소 최초 모바일 ‘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 화제- 간호사, 영양사 등이 1:1로 건강식단, 운동 등 건강관리 노하우 안내- 2월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뒤 6월부터 3050세대 대상 본격 실시 (용인 =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보건소 전문가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화제다. 용인시 수지구보건소는 바쁜 일정으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3050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전국 보건소 최초로 도입하여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인 ‘눔 헬스’의 앱을 활용하여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보건소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앱을 통해 매일 참여자들의 건강식단 레시피를 안내해 주고, 운동 등 건강관리 활동을 미션으로 제시한다. 또한 1대1 모바일 상담은 물론 참여자간 스마트폰을 이용한 그룹 활동으로 건강관리와 실천 노하우를 알려준다. 1월 6일부터 13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여 2월부터 4월까지 당뇨병, 비만, 갱년기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 질환 3개 프로그램이 개설되며, 각 프로그램별 선착순 50명을 신청받는다. 시범운영이 끝난 후,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보완하여 6월부터 3050세대 용인시민을 대상으로 고혈압을 포함한 4개 프로그램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자는 혈액검사, 체성분 및 체력검사를 위해 프로그램 시작 전후 2회 보건소 방문이 필요하며 그 외 모든 건강관리서비스는 모바일을 통해 진행된다. 윤주화 수지구 보건소장은 “한창 일할 나이인 3050세대들이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모바일 건강관리를 통해 고위험 요인을 감소시키고, 질병으로의 진행을 막아 건강수명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