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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꿈틀'…역대 정부 땐 어디가 많이 올랐나새 정부 출범 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대체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앞선 정부 때의 가격 변화 추이가 눈길을 끈다.과거 3대 정부 초기와 말기 서울의 아파트 가격을 비교해 보면 노무현 정부 때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명박 정부 때는 하락했고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10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 내역을 분석한 결과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8년 2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노 정부 출범 때인 2003년 2월에 비해 약 57% 상승했다.2015년 12월 거래가격을 100으로 보고 같은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격을 지수화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03년 2월 서울 평균이 약 62.6이었는데 정권 말기인 2008년 2월에는 97.9를 기록했다. 서울 한강변의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명박 정부 때는 아파트 가격이 초기에 소폭 상승했다가 말기에는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정권 초반인 2008년 3분기 102.9로 정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상승을 반복하다 정권 말기인 2013년 2월에는 94.9를 기록했다.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약 3% 하락한 것이다.박근혜 정부 때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노무현 정부 때보다는 상승 폭이 작았다.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된 올해 3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격 평균은 104.4로 정권 출범기인 2013년 2월과 비교해 약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구 도심권 새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내린 지역은 시대별로 꽤 차이가 있었다.노무현 정부 때는 이른바 '강남 3구'가 잘 나갔다.송파구가 상승률 약 83%로 기염을 토했고 이어 강남구 약 80%, 서초구 약 79%, 용산구 약 7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상승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성북구와 종로구로 양쪽 모두 약 26%였다.하지만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이명박 정부 때 곤두박질쳤다.약 13% 하락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에 비해 노무현 정부 때 상승률이 3번째로 저조했던 중랑구가 이명박 정부 때는 약 10%로 1위를 기록했다.박근혜 정부 때는 서초구(약 15%), 강남구(약 14%) 송파구(약 12%)가 다시 상위권을 탈환했고 성북구(약 12%), 마포구(약 12%)도 선두권에 합류했다.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로 약 3%에 그쳤다.이는 각 정부 초기와 말기를 단순 비교한 것으로, 아파트를 매매한 개인의 거래 득실과 일치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가령 2007년 5월과 지난달 5월을 비교하면 10년 사이에 아파트 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구(약 25%)였고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송파구(약 -3%)였다.개별 부동산을 언제 사고팔았느냐에 따라 개인이 체감하는 효과는 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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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8년만에 가입자 2천만명 돌파1순위자도 1천100만명 넘어…가입자 수 증가세는 둔화청약저축, 예·부금 합한 총 예치잔액 68조원…도시재생 뉴딜 등 재원으로 활용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 8년 만에 가입자수 2천만명 시대를 열었다.30일 국토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총 2천441명으로 2009년 5월 첫 판매 이후 처음으로 2천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기준 1천985만6천241명에서 0.7% 증가한 것이다. 통장 가입금액으로는 4월말 기준 57조2천516억원에 이른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과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부금의 기능을 합한 상품으로 일반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아 출시 당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후 출시 1년5개월 만인 2010년 9월 말 가입자 수 1천만명 시대를 연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다시 6년7개월 만에 2천만명을 넘어섰다.국토부는 2015년 9월부터는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청약저축과 예·부금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고 주택종합저축으로 단일화했다. 공사중인 세종시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나 올해 들어 통장 가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지난 1월 1천947만3천580명에서 2월에는 1천967만6천862명으로 1.0% 늘었으나 3월에는 1천985만6천241명으로 0.9%, 4월에는 0.7%로 증가폭이 줄고 있다.청약통장 시장이 상당 규모로 커진 데다 지난해 11·3대책 이후 서울과 신도시 등 청약조정지역의 1순위 자격 요건이 1주택 이하 보유자로 강화되고 재당첨 제한 부활,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등의 규제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1순위 가입자 수는 1천105만4천775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7월 처음으로 1순위자가 1천만명을 넘어선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513만5천224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501만2천489명, 부산 144만1천591명, 인천 106만7천679명 등의 순이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광역시도에서는 경상남도가 105만6천343명으로 유일하게 100만명을 넘겼다.한편 청약저축과 예·부금을 포함한 전체 청약통장 총 가입자 수는 2천207만115명으로 지난 3월(2천193만6천554명)에 비해 0.6% 증가했다. 청약통장 전체 예치 잔액은 약 68조639억원으로 이 금액은 공공주택 건설, 주택구입·전월세 자금 지원을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전체 130조원)의 주요 재원으로 쓰인다. 현 정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부동산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 현황지역1순위2순위계서울3,003,9902,131,2345,135,224인천·경기3,406,7382,673,4296,080,1675대광역시2,128,0541,966,8314,094,885기타지역2,515,9932,174,1724,690,165계11,054,7758,945,66620,000,441※ 4월말 기준 (금융결제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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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천360조 사상최대, 1분기 17조↑…'풍선효과' 여전비은행예금취급기관 7.4조 급증 우리나라 가계가 짊어진 빚이 올해 1분기 17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보다 이자 부담이 큰 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한국은행은 23일 가계신용 잔액이 지난 3월 말 1천359조7천억원(잠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다.가계가 은행, 보험, 대부업체, 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합친 금액이다.가계신용 잔액은 작년 말(1천342조5천억원)보다 17조1천억원(1.3%) 늘었다. 1분기 증가액은 작년 1분기(20조6천억원)에 비해 3조5천억원 가량 줄었고 작년 4분기(46조1천억원)와 견줘 크게 축소됐다.그러나 급증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보통 1분기에는 이사 수요 감소, 연말 상여금 등의 영향으로 가계부채 증가액이 작은 편이다.올해의 경우 1분기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를 기록할 정도로 증가 규모가 크다.가계부채가 폭증하기 전인 2010∼2014년 가계부채의 1분기 평균 증가액은 약 4조5천억원이다. 가계부채 증가는 저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금융당국이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청약규제를 골자로 한 '11·3 부동산 대책' 등 여러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가계부채는 민간소비를 위축시키고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가계신용에서 대출 잔액은 1천286조6천억원으로 석 달 사이 16조8천억원(1.3%) 늘었다.은행의 대출 수요가 비은행권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이어졌다.예금은행은 가계대출 잔액이 618조5천억원으로 1조1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증가액이 작년 1분기(5조6천억원)와 비교해 5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반면, 저축은행을 비롯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잔액은 298조6천억원으로 1분기에 7조4천억원 늘었다.증가액이 작년 1분기(7조6천억원)와 비슷하다.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리스크(위험) 관리 강화와 금리상승 기조 등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은행권으로부터의 대출 수요 이전 등으로 증가액이 작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중 상호저축은행 잔액이 19조3천682억원으로 1분기에 1조833억원 늘었다.저신용·저소득층이 비싼 이자를 감수하고 저축은행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또 상호금융은 174조348억원으로 2조9천830억원 불었고 새마을금고는 2조5천288억원, 신용협동조합은 8천353억원 각각 증가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조2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2조1천억원)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판매신용 잔액은 73조원으로 3천억원(0.4%) 증가했다.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기관이 6천억원 늘어난 7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 잔액은 8천억원으로 3천억원 줄었다. 가계부채 1천360조원으로 사상 최대[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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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24개국 한국전 참전용사 200명 만난 재미동포 한나 김 씨1∼5월 4개월간 강행군…'감사의 마음' 전하고 구술·사진 자료 받아"직접 들은 사연들 책으로 엮고 '7·27 휴전일=평화의 날' 되도록 노력" 24개국 한국전쟁 참전용사 만난 재미동포 한나 김"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하나같이 한국을 잊지 않고 살고 있는데, 우리가 그분들을 잊을 수는 없잖아요. 어떻게 하면 그분들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지난 1월부터 '한국전쟁 참전용사 찾아가기 여정'을 마치고 4개월만에 서울에 도착한 재미동포 한나 김(한국이름 김예진·여·34) 씨의 표정은 착잡하고 어두웠다. 참전용사를 기억할만한 뾰족한 수를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4개국을 돌면서 200여 명의 참전용사를 만나 들은 이야기와 그들에게서 받은 사진 등 여러 자료를 책에 담아 후손과 공유하면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여정이 끝나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고민이 더 늘었고,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생각에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도록 만드는 일, 그 평화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런 궁극적인 고민에 봉착했고요. 매일매일 그걸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김 씨는 찰스 랭글(86)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랭글의 정계 은퇴와 함께 워싱턴 정가를 빠져나왔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랭글 전 의원은 46년(23선)간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2007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결의안, 재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6·25전쟁 추모의 벽 건립안 등을 주도했던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 친한파다. 김 씨가 정가를 나온 것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였다.지난 1월 19일 미국 LA에서 출발한 그는 캐나다-콜롬비아-영국-러시아 모스크바-스웨덴 등 유럽-그리스-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에티오피아-인도-태국-필리핀-호주-뉴질랜드-일본-중국-부산-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지난 19일 서울에 들어왔다. 퇴직금 등 사비에다 친척·친구가 모아 준 격려금과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홍명기 회장·스펜서 김 씨 등이 후원한 1만5천 달러를 손에 들고 중간에 한 번도 집에 들어가지 않은 채 꼬박 4개월 동안 강행군을 했다.그는 이번 여정에서 만났던 참전용사들과의 사연을 하나씩 기억하면서 꼼꼼하게 전해줬다. 때로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꺼내 보여주고, 나중에 책 집필을 위해 메모했던 현장의 기록들도 들려줬다. 인터뷰 내내 참전용사들을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불렀다. "할아버지들을 만나면 '여러분이 거기(대한민국)에 가서 싸우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여기에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리고는 각 대륙에 맞는 격식을 차려 포옹과 가벼운 키스 그리고 큰절을 하면서 감사의 표시를 했죠. 할아버지들은 자신들을 잊지 않고 찾아온 것에 감동하면서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어요. 저도 같이 울었죠. 그들은 한목소리로 '한국은 나의 두 번째 나라이고, 한국인은 나의 패밀리다. 오늘날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살아생전 한반도가 통일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어요. 북한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러시아, 중국 할아버지들도 똑같은 바람이었지요."참전 용사들을 만날 때마다 "비록 지금은 집도 없고, 직업도 없지만, 진심으로 행복하다. 이번 여행은 저 혼자가 아니라 뒤에 전 세계 720만 재외동포가 있다. 그들도 여러분에게 감사해 하고 있으며, 단지 제가 그들을 대표해 감사함을 전하러 왔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이번 방문에서는 나라마다 최소 한가지씩 사연이 있었다고 한다. 영국의 할아버지는 방문 당시 춥고 비가 오는 날임에도 멀리까지 나와 친손자처럼 맞이해 줬고, 페이스북과 스마트폰에 "너는 지금 어느 나라를 방문하겠구나"라고 글을 남기며 힘을 북돋웠다. 엘리자베스 여왕 메달을 받은 다른 할아버지는 그가 온다는 소식에 제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기다린 후 만나 혹독했던 전쟁역사를 들려줬다.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방문한 스웨덴에서는 101살의 할머니와 운 좋게 상봉했다. 간호사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할머니는 여전히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당시 참상을 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마지막 남은 참전용사 지오바니 리볼디(96) 씨를 만났고, 대부분 조종사가 참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공군 대장으로 제대한 할아버지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 여행을 했다. 이 할아버지는 포로로 잡혀 고생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당시 동상으로 뭉그러져 지금도 흉터가 남아 있는 손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이 손만 보면 지금도 전쟁의 기억이 떠올라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콜롬비아 방문때 김 씨는 대통령궁에 두 차례나 초청받았고, 참전용사협회 명예 회원증도 받았다.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용사들의 이름을 새긴 한 성당의 '추모의 벽'도 방문했다. "죽으면 꼭 한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한 네덜란드 참전용사와의 가슴 아픈 이별은 아직도 그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고 했다. 태국 참전용사들을 만나 큰절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한나 김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북한군 참전용사 안동수의 후손을 만났다. 소련에서 태어나 공부한 안동수는 북한 건국 때 김일성 주석이 불러 들어갔고, 한국전쟁 때 탱크를 몰고 가장 먼저 남한을 향했던 인물이다. 오산 전투에서 전사한 그는 북한 영웅이 됐다. 모스크바에 사는 그의 후손인 고려인을 만나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함께 북한-중국-러시아 접경지인 핫산에 가서 북한 땅을 바라보고 평화통일을 기원했다.모스크바에서는 북한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다 숨진 전사자의 기념비 앞에서 생존 할아버지와 7월 27일을 상징하는 오후 7시 27분 정각에 촛불을 켜 들고 평화를 기원했다. 통역병으로 북한군에 자원했던 중국 조선족도 만나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김 씨는 이번 여정을 통해 다시 한 번 미국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했다. 미국군 3만6천여 명의 참전은 정말로 큰 숫자였다는 것을 알았고, 미군 전사자들의 숭고한 뜻도 되새기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에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앞으로 무엇을 하지를 고민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또 이번 여정에서 북한군 참전용사 중 한 명이 당시 독일로 망명했고 현재 생존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만큼 서울 체류 기간에 그를 수소문해 볼 생각이다. 찾게 되면 미국행은 조금 더 늦어진다.김 씨는 참전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에게 꼭 할 말이 있다며 "시간이 되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꼭 방문해 달라. 그들을 만나면 감사하다고 꼭 껴안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평화통일을 위해 마음만 먹으면 자기 위치에서 무언가를 찾아서 할 수 있다. 제 얘기를 통해 '나도 평화통일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겠구나'하는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그는 "우리는 여전히 휴전상태다. 6·25 전쟁은 과거지만 7·27은 현재이고 미래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면서 7·27 휴전일을 '평화의 날'로 만들자고 제의했다.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함께한 한나 김씨'앞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기도하면서 고민하고 있지만 일단 책을 엮을 것이고, 참전용사와 찍은 사진을 전시할 것"이라고 대답과 함께 지난 2007년 9월 17일 워싱턴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당시 대학원생이었던 그는 김 전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저같이 젊은 사람이 지금 당장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나요'라고 물었고, 김 전 대통령은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한다"고 답했었다고 한다.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 그런 답을 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 그 대답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서울에서 태어나 6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한 김 씨는 초·중·고교를 미국에서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유학해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UCLA에서 전문경영인 과정을 수료하고, 다시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에서 입법 등 의회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참전용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7년 LA에서 워싱턴으로 이주히면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참배한 뒤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꽃다운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그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고 한다. 이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제정하고, 끝나지 않은 전쟁임을 알리는 활동을 하며, 참전국을 직접 방문해 용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겠다는 3가지 목표를 세웠다.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와 함께 기념 촬영 그는 먼저 휴전일에 즈음해 희생자 추모 및 평화 기원 촛불 문화제를 주최하기 위해 한인 1.5세 청년들을 모아 '리멤버 7·27'을 결성했다. 그리고 매년 이날이 되면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행사를 열었다. 문화제는 한국전 발발일을 뜻하는 '오후 6시 25분'에 시작해 정전일을 의미하는 '오후 7시 27분'에 727명의 참석자가 일제히 촛불을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2009년에는 연방정부 청사에 국기를 게양하는 기념일로 지정해 달라는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법안을 의회에 청원했다. 백악관과 의회의 모든 의원에게 '전화 로비'를 했고, 당시 랭글 전 의원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어 매년 정전기념일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제정하는 데 기여했다. 그 인연으로 랭글 의원의 보좌관이 됐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랭글 전 의원의 정계 은퇴를 계기로 마지막 목표를 실천하려고 4개월 동안의 여정을 기획·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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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강세 지속…신도시·경기는 안정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강세로 5월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속됐다. 이에 비해 이사 철이 마무리되면서 신도시와 경기 지역의 아파트값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다. 1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28일 대비 0.15% 상승했다. 5월 첫째 주 징검다리 연휴로 시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는 2주간의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38%로 2주 전(0.03%)보다 오름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고 일반 아파트도 4월 말(0.03%)보다 높은 0.11% 상승했다. 다만 대선 전 거래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자 금주 들어 매수세가 다시 주춤해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부동산114는 밝혔다.구별로는 이달 2일 관리처분인가로 지난달 말 거래가 급증했던 둔촌 주공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며 강동구가 0.98%로 가장 많이 올랐다.또 강남(0.25%)·송파구(0.17%) 등 강남권과 영등포(0.16%)·마포(0.13%)·구로구(0.31%) 등의 상승 폭이 컸다.신도시는 지난 2주간 0.02% 올랐다. 2주 전(0.01%) 주간 동향과 비슷한 수준이다.위례(0.12%)·김포한강(0.04%)·평촌(0.03%)·분당(0.02%)·일산(0.02%) 등이 올랐고 광교(-0.10%)·동탄(-0.02)·산본(-0.02)은 하락했다.경기·인천도 2주 전 보합에 이어 금주 조사에선 0.01%의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0.17%)·하남(0.09%)·구리(0.07%)·부천(0.06%)·파주시(0.04%) 등이 상승했고 고양(-0.01%)·양주(-0.01%)·김포(-0.02%)·용인시(-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이사 철이 마무리되면서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주간 서울이 0.08%,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올랐다.강동구가 새 아파트 입주 마무리와 둔촌 주공 조합원 이주 등의 영향으로 가장 큰 폭(0.88%)으로 상승했고 강남과 동작·마포구의 전셋값은 각각 0.14% 상승했다.그러나 강북구(-0.18%)를 비롯해 성북(-0.10%)·은평(-0.08%)·중구(-0.03%)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울 구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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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캘린더] 연휴 넘긴 분양시장 재시동…내주 2곳 청약[연합뉴스 자료사진]황금연휴와 대통령 선거로 잠시 멈춰 섰던 분양시장이 다음 주부터 다시 시동을 건다.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전국에서 2개 단지가 청약 접수를 진행하고 견본주택 한 곳이 문을 연다.11일에는 경기 시흥시 은행동에 들어서는 '시흥은계지구 B1'이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9층에 14개 동, 전용면적 74∼84㎡ 1천198가구로 구성된다. 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비고단지명연락처◇ 5월 8일(월)청약접수부산 동래구 안락동 동래보해이브 2순위051)523-8881전북 전주시 태평동 전주태평동대양아리스타 2순위063)222-5530당첨자 발표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화정엘리체퍼스티지 062)573-4400◇ 5월 10일(수) 청약접수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의정부민락2A6(공공분양) 1순위031)850-7856당첨자 발표경기 고양시 삼송동 삼송2차원흥역동원로얄듀크비스타(M2) 02)381-0050충북 충주시 호암동 충주호암두진하트리움 1899-6436세종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세종리버파크(새샘마을7단지) 1811-0880세종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세종리버파크(새샘마을8단지) 1811-0880당첨자 계약서울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암사 (~5/12)1811-0460경기 고양시 장항동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 (~5/12)1899-0078경남 진주시 가좌동 신진주역세권꿈에그린 (~5/12)1522-4300◇ 5월 11일(목) 청약접수경기 시흥시 은행동 시흥은계지구B1(공공분양) 1순위031)8042-4380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의정부민락2A6(공공분양) 2순위031)850-7856당첨자 발표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동더리체 051)865-1470충북 충주시 호암동 충주호암지구우미린에듀시티 043)852-0900◇ 5월 12일(금) 청약접수경기 시흥시 은행동 시흥은계지구B1(공공분양) 2순위031)8042-4380◇ 5월 13일(토)견본주택 개관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코아루더테라스 064)721-3360* 일정은 사업진행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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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대책 반년…짧은 침체기 지나 안정 양상[연합뉴스 자료사진]청약시장 실수요 위주 재편…기존 아파트값 회복 분위기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직후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부동산 경기 위축이 예견됐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우려했던 침체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설 연휴를 지나 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청약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분양권이나 기존 아파트 거래량은 늘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다.11·3 부동산 대책은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재당첨제한 부활과 1순위 자격 강화 등 청약규제에 집중됐다. 청약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투기 수요의 유입이 어려워져 청약 경쟁률은 크게 떨어지고 투기 수요가 빠진 시장은 실수요 위주로 빠르게 재편됐다.부동산 대책 이전이었으면 무리 없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을 일부 강남 재건축 단지조차 순위 내 마감을 하지 못하고 계약도 2∼3개월에 걸쳐 완료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 연출됐다.그러던 청약시장이 올해 설 연휴 이후부터 부동산 대책 이전의 열기를 회복해가는 모습이다.지방 비인기 지역에서 중소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는 대거 미달하는 등 청약 양극화 현상이 여전하지만 대체로 청약 열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다.3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부동산 대책 이전인 작년 10월 19.76대 1, 11월에는 20.48대 1까지 올라갔지만, 부동산 대책 직후 12월에는 7.99대 1로 떨어지더니 올해 2월에는 1.43대 1까지 떨어졌다.그렇게 떨어졌던 청약 경쟁률은 봄 이사철에 들어서면서 회복돼 3월에는 17.72대 1로 뛰었고 지난달 17일 기준 14.88대 1을 기록하며 회복됐다.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도 작년 동기보다 늘었고 특히 청약조정지역인 서울과 경기 일대 분양권 거래량이 늘었다.국토교통부 주택거래 통계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전국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총 3만3천653건으로 작년 1분기(3만3천647건)보다 소폭 늘었다.서울은 1분기 분양권 전매 건수가 총 2천28건으로 작년 1분기(1천997건)보다 약간 늘었고 경기에서도 작년 1분기 거래량이 6천216건에서 올해는 8천211건으로 32.0% 늘었다.기존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서울의 아파트값은 1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11·3 부동산 대책 이후 5개월(지난해 11월∼올해 3월)간 전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0.57%(1천50만원→1천56만원) 상승했다. 부동산 대책 이전 같은 기간 아파트값 상승률인 0.5%(998만원→1천3만원)보다 0.07%포인트 높은 수치다.11·3 대책 이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곳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 제주 2.2% ▲ 부산 2.03% ▲ 세종 1.61% ▲ 강원 0.97% ▲ 전남 0.7% ▲ 서울 0.6% 등의 순이다.전문가들은 11·3 부동산 대책이 청약시장을 실수요 위주로 재편하면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이지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통령 선거 등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국민은행 박원갑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시장은 실수요 위주로 재편됐지만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하려 사업을 서두르면서 가격이 상승해 주변 주택가격까지 회복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차기 정부의 주택정책 기조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겠지만 유력 대선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일단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며 "거래량이나 주택가격 측면에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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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 감독 "히딩크와 비교? 나는 짐 팩일 뿐"탁월한 리더십으로 사상 첫 1부리그 진출 이뤄내 위풍당당 아이스하키팀(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입성을 확정 지은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백지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4.30 superdoo82@yna.co.kr"거스 히딩크 감독과 비교는 대단한 영광이다. 하지만 나는 짐 팩일 뿐이다."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사상 첫 1부리그 진출을 이끈 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거스 히딩크 감독과 자주 비교된다.혈연·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선수를 기용하고, 기술보다는 체력에 중점을 맞춘 훈련법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점,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을 일으킨 점에서 두 지도자는 닮았다.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기적을 일으키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백 감독은 히딩크와 비교한다는 말에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그는 "히딩크는 대단한 지도자다. 그는 축구에서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며 "그와 비교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저 짐 팩일 뿐"이라고 말했다.백 감독은 "아이스하키팀이 성장하려면 여러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며 "한 사람의 힘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도와줬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자신의 혼자 힘으로 이룬 성취는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인터뷰하는 백지선 감독(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입성을 확정지은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백지선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4.30 superdoo82@yna.co.kr백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전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에서 3승 1연장승 1패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됐다.우크라이나와 최종전에서 대표팀이 슛아웃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하자 눈물을 흘리는 백 감독의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감동을 주기도 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해왔던 백 감독이기에 더욱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백 감독은 "나이가 많아지다 보니 눈물이 늘었다"며 웃고는 "선수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났다. 말로 표현 못 할 기분이었다"고 1부리그 승격이 확정된 순간을 돌아봤다. 백 감독은 '본인도 기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잘 싸워준 선수들을 칭찬했다.한국은 이제 세계 최고 레벨의 16개국이 뛰는 월드챔피언십에 나선다. 캐나다, 미국, 핀란드, 러시아, 체코 등과 같은 톱클래스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백 감독은 "우리가 거둔 성과를 통해 미디어가 관심을 두게 되고, 사람들이 관심이 늘어나면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 본다"고 평가했다.그는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 '믿음을 갖자'고 얘기했다.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백 감독은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님과 선수들, 그리고 코치진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며 성공의 비결에 대해서는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렇다. 나는 주위에 환상적인 사람들이 있고, 이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일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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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개별주택 공시가 전년보다 2.27% 상승2017년 1월 1일 기준 수원시 전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2.27% 상승했다. 수원시가 28일 결정·공시한 개별주택 3만 4809호의 가격은 8조 1261억 원으로 지난해(7조 9461억 원)보다 1800억 원 상승했다. 개별주택은 전년 대비 635호 감소했다. 공시에 따르면 단독주택 최고가는 16억 원(장안구 송죽동), 다가구 주택 최고가는 15억 5000만 원(영통구 원천동)이다. 최고가를 기록한 단독·다가구 주택은 지난해와 같았다. 수원시는 주택특성조사·주택가격비준(대조)표를 적용해 주택가격을 산정한 후 한국감정원 검증을 거쳐 지난 4일까지 ‘가격열람 기간’을 운영했다. 12일 수원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시 가격을 결정했다. 개별주택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http://www.realtyprice.kr),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세금’ 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은 취득세·재산세 부과 기준이 된다.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산출 기준으로도 활용한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주택 소재지 구청 세무과에 이의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의신청 주택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6월 26일 조정·공시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표준주택가격 상승(2.48%)과 대규모 아파트 주변 주택여건 개선, 노후 주택지역의 신축 등 영향으로 개별주택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의: 수원시청 세정과(031-228-2189), 각 구청 세무과 과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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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절반으로 '뚝'대통령 선거와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했다.28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0.06%)의 절반으로 축소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주 0.11%에서 금주 0.03%로 오름폭이 크게 줄었고, 일반 아파트값도 0.05%에서 0.03%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구별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과 주변 왕십리 일대 재개발 등의 추진으로 성동구가 0.16% 상승했다. 성동구 성수동2가 현대 아이파크와 롯데캐슬파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등이 올랐다. 또 재건축 사업 호재가 있는 강동구와 송파구가 나란히 0.06%씩 올랐고 광진(0.05%)·은평구(0.05%)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이주가 진행 중인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가 2천만∼2천500만원 상승했고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송파구 신천동 진주 아파트는 1천만∼1천500만원 올랐다. 지난주 보합이던 신도시는 이번주 0.01% 상승했다. 판교(0.08%)·위례(0.03%)·분당(0.02%) 지역이 상승했고 일산·동탄 등 나머지 1, 2기 신도시는 모두 보합이다. 경기·인천은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하남(0.07%)·부천(0.03%)·오산(0.03%)·구리시(0.02%) 등이 오른 반면 의왕(-0.02%)·시흥(-0.02%)·안양시(-0.01%) 등은 하락했다.전셋값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2% 올랐고 지난주 0.01% 하락했던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구별로는 용산(0.06%)·강남(0.05%)·송파(0.05%)·노원(0.04%)·마포구(0.04%)가 강세를 보였다. 서초(-0.02%)·도봉(-0.02%)·중랑구(-0.01%)는 하락했다.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 [부동산114 제공=연합뉴스]